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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 09:32
그 나이쯤 되면 교정이 불가능한가요?
성욕은 당연한 인간의 욕구인데 그걸 보고있는 것도 말리는 것도...어떻게 해야할까요. 현타가 올만하네요.
20/10/06 21:26
중학교때 같은반 한명이 자폐아 였습니다.
특수학교에 갔어야 할 애를 부모 본인들의 욕심 (혹은 인정할수 없는 심리) 으로 일반중학교에 들어간거 같은데 중학교 내내 학교 원탑 수준으로 조리돌림 당했던...
20/10/06 21:37
태클은 아닙니다만 사실 아이가 일반 학교가서 적응 못 할 거 부모님도 압니다. 그래도 사회성을 조금이라도 기를 수 있지 않을까는 기대에서 보내는 거죠. 물론 욕심 아니냐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이 정도 기대도 욕심이라 표현하고 싶진 않습니다. 평생 학교에서 보낼 게 아니면 언젠가는 사회에서 살아야 되잖아요. 그냥 현실이 슬픈 거죠.
20/10/06 21:39
집 근처에 발달장애학원이 있습니다.
매일 저녁에 (아마 특수학교 끝나고겠죠?) 아이 손 꼭 잡고 오는 부모님들 특히 노인분들이 청년을 넘어 중년을 넘어 보이는 '아이' 손을 잡고 오가는거 보면 이걸 대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듭니다. 몇년을 보는데도 익숙해지지 않는
20/10/06 21:49
주위 친구부부중 두커플 아이가 판정 받고 현재까지 계속 힘들게 아이 키우는걸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방송도 하고 기록도 남기며 아이가 커가고 나아지는 모습으로 열심히 헌신하는게 보여서 저는 친구가 말할때마다 무슨말을 해줘야될까 항상 고민입니다.
20/10/06 22:00
중2 아들이 있는데 30개월쯤 자폐 초기증상 같다는 소견을 받았었어요
그 얘기를 와이프한테 전해 듣는데 세상 그렇게 서럽게 울어 본 적이 없었어요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보다 어머니 돌아가셨을때 보다 ...더.... 결국엔 오진? 으로 판정이 나긴 했는데 아이의 행동이 그런 소견을 받을 만한 오해의 소지는 있었던것 같아요 지금이야 헤프닝이 되어 버렸지만 그때는 정말 눈앞이 캄캄해 진다는게 뭔지 절실히 느꼈던 터라 아픈 아이를 케어하는 부모님들 보면 더 마음이 쓰이고 안타깝고 그러네요 자식이 아프면 정말 세상 무너지는 느낌이 뭔지 알게되는거 같아요
20/10/06 22:54
Pgr에도 같은 경험을 갖고계신 분들이 종종 계시는군요. 뭔가 이상하게 위안받고 갑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제 눈에는 너무 귀여운 첫째 아들 겨우 재우고, 건강하게 살려고 열심히 운동하고 왔습니다. 부모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20/10/07 00:10
저도 엊그제 알고리즘에 떠서 우연히 보게된 영상입니다. 정상적으로 크는것처럼 보이던 아이가 갑자기 퇴행하고..자폐진단을 받고..담담하게 이야기 하지만 얼마나 맘이 아플지 참..
20/10/07 00:41
제 주변에도 저런 아이가 있어서 볼 떄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하루빨리 의학이 발달되서 자폐아 언청이 등등 지체장애인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꼭 오길 바랍니다.
20/10/07 04:10
몇몇 약자들에게 그런 애를 때리라고 시키는 말종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도라에몽에 나오는 비실이 같은 부류인 애들이 간신 그 자체라 더하더군요. 케바케지만 선한 애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반에 있던 발달장애 동급생은 그 학급에 학폭 그런게 없었으니 정말 세상 모르게 밝았었어요. 그 때 새삼 느꼈습니다. 환경의 중요성을요. 그리고 돌아보면 구성원의 선악비에 의해 학급 분위기가 결정되는 갓챠겜 같은 확률 속에서 살아왔다는 것도 알겠더라구요. 옛날 교사들은 안 도와주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엄석대의 악행을 돌아가며 고발할 때, 제일 약자였던 학급생의 말이 지금까지 기억에 더 남습니다. [니네들도 나빠.]라는 그 말이요.
20/10/07 09:25
오늘 출근하다가 서울신문에서 쓴 발달장애인의 특집기사를 봤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3129258 치매, 발달장애, 정신관련 질병 같이 장기적 그리고 초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질병들은 좌, 우 정권 가리지 않고 국가가 보장해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그 보호자들이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말이죠. 이분들은 거의 평생에 가깝게 파보호자들을 돌보아야 하는데 이런 부담을 개인들이 부담하는 건 정말 큰 정신적, 신체적 고통입니다.
20/10/07 09:40
와이프가 이쪽 관련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이야기 들어보면 솔직히 많이 퍽퍽해요.
문제는 이 자폐아를 돌볼 여력이 없는 가정이 생각보다 많다는게 문제입니다. 앞으로 잘되었으면 하지만 쉽지는 않네요.
20/10/07 11:19
제가 어린이집 관련해서 일을 하며 느낀 건, 자신의 아이가 경계성 자폐를 가진 경우에 부모의 반응은 항상 같다는 겁니다. 다소 방어적이면서 우리 아이는 문제가 없다, 조금 자라면 괜찮다...더라고요. 명확하게 자기 아이의 문제를 짚어내는 게 부모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죠. 또 그렇게 믿고 싶기도 하고요. ㅠ_ㅠ
20/10/07 11:50
32개월 딸 소아정신과 예약 해뒀습니다.
원래 6월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가고 내년 2월로 밀렸네요. 하루에도 열두번씩 마음이 바뀌어요. 어떤거 보면 정상인데 싶다가도 아무리 불러도 쳐다보지 않는걸 보며 좌절하고.. 딸 자는 얼굴 보면서 항상 내일 아침에 거짓말처럼 정상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하네요.
20/10/07 14:28
교회에서 발달장애아 보호시설 봉사를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특별히 뭘 한다기보다, 그냥 같이 놀아주고, 얘기 들어주고, 산책해주고, 중증의 경우엔 목욕도 시켜주고... 이런걸 했죠. 갈때마다 느낀 점이, 그런 시설들 대부분이 굉장히 열악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장애아, 극빈층의 아동들, 소년소녀 가장들... 등등에 대해서 국가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얘기를 쉽게 할 게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저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개개인에게 적정 수준의 보육, 보건, 주거, 의료, 교육... 등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한 해 수조~수십조의 예산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가 필요한 문제기도 하고요. 솔직히 제 개인의 머리로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조차 없네요. ㅠㅠ
20/10/07 16:13
지인 중에 딸아이가 자폐인진 모르겠고 발달이 늦은 아이가 있어요. 결국 부모가 결단해서 1년 늦게 학교에 들어갔는데 제3자가 보기에는 잘 적응하고 지내는 듯 합니다. 물론 당사자 입장에서는 외부인인 저에게 시시콜콜한 이야기는 안하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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