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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17 18:48:00
Name 데브레첸
Link #1 https://www.yna.co.kr/view/AKR20201014139800009
Subject [일반] 중국, 프랑스 칭기즈칸 전시회에 "몽골·제국 빼라" 외압 논란
며칠 전 기사인데, 황당하면서도 여러 생각이 드는 기사라서 옮겨옵니다. 기사 일부를 인용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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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서부 낭트시에 위치한 브리타뉴 역사박물관 측은 중국이 역사를 왜곡하려 한다며 칭기즈칸 전시회를 3년 이상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우리는 인간, 과학, 윤리적 가치의 이름으로 이번 전시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전시회에서 '칭기즈칸', '제국', '몽골' 등 특정 단어를 뺄 것을 요구한 데 이어 전시회 책자, 지도 등에 대한 편집 권한까지 요구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전시회는 낭트 박물관과 중국 후허하오터시의 네이멍구 박물관이 공동으로 주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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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 전시회에서 칭기즈칸, 제국, 몽골이라는 단어를 못 쓰면 어떻게 설명하나 싶긴 한데 그건 넘어가고요. 

보면 아시겠지만 중국은 원나라와 칭키즈칸의 몽골성을 최대한 빼고 중국의 역사로 만들려는 시도가 보입니다.
내몽고에 사는 몽골인도 소수민족이긴 하지만 중국화시키려 하는 중이고요.
그 일환으로, 최근 내몽골에서 몽고인들에게 중국어 교육을 강화해서 시위가 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407785



저는 여기서 근현대 중국의 역사인식이나 철학의 문제를 느낍니다.   

중국은 인구의 92%가 한족인 나라로서 주류민족이 압도적인 우위를 가집니다. 
역사적으로 제국이라 불릴만한 나라에서 이 정도로 특정민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경우는 드뭅니다. 
근대 식민지 제국을 빼고 생각해봐도, 소련-러시아, 이란, 인도, 유고슬라비아, 오스만 모두 최소 20%는 되는 비주류민족이 존재했지요. 
근대 식민지 시절의 제국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마냥 한족을 우위로만 둘 순 없는게,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먼저, 아무리 비율이 낮다해도 소수민족도 수가 엄청나게 많고(당국이 공인한 소수민족만 55개에 달합니다), 변경에 살다보니 이들이 많은 영토를 차지하고 있고, 이 지역엔 자원도 많습니다. 중국 입장에선 이런 소수민족들의 인구와 땅을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족이 절대 우위라면 원, 청과 같은 비한족 통일왕조를 역사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문제가 남습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중국 민족주의는 '멸만흥한(滅滿興漢)'이라는 구호에서 볼 수 있듯 만주족에 지배당하는 한족의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에서 나왔기에 더 큰 문제가 되고요. 

그래서 한족이 중심이지만 몽고족, 만주족 등 비한족 소수민족들도 중국의 일부이며 같은 중국인이라는 사상이 만들어졌고, 원, 청도 연속되는 중국의 통일왕조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포섭의 방식이 타국인이 보기에 이상해 보인다는 겁니다. 소수민족들을 중국인이라 호명하고 소수민족의 역사를 중국사로 포함시키는 식이기에, 한 민족이 여러나라에 걸쳐사는 경우 큰 문제가 됩니다. 이번 몽골족이 그런 사례이지요. 
칭기스칸은 중국인이며, 칭기스칸이 중국의 영토를 동유럽까지 넓혔다(...)라는 역사인식은 한국인에게 황당하게 여겨질 겁니다. 그런데 이게 중국에서는 그렇게 드문 역사관이 아니에요.  
 
차라리 만주족이 중국인이라고 하는 건 낫습니다. 만주족은 현대 중국 밖엔 거의 살지 않으며, 청 말기부터 한족에 많이 동화되어 만주어가 멸종위기에 처한 상황까지 왔습니다. 이 경우, 중국은 만주족 역사를 자기 역사로 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뭐라 할 사람들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몽골족은 중국 내몽골을 넘어, 몽골 공화국이라는 별개인 나라에도 많이 거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몽골인을 중국인으로 보고, 몽골 역사를 중국사로 볼 경우, 외국인에게 몽골 제국의 후계로 인식되는 몽골 공화국과 민족 및 역사가 충돌하게 됩니다. 
한때 논란이 된 동북공정도, 조선족의 민족성이나 역사를 중국에 포섭시키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족은 한국계 민족의 일부니, 같은 한국계 민족인 한국인들에게는 역사왜곡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습니다. 

