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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 14:01
독박 육아라는 용어의 시작 자체는 그야말로 육아에 1도 참여 안 하고 제 할 일 하러 다니고 놀러 다니는 남편들 때문에 나온 말이긴 하죠. 요새는 그걸 너무 광범위하게 사용하다 보니 말씀하신 반감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20/10/09 14:06
극소수의 사례를 제외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육아우울증에 시달리는 주부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단어가 세다는 점에는 동의가 되는데 그외에는 선뜻 공감하기 힘듭니다.
20/10/09 14:22
주부님들의 우울증문제 심각하죠. 그러나 우울증이라는게 원인이 워낙 다양하고 아주 예전의 사건이 계기가 된것이 본인도 모르게 현재의 사건이 원인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있고요.(제 경우 입니다.)
전문적인 의사 판단 없이 나는 00우울증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대인들 대상으로 우울증 검사를 실시하면 40%정도는 우울증 환자라고 나올거에요. 저도 상담만 받으로 갔는데 약까지 먹게되었으니..
20/10/09 15:15
우리나라 중년 남성 우울증 문제 심각하다고 들었습니다. 평생 회사에 바쳐왔더니 남는 것도 없고, 가족조차 나를 반기지 않을 때의 절망감. 저는 그거를 감당못할 것 같습니다.
20/10/09 14:07
이건 비단 독박육아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단어 사용이, 그리고 그 단어 해석의 기준이 본인의 감정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주신대로 따지고 보면 "온전히" 독박도 아닐진데, "따지고 보는" 행위 자체를 생략하고 내가 느끼는게 "독박"인데 어쩔거야? 라는 느낌을 많이 받네요
전 다른 경우로 작성자님처럼 최근 제일 거슬리는 단어라고 한다면 "꼰대"를 꼽고싶네요. 상대방이 어떤 논리적인 이유로 꼰대여서가 아니라, 내가 그렇게 느끼니까 저사람이 하는 말이 맞더라도 내가 느낄때 저사람이 꼰대같으니까 꼰대다 라고 규정짓는 경우가 많이 보이네요. 객관적인, 논리적인 이유 보다는 개인의 감정을 기준으로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
20/10/09 14:08
`가사노동과 아이돌봄을 섞어서 육아라고 쓰는것도 잘못되었습니다. 독박육아면 철저히 육아만 한다는 건데 대부분 가사일까지 포함이더군요.` 이 부분 공감합니다
20/10/09 14:16
근데 가사노동과 아이돌봄은 함께갑니다.
아이들이 하루에 갈아입는 옷은 평균 2~3벌 + 수건을 비롯한 각종 빨래감들 + 정리 어른밥과 따로 준비해야하는 아이밥 + 설거지 + 아이식단 준비 (특히 유아시절에는 모든게 어른것과 별도로 돌아갑니다) 아이가 어지럽힌 집안을 정리하고 청소하는것. 이 모든건 가사인 동시에 육아입니다. 육아라고 아이들이랑 놀아주고 끝나는게 아니니까요.
20/10/09 14:23
근데 한편으로 저 개인적인 경험만 보면 아이 밥이랑 간식 준비랑 목욕시키는 거 제외한
설거지 빨래 옷정리 청소 쓰레기처리를 퇴근 후 모두 맡아서 했고 지금도 하고 있지만 '너는 아이 놀아주는 거 말고는 육아에는 손도 안 댄다'고 욕먹고 있습니다........ㅠㅠ
20/10/09 14:34
맞습니다. 육아와 가사노동은 완전히 단절시키기 어렵죠 연속적으로 그리고 멀티태스킹으로 가능하니까요.
그러나 이걸 독박육아라는 폭력적이고 선전적인 단어로 치환해서 쓰게되면 득보단 실이 많다고 느껴져서 한번 끄적여봤어요. 냉정히 말하면 육아와 가사노동은 다르니까요.
20/10/09 15:09
요즘엔 외벌이어도 남편이 퇴근 후에 집안 일 같이 하지 않으면 욕 먹습니다. 위에도 어떤 분이 말씀하셨는데 전업주부들도 독박육아라는 말 씁니다.
20/10/09 14:09
이런걸 보면 확실히 여성들이 언어능력이나 센스가 뛰어나다고 해야 하나... 암튼 그런걸 느낍니다.
페미 진영들에서 만들어낸 단어들을 보면 진짜 감탄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단어 하나로 프레임을 딱 만들어내는 걸 보면...
20/10/09 14:12
넷상에서 자기 편할대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육아로 인한 부담이 절대 작지 않다는 건 다들 아는 내용이죠. 가령 직장에서 아이들 유치원 때문에 발 동동 구르는 기혼 동료 본 경험은 다들 있을거 아닙니까. 과거처럼 가족끼리 모여하는게 아니고 부부끼리 따로 사는데, 여기서 보통 엄마쪽이 육아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아빠의 경우 어지간히 젊어도 육아부분에 대한 비중이 낮죠. 옛날처럼 외벌이로 먹고사는게 쉬운 세상도 아니니, 볼멘소리가 나온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20/10/09 14:13
뭐.. 다만 가사일과 육아일에 있어서 아직도 책임 안지는 남편들이 많은것도 사실이니까요.
육아/가사를 전부 아내일이라고 생각하면서, 퇴근하고 육아에 관심두지 않는 남편들도 여전히 있습니다. 가끔 밖에서도 볼 수 있어요. 아이가 밖에서 우는데 엄마만 전전긍긍하고 아빠는 인상 찌뿌리고 아내를 노려보는 그런 케이스들.. 극히 드문게 아니라, 생각보다는 많아요. 진심으로요. 물론 독박육아라는 단어 자체가 원뜻보다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쓰이는건 사실입니다. 다만 육아에 대한건 좀더 남편들도 신경써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0/09 14:17
맞습니다. 그리고 임금노동의 강도가 높을수록 육아, 가사노동에 비참여적이더군요.
이해가 되는게 하루종일 고스트레스의 노동을 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은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과 똑같을순 없죠...
20/10/09 14:31
아이키우는걸 상대적으로 적은 스트레스라고 표현하시는게 놀랍네요.
