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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4 20:06
사실 이 뉴스듣고 상당히 놀랐었습니다.
동성애자에대해 우호적인 교황이라도 저런 발언하기는 정말 어렵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천주교 내에서 이 이슈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지네요. 반대하는 사람들도 좀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20/10/24 20:06
이번 교황은 역대 최초로 '진보'가 될 지도 모르겠군요. 보통 교황의 성향을 강경보수-온건보수-온건 으로 평가하던걸 생각하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여주는 행보는 정말 파격적이라 생각됩니다.
20/10/24 20:09
사실 가톨릭 쪽은 아무리 교황의 말이라고 해도 '결혼은 남자와 여성이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겁니다.
'동성결혼' 자체는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일 테니까요. 어디까지나 '법적 조치로서, 동성애자들의 권리 지지'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지, 동성결혼 자체를 지지하는 건 아닐 겁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른거라...--;
20/10/24 20:19
개인적으로 이미 모든 교단이 성경말씀도 취사선택하면서 교리를 고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성경에서 어떤 말을 하든 '그 시대의 비유'로써 받아들여도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종교도 변해야하는 것이지요.
20/10/24 20:52
그런대 성경대로라면 현대와 안맞는 많은 것들이 있으미 도긴개긴아닐지..
장애인들에 대한 비하나 예배금지 등등 성경 말씀 열심히 지키면 지옥인데...
20/10/24 20:12
그러고보니 벌써 프란시스코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가 동성결혼을 합법화 한지도 10년도 넘었군요? 프란시스코 교황도 동성결혼 합법화 당시 70%가 지지했고 법으로 명문화 된 곳에서 몇년을 보내셨으니 느끼신게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20/10/24 20:20
종교도 과거에 사로잡히지 않고 이렇게 시대에 맞춰 앞으로 나아가야지요. 사회와 적절히 융합되지 못하면 문제를 일으키거나 도태될지니.
기독교 교리상 동성'결혼'을 직접적으로 인정하기 힘드니 이 정도면 적절히 타협 했다고 생각합니다.
20/10/24 20:48
천주교의 장점인 거 같습니다. 일단 종교의 지도자가 있으니까 시대에 맞춰 어느 정도 좀 맞춰 갈 수 있다고 할까요? 이슬람은 아직도 무슨 코란 대로 살아야 한다고 하고 기독교도 그다지 좀...
20/10/24 22:10
여성 사제 건에서 했던 발언이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 없는 문제’ 이정도 발언이었던 걸로 기억해서 동성결혼도 이정도 선에서 발언할 줄 알았는데 쇼킹하긴 하군요.
20/10/24 23:06
천주교 및 교황청이 현대까지 살아남는 정도가 아니라 잘 나가는 가장 큰 원인이 저런 모습이라고 봅니다
다른 종교들, 현대 이슬람과 유대교만 봐도 시대 흐름에 동떨어지면서 서서히 맛이 가는게 보이는데 교황청은 시대의 흐름에 어떻게든 노력할려고 하니까요
20/10/24 23:51
쩌...쩐다....
자유게시판에 '로마 카톨릭이 질기기 오래 남는 이유' 같은 글을 봤을때는 '그러려니' 정도의 감상이었는데 오우야...... 일전에 예수를 찾아온 어느 그리스인이 자신의 동성 '애인'(해석의 여지는 있으나 당시에는 그 단어를 주로 애인으로 썼다고 함)의 병을 치료해 달라고 청하자 예수가 단지 그를 치료하러 데리고 오라고만 했다는 구절이 생각나는데 이걸 현실에서 공식적으로 천명하는 교황이라니 진짜 어마어마한 사건이네요
20/10/24 23:59
저렇게 포용적이고 개혁적인 분이 전쟁광이라니...(절레절레)
https://m.blog.naver.com/jaebin91/220782381166?imageCode=20160808_272%2Fjaebin91_1470625780819S0Q1R_PNG
20/10/25 07:59
위험하네요.
성소수자 분들이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지도 않고 그들도 에너지를 분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이러한 선택이 진보일지 진화일지는 아무도 알수없죠.
20/10/25 09:09
안전하지 않다는 건 동성애가 위험하다는 건가요? 말씀하신 안전이란 게 뭐에 대한 안전인지도 모르겠고 교황의 말이 그 안전에 어떤 위협을 가하는지도 이해가 안 되는군요.
20/10/25 09:45
진보와 진화는 다릅니다.
진보는 이성의 영역의 발전이고 진화는 이성과 비이성 그리고 초월적 이성을 내포하고 있죠. 교황의 발언과 향후의 변화가 진보일지 진화일지 모를일이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20/10/25 09:49
흑인과 여성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도 이게 진보일지 진화일지 모른다며 위험하다 한 사람이 분명 있었겠죠? 뭐 그럼에도 사회는 진보하니 다행입니다.
그냥 같잖게 정신적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는다는 헛소리로 이성적인 척이나 안 했으면...
20/10/25 10:43
무신론자에 가까운 저지만, 이러한 면모 때문에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서는 호의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교황이 이런 태도를 갖는 것 자체가 대단하네요.
20/10/26 07:53
한국에선 진보지지자라고 해서 딱히 동성혼을 지지하는 것 같진 않아서 어쩔 수 없겠죠. 애초에 동성혼 관련 이슈는 정의당에서 선점하기도 했고요.
20/10/26 12:12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민주당을 뽑지도 않을거 같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페미니스트들은 동성애를 지지할텐데...
굳이 민주당에서 동성애 결혼을 찬성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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