위에 말한 내몽고인 언어교육 제한 정책도 그렇고, 위구르나 티베트 보면 매우 강한 소수민족 탄압정책을 실시하기에 중국의 문제적 주장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이게 정녕 소수민족과 조화롭게 사는 나라 중국이 맞나 싶죠.

이런 식의 역사관을 중국 내부에만 유지해도 문제일 판에, 타국에도 민족주의적 자존심으로 이렇게 요구를 하니 일이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기사에 나오듯 프랑스 박물관도 요구를 거부하고 전시회를 미뤘지요. 


중국은 세계적으로 독특한 역사와 가치관을 가져온 나라입니다. 역사관이 특이한 게 어느정도 이해될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방식으로 민족과 역사를 사유해온다면, 주변국들과의 충돌은 불가피합니다.
불행하게도 중국 내부에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사유하는 움직임은 적어보이고, 그 결과가 지금 보는 소수민족 탄압정책, 타국과의 민족/역사/영토 갈등, 무조건적인 민족주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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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7 18:54
수정 아이콘
저렇게 나가면...
조선족이 있으니, (남북한이 있어도) 우리 역사 중에 쓸만한 거 있으면 중국 거라고 할 수 있겠군요.
기도씨
20/10/17 20:20
수정 아이콘
이미 20년 넘게 그러고 있습니다.
-안군-
20/10/17 23:59
수정 아이콘
그게 동북공정...
고구려 역사도 중국역사로 편입시키려 든지 꽤 오래됐죠. 발해야 뭐 말할것도 없고...
Parh of exile
20/10/17 18:57
수정 아이콘
대국이라 스스로 칭하지만 누구보다 밴댕이 소갈딱지.
오렌지꽃
20/10/17 18:59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도 칭기스칸은 중국인이라고 안합니다. 쿠빌라이 이후 원제국부터 중국이라고하지. 인터넷엔 중국관련 낭설이너무많아요. 그보다는 최근 내몽골 관련 소요때분에 민족의식 고취를 막으려고 방해하는것에 가깝다는게 맞는 평가 같습니다.
20/10/17 19:35
수정 아이콘
그런 것이었습니까? 저도 중국은 싫어합니다만 중국관련 낭설은 바로잡아야 하겠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7 19:12
수정 아이콘
중국 역사관은 해괴한게 보통은 한국처럼 민족중심의 역사(예맥계+한계)를 따르거나 터키처럼 영토의 역사를 따르는게 보통인데 이놈의 역사는 자기 유리한데로 한족이 먹었으면 우리역사 청나라가 지배했으면 우리역사 이딴식이라 타 민족이랑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세상에 저딴 아전인수격으로 역사 해석하는 나라는 이스라엘빼놓고는 더 없지 않나합니다.
오렌지꽃
20/10/17 19:13
수정 아이콘
중국은 말씀하신 터키식 맞습니다. 터키어를 쓰고 터키에서 살면 누구나 터키인이라는 아타튀르크의 주장처럼 '중화민족'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려 하는것부터 똑같죠.
20/10/17 19: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중국이 영토의역사를 따르는건 맞긴한데 당장 한족 중심주의로 성립한게 중화민국인데 이 전통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한족+이민족의 최대치 영토를 자기네 땅으로 주장하는 식이니까 문제가 아닌가해요. 중국이 한국한테 속국드립치는게 터키가 그리스한테 속국드립치는거랑 비슷하다고 보는데 터키가 그리스한테 그정도로 막나가는건 아니지 않나 해서요.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중국이 현대 국제 질서에 맞는 역사관을 갖추려면 중화민국이 성립할때 내몽고 티벳 동투르디스탄은 독립시켜서 한족 민족국가를 만들었어야하지 않나 싶은데 멍청한 만주족들이 죽써서 개줘버리는 바람에 영토는 턱없이 넓어져서 어떻게든 하나의 중국을 유지하려고 어거지를 쓰는게 아닌가 합니다...하여간 이민족 왕조들은 도움이 안돼요.
오렌지꽃
20/10/17 19:25
수정 아이콘
청나라 계승을 표방했으니 당연히 그렇게 주장해야죠.
판을흔들어라
20/10/17 19:56
수정 아이콘
https://pgr21.net../humor/400775 이런 느낌 아닐지....
及時雨
20/10/17 19:29
수정 아이콘
어휴
긴 하루의 끝에서
20/10/17 19:29
수정 아이콘
어제 유게에 올라왔던 글에 단 댓글인데 같은 맥락의 글인듯 하여 댓글 붙여넣습니다.