대부분의 일하는 아빠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소리는, 집에서 애보느니 일하고 말겠다는 말입니다. 당장 제 아들의 얘기를 해볼까요? 이제 15개월정도 된 아들입니다. 밤에 재우는데 1시간정도 소모해야하고, 자는 중간중간 새벽에 깨서 한번씩 울어서 함께자는 사람의 잠을 깨운다음에 다시 잠듭니다. (컨디션에 따라서 1일 0회~4회이상 랜덤) 그리고 6시나 7시정도에 일어나서 함께자는 사람을 깨워요. 그러면 밥을 먹여야하니까 아이 아침밥을 준비하는데, 배고프면 배고프다고 칭얼거리고 심심하면 심심하다고 칭얼거립니다. 아침밥 준비하는 시간동안, 아이 특유의 높은 목소리로 칭얼대고 안아달라고 하고, 안아주지 않으면 소리내어 웁니다. 준비 다 해서 밥을 먹이면, 조금 먹다가 안먹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어른이 화장실을 가면, 그것도 쫓아와서 화장실에서 볼일보는 내내 놀아달라고 소리지르고 화장실 들어오고 장난감 집어던지고 이럽니다. 어떻게 30분~1시간정도 걸쳐서 아침을 먹이고 나면, 아침똥을 싸고 그 아침똥을 정리해줘야 합니다. 중간중간 기저귀 갈아줘야하고요. ----------- 여기까지가 제가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전까지 보는 광경입니다. 이게 그렇게 상대적으로 적은 스트레스일까요? 자기 아이이고, 눈을 떼면 무슨 사고가 날지 모르는 아이이기 때문에 항상 감각을 아이쪽에 두어야 합니다. 아이가 깨어있는 내내 아이쪽에 신경을 쓰면서 집안일을 한다는건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에요. 주말이나 휴일에는 저도 아이와 함께있지만, 정말 제 아이이고 작은 아이가 아니었으면 소리지르고 화내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내가 자기도 일하고 싶다는 얘기를 몇번씩 하지만 차마 못하는건, 맞벌이할때 아이가 느끼는 스트레스와 외로움때문이죠. 좀더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 때문에요. 아이를 키우는건 상대적으로 적은 스트레스가 절대로 아닙니다.
20/10/09 14:40
오해가 있습니다. 아이 키우는것이 상대적으러 적은 스트레스가 아니구요.
임금노동자들간의 업무 차이에서 나오는 스트레스를 표현한겁니다. 능력이 부족하여 죄송합니다. 예를 들자면 5시에 퇴근하는 분들과 8시에 퇴근하는 분들 중 누가 더 육아와 가사에 참여할까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5시에 퇴근하는 분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몰랐던 부분들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20/10/09 15:00
제가 육아시작하고 만나본 애아빠들은 대부분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다만, 남녀차이와 시대차이가 좀 있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어머니 시대에서 여자가 직장다니는데서 오는 스트레스란것도 분명히 존재했을 테고, 아빠들은 애랑 씨름하느니 그냥 일하고 말겠다는 심리가 더 강하거든요;; 진짜로 소리지르고 화내고 싶은데, 조그만 아이한테 화낼 수도 없는 미칠거같은 상황을 몇시간정도 겪다보면 그냥 일하는게 더 낫다는게 제 경험입니다. (....)
20/10/09 16:28
갠적으로 육아 꽤나 해본 입장에서는 .. 얼마나 일이 널럴하면 육아가 직장보다 힘들다는거지 할 때가 많아요. 뭐 아이가 유난하다거나 아직 돌 전이거나 장애가 있지 않은 이상 돌 이상의 아이가 직장생활보다 힘들다는건 (사회에 뒤쳐진다는 정신적 불안함과 커리어단절 및 집과 그근처라는 행동반경의 제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뺀다면) 납득하기 힘듭니다. 돌 전은 인정합니다만 흐흐
20/10/09 22:22
딴건 몰라도 이건 아닌거 같은데요
결혼하자마자 직장때려치우거나 빨리 결혼해서 직장때려치워야겠다 라고 하는 케이스들은 너무 많지 않나요? 전업주부 비율로도 입증되고, 주위에서도 항상 보실텐데... 그만큼 나가서 일하는게 X같다는 거고요.
20/10/09 22:25
네, 제가 지나치게 육아의 어려움만을 강조해서 댓글을 쓴것 같네요.
사실 육아가 진짜 힘든 기간은 단기간으로 한 2년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대충 좀 아주아주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되는 정도의 시점부터..) 육아라는게 일정 기간이 지나고나면, 그 다음부터는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난이도가 천양지차로 바뀌기도 하죠.
20/10/09 14:31
주변에 이런 케이스 많네적네는 아무 의미 없어요.
말마따나 평일 10시즈음 노트북들고 일하러 집 근처 까페 갔다가 애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보내놓고 온 여자들이 우르르모여서 독박육아니 월급많네적네하며 남편욕 하면서 3~4시간 노닥거리는거보면 '아 당신네들이 까페에서 잡담하며 노는 이시간에 당신들 남편은 일하고 있지 않나요?' 라는 생각도 들고 각자 하루 노동시간 따지면 남자들도 퇴근이후에는 집에와서 마냥 쉬어도 되는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는데 그렇다고 이런여자들이 주변에 많으니까 남자는 육아/가사 전혀 안해도 무죄!라고는 안하거든요.
20/10/09 15:04
일단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고 직접 생각하는 부분인데..
적어도 유치원까지의 아이를 키우는건 독박이라고 말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어린이집 보내고 카페에서 노닥거려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진심으로요. (....) 아이가 초등학생쯤 부터는 좀 진심으로 얄미울것 같네요;
20/10/09 15:41
일부분 동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독박육아'의 어감은 '육아를 같이하자'보다는 편가르기와 비난에 치우쳐져있죠.
애초에 여성계 마인드가 같이사는 세상이 아니라 한남없는 세상이니 당연하겠네요.
20/10/09 14:13
이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애초에 전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여성부가 있는 나라입니다.
( OECD 유일도 아니고 전세계 유일입니다 ) 더불어 반전시국가인데. 군대에 여성이 의무적으로 징집 안되는 유일한 국가입니다. * 물론 , 개인적으로 여성이 군대에 끌려가는것을 좋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군가산점 없애라는둥 하는 여성단체를 보면 기가 차더군요.. * 일단 이분들 군대는 안가도 신병훈련소에 6주 교육은 실시해야 된다고 봅니다. 군대의 빡침을 온몸으로 체험한번 해봐야 되는것이죠.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그냥 국가에서 시스템적으로 페미공화국의 기초를 만든것이죠. 그 이후에 무슨일이 일어날지는 능히 예상이 되는것이죠.. (죠리퐁이 특정부위를 묘사한다며 제제한다던가 하는 헤프닝..) * 물론 , 육아에 대하여 남편이 아몰랑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봅니다.
20/10/09 14:41
전 세계 유일이라는 말은 아무때나 사용하는 말이 아닙니다.
뉴질랜드: https://women.govt.nz/ 인도: https://wcd.nic.in/ 남아프리카공화국: http://www.women.gov.za/ 물론, 최초도 아닙니다. 뉴질랜드의 여성부는 1984년에 설립되었으니깐요.
20/10/09 14:51
아 유일은 아니군요.. 그런데 뉴질랜드를 제외한 인도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여성인권을 보면 2번 창설해도 능히 이해가 갑니다.
