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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 03:00
중학교때 처음 제 아버지가 이문열 삼국지 읽어보라고 하시고 읽어봤는데 (물론 그전 초등학교때 이미 만화 삼국지 여러번 읽었습니다만) 그 때 푹 빠져서 몇달간을 헤어나오질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 개인적인 성향이 뭔가 재미있으면 진짜 미친듯이 빠져들어서 게임이면 밤새면서 계속 하고 소설이면 수십번씩 읽는데, 삼국지의 경우 후자였죠. 나이를 먹고 삼국지에 대한 다각적인 해석들과 접근들을 보며 항상 느끼는건... 크크 아직도 모르는게 많구나 란 생각이네요. 감사합니다
20/10/20 03:45
If류의 무한대입이 무척 재밋는 촉한
등산가가 지금 산을 타고 싶은데.. 등반왕이 산을 안타면 못이김 제갈첨이 제갈량의 튜터를 받았다면? 강유가 지원을 받고 위군을 뚜까팰수 있었다면? 비의가 암살당하지 않았다면? 왕평이 좀 더 살았다면? 강유의 진언을 유선이 듣고 방비를 제대로 했다면 우주 방어로 촉한이 존재했던 시대를 년단위로 늘렸을텐데 이건참 아쉽다고 느낍니다. 저런 if는 사실상 의미가 없지만 유선은 강유의 말은 어느정도 듣고방비는 했어야했는데 참..
20/10/21 16:07
사실. 조비 조예의 연달은 급사(특히 조비의 급사는 북벌을 바로 시작할정도의 천운중 하나), 낙곡대전의 경이적인 실패같이 위에게 안좋은 if도 많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양국의 전력차가 워낙 컸다고 봐야죠
20/10/20 08:10
항상 생각하지만 삼국지는 제갈량 사후 배드엔딩으로 끝
일단 저 같은 독자입장에서 위촉오 아무도 통일을 못해요 아 진나라 취급 안 합니다 전 ㅡㅡ
20/10/20 08:53
삼국지 후반부는 전반부 네임드 태반이 사라진채로 시작하니 흥미가 떨어지고
최후의 승자는 위촉오도 아닌 진나라니 인기가 앖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20/10/20 08:56
어린시절 본 한권짜리 삼국지에서는 유비가 한중왕 오르는것 까지 나오고
나머지는 몇년도에 촉멸망, 위멸망, 오멸망, 진나라 통일이라고 정리된걸로 나온걸로 봐서 처음보고 뭐지?! 위오촉이 싸웠는데 왜 진나라가 통일해??? 하고 벙졌던 기억이 나네요
20/10/20 09:32
제 또래는.. 어렸을 때 대부분 삼국지 첨으로 접했던게 만화버전 삼국지였을텐데..
관우 죽고, 조조 죽고, 장비 죽고, 유비가 죽고.. 이 뒤에 내용이 거의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20/10/20 10:15
1번 독발수기능의 난과 3번 당대 분위기 자체를 연결하면 당시 오나라가 얼마나 얕잡아 보였는지가 드러나네요. 지형차도 있겠지만요. 그런점에서 제갈량의 북벌은 위-진나라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줌으로써 촉의 방어에 기여했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지...
20/10/20 10:48
이게 임팩트로만 따지면 그럴수있는데 유선이 에라이 던져 했는데도 강유가 붙잡고 그만큼 남자의 충심을 보여준게 너무 멋져서 그래도 이만큼 언급이 되는거 같아요.
20/10/20 11:31
팀의 인기도 인기인데,
아무래도 정상적인 전투끝에 역량차이로 져버린거와 기습적인 판짜기에 터지기 시작하면서 힘도 못써보고 진건 화제성이 다르겠죠. 젠지vsG2가 DRX vs DWG보다 더 활활타는걸 보면 알수 있습니다.
20/10/20 12:01
촉은 강유의 마지막 불꽃이 워낙 화려해서 아무래도 인상이 깊을 수밖에 없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역대 중국 왕조 다 통틀어도 촉 멸망을 능가하는 처절한 멸망 과정을 밟은건 남송이 유일합니다. 반면에 오나라는 중국의 여타 허접한 분열 왕조 망하는 테크 그대로 타서 허망하게 망했으니 무시당할만 하죠.
20/10/21 10:51
오가 망하는 이야기는 연의에서는 거의 언급이 없는 수준이지 않나요? 정사가 많이 보급된 지금도 사람들은 연의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정사와 비교해보길 좋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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