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0/14 19:54:29
Name 지니팅커벨여행
Subject [일반] 은행에서 퇴직금 날린 사연
제목은 거창하지만, 전체를 날린 건 아니고요.
손해액도 크진 않습니다. 몇십만원 되겠네요.

직장을 옮긴 지 5년이 넘었는데, 전 직장 퇴직하기 전에 법이 바뀌어서 퇴직금 받을 통장을 개설하라고 하더라고요. (아마 2012년에 바뀐 모양)
그래서 주거래 은행에 IRP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은행에서 상담을 하니, 바로 찾을 수는 없고 6개월인가 예치 후에 찾을 수 있는데, 예치 기간 동안 투자를 해 준다더군요.
기간은 더 오래 잡아도 된다고 합니다.
물론 투자 성향은 선택하고, 전액을 정기예금 형태로 넣어 둘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당장 급한 돈이 필요하지 않으니 최소 몇년은 넣어둘 생각으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투자 성향은 안정형이지만 완전 저축형 보다는 약간은 모험을 할 수 있다고 했더니
정기예금(30%) + 투자신탁 주식형(30%) + 투자신탁 채권혼합(40%), 이렇게 직원이 추천을 해 주었습니다.

단계로 치면 4단계 중 안정도가 2번째로 높은, 사실상 손실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낮은 조합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수익도 크게 높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재작년인가 부터 재태크에 관심을 갖게 되어 이 계좌를 주기적으로 확인했는데, 세상에 계속 마이너스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한두 달에 한번 꼴로 확인을 했는데, 역시나 손실은 커져만 갔죠.
참다 못해 작년 초에 은행에 가서 상담을 했고, 지난 4년여 기간 동안 주식이 몇십 프로가 올랐는데 원금 보전은 커녕 손실이 발생할 수 있냐고 따졌습니다.
상담 당시가 100만원 손해났던 시점이었거든요.
상담 직원(부 지점장으로 기억)은 충분히 납득한다면서, 수익률이 이렇게 마이너스를 찍을 게 아닌데 이상하다는 식으로 답변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지금 당장 찾으면 손해가 크니 정기예금을 수익률 가장 높은 모 저축은행으로 넣어 주겠다고 그러더라고요.

결국 그대로 더 넣어 뒀고, 상승 곡선을 그렸던 올해 초 확인해 보니 아직 몇십 만원 부족한 손실인 상태였습니다.
코로나 시국엔 뭐 아예 보질 않았는데, 한달 전에 만료일 확인차 보니 그래도 50만원 가량 이익이 났죠.
그래서 미련 없이 정기예금 만료일 되면 바로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오늘 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원금 보다 89만원 더 오른 금액이었습니다.
결국 은행 가서 해지 신청을 했는데, 이게 웬걸, 혹시나 해서 얼마를 찾게 되냐고 물었더니 원금보다 십 몇 만원 낮은 금액을 얘기하네요?

세금 떼고 어쩌고 하면 그 돈이 맞습니다, 이러는데...
분명 은행 앱으로 확인하고 간 건데 막상 은행에서 저러니 정말 황당하더군요.
세금이 50만원 남짓이라 하니 그래도 30만원 가량은 이득이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정말 화가 났습니다.
처음 손실을 확인했던 3년 전처럼 말이죠.

이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야, 이거 은행 놈들 자기네 돈 아니라고 지맘대로 굴렸구나...

애초에 최소 예치 기간만 놔 두고 바로 찾았어야 했는데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뭘 한 건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퇴직 당시 주가가 코스피 기준 2천을 넘네 마네 했었는데, 손실을 확인했던 시점이 2300~2400 되는 때였거든요.
방금 다시 예치금의 수익률(연 환산) 확인해 보니 주식형 1.16%, 채권형 0.57%네요

금융 쪽에 무지한 지라 저게 납득할만한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으론 터무늬 없는 수익률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그 동안의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더더욱...
심지어 은행 직원이 확인한 액수는 마이너스라고 하니 또 뭔가가 있겠죠.


코로나 급락 와중에 저 돈 찾아서 아무 주식이나 사 뒀더라면,
아니 애초에 퇴직 후 바로 찾아서 마음대로 정기예금이나 주식으로 불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매우 짙게 남았습니다.


이번 건으로 얻은 교훈...

목돈은 남한테 맡기는 게 아니다.
펀드 매니저나 전문 투자자 놈들도 아는 게 아무 것도 없다.