- 백주대낮에 길가다가 여성의 납치 강간 염산테러가 실제로 빈번하게 자행되는곳이니.. 이런기관이라도 없으면 막장되니까요.. 참고로 한국의 UNDP GLL 지수 (성불평등지수)는 2018년 기준 189개국중 10위의 탑클래스로 유럽수준의 선진국 레벨에 이미 도달하였습니다.
20/10/09 15:10
프랑스(https://www.egalite-femmes-hommes.gouv.fr/ )와 영국(https://www.gov.uk/government/ministers/minister-for-women-and-equalities--3), 덴마크, 스웨덴, 호주 등에도 있습니다.
프랑스가 1974년도에 여성부를 만들어서 세계 최초라고 하네요. 세계유일이라는 말을 들으면 "과연 그런가?" 생각이 들어서 영어로 검색하는 버릇이 있는데, 혹시나 해서 나무위키에 보니깐 여성부가 있는 20개여개 국가들을 열거해났네요.
20/10/09 15:13
그렇군요.. 역시 유럽 3강 답네요. 기왕 시작한 김에 지표 더 찾아보니
2018 UNDP GLL 지수 (성불평등지수) - 여성부에서 발췌함. 상위국가의 성불평등지수를 보면, (순위가 높을수록 평등함) 스위스가 0.037점으로 1위에 올랐고, 스웨덴‧덴마크(공동 2위, 0.040), 네덜란드(4위, 0.041점), 노르웨이(5위, 0.044점) 등이 뒤를 이었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10위, 0.058점), 싱가포르(11위, 0.065점), 일본(23위, 0.099점), 중국(39위, 0.163) , 별도로 미국 42위 네요.. 한국이 미쿡정도는 가볍게 이기고 동아시아 최강인데요 ? 그런데 1인당 GNP 6만달러 수준의 일명 선진국중의 선진국이랑 어깨를 이미 2018년에 나란히 했다는것은 의외긴 하네요...
20/10/10 10:04
이선화 님// 님은 일단 근거부터 제시하시구요.. 본문에 있는건은 이미 확인 되셨을테니 다른건을 들고 오시고.
명예회손 접수 들어갈테니 알고 계세요.. PGR 은 회원정보가 명확하게 있으며. 명시적으로 양자가 확인되기 때문에. 법적요건에 부합하는건 알고 계시죠 ? 초범이면 100 . 재범이면 300 . 악질이면 500 나오던데... 님은 어느쪽일지 궁금하네요.
20/10/09 14:22
어린이집에 그냥 달랑 맡기고 끝나는게 아닌데요..
타올도 쓰고 어린이집에서 갈아입힌 옷도 세탁해야되고..한국은 모르겠지만 매번 연락장도 써야되고 어린이집에 쓸 물건도 챙겨야되고, 특이사항 있으면 상담도 해야되고, 애가 열이 좀 난다 싶으면 바로 불려가서 병원도 데려가야되죠. 개인적으로는 이것도 다 육아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는데, 남자쪽에서 척척 알아서 할 만큼 관여 할수가 없는 부분이 있어서 대부분은 여성 쪽이 하게되고... 그래서 독박육아라고 떠들어도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 저도 최대한 육아 가사 나눠주려고 한다고는 해도 늘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항상 미안하거든요.
20/10/09 14:28
육아가 정말 힘들다는걸 알죠. 저도 누나네 부부 보면서 간접체험으로 느낍니다만.
독박육아라는 단어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가정에 좋은일 있기를 바랄게요
20/10/09 14:25
전 남자고 맞벌이 중입니다. 아기는 저희 어머니가 봐주시는데요.
제가 하루 연차 쓰면서 어머니는 본가에서 쉬시라고 하고, 혼자 봤더니 '이야 이거 왜 독박육아 소리 하는지 알겠다'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기 아침 먹이고 씻기고 옷입히고 놀아주다 어린이집을 갑니다. 집에 돌아오면 9시 30분쯤이에요. 아침먹은거 설거지 하고 아기가 놀던거 치우고 청소기 돌리고 갈아입힌 옷 정리하고 하다보면 어느새 10시 30분에서 11시쯤 됩니다. 잠깐 핸드폰 보고 놀다보면 점심먹을 시간이 되고 점심준비해서 먹고 설거지 하고 나면 1시 남짓 됩니다. 여기서 빨래 할 게 없는 날은 2시간 좀 넘는 자유시간이 생깁니다. 롤 세 판 정도 가능해서 행복합니다. 빨래 해야 되는 날엔 돌려놓고 한판하고 건조기 돌리고 한판하고 빨래 꺼내와서 정리하고... 아무튼 그렇게 있다 3시 30분쯤 출발해서 아이를 데리고 집에 돌아오면 4시쯤 됩니다. 이때부터 와이프가 퇴근해서 집에 올 6시 30분까지 책도 읽어주고 뛰어다니기도 하고 놀아주는거죠 이 쯤 되면 와이프 언제오나 간절해집니다. 애 너무 예쁘죠. 행복합니다. 그래도 간절합니다. 그렇게 와이프가 도착하면 씻고 나와서 저녁준비해서 먹고 설거지하면 8시쯤 됩니다. 이때쯤 드는 생각은 딱 이겁니다. '하루종일 내가 봤으니까 이제 와이프가 놀아줘야 되는거 아닌가?' 잘못된 생각이죠 물론. 저는 몇 판 안되지만 롤하고 놀았고, 사랑하는 아기와의 행복한 시간도 가지는 동안 와이프는 직장에서 힘들게 일했으니까요. 근데도 꼭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 와이프가 놀아줄 차례 아닌가? 난 많이 놀아줬는데? 저는 이걸 많아야 한 달에 한 두번 할까 말까인데. 해보고 나니까 외벌이에 전업주부인데 독박육아 소리 한다고 꼭 밉게 볼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리로는 압니다. 직장에서 힘들게 고생하고 일하고 왔다는거 아는데, 그리고 나는 애 어린이집 데려다 놓은 동안 놀았다는거 아는데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이 그렇지가 않습니다. 제가 남들보다 특별히 더 이기적이고 못난 사람이라 그런거면 어쩔 수 없지만,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고 치면 전업주부들이 독박육아 소리 해도 그냥 그러려니 이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람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여기에 추가로.. 제가 못난 아빠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저보다 엄마를 열배 이상 더 찾고 메달립니다. 외벌이 시절에도, 맞벌이 시절에도 변함없이요. 보통은 그렇겠죠 넘어지면 엄마 하고 울잖아요. 안그래도 출산율 낮아서 힘들어 하는 나라에서 육아에 대해 고생한다 인정해주는 정도를 좀 더 너그럽고 여유있게 해줬으면 합니다.