만주족을 포함한 대개의 이민족(오랑캐)들이 현 시점 기준으로는 죄다 중국으로 편입되었기 때문에 그들이 중국 내에 건국하였던 역사 속 국가들의 경우 중국의 역사라 충분히 부를 법도 한 것 같은데 몽골족의 경우 내몽골이 현재 중국 소속이긴 하지만 엄연히 몽골이라는 나라가 존재하는 터라 원나라마저 온전한 중국의 역사로 분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적어도 원나라만큼은 일종의 강점기로 분류하는 게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원나라의 후신인 북원이 내몽골 지역에서 연명하다가 명나라에 흡수되었으니 몽골족 중에서도 원나라 세력만큼은 중국에 온전히 흡수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원나라는 근본적으로 외몽골 지역에서 기원하는데 말이죠. 사실 따지고 보면 다른 이민족들의 경우에도 한화되어 중국으로 편입되기 이전에 활동하던 지역들이 현재의 중국과 온전히 일치하지는 않고 긴 시간 동안 분화되어 굉장히 넓은 영역에서 활동한 역사들이 있는데 과연 이들의 역사마저도 모두 중국이 자신들의 역사로서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교육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한편, 만주 지역은 변방으로서 전통적으로도 중원과는 구분되어 인식되었고, 만주족의 한화가 많이 이루어졌다고는 하나 제도에 의해서라도 청 시기 내내는 물론 청 멸망 시점에서마저 만주족과 한족에 대한 구분 의식은 존재하였는데 청 멸망 이후 만주족이 만주 지역에서 작게나마 자신들만의 국가를 별도로 설립하거나 인정 받지 못하고 그대로 현재의 중국에 흡수되었다는 게 한편으로는 참 의문이긴 합니다.
깃털달린뱀
20/10/17 21:12
수정 아이콘
뭐 멸망 시점에서 구분이 있었다고 한들, 대다수의 만주족은 언어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한족에 동화 돼 있었으니까요.
근거지라 할만한 만주도 러시아 남하 이후엔 봉금령을 풀어서 인구의 절대다수가 한족으로 채워지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만주국이 폭망해서 이후 독립은 커녕 매국노 취급이나 안받았으면 다행이었겠죠.
긴 하루의 끝에서
20/10/18 00:32
수정 아이콘
원나라의 몽골족과 마찬가지로 청나라의 만주족도 국가의 멸망 이후 자신들의 본거지로 쫓겨가 자신들만의 국가를 새로이 건설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었는데 원나라는 대략 100년, 청나라는 대략 300년이라는 존속 기간의 차이를 무시 못하겠네요. 말씀하신대로 옮겨 갈 본거지조차 몽골족은 여전히 그들의 영역이었던 반면 만주족은 더 이상 그들만의 영역이 아니게 된 점도 있겠고요.
20/10/17 21:18
수정 아이콘
원나라의 역사가 중국의 역사냐 아니냐는 원나라의 기원이나 원나라의 최고지배 계층인 몽골족의 일부가 현재 독립국을 누리고 있는지 여부와 관계가 없습니다. 원나라의 지배계층의 문화가 한화되어갔는지 여부, 원나라의 일반민중들의 문화가 이전까지의 전통 한족 문화를 얼마나 이어갔는지 여부와 관계있습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20/10/18 00:28
수정 아이콘
원나라는 중국 땅에서 존재하던 국가이며, 중국인들은 원나라 시절에도 계속해서 중국 땅에서 그대로 살고 있었고, 중국은 현재에도 여전히 존속하고 있으니 원나라를 중국의 역사에 포함시키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지만 그와 별개로 원나라의 하나부터 열까지를 모두 중국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지, 궁극적으로 원나라를 중국인들의 국가라고 과연 이야기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단순히 중국의 문화가 원나라 시절에도 존속하고 있었는지 혹은 얼마나 지배적이었는지 등만을 놓고 원나라가 중국인들의 국가냐 아니냐를 따진다는 것은 순전히 중국 내에서나 통하는 방식이지 일반적이지가 않거든요. 원나라가 중국인들의 국가였다면 쫓아낸다거나 몰아낸다는 등의 개념은 애초에 존재할 수가 없는 법일 테죠. 그리고 이 점에서는 청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만주족은 몽골족과는 달리 국적으로 보나 영토로 보나 완전히 현재의 중국으로 편입되어 존재한다는 점에서 내 것, 네 것을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는 차이가 있고요. 예를 들어 일제강점기는 한국의 역사이지만 당시에 한반도에 존재하던 국가 또는 정부는 엄연히 일본의 것이지 한국인들 스스로도 한국인들의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잖아요. 설령 당시의 일본 제국이 실제와는 달리 한반도에서 한국인들의 기존 질서와 문화 등을 온전히 인정하고 존중하는 매우 유화적인 정책을 펼쳤다고 하더라도 이는 마찬가지였을 거고요.
20/10/17 22:38
수정 아이콘
일단은 청의 황제가 북원의 대칸직을 계승했고 중화인민공화국이 청을 계승했다고 하고 있으니 원까지는 중국사로 봐야겠지요. 고대 중세 시절 '중국'의 개념이 좀 거칠게 말해서 중원을 먹고 중화를 지향하면 중국이 되는거니까요....물론 위에서도 얘기한것처럼 그걸 이헌령비헌령해서 근현대사회에 적용하는건 프로파간다 같긴 합니다만.