씁쓸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0/14 20:02
수정 아이콘
IRP는 세액공제 혜택이있고 중도해지시 그 세액공제받은 세금을 국가에 뱉어야하는데 그래서 그런걸거에요. 결론은 손실보신건 아닙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0/10/14 20:4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근데 지속적으로 넣지 않고 퇴직금 받는 것만 들어가 있었는데 당해년도만 세액공제되는 거 아닌가요?
20/10/14 20:46
수정 아이콘
소득5500이하면 당해년도 최대 400만원의 16.5%인데 이 이상 날아간거면 아마 운용수수료+퇴직금에 부과된 세금일거에요
Rorschach
20/10/14 20:04
수정 아이콘
퇴직금 일시금으로 지급받으면 원래 세금 제법 많이 나갈걸요
지니팅커벨여행
20/10/14 20:41
수정 아이콘
퇴직금 받은 이듬해에 꽤나 많이 뱉어 냈는데 또 있었아 보네요.
사비알론소
20/10/14 20:44
수정 아이콘
그 뱉어내신건.. 퇴직시에 당해 기납부세액(원직장이 먼저 뗀)을 원직장에서 퇴직금과 함께 돌려준걸 이듬해 연말정산에 다시 뱉어내는거라 이것과는 별개입니다.
이혜리
20/10/14 20:04
수정 아이콘
그래서 미련 없이 정기예금 만료일 되면 바로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오늘 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원금 보다 89만원 더 오른 금액이었습니다.
결국 은행 가서 해지 신청을 했는데, 이게 웬걸, 혹시나 해서 얼마를 찾게 되냐고 물었더니 원금보다 십 몇 만원 낮은 금액을 얘기하네요?

일단 무슨 말씀을 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40년모솔탈출
20/10/14 20:23
수정 아이콘
원금을 400만원이라고 할때 은행앱에 나온 최종금액은 489만원이였는데
막상 은행에가서 해지신청을 하면서 받을 돈을 확인하니 세금떼고, 뭐떼고 하더니 360만원 을 받는다고 이야기 했다는거죠

세금으로 50만원 정도 떼고나면 그래도 439만원으로 39만원 이득이여야 하는데

라는 말인거죠
20/10/14 20:04
수정 아이콘
55세 이상이신게 아니면 더 나가는게 맞을겁니다..
휀 라디언트
20/10/14 20:11
수정 아이콘
Irp 계좌 해지시 12프로정도로 세금이 나갑니다. 이부분 감안하시어 계산해보시면 얼추 금액이 정산되실꺼에요.
별개로 투자사들 무능력은 저도 참 공감합니다. 가입했던 펀드들이 강제해지되면서 천만원정도 날린이후로 투자자들 통한간접투자는 일생동안 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자기들도 미안한지 권유전화도 안하더군요.
지니팅커벨여행
20/10/14 20:41
수정 아이콘
역시나 제가 무지했군요.
금융의 세계는 멀고도 험하네요.
리자몽
20/10/14 20:16
수정 아이콘
씁쓸한 경험을 하셨네요

저도 이런 저런 케이스 들으면서 느낀게 한국에선 은행 및 증권사를 통한 간접 투자는 안하기로 결론내렸습니다

능력도 부족한데 책임감은 더 부족한거 같아서요

장투할꺼면 미국 지수 추종 ETF 사서 묵히는게 세금 낼꺼 다 내도 수익률은 훨씬 좋을 껍니다
20/10/14 20:22
수정 아이콘
지수 추종 ETF 장투할거면 IRP 계좌는 안쓰는게 바보입니다. kindex 미국s&p500 etf같은거 세액공제한도만큼 사면 SPY사는거랑 별 차이없으면서 세액공제때문에 수익률이 넘사벽이에요.
아르네트
20/10/14 20:30
수정 아이콘
배우자 증여 이용하면 해외주식이 IRP보다 세금에서 유리할겁니다.
20/10/14 20:38
수정 아이콘
어떤 알고리즘으로 해외ETF가 더 이익일수 있나요?
아르네트
20/10/14 20:39
수정 아이콘
배우자에게 증여시 6억까지 세금이 없는데, 이때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는 중복으로 내지 않습니다. 즉 6억까지는 해외ETF를 배우자에 증여하면 절세 가능합니다. 그에 반해 irp서 받는 세액공제는 연금세를 또 내야하기에..
20/10/14 20:42
수정 아이콘
해외주식 1억 매입 후 수익이 천만원 났다고 가정했을때 배우자에게 증여후 매도시 양도세 22%는 증여세가 있기때문에 부과되지 않고 증여세는 6억까지 공제이므로 세금을 내지 않는다.

