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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 10:52
저희 친정도 공동묘지랑 납골당에 인사가는 날짜 제가 명절 제외하고 잡아요. 부모님 안계시고 제가 맏이라. 명절에 가면 너무 힘들더라고요. 아예 제사 자체를 없애버렸고요. 크크.
별개로 공기청정기 님 일상글 올라오면 즐겁게 클릭하네요.늘 감사합니다!
20/10/03 11:01
별거 아닌 글 즐겁게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허허허...
제사는...뭐 제가 결혼에 뜻도 없고 해서 천년 만년 대 이어갈건 아니긴 한데...그래도 부모님이랑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는 저 혼자라도 챙길거 같아요. 뭐 전통이니 이런걸 떠나서 제가 사랑하고 좋아했던 사람들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지금도 뭐...작년에 돌아가신 큰외삼촌 차례상에 놓으라고 일부러 시간 쪼개서 비싼 과일 사다가(아니 아무리 고급이라도 그렇지 뭔 포도주제에 한송이 3만원이 넘...백화점 거라 그런가...) 친척 동생한테 떠넘기고(...) 하는거 보면 제가 호구일지도 모르겠는데...돌아가신분을 추모한다는데, 그것도 제가 많이 존경하고 따랐던 큰외삼촌의 첫 명절 차례라는데서 그냥 넘길수가 없더라구요.
20/10/03 11:06
당연히 스스로 마음에 족하는 제사는 꼭 제사상이 아니라 무엇이라도 좋은 것 같아요. 저희 고모는 천주교라 무슨 미사? 이런걸 올리시고, 다른 고모는 불교라 무슨 불공을 올리시더라고요. 다만 저희는 음식할 사람도 없고 해도 먹지도 않고 아빠가 생전에 과일이란 것 자체를 역겨워하셔서 그냥 좋아하신(..) 술만 들고 갑니다. 저희 아빠는 절에도 성당에도 무덤에도 드실게 있.. 아무튼 글 자주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20/10/03 11:18
제 친구는 아버님 제삿상에 OB 맥주랑 KFC 버킷? 그 종이 양동이에 들어있는 닭을 올리더군요.
아버님께서 그 조합으로 치맥 하시면서 유럽 축구 보시는게 인생의 낙이셨다나...(...) 하여간 저도 생전에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좋아하셨던 음식 장만하러 시간내고 이러는게 아깝질 않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성묘상에 회는 좀 무리지만(...) 그래도 좋아하셨던 황남빵 정도야 구하는게 어렵진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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