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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4 10:27
간단한 헤프닝으로 끝나서 다행이네요 저도 남아를 키우는 입장으로 댓글을 달자면 남아랑 여아랑 성장차이가 조금은 있다고 하니 그런거같습니다 다행입니다!
20/10/14 10:33
저도 그 생각이... 초등 고학년 보면 딱 보이잖아요. 키도 여자애가 더 빨리 크고 정신적으로도 더 성숙하고. 유아때도 조금 그런 경향이 있지 않을까요?
20/10/14 10:30
고생하셨네요...
저희 아이도 이제 27개월 남짓 된거 같은데, 처음에는 무조건 훈육해야 한다는 생각에 궁디팡팡도 많이 하고 혼도 냈는데 어느 순간 제가 아이한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새는 좀더 아이 시각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많이 놀아주려고 해요. 엄마아빠는 육아만 처음이지만 아이는 첫 세계, 첫 가족, 모든게 새롭고 낯선 세상일텐데 또 얼마나 어려울까 싶어서요. 물론 하루하루가 지치지만 그래도 아이 커가는 모습에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치킨님도 하루하루 힘드시겠지만,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20/10/14 10:33
육아템이랑 음식(맞죠 사진 못찍은 음식도?) 글 잘 보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있었네요.
아니라니 스트레스 덜어두고 푹 쉬시길 바랍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저도 애 키우는 입장에서 남일이 아니네요;;
20/10/14 10:36
그래도 잘 검사하셨어요. 경계성 자폐라고 해도 결국 그 경계성이라는 게 모호한 부분이거든요. 그 나이대 아이들은. 우리 애도 3살 때 어린이집에서 애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왕따 당한다고 해서 이게 뭔 소리인가 했는데, 사실 아이들은 저마다의 본능에 충실한지라 그에따른 여러 부침이 생기더라고요. 우리 애는 그냥 자주 울었을 뿐이고, 아이들 중 영특한 아이 하나가 그 지점을 알고 울리는 걸 다른 친구들을 몰아서 했달까. 뭐 지금은 어디 가서 안 지는 아이로 크긴 했습니다만,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부모가 옆에서 지켜보며 도와줄 방법을 찾는 것도 좋을 듯해요.
20/10/14 10:37
안녕하세요. 남아 둘 키우고 있습니다. 크크크
여러가지로 공감되네요. 저희 아이는 소아 정신과까지는 아니지만 언어 심리 상담 정도는 받아봤습니다. 결론은 잘하신거에요. 뭐든 의심되거나 걱정되면 쌓아놓고 있기보다는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게 좋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편해지는데요. 저희 아이도 큰 문제가 없었고 그냥 그런 기질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신기한건 그렇게 상담을 받고 나서 뭐 조치를 크게 취한게 없는데도 아이가 확 바꼈습니다. 원래 그럴 시기를 지나서 그런건지 아니면 '엄마 아빠가 걱정하나 보네 말 좀 들어주자' 라고 스스로 생각한거라고 착각할 만큼 여러가지로 좋아졌어요. 결론은 아무 문제 없는 아이라고 할지라도 전문가와 함께 객관적으로 아이를 살펴보고 상담받는 일은 좋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다녀요. 그나저나 저희도 이제 첫째는 3돌넘고 좀 사람다워 지긴 하는데 둘째를 또 사람만드려니 막막하네요. 무튼 즐거운 육아되세요~
20/10/14 10:37
저희는 이제 16개월짜리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저희 아내도 항상 자폐성 증상 나올까봐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이게 정보가 너무 많아지고, '호명도 잘하고 징후가 없어보였는데 나중에 보니 자폐였더라'라는 영상을 보게되면서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난것 같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항상 불확실한 확률과 계속해서 싸워가는 느낌이긴 해요. 조금만 이상해도 어디가 잘못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걱정들.. 얼마전에 저희아이는 기관지염때문에 입원했었는데, 의사가 '요즘같은 시기에 미열있는데도 상황보시다 병원오신게 대단하시네요'라고 말하니까 아내가 아이한테 신경 못써준것 같아서 몇일을 마음아파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이 체온을 습관적으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건강해져서 덜하지만요) '만에 하나라도'라는 불안함과 걱정은 정말 어떻게 못하는것 같아요. 공부 못해도 좋으니까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날이 갈수록 체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말 공부 못하면 좀......)
20/10/14 10:38
이것이 공략집 없는 리얼RPG 육성 게임의 재미 아닌가 싶습니다. 부모된 입장에서 자식이 잘 되길 빌지만, 자식을 가챠겜처럼 최고의 기본 베이스 케릭으로 시작하듯이 리세마라 할수 없잔아요. 있는데로 인정해주고, 맞춰가며 키워가야죠. 그런데, 제 둘째 딸은 왜 싸인펜으로 전신에 그림을 그렸을까요?