제가 이해한게 맞나요?
아르네트
20/10/14 20:43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증여받는 시점의 평가액으로 증여가 되고, 그 금액이 배우자 평가금액이 됩니다. 근데 매도를 바로 하면 안되고 1년인가후부터 가능할거에요. 받은 시점으로부터 1년간의 수익금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내야합니다.
20/10/14 20:47
수정 아이콘
새로운거 알아가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리자몽
20/10/14 21:04
수정 아이콘
IRP 계좌는 안써봤는데 이번 기회에 좀 더 알아보고 계좌 파야겠네요!

배우자 찬스는 없으니 쓸 수가 없군요 흐흐
아르네트
20/10/14 20:22
수정 아이콘
내용보시니 섭섭하신 건 알겠지만.. 조금 더 공부해야합니다 ㅠㅠ 아마 세액공제 뱉으신걸거에요.
지니팅커벨여행
20/10/14 20:43
수정 아이콘
공부해도 사실 뭐가 뭔지 어렵습니다.
완벽히 이해했어! (이해 못했음)
이런 상황의 연속이네요 크크크
오야붕
20/10/14 20:28
수정 아이콘
그동안 세액공제 받은거 다 토해내야 하는데 손실 나는거 당연합니다. 중도해지 할거면 아예 가입을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0/10/14 20:45
수정 아이콘
퇴직과 동시에 저 계좌를 만들어서 퇴직금이 저기로 들어 가기에 가입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세액 공제는 입금한 당해에 한해서 받는 거 아닌가요?
퇴직금 이후 별도로 입금한 게 없고, IRP 건으로 세액공제 받은 기억이 없어서요.
20/10/14 20: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너무 공격적으로 쓰신거 아닌가 싶네요

1. 퇴직금도 소득이기 때문에 수령시 퇴직소득세가 발생합니다. 다만 퇴직연금 제도 하에서 퇴직금을 IRP로 수령하실 때는 퇴직소득세가 이연됩니다.
결국 은행이랑 무관하게 내셔야할 퇴직소득세 내셨기 때문에 실수령액이 적어 보일수 있습니다.

2. IRP 운용상품은 직접 설정 가능합니다.

3. IRP 계좌 개설 이후 퇴직금 외에 직접 납입한 금액이 있으시다면 해당금액만큼 세액공제 혜택 받으셨을 테고, 만55세 이후 연금 수령이 아닌 중도해지지 기타소득세 발생합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0/10/14 20:50
수정 아이콘
기타소득세라는 게 더 있었군요.
관심을 가지려 해도 생소한 용어와 복잡한 계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네요.
제가 워낙 늦게 재테크에 신경을 쓰게 된 것 때문이기도 하고요.
뭐 관심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미 넣어 놓은 상태에서 손실이 계속 발생했던 터라, 그리고 주식형에 일정 지분이 있는데 주가와는 다르게 역으로 떨어지고 있었으니 화가 날 수밖에 없죠.
과연 이들은 내 돈을 어디에 넣은 건가...
아무튼 정보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브라이언
20/10/14 21:10
수정 아이콘
간접투자로 돈 벌었다는 사람을 못 봤어요.
지니팅커벨여행
20/10/14 21:22
수정 아이콘
돈 벌려던 건 아니고, 의무가입이고 설명 들어보니 은행 이자보다는 낫겠네 했는데 아니었네요;;
사당보다먼
20/10/14 21:28
수정 아이콘
윗분들이 말씀해주신것처럼 세금 때문이 맞을 겁니다. 원래 냈어야하는 세금인데 이제서야 낸다고 생각하세요. 앱에서 보신 수익률이 투자로 얻은 수익률이고, 세금은 원래 걷어가는거라 은행탓이 아닙니다.
이와 별개로 저런 식의 간접 투자 상품의 수익률이 높은 수수료 대비해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는 많더라고요. 퇴직연금이나 연금저축 계좌를 증권사에서 만들면 직접 etf 투자가 가능한데, 이렇게 하시고 코스피 200 etf를 사셨다면 주가지수 오른만큼 딱 수익을 보실 수 있으셨을 거에요.
저도 몇 년 전에 증권사 퇴직연금 담당자가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라고 단기채 펀드 추천해준거 가입했다가 디폴트나서 5%정도 손실본뒤로 직접 투자합니다. 내 돈은 내가 챙기는게 맞더라고요.
20/10/14 21:28
수정 아이콘
퇴직금은 원래 55세이전에 인출하면 세금 많이냅니다. 원금에서 십몇만원 빠진거면 정말 잘 뽑으신거고요. Irp가입시에 다 설명해준 내용입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0/10/14 21:42
수정 아이콘
가입 당시 상담 직원이 그냥 놔두는 게 유리하지만 세금 제하고도 원금에서 손해는 안 볼 거라고 그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잘 뺀 거라고 하시니 다행이네요 흐흐
20/10/14 21:48
수정 아이콘
사실 저 구조가 잃기도 어려운 구조긴하죠.
퇴직연금이니 사실상 지속 보유자금이라보고 예금이나 채권에서 쿠폰만 먹으면서 주식의 변동성을 상쇄시켜주는 구조다보니.
다만 펀드를 드신건지 해당 운용사에서 주식운용을 잘 못했더겠죠.
비타에듀
20/10/14 22:52
수정 아이콘
IRP와 연금저축은 각각 은행,보험사가 아니라
증권사 계좌 개설해서 자산배분으로 하는게 더 이익이고 맘편하죠