20/10/09 14:31
가정주부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하던 용어면 모를까...
여가부에서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만들어서 퍼트린 단어니깐 볼때마다 거부감이랑 불쾌감이 생기더라구요...
20/10/09 14:46
여가부에서 만든 말은 아닐걸요?
원래는 다른분들 말씀처럼 맞벌이인데 육아, 가사에 참여없는 경우에 쓰인 거고. 그 낱말의 뜻이 바뀐 게 문제죠.
20/10/09 14:50
https://news.joins.com/article/21965132
[여가부 자체가 담론의 창안자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에 유행하는 '독박육아'라는 말도 저희가 썼다. 직원들이 대응책을 마련하면서 언론이 쓰기 시작하고, 이제는 '독박육아'란 말을 많이 쓴다. 이런 게 바로 담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이런 기사가 있긴 헀습니다.
20/10/09 14:55
네, 저런 계층, 집단에서 주도적으로 썼다는 건 맞는데. 실제 말 자체는 그 이전부터 있었어요.
북한의 용어혼란전술 같은 거죠...
20/10/09 14:31
말씀하신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쓰신 댓글에도 육아와 가사노동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물론 육아와 가사가 완전히 단절되지는 못하죠.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가만
이렇듯 우리가 무심코 넘기는 단어에서 오는 오류들이 더더욱 성별대결을 부추긴다고 봐서요. 항상 가정이 화목하시길 바랄게요. 긴글 고맙습니다.
20/10/09 14:36
육아에 있어서 항상 문제라고 말하는 것중에 하나가..
상대적으로 엄마가 아이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으니까, 아이는 엄마를 더 찾고, 엄마는 육아를 더 잘하게 되고, 아이는 그러니까 가끔하는 아빠를 불편하게 여겨서 엄마를 더 찾고.... 의 스파이럴이 일어난다는 얘기가 있죠. (....) 그게 심화되면, 엄마아빠가 같이있어도 아이는 엄마만 찾으니까 상대적으로 아빠가 더 편해지는 결과가 ;;; 저도 육아문제만큼은 좀 더 신경써주고 너그럽게 봐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10/09 16:33
그건 확실히 아니라고 말씀드릴수 있는게.. 제가 사정상 둘째는 월등히 아내보다 많이 봤거든요? 그래도 찾는건 엄마에요. 슬프게도 인간 dna와 이기적 유전자가 아빠보다는 엄마를 찾는게 생존에 우월하다로 세팅되어있는건 맞는거 같습니다. 제가 제일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와이프랑 같이 집에 있으면 둘다 와이프한테만 엉기는 상황인데.. 그래서 와이프보고 걍 밖에 나가고 나혼자 애 보는게 편하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쩝
20/10/09 20:27
뭐.. 저도 실제로 보지는 못했는데, 네이버의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보다보면, 아예 전업애아빠가 되니까 아이가 엄마라는 말은 안하고 아빠부터 계속 말해서 엄마가 서운해하는 에피소드가 있었죠..
이것도 다 애바애인걸로.... (....)
20/10/09 14:55
그냥 부부간에 알아서 할일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시대에 육아 전혀 신경 안쓰는 남편 있으면 자기들이 알아서 이혼때려버라면 되는거지 뭘 남이사 어쩌구 저쩌구 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어머니 세대나 사회적으로 여성의 육아를 강제하는 압력이 있었으니 이해하지만 요즘은아니죠..
육아가 힘들다 노동이 함들다 어차피 캐이스바이 케이스니까 부부가 알아서 조율해서 해야하는거죠
20/10/09 15:25
퀴즈노소님 같은 분들땜에 페미들이 더 날뛰고 여가부에서 계속 개소리가 나온다 봅니다
육아가냐 힘드냐 노동이 힘드냐는 각각의 부부들 사정에 따라 다 다르죠. 왜 본인이 지엽적인 경험만을 가지고 육아에만 더 큰 배려를 강요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정에 따라 생계를 위한 일이 너무 힘들어서 육아는 신경쓸 힘도 없는 경우도 있을텐데요. 육아때문에 힘들었다 인정해주고 어쩌고는 각부부들이 알아서 서로 할일이지 남이 옆에서 육아가 힘드니 어쩌니 할 말이 아니라 봅니다
20/10/09 15:35
강요한 적 없습니다. 제 생각이 그렇다는 거죠. 미야와끼사쿠라님은 미야와끼사쿠라님의 생각대로 행동하세요.
독박육아 힘드니까 미야와끼사쿠라님 육아에 더 참여하시라고 누가 혼낸적 있나요?
20/10/09 15:29
정말 동감하는게...이게 해봐야 이해를 합니다.
저는 아이 생기기전에는 지하철에 유모차 끌고 들어오는것도 개민폐네..하고 생각했던 인간이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간단한게 아니라는걸 나중에 깨닫고 크게 반성했습니다.
20/10/09 14:41
그 단어도 굉장히 싫어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나온 현상이라고 생각되어 넘겼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 사용되면 더욱 문제겠네요...
20/10/09 14:46
독박육아야 요즘시대에 거의 80%해결 되었다 봅니다. 어차피 맞벌이가 대세고 설령 외벌이라도 예전같은 가부장적 남성들 거의 없어요. 아직도 저거가자고 뭐라하는 분들은 소수의 케이스만 가지고 페미놀이 하려고하는 역겨운 의도를 가진 분들이죠. 이제는 완전 남녀평등 사회인데 걍 부부사에 알아서 해결하라고 나두면 돨일이고요
진짜 시급한건 독박 병역이죠. 맨날 독박 육아가사 타령하는 반에반이라도 평등병역이 이야기 되었으면 하네요 크크
20/10/09 14:55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해봤자 쓸모가 없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위헌이라고 단단히 못박었어요. 몇 차례 얘기해봤지만 헌재 얘기와 논리로 해결하니 할 말이 없더군요.... 출생율이 더 떨어지는 추세인데 10년내로 반등 못하면 자연히 여성들도 입대할것 같습니다.
20/10/09 15:00
헌법 재판소가 그랬다고 공정함에 대해 닥치고 있어야 하나요?
유신시대 독제시절엔 민주화 운동하는게 불법이었고 ,일제 시대때는 독립운동 하던개 불법이었습니다 법이 시대를 못따라가고 정의를 벗어나 있으면 끊암없이 문제 삼아야죠
20/10/09 15:13
닥치고 있어야 한다가 아니라 상대방이 그걸 근거로 일방적으로 뭉게버리더라구요. 저의 능력으로는 당시의 헌재판결논리를 이길수가 없어서 할말을 잃은 경험이 있습니다.
