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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3 15:22
노트북 살까 데스크탑 살까 하다가 작업때문에 데스크탑으로만 맞춘 제가 태어나서 처음 후회하고 있습니다. 병원비로 깨먹는 돈이 많아 이 시점에서 노트북 사기도 애매하고 (거기에 병원 무선랜은 또 드럽게 느립니다. 크크) 그냥 싸구려 레노보 테블릿에 무선 키보드를 도스머신으로 굴리는걸로 반 타협을 보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용 무선 마우스를 구해야하는데 택배도 안되고 나가지고 못하니 당근마켓에 올라올때까지 기다려야해서...
20/09/23 15:18
하필 집이 이 시점에서 이사를 하는 바람에 PC세팅은 커녕 방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제가 퇴원해서 세팅해야 하는데 이것도 골치고... 그리고 폰게임도 뭐 여럿해봤지만 아무래도 흥미가 안생기더군요...
20/09/23 15:22
플스를 즐겨보시죠! 팬소리나 패드 버튼 누르는소리가 문제라면 문제긴 한데 RPG 위주로 하면 그렇게 시끄럽진 않을수도 있고...
힘내세요!!
20/09/23 15:24
병실에 TV도 없다보니 모니터 + 플스 + 타이틀 까지 고려해보면... 음 생각보다 더 골치 아플거 같아서 콘솔은 멀리하기로 했습니다.
20/09/23 15:25
주변에 스위치 가진 사람들도 동숲을 하던 뭐 하던 그렇고 이게 구하기도 좀 귀찮고 해서... 사실 지금 테블릿에 무선키보드 연결한것도 거의 5일만입니다. (...)
20/09/23 15:50
건설적인 것도 좋지만 역시 무료할 땐 웹소설이죠.(2)
책읽는 속도가 빠르시면 돈도 시나브로 빠짐.... 편당 100원인 작품이 대부분인데 진짜 월말에 결제한거보면 깜놀함..
20/09/23 16:24
책은 종이책이 좀 더 취향이라... 집에서 종종 종이책 들고오라고 해서 읽고 있습니다.
웹소설도 몇 번 읽긴 했는데 아무래도 종이책만큼 들어오지는 않더라구요
20/09/23 16:02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바로 오늘 아버지께서 간암수술을 하시고 퇴원하셨습니다. 11년만에 재발이 되서 조금 빠르게 진행해서 지난주에 수술하시고 오늘 퇴원하셨네요. 같은 고대안암병원이라서 지나가시다가 마주쳤을수도 있겠네요. 11년전에 한번 이번에 한번 2번 간암을 발견했고 수술을 두번 모두 잘 되었습니다. 큰 걱정하지마시고 병원에서 하자는대로 잘 따라가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꺼 같습니다. 저도 지난달에 회전근개수술로 안암병원에 잠깐 입원했는데 병원은 진심으로 심심합니다. 뭔가 해보려고 해도 잘 안되더라고요 그냥 웹소설이 짱인거 같습니다. 정작 저는 한쪽 팔을 수술해서 폰도 제대로 못 쓰고 그냥 자다가 퇴원했습니다.
20/09/23 16:22
간암수술을 하셨다면 간담췌쪽에 계셨을거 같네요. 아마 6층이셨을듯... 얼마전 신관이 생기면서 좀 복잡하게 되었지만 오다가다 충분히 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아버님께서 수술 잘 마치고 퇴원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사실 요즘 퇴원하시는 분들 보면 부러워요. 흐흐.. 내과는 갑자기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가시는 분들도 많아서 조금 무섭긴 합니다.
근데 고대안암병원에서는 왜 고대빵을 안팔까요... 연대 세브란스에서는 연세우유를 팔거 같은데
20/09/23 16:23
마음 같아서는 하루에 글 하나도 가능한데... 이게 약을 먹고 주사맞고 피뽑고 그러다보면 사람이 극한으로 늘어지게 됩니다. ㅠㅠ 이겨내려고 가끔 산책도 나가기도 하는데 이제 링겔까지 꼽아놔서 움직이기도 불편하네요.
20/09/23 16:14
사실 내 집이 아닌 곳에선 뭘해도 재미가 반감되긴 하죠. 집중도 안되고요. 그럼에도 시간 떼우기에는 웹소설 그리고 유튜브동영상 알고리즘으로 서핑하는게 가장 시간 빨리 가긴 합니다. 넷플이나 웨이브로 드라마나 예능 몰아서 보는 것도 괜찮고요. 쾌차하세요!
20/09/23 16:27
유툽도 하도 봐서 이제 알고리즘이 고갈되어가는건지... 심영물을 거의 완주한 느낌까지 들더군요. 어지간한건 다 정주행 했고... 웨이브가 넷플릭스 결제해서 드라마나 볼까하다가 또 드라마는 1년에 한편정도만 보는 타입이라... 요즘엔 스토브리그 6회째 정독중입니다.