김성일작가의 마법의 연금굴리기 추천합니다
봄날엔
20/10/14 22:58
수정 아이콘
저도 제 돈 절대로 은행이 추천해주는 거에 넣지 않습니다
김유라
20/10/15 01:02
수정 아이콘
씁쓸하지만 경험비용 치뤘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은행이고 보험이고 증권이고... 걔네가 '권유'하는 제품은 십중팔구 쓰레기입니다. 특히 은행 창구에서 추천하는 제품은 대부분이 본인들이 뭐 파는지도 제대로 모릅니다... 그냥 위에서 팔라고 하니까 파는거죠. 투자 공부 몇 달 하시면 창구 직원이랑 말싸움해서 가볍게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StayAway
20/10/15 01:26
수정 아이콘
당장 필요하신거 아니시면 해지마지마시고 직접 운용해보세요.
공부할게 좀 있긴해도 irp는 하나쯤 있으면 이래저래 장점도 많은 계좌라..
20/10/15 01:30
수정 아이콘
들어간 주식형 펀드가 어떤건지만 알면 정확히 어디서 손해가 발생한건지 알 수 있습니다
20/10/15 01:38
수정 아이콘
제가 원숭이보다 못한 투알못인데 알토란 같은 내용들이 많네요. 저도 조금씩 배워갑니다.
JJ.Persona
20/10/15 01:48
수정 아이콘
연금저축이나 개인퇴직연금 등 제도 도입 시점에 비해서 이 분야에 대한 국민의 전반적인 교육 상황이 따라주질 못하니 이런 상황이 왕왕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데.. 현재로는 정작 대상이 될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아직 잘 알지 못하다 보니 ㅠ
의무 교육 기간 중 경제 분야 교육 강화가 꼭 필요한 이유이죠..
JJ.Persona
20/10/15 02:0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마 윗분들 말씀처럼 세금 이연 되었던 것 때문으로 보이네요. 맞다면 손실이 난 (것 처럼 보이는) 것은 은행의 잘못은 아닌거죠.
글쓴님의 분노 중 많은 부분은 은행이 잘못 타겟팅 되어 받게 된 걸로..ㅠ

은행에서 운용한 상품의 낮은 수익률에 대한 책임은 있겠습니다만, 어찌보면 그 부분은 계약 당사자 책임도 있는거니까요 ㅠ
낮은 수익률은 잘못 된 운용에서 오기도 하지만, 운용보수나 수수료 등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꼭 확인이 필요하죠.

