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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1 23:19
오늘자 기사로 이 일에 대해 반대되는 의견이 있더라구요
진실을 제가 알 수는 없지만, 제게는 대표의 글이 뭔가 심적으로 울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20/10/21 23:23
다른 업종은 지금 힘들어도 , 버티다 보면 괜찮아지겟지라는 희망을 가질수도 있는데..
여행업계는 희망조차 가질수 없는 상황인거 같더군요. 우리나라도 이런 상황인데.. 우리나라보다 확진자 100배 1000배 나오는 유럽 미국은 상황이 어떨까 싶습니다..;; 후우..;;
20/10/21 23:49
해외에 있는 지인들과 주기적으로 연락하는데...
반응이... 야 여기 난리다 크크 - 아...완전 똥됐다 - 아니 이나라사람들 미친거 같아 - 한국가고싶어 - 이제 그러려니해 - 좀 괜찮은거 같아 - 아니 진짜 (쌍욕쌍욕쌍욕) 순으로.....다이나믹하더라구요. 그래서....제가 카페하면서 코로나로 짜증나는 이야기 같은거 초반에 좀 하다가 지금은 그냥 듣고만 있어요.. 저기에는 뭐라고 할 말이 없더라구요...
20/10/21 23:26
요식업 계시는 아버지께서 반년만에 이번주 처음으로 일거리를 잡으셨습니다.
기뻐하시며 전화까지 오셨습니다. 근데 일회성 행사라 또 한동안 일이 없으실 거 같습니다. 와이프는 한국어 강사입니다. 작년 대비 월급의 80%가 날아갔습니다. 저만 벌고 있습니다. 이 또한 언제 멈출지 모르겠습니다. 슬프네요. 그래도 살아야죠. 살아남아야죠...
20/10/21 23:38
CA준비하는 학생들 뉴스가 단톡방에 올라왔는데
같이 단톡방에 있는 현직 CA친구가 성토를 하더라구요.. 앞으로의 취업도 문제인데 정작 현직 인원들은 나이도 있고 정말 큰일이라고...
20/10/21 23:31
6개월전 부임이면 3~4월이란 이야긴데 코로나 터지면서 부임이라는 뜻인가... 운이 없는건지 그런 타이밍이라서 부임한건지 그럴려고 부임한건지 이런 의심부터 하게 되네요.
여행업계는 진짜 백신 혹은 치료제 나올때까지 버티는 수 밖에 없는데 솔직히 버티는게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1위 업계도 버티기 힘들것 같은데....
20/10/21 23:37
항공쪽에서 비행기 모는 친구도..
CA를 하는 친구들도 몇달 전부터 멘탈이 나갔더라구요... CA중 3명은 이미 퇴사를 결정하고 따른 직장을 구하고 있는데..그것도 여의치않고.. 해외항공사라 해당국가에 렌트된 집의 월세는 꾸준히 나가고 있는데 그걸 처리할 방안도 없어서 몇달째 한국집에서 멘탈만 날라가고 있구요.. 부기장인 친구는...결혼한지 이제 1년차인데..지른게 있어서...정말 어려워하고 있구... 물론 다른 직군들도 힘들겠지만..진짜 항공쪽 친구들 보면 지금 멘탈 멀쩡한 친구들이 없어요.. 해외관련 사업들도 틀어지고... 미국에서 의사로 있는 작은누나는 가끔 연락하는데 지옥같다고하고..와중에 선거기간 시위가 맞물려 최악이라더라구요.. 일본에 사는 큰 누나는...뭐 변리사라 걱정은 안하는데 육아하면서 지난달까지만해도 한국 들어오려고 남편(일본분)과 엄청 다투는거 같더라구요. 2020년은 정말....너무 최악의 해라고 생각하면서..또 한편으로는 잘 이겨낸 국민들의 한해라고 느껴지기도하고.. 해외소식듣다보면 정말 괜찮구나 하고 생각해도..막상 나는 이곳에 살고 내 주변 사람들이 격는 힘든일이나 앞으로 취업일선이 더 빢빡해질 아이들 등을 보면 진짜 앞으로 사회가 어떻게 흘러갈지 걱정입니다. 그래서인지 이와중에 카페에서 마스크로 다투게 되는 손님을 보면...짜증보다 화가 나게되더라구요.. 살아남은걸 감사해하고 좀더 노력해야지..
