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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 00:14
자세한 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가족간의 관계는 가끔은 감정으로 꼬인 실타래 같아서,
칼로 잘라내고 감정적 응어리가 가시고 난 후 (아주 오래 걸릴겁니다) 다시 만들어가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사실 그래서 자세히 안 읽은 것도 있습니다.) 칼로 잘라내기 위한 방법은 독립이구요. 저축이 2천 있으시다니 어떻게든 가능할 것 같습니다.
20/10/01 01:02
지금 당장 독립하진 않더라도 독립할 생각을 가지고
계획을 짜서 움직이는게 좋습니다 독립할 생각을 가져야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기지 독립은 내 힘으로 안될거야 불가능해 라고 생각해버리면 너무 절망속에만 빠지게 될겁니다 그리고 상담을 받아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상담은 받으면 무조건 좋아요 마지막으로 가족들이랑 대화를 할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가족들이 대화를 잘 들어주는편은 아닐겁니다 글쓴분이 대화하기도 꽤 어려울거고요 그래도 말 안하고 참는거보다는 얘기해서 푸는게 낫습니다 일단은 어머님같은경우에는 잘못했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있으니 가족구성원중 그나마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머님한테 먼저 얘기하세요 이런 얘기할때 중요한것은 그동안 화를 터트리는 형식으로 얘기하는게 아니라 어머님의 이런저런 사정은 이해하는데 나는 이러이러 하게 속상했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면 좋습니다 사람은 공격적으로 얘기하면 결국 공격적으로 받아칠수 밖에 없거든요 상대방에 대해 공감을 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 방식으로 얘기하면은 들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20/10/01 01:15
1. 상식은 있으신데 현실감각이 좀 부족하신 거 같아요. 상식적으로 돌아가면 전쟁은 왜 날까요. 힘에는 힘으로 부딪혀보는 게 잘못된 판단이나 행동 만은 아닙니다. 힘을 어떻게 행사할 지 방법이 올바르다면 행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촛불시위로 대통령도 갈아치우지 않았습니까아.
2. 전에 쓰신 글부터 쭉 읽어봤는데 글에 다 풀어놓지 못하신 본인의 사정이 있으신 거 같아요. 무직에 친구없음이 단순한 밈으로 치부할 분위기도 아닌 것 같구요. 그로 인한 자신감 내지 자존감 저하가 있다면 충분히 이해가 갈 상황입니다만, 문제는 혈육이라도 마치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구조로 돌아가는 가족들이 꽤 많은데 안타깝게도 그런 가족을 두셨구요, 혹은 원래 평범한 사람들이었지만 본인 스스로를 비관적으로 표출하시는 것에 가족들이 장시간 노출되서 그렇게 됐을 수도 있습니다. 3. 인간관계 설정에 조금 서투르실 지언정, 글쓴분은 충분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으면 동생 싸다구 갈기고 부모님한테 사자후 날리고 집 나올(....) 과정만큼 결과도 중요한데 내가 살아온 시간에 실수나 실패가 좀 있을 수 있지 그걸로 사람대접 제대로 못받으면 생각만해도 너무 서럽잖아요. 4. 2천이면 독립하고도 떡칩니다. 본인 기준에 미흡한 거지, 진짜 간절하면 50만원 가지고도 해요. 비록 10년 더 전이지만 제 얘깁니다. 지금이라면 100만원 정도 초기자금이겠네요. 저렴이 고시원부터 시작했는데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눙무리...는 개뿔 내 인생 최고의 선택 중 하나로 꼽습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독립 후 심리가 안정되거나 더 나아가서 가족과의 관계 개선됐다는 경험담들이 많더군요. 심리가 안정되면 일도 잘 풀립니다. 용기내 보세요.
20/10/01 02:44
한쪽 과실 100% 이라도 배고픈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궁한사람이 해결할려고 하는수밖에 없죠
대화로 서로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공통의, 각자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해결할 의지가 있으시다면 각자 노력을 해야하고 안될거 같다면 독립하는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독립 실패로 부담감이 심해지고 모욕을 받더라도 두번째는 더 쉬울겁니다. 인터넷 상에서 짧은글로 남의 가정사에 말하는대 정답찾는게 쉽겠습니까 인터넷 글은 다 무시 하더라도 전문가와 상담은 꼭해보시길 바랍니다.
20/10/01 03:15
님 말이 다 맞다고 가정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체적으로 건강하신 상태라면 전.. 모아둔 2천만원을 들고 우선 월세방을 하나 구해서 당장 허드렛 일이라도 하면서 살겠습니다..