물론 이와는 별개로 운용사 등을 통한 간접 투자 경험의 결과가 대부분 분노 또는 허탈로 마무리 된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투자 무지랭이 였던 초년생 시절 저를 비롯해서.. 우리네 직장인들 상당수가 느껴봤으리라 생각합니다 ㅠ
지니팅커벨여행
20/10/15 12:34
수정 아이콘
알기 쉬운 형태의 정보면 좋겠는데 접근이 쉽지 않네요 흐흐
제가 분노한 부분은 주식형과 채권형이 있어서 결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념으로 알고 있는데 코스피 기준, 주가가 20% 이상 올랐음에도 제 계좌의 IRP는 손해를 보고 있던 터라 그런 것이고요.
이는 자금 운용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으니 화가 났던 것이죠.
이게 의무 가입이다 보니 피할 수가 없었고, 퇴직금 내에서 항목별 운용 비율은 제가 선택한 것이지만 제가 따로 굴리던 주식은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전문 운용사에서 손해를 내고 있으니 더욱 그랬던 것입니다.
JJ.Persona
20/10/15 17:48
수정 아이콘
아하.. 그러시군요 아예 금융상품 등에 익숙치 않으신 분인줄로 오해했네요 죄송합니다 ^^;
제 전문성과 당신의 자산이 합치면, 최악의 경우라도 고작 당신의 자산만 잃을 뿐입니다! ...아 그리고 물론 수수료도 ^^
...라는 마인드셋의 "전문" 운용사들을 함께 욕하는 것으로 하시지요 흑흑
김소현
20/10/15 02:52
수정 아이콘
은행의 퇴직연금은 선택안하면 보통 죄다 정기예금에 넣어두죠
그리고 운용수수료라고 띠어가는게 완전 도둑놈들이죠
그리고 저렇게 복합적인것을 선택할때는 저 상품이 어디에 돈을 넣는지는 살펴봐야죠
차라리 잘 모르시면 정기예금에 넣어놓는게 좋습니다
대부분 종목구성을 보면 고위험군일꺼에요
20/10/15 07:34
수정 아이콘
제가 투자 관련 읽은 책 내용 중 가장 그럴듯하다고 생각한 게 '은행은 절대 고객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수수료만 챙겨도 이득이기 때문' 이라는 구절입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0/10/15 12:35
수정 아이콘
아이고.. ㅠㅠ
Scavenging Hyena
20/10/15 08:21
수정 아이콘
은행탓 하지 마시고 공부를 조금 하셔서 직접굴리시면 됩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0/10/15 12:37
수정 아이콘
따로 굴리고 있었고, 퇴직금 의무 예치로 인해 저렇게 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주식은 항상 10% 이상 수익을 올리고 있었던 터라...
양현종
20/10/15 08:26
수정 아이콘
은행이나 보험사는 재테크하는 곳이 아닙니다.
은행은 돈 맡기거나 돈 빌리는 곳이구요.
보험사는 큰 일 있을때 대비하기 위해 보험 가입하는 곳입니다.
증권사라고 해서 믿을만한건 아니지만요... 은행이나 보험사는 그냥 거르면 됩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0/10/15 12:39
수정 아이콘
퇴직금이 IRP 계좌를 만들어야 받을 수 있게 법이 바뀌었고, 어쩔 수 없이 저렇게 했던 것입니다.
재테크 개념 보다는 당분간 필요치 않으니 손해 안 보고 장기간 넣어 두어야겠다 하는 생각에 운용 비율을 선택했고요.
양현종
20/10/15 17: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직접 운용하시거나 아니면 수익률이 낮더라도 거의 고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넣어두시는게 낫습니다.
은행 일반 직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PB들도 그냥 위에서 팔라는 상품 파는 것일 뿐입니다.
비유하자면 의사, 약사 아니라 제약사 직원한테 약 처방 받는 셈입니다.
20/10/15 08:44
수정 아이콘
대출받을때 은행에서 가입하라고 한 펀드가
다 해서 5개쯤 있습니다.
수익률 궁금해서 만원쯤 남겨서 유지중인데
수익난게 단 하나도 없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0/10/15 12:40
수정 아이콘
운용사 직원이 취미로 하는 건지, 모험 삼아 이거 한번 해 볼까.. 뭐 이렇게 하는 건지 참 답답하죠.
하다가 망해도 어차피 자기들 돈이 아니고, 월급은 나올테니 그렇게 막 굴리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20/10/15 09:44
수정 아이콘
정확하진 않겠지만 이 글로만 미루어보아도 딱히 퇴직금을 날린 것도 아니고, 은행이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세금이 정산된 것 같고요.