20/10/09 14:53
맞벌이 하는데 육아를 여자만 전적으로 할 경우 "독박육아" 라 할 수 있겠죠. 10년~20년 전에는 이런경우가 실제로 꽤 있었으니 이런 용어를 쓰는게 이해가 가지만 요즘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지금 젊은층에 그정도로 꼰대는 잘 없는데, 언제나 페미니즘은 어머니, 아버지 세대의 그릇된 문화의 책임을 젊은 층에게 전가하려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20/10/09 22:19
이거 정말 맞는 말이에요 저는 중간에 서있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전폭적으로 많이 도와줍니다 살도 5키로 빠지고..요새 안도와주면 결혼도 못하는 시댄데 언제적 얘기를 하는건지
20/10/09 15:10
독박이란 단어는 아무래도 화투에서 말하는 그 독박이겠죠? 독박육아란 단어는 화투의 독박과 같이 육아를 매우 극악하게 안좋은일로 호도하고 있다고 봅니다. 아이는 짐짝이나 악의축과 같이 취급되어서는 절대로 안되는데 이런 개념을 국가와 정부에서 앞장서 퍼뜨리고 사용하고 있어요. 정말 그 말을 들을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입니다. 정말로 저출산 해결과 다음세대의 미래에 관심을 가지는게 맞는건지 되묻고 싶어집니다.
20/10/09 16:44
저출산 문제는 pgr에서도 많이 나왔던 문제인데 그에 대해서 자게에 찾아보시면 정부가 힘을 준다고 단순히 해결이 가능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생각해볼만한 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20/10/09 15:33
저도 댓글로 실드친거 같은데...실드 칠 생각은 없습니다.
독박육아라는 단어는 핀트가 안맞는 용례가 많고, 비뚤어진 의도로 나온다는건 맞고 백퍼 동의하거든요. 다만 그 말이 나오게 된 현상도 좀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여성이 육아를 맡는 비율이 높다는걸 (의식 변화와는 다른) 인지하고 변하려는 모습이 없이 독박육아 같은 개똥같은 단어만 패는데 집중하는건 생산적이지 않은거 같아요.
20/10/09 15:20
이전에 비해 사회적 여건이 변해왔죠. 10년 전만 해도 페미니즘이 뭔지도 몰랐지만, 이제는 최소한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본 개념이죠. 이러한 변화는 결국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정말 낮은가에 대한 개개인의 판단이 이뤄질 수 있는 단계까지 올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가 어떻든 말이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성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손쉽게 전달하기 위한 표현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그 중에 하나가 '독박육아'라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독박육아'라는 표현이 "차별적이고, 폭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독박육아는 강렬하고 빠르게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기 위한 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저런 표현을 사용했는가?', '조금 더 정제된 표현을 통해 의견을 표출할 수 있지 않았는가?'라는 의문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도 이렇게 생각을 했었고 나름 고민을 해봤습니다. 일단, 육아를 덤터기 쓴다는 이 표현이 꽤나 현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첫 번째 결론을 내려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독박육아라는 표현이 나오게 된 이유는 결혼을 하게 되면 직장을 다니지 못하게 되는 직장 문화와 이를 용인하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은 출산한 이후에 출근을 계속하고 싶더라도, 즉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회사에서 잘린 이후에 아이 기르기에만 전념하게 되는 상황이 연출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어머니도 그랬고, 아마 저희 또래(2~30대) 어머님들은 다들 그런 경험이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 현실에서 이런 일들이 반복적으로 연출되기 때문에 어쩌면 '독박육아'가 꽤나 해당 맥락을 잘 설명해주는 단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또한, 저는 '독박육아'라는 단어가 가지는 정치적인 성격('PC하다.'와는 다릅니다.)에 대해 고민해보면서 이 표현이 비단 여성의 일상 면면이 어떠한가를 담백하게 전달하기 위해 등장한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강한 표현이다!"라는 의견이 나오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았습니다. 두 번째 결론이라고 보시면 되겠죠? 저는 주류적이지 않은 것에 대해 소리를 높이거나 제안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켓 컬리 사장님이 나오셔서 진행한 유튜브 인터뷰 겸 광고에서 "처음엔 그 누구도 받아주지 않았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사람들은 생각보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랫동안 산 것은 아니지만, 마켓컬리와 같은 상품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이 지닌 각각의 정신적인 가치(?), 즉 생각, 사상, 의견은 마켓컬리가 시장에 자리잡는 것보다 더 힘든 과정을 거쳐서 변할 수 있거나, 대체로는 변하지 않더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켓컬리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기 쉽지만, 내가 공감하지 못하는 생황이나 생각을 맞닥뜨리기에는 쉽지 않기 때문이죠. 이와 같이, '독박육아'라는 표현은 여성의 사회적 인식이 낮다는 주장이 주류가 아닌 한국 사회에서 받아들여 질 수 있기 위해 사람들에게 조금 더 자극적이고 강한 어조로 가정 내 육아 전담의 양상이 어떠한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독박육아'라는 단어는 정치성을 부여받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결국 정치적 구호가 내재하는 나름의 '선정성'과 '자극적임'은 성차별을 위함이라기 보다는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알리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명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저는 성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사실 제가 크게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이게 뭐 포기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저는 독박육아라는 표현을 듣고 기분이 나쁠 수는 있더라도 뭔가 이게 남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저에게 공격으로 다가오거나, (매우 포괄적인 관념이기는 하지만) '성차별'으로 느껴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독박육아라는 표현이 한국 사회의 일반을 조명하지 못할 만큼 육아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는가라고 한다면, 그렇다고 자신하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사실 대안을 제시하기 힘들다면 왜 이것이 사용되었는지를 짚어보는 것이 더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어서 글쓴이께서 짚어주신 대목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20/10/09 15:52
긴글 고맙습니다.
1번에 대해서는 성별을 떠나 현실에서 결국 소득이 높은 쪽이 임금노동을 더 많이 하게 되므로 어쩔수 없이 반대측이 육아를 더 많이 할 수밖에 없는게 현실인데 이걸 독박이라고 부르기는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금전적 손해를 보더라도 부부간 합의가 된다면 소득에 관계없이 소득이 더 적은쪽니 임금노동을 하고 소득이 많았던 쪽이 일을 그만두고 육아와 가사노동을 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결국 부부간의 논의와 필요에 의해서 정해진 일인데 제3자들이 그걸 독박이라고 표현하는게 너무 심하다고 느껴 적었습니다. 당사자가 독박이라고 느낀다면 어쩔수 없겠지만요 2번에 대해서 생각을 말씀해주셔서 또 배웁니다.
20/10/09 15:29
전업주부가 독박육아 외치면 머리와 양심 검사가 필요합니다. 가뜩이나 낮에 커피숍에 죽치고 앉아 이야기하는 분들 전업주부면서 주말에 남편한테 청소 음식물쓰레기버리기 시킬려고 작당하던데 그거 듣고 충격먹은지 5년넘어서..