근데 만주족이 망해버린건 한국인 입장에서는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만일 만주족 민족국가가 동북3성에 성립했다면 그 국가는 한반도 국가들하고는 정말 지난한 역사적 충돌을 겪을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자기들 역사관 세우려면 분명히 고구려-발해부터 시작하는 역사관을 끌고 올거고, 이쪽은 꽤나 역사적 정통성도 있어서 동북공정보다도 대응하는게 훨씬 피곤할 거 같아요. 그리스 vs 북마케도니아 역사논쟁 그 이상이 요동+한반도에서 벌어질 것 같습니다.
20/10/17 19:41
수정 아이콘
이걸 우리나라에 대입하면 일제강점기를 겪었으니 일본의 역사는 우리의 역사다. 이런거지요?
태정태세비욘세
20/10/17 19:47
수정 아이콘
중국이자나요
20/10/17 19:48
수정 아이콘
만약 일본이 중국을 일정 기간 동안 통치하다가 현재와 같은 상태가 되었다면 그땐 어떤 논리를 펼지 궁금하네요.
모쿠카카
20/10/17 20:00
수정 아이콘
그러지 않아도 마오쩌둥이 일본이 우리를 침공해서
공산당이 중국을 지배할수 있다고 말한적이 있어서...
shadowtaki
20/10/17 20:05
수정 아이콘
요즘 넷플릭스에서 마르코 폴로 보고 있는데 그거 보다가 이 글을 보니까 좀 웃기네요.
몽고의 대칸이자 중국의 황제를 꿈꿨던 쿠빌라이였고 엄밀히 따지면 몽골제국 대칸에게 중국황제위가 넘어간건데 그걸 제국이라 부르지 말라니..
원나라를 중국 역사에서 빼지도 않을거면서..
20/10/17 21:11
수정 아이콘
중국이 정확히 어떤 의도/맥락에서 '제국'이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한 것인지 모르겠는데, 원나라 황제가 몽골 제국의 대칸인 것은 맞지만 몽골 제국을 구성하는 나라들 사이의 관계는 꽤 상호독립적이고 심지어는 갈등적이기까지 했습니다. 원나라 황제는 몽골 제국의 다른 지역들에 별로 실질적인 권위를 행사하지 못했고 다른 지역들은 원나라 황실이 한화되어 간다고 비난했습니다. 물론 중국은 원나라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에서 빼지 않을 것입니다.
김재규열사
20/10/17 20:24
수정 아이콘
에이.. 설마 과장된 뉴스겠죠. 이순신 전시회를 하면서 '조선', '거북선', '명량'이란 단어를 빼라는 거나 마찬가진데. 중국은 확실히 소프트 파워에 대해서는 이해할 생각도 전혀 없는 나라인가 봅니다. 미국처럼 가만히 있어도 미국 편들어주는 사람들을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허이구
포졸작곡가
20/10/17 20:26
수정 아이콘
영화 남한산성에서
인조가 명의 수도를 향해서 제사 지내는걸 본
중국 네티즌들..