그래서 씁슬하게 생각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세금이 좀 아깝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네요.
퇴사하면서 퇴직금 정산 받을 때 명세서도 함께 받으시면 전체 금액과 세금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0/10/15 12:44
수정 아이콘
네, 그저 몇십만원 손해 난 것이고 세금 때문이라면 어쩔 수 없지요.
그런데 은행이 큰 잘못을 한 것은 아니지만, 자금 운용 능력은 매우 떨어진다, 그것이 본인들 돈이 아니어서 저러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가 얻은 결론(?)입니다.
스테비아
20/10/15 12:04
수정 아이콘
덕분에 펀드슈퍼마켓에서 환매하려다 세금땜에 내비둔 500만원 2년만에 기억나서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양스독
20/10/15 19:15
수정 아이콘
원래 대리투자는 돈까먹는거라 보면됩니다...
저럴바에 그냥 비트코인 사두고 잊는게 더 날듯요
액티비아
20/10/15 21:21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처럼 투자 손실이 아니라 퇴직소득 세금이었겠네요.
다만 제가 의아했던 지점은 6개월 의무예치라는 말씀인데요,
제가 작년에 해지할때는 그런 얘기 없이 며칠 후에 바로 해지 가능했습니다.
뭐 운용사들이 능력없거나 수수료 꼼수는 원래 그러려니하겠지만
혹시 없는 의무기간을 있는거 처럼 얘기한거면 그게 더 큰 문제 아닐까 싶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8425 [일반] 짜요, 기안, 그리고 플랫폼. [35] kien13448 20/10/17 13448 2
88422 [일반] 2020년 10월 IMF의 각국 국내총생산 발표가 있었습니다. [251] 앙겔루스 노부스15952 20/10/16 15952 7
88420 [일반] 몇 살까지 사실 건가요? [87] 비후간휴11905 20/10/16 11905 2
88418 [일반] 가짜사나이2 결국 중단 됐네요. [150] 움하하17804 20/10/16 17804 7
88417 [일반] 8년전 애플입사하는 신입사원에게 가는편지 [50] noname1114983 20/10/16 14983 0
88416 [일반] 이런저런 이야기. [5] 공기청정기7208 20/10/16 7208 2
88414 [일반] [역사] 루이 14세는 발레를 어떻게 정치적으로 이용했는가? [6] aurelius8871 20/10/16 8871 4
88411 [일반]  저출산에 대한 소고 + 직접 경험해본 우리나라 출산정책의 실효성 [87] Hammuzzi13138 20/10/16 13138 59
88410 [일반] 거리두기 1단계로 다녀온 잠실 야구경기 직관기(짤 주의) [8] 판을흔들어라8190 20/10/16 8190 4
88408 [일반] COVID-19 유행 이후 우리나라의 사망율 변화 [35] 여왕의심복13951 20/10/15 13951 37
88407 [일반] 각기 다른 장르의 보드게임 6종과 대략적인 소개 [98] 소이밀크러버12050 20/10/15 12050 19
88404 [일반] 은행에서 퇴직금 날린 사연 [57] 지니팅커벨여행17760 20/10/14 17760 8
88397 [일반] 35개월 아기와 소아정신과 다녀온 이야기 [51] 비싼치킨17273 20/10/14 17273 68
88396 [일반]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 52명 집단 확진 [24] Rorschach12600 20/10/14 12600 0
88395 [일반] 친구들아 내가 술 못마심을 이젠 인정 해줘라 [64] 치토스13354 20/10/14 13354 11
88394 [일반] 이제 와서 뒷북치는 2019년 애니 이야기 [51] 이르10823 20/10/14 10823 6
88393 [일반] 건의게시판에 운영진들은 원래 답변을 잘 안다나요? [29] TAEYEON9056 20/10/13 9056 8
88391 [일반] 내장출혈은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25] 한국화약주식회사13188 20/10/13 13188 42
88389 [일반] 다음 주부터 다시 전면등교라네요 [110] 피잘모모12041 20/10/13 12041 3
88388 [일반] 성범죄에 관하여 수사기관과 법원에 물음표를 붙이는 이유 [132] 烏鳳17865 20/10/13 17865 78
88387 [일반] 사진(1).jpg [17] 모르는개 산책9767 20/10/13 9767 11
88385 [일반] 수학 때문에 괴로웠던 인생 이야기. 수학은 어떻게 하면 잘하나요?? [67] 메디락스10014 20/10/13 10014 11
88383 [일반] 유럽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 확진 상황들 [99] 손금불산입17916 20/10/13 17916 2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