20/10/09 18:41
양심은 모르겠고, 머리는 검사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페미정부 페미대통령의 시대에 미친 여성단체와 여가부가 잘못된 정보를 계속 뿌려대는데, 똑똑한 사람도 충분히 세뇌되거나 휩쓸릴만 합니다. 그냥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는거죠
20/10/09 15:32
독박이라는 말이 화투(고스톱)에서 온 건에 도박 용어를 일상화해서 사용하는 게 어이없기도 하죠.
아 물론 못 먹어도 고를 외친 다음에 독박 쓴 사람이라면 감당해야 합니다만... 그나저나 이게 뭔 소리여
20/10/09 15:49
육아를 하루라도 전적으로 맡는건 졸라게 힘든일이긴 합니다
애는 말을 안듣지, 배고프다고 징징대지, 잠온다고 징징대지, 똥싸고 이리저리 다니지... 문제가 하나씩 발생하면 해결하면 되는데 배고프고 잠오는게 겹치면 미쳐버리죠 우유는 잠와서 먹기 싫다고 쳐내고 재우려고 하면 배고프다고 세상 서럽게 울어대고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해야하는데 애는 그걸 하도록 놔두질 않습니다 옆에 붙어서 놀아달라는건 양반이고 온 집안 천지를 싸돌아다니면서 뾰족한걸 입에 넣고 전선 같은걸 잡아당깁니다. 비싸게 사준 장난감은 무슨 일주일도 안되서 쳐다도 안보고. 앞에 매던가 등에 업던가 해야되는데 이거 몸에 굉장히 무리가 많이 갑니다 아무리 전업주부라도 이런거 좀 하다보면 정신이 나가버릴거 같긴 할겁니다. 가끔 맡아주는것만 해도 좀만 시간이 길어지면 미쳐버릴거 같은데... 아 그럼 회사는 안그러냐? 군대나와봤으면 알잖아요. 자기 나온 부대가 제일 빡센거. 내 가족이면 그런 징징거림에도 배려를 해주는게 맞는데 문제는 그걸 인터넷에다 남자에 대한 증오라는 형식으로 배설한다는 거겠죠 그러니 사랑의 결과물을 다루는 주제에서 사랑이라는 맥락이 배제된 사람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는거죠. 그 와중에 그걸 이용하는 더러운 자들이 있는거고. 참담한 심정이라는 표현이 여기에 딱 맞습니다. 번외로 얌전한 아이라면 삼신할매에게 하루 열두번씩 감사하십시오... 허구언날 까불다가 머리에 혹나는 돌도 안지난 조카 보면서 이녀석 곧 혹이 뿔로 진화할거 같습니다.
20/10/09 15:59
예전에 '그럼 우리가 애 낳아주는건요?' 라고 말하던 사람이나 나중에 '다 상환받을겁니다' 라고 말하던 사람이나 독박육아라고 말하는 사람이나 다 똑같은 사람들이죠.
나중에 자기 아이한테 '넌 니 아빠(엄마)가 안 도와줘서 내가 독박써서 키웠어'라고 꼭 좀 말했으면 좋겠네요. '그때 니 아빠가 회식있다고 늦게와서 내가 독박써서 니 옆에서 간호했단다' '니 엄마가 약속있다고 해서 내가 독박써서 니 학교 등교시켜줬잖니' 라고 꼭 좀 아이한테 얘기해주세요. 본인 독박쓴 거 억울해서 어떡합니까. 당연히 아이한테도 말씀하셔야죠. 혹시 모르죠 아이가 희대의 효자 효녀라 자기 삶이 부모의 벌칙이었어도 효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보상 받아 실 수도 있잖아요
20/10/09 16:01
글 내용에 공감합니다.
저도 굉장히 싫어하는 단어입니다. 어느 한 개인이 만약 그 단어를 쓴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공공기관 유튜브 같은 곳에서도 쓰더라구요. 볼 때마다 진짜 한심합니다.
20/10/09 16:16
위에
무슨 마음으로 쓰는지 이해가 되더라 라고 썼지만 말씀하신대로 공공기관에서 쓸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란이나 갈등 조장하는 것 같아요.
20/10/09 16:54
[수입이 더 뛰어난 사람 한명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필연적으론 한명이 육아를 더 많이 하게 되고요.] >> 저는 싱글인데 기혼분들이 다들 정말로 이런 메카니즘으로 살아가는지 궁금합니다.
남자수입>여자수입 일때는 맞벌이 또는 남자 외벌이 둘 다 비등하게 관찰되는데 여자수입>남자수입일 때 맞벌이가 아니라 여자 외벌이가 되는 경우는 남자가 일시적인 휴직 상태 말고는 저는 단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도리어 남자 외벌이가 되는 경우를 더 많이 봤어요. 돈 딸리면 여자가 원래 하던 직업으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부업을 하고요.
20/10/09 16:59
단어의 오용은 항상 있는 일이고, 익숙한 일입니다.
전 단어 그 자체보다는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게 참 웃깁니다. 30대즈음 부터는 맞벌이 경우 집안일+육아 한쪽으로 모이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요즘 세상에 그러면 바로 이혼이죠. 그런데도 지인들 만나면 툴툴대는데 참 볼썽사납습니다. 맞벌이 아니면 독박벌이 하는 남성도 신경 좀 써주길 바랍니다.
20/10/09 17:49
주5일 2교대를 근무하고 있습니다
야간 마치고 아침7시 좀 넘어서 집에 들어가면 씻고 아이들 깨워서 씻기고 밥 먹이고 옷 갈아 입히고 어린이집 등원시키면 8시40분 이제 밥 먹고 저도 자려고 하면 아내는 그때서야 일어나서 차려 놓은 밥 같이 먹습니다 밥먹고 자고 일어나서 아이들 데려오고 씻기고 잠시 멍 때렸다가 출근합니다 아내는 동네 친구 만나서 커피숍이나 식당에 있다가 들어 오구요 처음에는 연년생 아들 둘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까 생각에 1년 넘게 아무말 없이 했지만 조금씩 화가 쌓이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빨래 설거지 화장실 청소 분리수거 쓰레기 버리기 다 제가 합니다
20/10/09 17:51
전통적 가사노동은 각종 기계의 도입으로 90%정도는 감소했죠
그에 반해 생계를 위한 외부 노동은 전혀 줄지 않았어요 아이의 균형적 성장을 위한 육아참여는 당연히 좋은 것이지만 과포장 되어있는 가사노동에, 출산후 1-2년간에 벌어지는 실질적 '육아노동'을 곱연산 해서 손익계산서를 제출하는 상황이니... 맞벌이부부라면 독박육아라는 말이 쓰일법한데 전업주부가 저러는 건 황당한 일이죠
20/10/09 18:21
맞벌이인데 남편이 육아를 1도 안하려는 가정 -> 당연히 독박육아
맞벌이인데 남편의 육아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정 -> 이 경우까지는 독박육아란 단어 사용할 수도 있다고 인정 외벌이인데 독박육아란 단어 사용 -> 이건 뭐 꼴페미들이 만들어낸 프레임이죠
20/10/09 18:35
육아 힘든 것 다 맞고 보상해줘야 되죠. 그런데 상대적으로 육아 중요성 힘듦이 부각되다보니 생계를 위한 노동이 무시받는 경향이 있어서 짜증납니다. 둘 다 중요하고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란 걸 알아주는 분위기가 됐으면 해요.