20/10/22 00:14
글쓴분 입장에서는 쓸 수 있죠. 사장이 진짜배기였으면 더 심금을 울렸을텐데 좀 아쉽네요. 여행박사 현직자 입장에서는 인수한 모기업NHN이 대기업이니 한달치 급여로 퉁치는게 서운하겠죠. NHN입장에서는 매입하자마자 COVID19터져 돈도 안되니 자금투입하기 싫은 상황이구요. 올 상반기 온 사장이 재택근무하느라 직원들 얼굴도 잘 모르고 현직자들은 제대로 회의 한번 못해봤다는데 명문으로 낙하산 사장 이메일이 도니 다들 공감못한다는 뭐 그런 내용입니다.
20/10/22 14:47
감성팔이 여론몰이 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매입한 기업이 NHN이든 대기업이든, 그것이 더 많은 희망퇴직금을 받을 명분은 현 시점에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업계가 헬인데, 운좋게 본인 회사가 대기업에 인수되었으니 좀 더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있겠지만, 요구할 명분은 없죠
20/10/22 16:23
말씀하신대로 논리적인 명분은 없죠. 직원들이 약자고 사측이 상대적으로 부유하니 돈 더달라는 것도 일종의 감성팔이구요. 다만 정리해고 기술자인 사장이 먼저 감성팔이하고 그 내용이 우연히(?) 네이버 포탈에 떡 하니 걸려서 IMF눈물의 비디오 마냥 유통되는 게 여행박사 현직자 입장에서는 좀 아니꼽겠죠. 결국 여행업계에 COVID19는 천재지변급 재앙이니 크던 작던 다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현 사장이 할 일 하면서 이미지까지 좋게 가져가려고 욕심내는 부분만 약간 거슬릴 뿐입니다.
20/10/22 00:24
IMF때 어찌되든 버텨보겠다고 새로 부임하신 대표님이 50% 감원을 강행하면서 퇴직 당하는 직원들에게 호소 하셨던 일이 오버랩되네요
큰 고난은 어찌어찌 지나가더라도 이전같은 세상은 안 오더라구요. 고난의 여파는 아예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 같아요.
20/10/22 00:26
20/10/22 00:53
크던작던 기업의 내부 메일이 네이버 메인 화면에 기사화되서 뜬다?
쩝... 월도질하며 메인에 뜬 기사 제목이 좀 쎄하길래 클릭했지만, 내용이 감성적이라 동감했었는데 역시 세상사 양쪽 말은 다 들어봐야하네요.
20/10/22 07:41
냉혹한 구조조정을 위해 직원들과 전혀안면이 없는 대표를 구해오고 그대표가 구조조정을 칼같이 실행하는건 외국스타일이긴 한데 한국에서도 보내요. 저사람은 애초에 저걸 하기위해 온거일테고 저사람이 아니여도 현사태와 회사의방향이 저러니 누군가는 와서 저일을 했겠죠.
20/10/22 01:05
여행박사 관련 이슈는 거르고 그냥 내용이 와닿네요. 주변에 자영업들 하나둘씩 닫는거 보면 참 가슴이 아픕니다.
얼마전에도 티비 다큐 보는데 어느 식당 아주머니가 "아휴..오늘 손님 세명왔어~그래도 혹시나 한명 더올까봐 못들어가"하면서 하루종일 티비 미스터트롯 보시는거 봤었는데..쩝 저희도 예전에 자영업 했었어서 더 가슴아프더라고요
20/10/22 01:12
6개월 남짓한 대표가 250명 직원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연관성이 잘 떠오르지 않는 게임제작제원 그룹장-티켓링크 대표-벅스 대표 이력으로 보아 전문성 때문에 여행박사 대표로 오신건지 의문이네요. 직원들 내보내기 전에 본인은 얼마나 제살깎기 노력을 했는지도 궁금하네요. 회사생활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높은 분들의 '감성팔이'에 속으면 속는 사람만 당합니다. 높으신 분께서는 정리해고에 준하는 어떤 불이익을 감수하셨는지 의문이네요.
20/10/22 01:50
약간 다를 수 있지만 여행박사는 2017년에 최대 매출 360억을 달성하면서 외형 확대를 했지만 2018년에 사업이 안좋아지면서 매출도 270억원대로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가 났네요. 그 해 2018년 9월에 NHN에 인수되었고요. 2019년도 일본 이슈 겹치면서 계속 매출이 떨어진걸로 보입니다. 3분기 매출 86억, 4분기 64억 계속 내려가네요. 아마 영업이익도 적자겠죠.
그리고 올해는 COVID-19 터지면서 매출이 1분기 49억, 2분기 21억 이라고 발표했는데 이 상황이 계속되면 연간 100억 조금 넘지 않을까요? 인건비 비중이 대략 25% 정도 된다고 보면 사실상 250명이 넘는 인력을 유지하기란 불가능입니다. 다 내부사정이야 있겠지만 인수되고 나서 COVID-19 이전에도 계속 안좋은 흐름이었는데 이렇게까지 되었으니 NHN에서도 아예 줄이는걸로 결정한 것 같네요.