20/10/01 09:56
지난 글까지만 봤을 땐 글쓴 분 상황이 힘들고 답답하겠구나 정도였는데 오늘 글 보니까 약간 쎄한데요. 글쓴 분 역시도 그런 상황에 오래 처하다보니 보통 사람들 생각하는 거랑은 좀 다르게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전 전문가와 상담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20/10/01 11:11
정신과 신세 져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조심스럽게 말씀 드리는데 가까운 정신과 가보셔서 의사선생님하고 상담을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0/01 11:17
1. 지위가 바닥인게 아니라 바닥으로 찾아가신것 같고
2. 친구가없다는건 그냥 관계에 있어서 자격지심 혹은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과의 얘기도 남들이 보기에 정상적인 대화 및 논쟁도 스스로만 왜 나한테만 뭐라그래? 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3. 저 같아도 로스쿨 vs 공공근로 의 자녀라면 지금당장 놀고있어도 쟤는 알아서 하는 애 vs 어쩌지?? 의 시선으로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성향상 타인을 위로 할 줄도 모르고 글쓴님과 같은 사람도 아니라서 잘 모르기에 제 3자의 시선으로 감정쏙빼고 댓글 남겨봅니다. 다른 분들이 독립독립 말씀하시지만 독립할수있을정도로 자립심이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심리상담? 같은 전문가 상담 받아보셔요
20/10/01 12:02
이럴때 더 안좋은 얘기를 해봐야 별 도움이 안되는건 알지만... 저축 천만원 가지고 원룸 구해서 독립해 나가고, 이후 닥치는대로 일을 해가면서 집에다가 나름 용돈도 드리고 생활을 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독립을 못한다는건 돈 문제가 아닌 의지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문제는 가족과의 대화가 오히려 독이 될때도 많습니다. 저도 정신과를 꽤 오래 다니고 있는데, 요즘은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은 보험처리가 돼서 월 5만원 정도면 됩니다. 부담없이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20/10/01 12:47
돈 300만원들고 아무것도 없는 외국 혼자와서
잘 살고 있습니다 독립이 불가능 한게 아니라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고 계실뿐이네요 심리 상담 받아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히키코모리생활 1년 넘게 해본 외국인 노동자가 드리는 말씀입니다
20/10/01 14:06
용기를 드리고 싶은 데,,,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위의 댓글들은 대체로 상식적인 내용입니다. 하지만, 글쓴 분에게는 어쩌면 냉정한 조언이라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의 사정도 모르면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다 성격이 다르고 대처하는 방식이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용자마스터님에게는 집에 그대로 있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느끼실 것 같아요. 성향상 그래요... 일단 방에 있으면 안전하니까요. 그리고, 불필요한 돈의 소비가 없을테니(월세, 각종 세금) 최소한의 비용만을 사용하겠죠.(출퇴근 교통비등) 이것은 저도 나름대로의 합리성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럴경우엔 굴욕적이라 느껴지는 것들에 대한 어느정도의 방어력이 필요합니다. 그 방어력이란, 결국엔 자존감인데, 요자마스터님의 자존감이 많이 상처를 입은 듯해요. 집안일을 기쁜 마음에 하는 것이 힘들면, 어느 정도만 하세요... (나는 이런 이런 일을 하는데, 그 정도까지만 하겠다,,,라고 이야기할수 있는 근거는 있어야 하니까요) 동생분들과 대화가 안되는 상황이라면, 어쩔수 없겠지만, 용자마스터님께 어떤 불만이 있을수도 있어요..오랫동안 잠재됐거나 누적된.... 들으려고 한다...이야기해봐라,,, 할수있는것은 고치고 안되는 것은 안된다...라는 마음 자세로요. 그리고, 지금 시절엔 안되겠지만, 나중에라도, 공공근로가 없을 때에도, 외출해서 국공립 도서관 같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노트북이 있으면, 하루종일 있는 데에 도움이 될거에요. 거기서 책도 읽고요... 히키코모리같은 생활도 나쁘진 않은데, 활동영역을 조금 넓혀 보면 어떨까요.... (저도 제 방이 좋고, 히키코모리같은 생활도 적성에 너무 잘맞는 사람이에요.)
20/10/01 16:31
서울도 500/ 50 정도 월세는 흔합니다.(대학가 원룸 시세) 더 싼 곳도 구하는게 가능하구요.
환경이 안되는게 아니고 의지가 없는게 맞고 윗 댓글단 분들 말이 다 맞는 말로 보입니다. 집에서 천덕 꾸러기 신세 면하고 싶으면 집을 나와 사는게 맞습니다. 무일푼으로도 가능한게 독립인데 독립을 위한 최소한의 생활이 불가한 이유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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