글과 상관은 없는 말이지만...넷 상의 육아 엄살은 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내 새끼 내가 책임져야지 모.. 이런 생각으로 참고 하면 할만합니다. 하고 싶은일 못하는 것 참는 게 힘들긴한데 반대로 애들이 주는 기쁨도 있고요. 출산 앞두신 분이나 계획하는 분들은 대비는 하되 너무 겁먹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0/10/09 18:49
저도 애키우는 아빠지만,
나한테 쓰이는 상황이 아니라면 단어자체에 거슬릴게 뭐가 있나 싶네요. 오히려 저는 독박육아라는 단어가 꽤나 효용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20/10/09 18:59
애 키워보니 만 3살 정도에서 육아 난이도가 상당히 내려갑니다. 그 전에도 난이도가 내려갔지만 만3살 정도면 알아서 잘 하고 놉니다. 아들인데두요. 딸은 육아 난이도가 더 빨리 내려가더라구요.
20/10/09 19:00
독박육아라고 하기엔 우리나라가 여성들이 육아에 쏟는 시간이 OECD에서 가장 적죠. 일단 아이도 낳지 않지만, 아이를 낳아도 보육원에 많은 시간을 맏깁니다. 우리나라가 보육 제도는 잘 되어있거든요. 근데도 독박육아 운운하는 건 다분히 의도적입니다. 그냥 남성 공격용인 거예요. 한국 남성들이 OECD에서 가장 혹독한 노동 강도에 시달린다는 건 뇌에서 떠오르지가 않죠
20/10/09 19:04
외벌이인 경우에도 독박육아는 있을 수 있죠 가사노동을 전담해야 하는 것이지 육아는 부모 공동의 책임인데요? 주말에도 매주 남편은 TV보거나 게임하고 와이프는 애 보느라고 2~3시간도 외출 못하는 30대 전업주부도 존재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독박육아가 맞죠
20/10/09 20:11
언어를 마구 휘둘러도 여전히 관대하신 분들이 계시네요. 정말 피지알은 다 좋은데, 가끔 되도 않는 여유를 부리시는 분들이 등장해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독박이라는 표현의 사전적 정의와 보편적 인식을 고려하면 애초에 여기저기 쉽게 배설할 단어가 아닙니다. 필자도 그걸 지적한거 아닌가요?
내 주변 타령하면서 육아가 고되니 공감하자는 식으로 맺어지는 결론은 좀 쉰내나고 역겹네요. 이런 수위의 표현이 미디어에 대범하게 등장하고 하나 둘 쌓여가면서, 동료 남성들에게 이상한 원죄가 덧씌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10/09 20:13
독박육아란건 가정내에서 독박이란 의미이고 상황에 따라 남편도, 부인도 쓸 수 있습니다. 그 가정 밖의 사람들이 뭐라 할 얘긴 아닌 것 같습니다.
20/10/09 21:38
"거의 대부분의 부부들이 그들의 상황, 개인의 능력, 상호 합의에 따라 육아, 임금노동, 가사노동의 비율을 적절히 분배하여 수행한다."라는 결론에 대한 아무런 근거도 제시되어 있지 않은데 이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는 분은 안 계시네요. 이 부분 입증할 근거 없으면 내용에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독박육아라는 단어가 싫은 느낌이 있다는 정도에 그치겠지요.
반면 맞벌이 부부도 여성이 더 많은 육아부담을 갖는다는 이런 통계도 있고요. https://www.wedd.tv/news/articleView.html?idxno=217 육아휴직을 여성이 더 많이 쓰거나, 쓰게 만드는 사회 분위기에도 경우에 따라 독박육아라는 개념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고요.
20/10/09 22:20
부부들이 아무 상의도 없이 출산하고 육아하고 일하나요? 대부분 출산계획을 세웁니다. 출산휴가 후 계속 일을할지 아니면 전업주부로 남을지 비용은 어떻게 할지 등등이요. 이런 당연한 일들도 근거가 있어야 하나요? 배고프니까 밥먹는다랑 거의 비슷한 얘기입니다. 결혼하고 자녀 계획이 있으면 당연히 상의를 하죠. 임신이 쉽게 되는일도 아니고요. 혼전임신이라 할지라도 임신에서 출산까지 기간이 있는데 그 기간에라도 계획과 준비를 하죠.
같은 맞벌이 부부라도 한 사람은 늦게 퇴근 한 사람은 일찍 퇴근 이런 상황에선 어쩔수 없이 한 사람이조금더 가사와 육아를 담당하겠죠. 일도 안하는데 다른 한사람이 논다면 문제가 되겠고 진짜 독박육아라 부를수 있겠지요. 남성 육아휴직 같은경우 얼마전 공무원이 육아휴직 중 물난리에 차출되어 큰 사고를 당한것 아시죠? 남성이라고 육아휴직 쓰기 싫어서 안쓰는게 아닙니다.
20/10/09 22:22
'그때 다른 한 사람이 논다면 문제가 되겠고 진짜 독박육아라 부를 수 있겠지요'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핵심입니다. 아슨벵거날은 현실이 그러한지 그러하지 않은지에 대해 아무런 근거도 내놓지 않으시고, 대부분의 부부들이 각종 노동비율을 적절히 분배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또한 저는 남성이 육아휴직 쓰기 싫어한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 이런 개념을 쓸 수 있다고 말씀드린 거고요. 남성 역시도 이런 표현을 적합하게 쓸 수 있으리라 봅니다.
20/10/09 22:26
상식적으로 일반적으로 대다수 그렇게 합니다.
제가 논문 쓰는것도 아니고 자세한 통계는 없네요. 정말 대다수가 아무 계획도 없이 출산괴 육아 준비를 한다는 말입니까? 그럼 그 자료를 좀 주세요. 이건 너무 억지라고 느껴집니다.