둘 다 중국인데
왜.., 뭐지~??
n막m장
20/10/18 03:22
수정 아이콘
이게 전에 밈이 나왔을때는 제대로 이해가 안됐는데 이제 이해가 되네요. 덜덜
aurelius
20/10/17 20:31
수정 아이콘
중국의 소름돋도록 멍청돋는 외교는 매번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이 사건 덕분에 프랑스쪽 내부 반응도 아주 격렬하고 혐중 댓글이 한국 네티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강미나
20/10/17 20:37
수정 아이콘
프랑스를 상대로 저랬다고요? 와 바보들이네....
동년배
20/10/17 20:49
수정 아이콘
다민족 다언어 국가를 어쨌든 끌고 가려면 뭔가 구심이 되고 통합할 수 있는 이데올로기 같은게 필요합니다. 그게 지금까지는 공산주의였지만 그걸 더 이상 내세우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유교도 어렵고... 그러다보니 결국 나오는건 다른나라들도 다해보고 지금도 다하고있는 국가주의-애국주의-(한족)민족주의 같은 우파3종세트죠.
모데나
20/10/18 00:00
수정 아이콘
그걸 우파3종세트라 하면 안되죠. 좌파들이 세운 국가들도 똑같았는데.
깃털달린뱀
20/10/17 21:04
수정 아이콘
역사관이 독특하다기보단 그냥 정부에서 주장하는 프로파간다같은거라. 겉으론 저래도 진짜 목적은 한족 주도의 질서 공고화, 소수민족 순응과 동화니까요.
뭐 물론 그렇게 교육하고 밀어주니까 받아들이는 사람이야 있겠지만 진짜 100% 그러면 오삼계가 민족의 배신자 취급받고 원, 청이 아직도 오랑캐 나라 취급 받는 이유가 설명이 안 되지요. 진짜 저게 받아들여지면 최소 당이랑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할겁니다.
저건 그냥 니건 내거고 내것도 내거다 수준의 이기주의밖에 더 되겠습니까 크크크크.
갸르릉
20/10/17 21:23
수정 아이콘
이런게 중국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심해지겠지요. 한국도 타겟이 되기 쉬우니 골치아픈 일입니다.
antidote
20/10/17 21:29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는 패악짓이긴 한데
인도, 베트남같은 아예 남아시아 말고 동북아만 보면 중국 인구가 나머지 다른나라 인구 다 합쳐도 안되는 깡패라 초장기적으로 진짜 역사가 먹힐지 어떨지는 모르는 문제라는게 큽니다. 지금시점에서 보면 되도 않지만 나중에도 안될지는...
20/10/17 21:46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에서 조선시대 갓 등 잘나가니 조선시대 의복도 중국 문화라고 편입시키는 모습 보여줬다지요.
20/10/17 22:14
수정 아이콘
한반도 나라들의 복식, 특히 관원들과 귀족들의 복식이 중국으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고 고려 말기부터는 몽골의 복식이 일반 민중들의 복식에까지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애초 옆에 엄청 큰 나라가 있으면 영향을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많은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물론 영향을 받은 것일 뿐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 아닌데 중국 문화에 편입시키기까지 한다면 무리하는 것이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20/10/18 06:47
수정 아이콘
음 우리나라도 국력 세지면 일제강점기도 우리역사에 편입시키고 대마도 우리나라로 편입시키고, 일본 본섬에 있었던 정권들은 다 괴뢰정권으로 하면서 우리역사라고 하면 되겠네요. 그러고 나면 일제가 점령했던 만주국 동남아 땅도 다 우리거 되겠네요. 파이팅!!
metaljet
20/10/18 07:18
수정 아이콘
프랑스는 그나마 아직 자존심이 살아있네요. 요즘 한국이었다면 과연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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