20/10/22 01:54
본문의 이메일은 감성팔이 및 면피글로 결론이 나는거 같긴 한데...
항공 여행업계는 뿌리가 박살나는 중이고,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개발되도 최소 3년 이상 여파가 미칠 걸로 보여서 정말 걱정입니다
20/10/22 02:55
어쩔수 없이 문 닫거나, 숨만 쉬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면, 지금에서야 결단 내린 것도 빠른건 아니죠..
당연히 재직자는 답답하겠지만, 그냥 천재지변을 만났다고 할수밖에는..
20/10/22 06:58
그런데 여행업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 지인, 거래처들 보면 중소대기업 구분없이 근 십여년 넘는기간 동안 이렇게 까지 다발적으로 구조조정이니 희망퇴직이니 한 적은 처음인거 같습니다. 이외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메스컴은 조용한듯 해서 좀 이질감? 같은게 느껴지네요. 다른 이슈들이 워낙 시끄러워서 그런건지....
20/10/22 07:14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전체 산업이 아니라서 그래요. 오히려 언택트라고 해서 사람이 안 만나면 좋은 산업과 위생 관련 산업은 더 호황이죠. 물론 전체적으로는 역성장이겠지만...
20/10/22 07:41
여행업은 코로나이후 반이상 폐업 혹은 휴업입니다. 항공업계 만큼이나 박살나있고, 국가별로 출입국시 격리 문제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산업이 지속될수 있는 가에 대해 의문이 드는 현실이죠. 여행사의 경우에도 현지 랜드 여행사 정도만 어떻게든 살아가긴 하겠죠. 대부분의 인력들을 줄여가는 게 현실이구요. 뭐 여행업 뿐만아니라 자영업들도 마찬가지지만요..
20/10/22 09:45
당연히 칼춤추라고 꼽아놓은 사람이고..
현실이 저렇다는 거죠. 스토브리그 백승수 단장 처럼 꼭두각시 되라고 앉쳐놓은 자리에서 소신있게 행동하는건 드라마나 영화에만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 참씁쓸합니다.
20/10/22 10:30
그런데 여행사가 패키지나 호텔팩 으로 수입 올리는거죠?
예전에 비해 여행정보가 넘쳐나서 자유여행 비율이 높아졌을텐데 아직도 여행사들이 유지될만큼 패키지나 호텔팩 들 수요가 많은거였나요?
20/10/22 10:44
여행사가 생각보다 엄청 벌어요. 한국에서 다른 나라 가는것만 여행사가 담당하는게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 한국여행 오는것도 국내 여행사들이 대행해주는 경우가 많고...어차피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여행 좋아하는 집단은 여행사의 관심 밖이에요. 중국 태국 있으신 분들이랑 연세 지긋하신분들이 펑펑 사는게 여행사 수요고, 가이드들도 잘 안풀린 사람들이 뉴스에 자주 나와서 그렇지, 진짜 말빨 되고 잘 하는 사람들은 잘나가는 직업들 이상으로 잘 벌어요. 코로나 이후로는 다 끝난 얘기지만요..
20/10/22 14:52
사실 장사하는 사람들의 남는 것 없다, 적자다는 말은 다 믿을 수 없는 얘기라서...
여행사의 수익구조와 현황이 정말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정말일지 거짓말일지
20/10/22 11:30
항공업계도 박살나는거 진짜 무섭더라고요.
제가 사는 지역에 KAL아파트라고 대한항공 직원용 아파트가 있는데, 거기 사시는 분이 언제까지 방빼라는 소리를 들었데요;; 남편이 기장인데도요. 저 일하는쪽도 크게 경기 안타는 분야였는데도 수출위주였다보니까 지금 박살나는 중이고;; 박살나는곳은 진짜 무섭습니다, 정말..
20/10/22 14:19
여긴 악소리라도 내네요
공연 이벤트업 종사자안데 악소리도 못냅니다 다들 소기업에 사람이 모이는거 자첼 못하게하니 언택트 말은 좋은데 정말 쉽지 않죠
20/10/22 16:33
한국 하나 대처한다고 해결될 업계가 아닌지라...
중소 자영업자들에게 정말 힘든 시기죠. 저희집도 아버님이 거의 반년 개전휴업 하시다가 일좀 다시 시작하나 싶던 차에 8.15 터지고 다시 두달 가까이 일이 끊겨서 엄청 힘드네요. 저번주부터 다시 조금씩 일 들어오고 있는데 이번엔 제발 이대로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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