20/10/09 22:31
대다수 부부가 '노동을 적절하게 분배한다'는 님의 상식은, 페미니스트들의 상식과는 정확하게 반대됩니다. 이 경우에는 상반되는 상식이 있을 뿐이고 적절한 근거는 없는 겁니다. 그렇기에 저는 뭔가를 주장한 적 없고 아슨벵거날님이 주장한 것에 대해 근거가 있는지 물은 겁니다. 만약 저 같은 페미니스트가 제 '상식'을 들어 님과 반대편의 주장을 한다면 다른 PGR러가 제게 똑같은 반론을 펼 겁니다.
저(페미니스트) : 남성과 여성은 맞벌이의 경우에도 대개 노동을 적절하게 분배하지 않는다. (https://www.yna.co.kr/view/AKR20190409101600017) PGR러 : 더 정교한 통계를 달라. 양 측의 임금획득량과 노동시간이 표시되어 있으며 이에 비례한 가사노동시간 분배량을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때 제가 "이건 너무 억지라고 느껴집니다"라고 말한다면 이건 적절한 반론이 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위와 같은 주장을 공공연히 내놓지 않는 겁니다. 아슨벵거날님에게는 근거가 없다니, 없는 것으로 잘 알겠습니다.
20/10/09 23:58
그래서 부부 간에 노동 배분을 하지 않는다는 게 본인 의견이신건가요? 마지막에 그런 주장은 또 안하신다 하시니 의도를 모르겠네요.
올려주신 기사 봐도 여자가 집안일 육아를 많이하는거지 노동시간과 다 합하면 남녀가 별 차이가 없는 게 아닌가요. 둘의 여가시간이 비슷하다고도 적혀있고요. 제가 읽은 게 맞으면 오히려 적절하게 노동배분이 된다는 근거가 되는 기사 아닌가 싶습니다. 남자가 집안일을 덜하는거지 암튼 맞벌이 남녀가 일은 비슷하게 하는 것 아닌가요? 글고 노동분배가 안 될 리가있나요. 요즘 맞벌이하는 여자들이 일마치고 온 남편 집에서 놀게 둔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으세요?
20/10/10 00:06
저는 부부간 노동분배 방식이 어느 수준으로 적절한지에 관한 이해가 사실상 불가능하며(통계나 연구가 없기에), 이런 상황에서 아슨벵거날님의 방식대로 전제하는 것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기에 본문 역시 근거 없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인용해 드린 기사는 맞벌이 부부 주중 표의 경우 아내가 총노동시간을 일간 15분 내외 더 갖고, 주말 역시도 총노동시간이 4배 가량 차이나기에 아내의 총노동시간이 유의미하게 많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반적으로, 남성이 가사노동을 하지 않아 부당하다고 하기에는 충분한 근거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10/10 00:10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 둘 중에 하나가 힘들면 하나가 돕는 게 상식 같은데 무슨 거창한 통계가 필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뭐 암튼 적절한 노동 분배가 안 이뤄진다고 하는 통계도 딱히 신통치 않다는 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0 00:04
기본적으로 가사노동 시간에 대해서 언급하는 기사들은 남성의 노동시간이 많다는 것은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http://kostat.go.kr/portal/korea/kor_nw/1/6/4/index.board?bmode=read&bSeq=&aSeq=384161&pageNo=1&rowNum=10&navCount=10&currPg=&searchInfo=&sTarget=title&sTxt= 201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보면 남녀간의 필수시간과 의무시간은 별 차이 없죠. 수면, 식사 및 간식, 기타 개인유지에 들어가는 필수시간은 12분 차이나고, 일(구직활동 포함), 학습, 가사노동, 이동에 들어가는 의무시간은 2분으로 이것 또한 마찬가지로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근데 기사들은 의무시간 중 가사노동 부분만 쏙 따와서 마치 불공평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20/10/10 00:14
선생님의 자료를 통해 보더라도 주말 가사노동시간을 합산할 시 통계상으로는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게다가 이런 통계는 평균을 보여줄 뿐이기에 독박육아의 상황이 얼마나 폭넓게 부정되는지에 관한 작성자님의 견해를 지지하기 힘듭니다.
- (남자) 주말 가사노동시간은 1시간 17분 내외, 가사노동을 한 남자는 1시간 48분 내외임 - 평일 여자의 가사노동시간은 3시간 10분(2014년 대비 12↓)이고, 가사노동을 한 여자의 평균 가사노동시간은 3시간 28분(2014년 대비 14↓)임 - 여자의 경우 평일과 주말의 가사노동시간 차이가 10분 미만으로 크지 않음
20/10/10 00:19
남녀 의무시간과 필수시간을 계산할 때 주말 가사노동을 별도로 빼놓았다는 이야긴 없습니다.
그리고 통계가 평균을 보여준다는 게 중요한 거죠. 개개인의 경험에 의존하지 않는 결과라는 의미니까요. 그리고 성인 남자의 가사노동 시간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생활시간조사에서 적어 놓은 아래 문구에도 잘 나타나 있죠. □ 성인 남자의 60.8%가 평일에 가사노동을 하며, 이는 5년 전보다 8.4%p 증가한 수치임 ○ 남자의 평일 가사노동시간은 5년 전보다 9분 증가한 48분이고, 가사노동을 한 남자의 평균 가사노동시간은 5년 전보다 5분 증가한 1시간 19분임 ○ 주말에 가사노동을 하는 경우는 토요일 70.0%, 일요일 72.5%로 5년 전보다 각각 8.2%p, 4.6%p 증가함 ○ 주말 가사노동시간은 토요일 1시간 17분, 일요일 1시간 18분이며, 가사노동을 한 남자의 평균 가사노동시간은 토요일 1시간 49분, 일요일 1시간 48분임 □ 성인 여자의 가사노동 비율은 평일, 주말 모두 92% 내외로 5년 전 대비 1%p 미만의 변화를 보이며, 가사노동시간은 11~16분 감소함 ○ 여자의 평일 가사노동시간은 5년 전보다 12분 감소한 3시간 10분이고, 가사노동을 한 여자의 평균 가사노동시간은 5년 전보다 14분 감소한 3시간 28분임 ○ 여자의 경우 평일과 주말의 가사노동시간 차이가 10분 미만으로 크지 않음
20/10/10 06:23
독박육아란 말의 기원은 직장맘들인 걸로 압니다. 부부 둘다 직장 다니는데 아내만 육아한다면 독박이란 말 쓸만 하죠. 다만 직장 안다니고 앞으로도 다닐 생각이 없는데 독박육아란 말 쓰는건 양심이 좀..
20/10/10 21:05
육아가 몸만 힘든게 아니고 정신적으로 엄청 힘든 부분이 있어요.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 중 한 부분을 놓치면 애가 사망으로까지 갈수 있는 부분이 있다보니 엄마들이 아주 히스테릭해지는 면이 있습니다. 누구라도 그 짐을 같이 나눠지면 좋은데 그게 어려우니까요. 독박육아라는 말도 쓸수 있는 기간이 길어야 4년 정도 아닐까요.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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