나루토를 보여준 적도 없는데 온 몸에 주인이 새겨진 사스케처럼 그림을 그렸더라구요...ㅜㅜ
20/10/14 10:38
https://redtea.kr/pb/pb.php?id=free&no=11029
제가 홍차넷에 썼던 글인데 치킨님의 생각에 동질감?을 느낍니다. 차이가 있다면 30갤인 저희 아들은 아직 말을 못한다는 거고, 사회성이나 이런건 당연히 개나줘버려 수준이구요 크크크 대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의사표현이 확실하고 가족을에게 관심을 갈구하는 관종이라 자폐는 아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호명반응이나 포인팅이나 의사표현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말대신 짐승 울음소리도 조금씩 선명해 지고 있는게 뭐...발성이 좋군.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렇더라구요. 한 번 자폐가 아닐까? 의심하는 순간 아이가 하는 모든 행동이 의심스럽고 인터넷에 나오는 자폐성향 행동들이 모두 내 아이의 모습같아요. 그런데 다른 엄마들이랑 이야기해보면 다 똑같아요. 우리애가 하는 행동은 다른 아이들도 하는거고 특별하다 싶은게 특별하지 않은 것들이였지요. 그렇게 생각하니 요즘에는 마음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말 안하는것도 못하는게 아니라 할 필요가 없어서 안하는거-_- 같고 잘먹고 잘싸고 잘놀고 아빠 괴롭히고 할머니 휴대폰 뺏어서 스스로 게임 실행해서 하고있는꼴 보고 있으면 기가 차기도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복잡 미묘 합니다 크크크크 아 그리고 책중에 "레오가 해냈어요" 라는 그림책이 있는데 절판되서 중고밖에 없지만 한 번쯤 구해 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아니면 리뷰정도만 읽어보셔도 좋구요. 그냥 제 마음을 다잡는 굉장히 가벼운 그림책인데 보고나서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아무튼 힘내세요! 화이팅!
20/10/14 10:51
글 읽고 왔어요 레이트 블루머라는 말 누가 만들었는지 참 좋네요
지금 쉬군님이랑 와이프님이 걱정하시고 고민하시는 심정이 어떤지 너무 잘 알아서 눈물 핑 ㅠㅠ 사람 만드는 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죠 사람됐다 싶으면 아직 아니구나 싶고 또 반복되고... 지금 제 사소한 꿈은 아들이랑 커피숍가서 한시간동안 도란도란 대화하면서 마카롱이랑 커피먹는 거예요 그리고 중학교 때 축구 유학 보내버릴겁니다 같이 힘내요 홧팅홧팅 추천해주신 책은 꼭 찾아서 읽어보겠습니다
20/10/14 11:20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732955&no=106&weekday=wed
닭을 먹으면서 닭다리는 엄마아빠가 먹고, 아이한테 닭 가슴살만 주시면 말문이 트일겁니다. 크크크
20/10/14 10:46
사실 좀 그래보여도 전문가에게 물어서 확답을 받으면 좋죠...
진짜 모르고 넘어가느니 이런 헤프닝 하나로 끝내는게 무조건 나으니까요...
20/10/14 10:46
계속 고민하고 의심하는 것보다 확실해지는게 여러모로 편하죠. 물론 어느정도의 포기가 동반되겠지만...
그래도 다들 키워낸게 세상이라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20/10/14 10:53
육아는 헬이죠..
아이갖고 싶어하던 사람들이 갖기 싫어하던 저보다 육아에 대한 집중이나 관심이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봐서 저럴거면 왜 낳고 싶다했나 하는 경험을 좀 해서 그런지.. 아이를 갖고 싶다는 사람들 보면 다들 애키운다는 게 어떤건지는 알고 하고 싶어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20/10/14 10:54
잘하셨습니다. 의심스러울땐 그냥 넘어가기보다 의문을 해결하고 가는게 큰 도움이 되니까요.
그리고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명언이 있습니다. [아들은 말을 안들어] 네. 맞습니다. 아들은 평생 말을 안듣고 말을 못 듣습니다. 꼭 기억하십시오...크크크크 https://youtu.be/TUYEV4BU5LQ 이영상도 한번 보시구요. 이분 채널 쭉 보다보면 꽤 도움이 됩니다 흐흐
20/10/14 11:05
잘 하신겁니다. 지속적으로 걱정하느니 깔끔하게 전문가 상담 받아보는게 낫죠
제 조카 하나도 본문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은 모습이어서 가족들이 걱정을 좀 했었는데 잘 크더라고요 크크
20/10/14 11:21
저도 아기 둘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너무 이해가 되요.
가끔 유튜브로 육아프로그램 몇개 재방송 찾아보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이 글 쓰신 분이 보신 것과 비슷한 2돌 이후였나 퇴행해서 갑자기 자폐진단 받은 부모가 올린 영상을 보여주더라구요. 영상 보고 겁이 덜컥 나기도 했는데, 그 영상이 올라온지 일주일 됐는데 조회수가 백오십만이 넘은걸 보니 많은 부모들이 그만큼 걱정하고 있나보다 싶더라구요. 정보가 넘쳐나는 이 시대가 육아문제에 관한한 약인지 독인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아니라고 진단 받으셨으니 큰 걱정은 덜고 아이에게 한번이라도 더 웃는 얼굴 보여주며 육아하시길...