20/09/23 16:30
이게 제일 큰 문제는 뭔가 파고들 힘도... 조금씩 없다는 겁니다.. 예전엔 게임 새로나오면 파고들고 하면서 하던게 나이가 드니까 귀찮아지더군요. 린저씨들이나 자동사냥 온라인게임들 흥하는게 이해가 갈 정도로...
그래도 로그라이크 게임들도 알아봐야겠네요. 일단 삼국지 한턴만 더...
20/09/23 16:33
삼국지3는 아이템 포함 지력100이상 군사 두시고 계략이든 등용이든 뭐든 성공할것같다고 대답할때까지 물어보고 실행하시면 다 됩니다.
20/09/23 21:28
찾아보니 지력 100 이랑 훈련꼼수가 있네요. 무엇보다 돈 버는게 문제인데 이건 상업을 올려야 할거 같고... 옛날엔 쉬워보이던 게임도 다시하려니까 어리버리하네요
20/09/23 16:38
상태 나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간 쪽은 관리가 중요하더라구요.... 약이든 식이요법이든 뭐든 관리만 되면 일단 급한 불은 껐다는 식이라서 말씀하신대로 병원에서 치료해주는 우선순위가 뒤쪽으로 밀리기도..... 남은 치료들도 하루빨리 잘 끝나시길 바랍니다.....
20/09/23 21:29
다행이도 수치는 좋아져서 약은 점점 줄인다고 합니다. 필수불가결한 약들은 계속 먹겠지만 일단 급한 불은 껐고 이제는 좋아지길 바라는 수순입니다. 여기서 안좋아지면 안되겠지만요.
20/09/23 16:54
간이식 대기순서가 한번 정해지면 계속 가는게 아니고 간수치에 따라 바뀌는 방식이라니 전혀 몰랐네요.
간이식을 위해서 간수치 낮추려고 치료를 안하고 있을수도 없을테고.. 참 안타깝습니다. 입원생활이라는게 넘 지루하고 약먹는게 참 싫을텐데 끝이 보이지 않는 다는게 가장 힘들것 같아요. 모쪼록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쿠키런해보세요. 재밌어요.
20/09/23 21:30
단순 간수치가 아니라 각종 혈액 수치 + 대기 기간등 여러가지가 고려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식 받고자하는 사람은 많은데 기증자는 적은게 현실이니까요. 그렇다고 제 3자가 이식하겠다라는건 장기밀매 여지가 있으니 거의 불가능하고...
가족간 이식 아닌 이상은 계속 순위는 변동일 수 밖에 없다네요.
20/09/23 21:31
간이라는게 참... 침묵의 장기라는 말이 있듯이 멀쩡한듯 하면서 이상을 느꼈을때에는 이미 늦었다라는게 많더라구요. 수치가 조금 높아지셨다면 괜찮으실때 검사 한 번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20/09/23 17:44
음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도 잘 모르겠네요. 병원 계신 동안 마음 편하게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종종 잘 지내시고 계신다고 글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십시오!!
20/09/23 21:32
네 꼭 좋은 소식 아니더라도 잘 지내면 글 종종 올리겠습니다. 맘 같아선 매일 올릴수도 있는데 이게 약이 들어가니까 몸에 힘이 없어서 키보드 치기도 어렵습니다. (알콜 중독 환자마냥 약만 먹으면 한참 수전증이...)
20/09/23 21:33
어디가 아프든 아픈건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고통이 누구는 덜하고 누구든 더하고 계량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도 괜찮으신거 같으니 다행입니다.
20/09/23 20:27
근본적인 치료가 안되면 이식순위는 그대로여야 일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당장 이식 못 받으면 바로 죽는 사람이 먼저여야 할거도 같고 너무 어렵네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아예 점점 상태가 좋아지셔서 이식이 필요없는 기적이 왔으면 좋겠네요.
20/09/23 21:36
급한 사람일 수록 먼저 받는게 맞겠죠. 저도 만약 수치가 급격하게 안좋았을때 이식자가 있었다면 입원 며칠만에 이식 받았을테니까요. 제가 그때 대기번호가 6번인가까지 갔었는데 제 뒤에 분들은 저때문에 하나씩 밀렸으니까요.
뭐 약물로 좀 더 호전될 수 있을만큼 괜찮아졌다는 점에 위안을 두고 입원 치료를 받아야겠죠. 사실 치료라고는 약뿐이고 그냥 병실에 거주하는 지박령 정도지만 그래도 아파서 고통받던 그간 몇 달보다는 훨신 편합니다.
20/09/23 23:47
최근에 저 역시 병으로 마음고생을 했고 또 수술을 받아야할지도 몰라서 조금이나마 이해라는 표현을 써도 될런지요.
저는 입원중에 노트북이고 뭐고 다 귀찮어서 테블릿1대 + 핸드폰 1대로 버티었습니다. fm매니저 핸드폰 버전 + fm 터치라는 좀더 세팅이 세밀한 게임 (테블릿버전) 으로 시간을 잘 보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1대 돌리다가 배터리 충전할때쯤 다른 1대로 게임 돌리거나 웹서핑하면 하루가 짧더군요. 쾌유하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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