20/10/14 11:29
주변에 자폐가 의심되어 발달센터를 다니는 아이가 있어요. 자기가 조금더 일찍 알아챘어야했다며 엄마는 늘 자책하더라구요. 미리 다녀오시고 괜찮다는 얘기도 들었으니 정말 잘하신거에요.
아이가 그저 건강히 잘커도 걱정은 늘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 유치원 보내는게 요즘은 제 걱정이구요... 아이는 계속 새로운 세상과 환경에 부딪혀야되는데 엄마는 새로운게 늘 스트레스였던지라 걱정은 앞서지만 아이에게 전달되어 좋을게 없으니 티도 못내고 속앓이만 합니다ㅠ 정작 아이는 지금껏 늘 생각보다 더 잘해왔는데요. 어느새 이렇게나 커있나 싶으면서도 아직은 한참 커야되는게 아쉬우면서도 막막합니다. 크크. 힘내자구요.
20/10/14 12:46
크크크 결론은 눈치 빠른 약간은 어른스러운 행동이 걱정 많은 부모의 시선에서는 아이답지 않게 보여서
그게 경계성 자폐라는 의심까지 확대된거군요 크크
20/10/14 12:49
4살된 우리 큰아들도 이러는데
혹시? 조마조마 하며 글을 읽었는데 결론에서 안심 이 조금은 됩니다 아빠가 불러도 대답 없는 우리 아들 그냥 대답하기 싫은 거였어 ㅠㅠ
20/10/14 13:04
외국에는 구글에 병명을 검색해보지 말라는 밈과 관련 저작이 있다더라구요. 단순한 두통을 뇌종양으로 생각하게 만든다나... 별 일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흐흐
20/10/14 13:24
항상 음식글이랑 애기글 잘 보고 있습니다. 읽으면 힐링 되는 느낌이에요.
보통은 부모의 감은 맞다고들 하는데 역시 케바케이군요 크크크크 사실 이 글도 '우리 아들 똑똑하고 눈치 빠르다!'하는 고도의 자랑!? 농담입니다 흐흐.
20/10/14 13:32
어제 오은영 박사 나오는 육아프로에서 9살인데 아마도 자폐로 의심되는 아이 나오던데 너무 안타깝더군요..요즘 세상에 그 나이까지 의심 안해봤다는것도 신기하고..
저희 아들도 두돌 넘었는데 말도 느리고 가끔 분노발작 하거나 까치발 걷거나 이런거 보고 유투브 찾아보고 철렁하고 그래요. 근데 뭐 자폐가 있는 아이만 그런게 아니라 원래 아이들이 감정표현을 잘 못하니까 불편할때 표현하는 방법이라 하더라구요. 여튼 내 아이는 아니겠지 생각하고 회피하면서 때 놓치는거보다 조금이라도 이상한거 같으면 검사받고 안심하는게 훨씬좋죠
20/10/14 14:48
저도 쌍둥이 30개월인데 환장하겠네요.
셋째가 테어나서린지.... 졸릴때마다 미친듯이 땡강피고 웁니다. 잘때 불끄거나 티비끄면 난라납니다. 고집을 꺽을려고 2시간정도 울린적도있고 안고달래길 수차례 그러다보니 아동학대로 신고받아서 경찰도 여러번오고 이번주에는 아동복지과에서도 실사나오고... 매일 자정넘어서자니 환장하겠네요
20/10/14 16:14
아이에게 별일 없어서 다행이네요. 비싼치킨님의 불안감이 해소되셨으니 병원은 잘 가신 겁니다? 후후
그리고 아이 키우시는 부모님들 존경합니다. 조카 잠깐만 봐 줘도 죽겠..ㅠㅠ
20/10/14 18:08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가늠할때 의사가 정상과 비정상을 판단하는 기준과 부모님들이 만족하는 기준에는 상당한 간극이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 평균에 비해서는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정상이니 걱정할것 없다는 설명을 하는 것이 그 어떤 일보다도 참 어렵습니다.
20/10/14 18:12
걱정이 많으셨겠어요.
정보가 너무 많다보니 과한 걱정도 많아지는 사회 같습니다. 그렇다고 모르고 넘어가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처음 글을 봤을 땐 발달센터에서 나오신 분이 너무 성급하게 진단받으라고 해 부모에게 걱정만 끼치는 건 아닌가? 하기도 했지만 생각해 보면 문제를 모르고 넘기는 것보다 걱정 좀 하고 심층진단 받아보는게 더 낫다고 생각도 드네요.
20/10/14 21:37
잘보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참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거 같습니다..크크.
마지막 단락 진지하게 말씀드리자면, 유럽에서 축구 정말 본격적으로 하려면 부모님 중 한분은 무조건 동반하셔야 합니다.. 고행의 길이 타국에서 시작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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