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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7 10:30
근본주의란 것이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것 같아요.
근본을 지키자라는 것이 현실을 외면하자는게 아닐텐데, 시간의 변화가 신의 의지라면 변화도 신의 의지일텐데 말입니다.
20/10/27 18:49
일본식민지와 6.25를 거치면서 또 신앙적인 면이 적어서 그렇지, 조선시대 후기엔 지금 이슬람국가만큼이나 종교(유교)가 지배하던 사회였죠. 지금은 유교의 영향으로 무신론적 세계관을 가진 다수의 국민들이 기독교와 불교 및 여러 군소종교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며 종교간 갈등도 막고, 근본주의적 종교인들이 세력화하여 우리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려는 움직임을 통제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20/10/27 10:41
여태까지 누적된게 꽤 크고,
이번 사건 자체도 [교사]를 [참수] 해버린 충격적인 사건이다보니... 이래저래 말로만 넘어가긴 힘든 상황이 되버렸다고 봅니다.
20/10/27 10:57
오히려 제대로된 관용이라는 것은...불관용에겐...불관용해야...맞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음주운전, 인종차별, 노예제도, 테러...이런건 관용해줄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을까 싶어요...
20/10/27 12:28
이슬람교도 그렇고 기독교도 그렇고 다른 신을 믿자는 사람은 죽이라는 이스라엘의 전쟁신 야훼를 숭배하는 종교입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신앙이예요. 앵똘레랑스에 똘레랑스를 적용할 수는 없지요.
20/10/27 10:32
살인사건1로 그냥 넘어갈 문제도 아니고, 여태 쌓인 것도 많아서 프랑스 대응이 이해는 가네요. 특히 '프랑스식 이슬람'이라는 단어는 정말 공감합니다.
20/10/27 10:33
똥싼 애가 똥 치우는 것이 당연하긴 한데 개개인이 당한 봉변을 생각하면 함부로 말하기가 참 힘들어요
죽은 사람만 불쌍한거지 그렇게 간절한 열망이 있다면 제발 니 눈앞에 만만한 애들 말고 진짜 용기가 필요한 사람을 죽이던가 윤봉길과 안중근이 저자거리에서 일개 필부를 죽였다면 칭송을 받았겠나
20/10/27 10:35
일단 본질은 둘 다 쇼하는 거고 저는 마크롱 쪽이 더 쑈한다에 한표. 특히 이맘건은 정책으로 풀어야할 것을 정치로 끌어들이는 게 더 안좋네요.
20/10/27 10:38
전 뭐 올게 왔다는 입장이라서 ..자유주의의 관용덕분에 이슬람이 그래도 유럽에서 세를 꽤얻었는데 이슬람은 관용하는 종교가 아니거든요...
그냥 터질게 터졌다고 봅니다
20/10/27 10:43
터키는 진짜 답이 없네요. 에르도안을 별로 안좋아하긴 하는데 사실 터키 국민이 진짜 원하는 정부가 정의개발당을 위시한 에르도안이란게 아이러니하지요.
종교도 결국 사회 내에서 공존하고 화합을 이끌어내야하는데 극단주의는 어느 종교든 그렇지 않죠. 솔직히 종교의 자유라는 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져야하는 이념이라기보단 유럽에서 발생한 특수성 정도로 생각하는데, 거기 너무 얽매여서 다른 많은걸 놓친 느낌입니다 여태. 사상은 비판의 여지가 열려있지만 종교는 종교이기 때문에 모든 비판을 틀어막은 느낌.
20/10/27 13:52
어느 나라든 보통 도시는 진보적이고 시골은 보수적이기 마련이지요.
공화당 텃밭이자 종교적 색채가 미친 그 텍사스조차 휴스턴이나 오스틴같은 대도시는 민주당이 꽤 우세합니다.
20/10/27 22:49
아타투르크를 충실하게 계승한 케말리스트들은 현재 지지할 세력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타투르크의 직인이 찍힌 행정명령을 국사원이 위헌으로 선언하고 소피아 대성당을 모스크로 바꿔버렸는데 CHP에서 반대하는 사람 한 사람도 안나온 것만 봐도 현재 터키에서의 세속주의가 어느 위치인지 알 수 있죠. 이스탄불 시장인 Imamoglu나 세속주의가 가장 강력한 도시중 하나인 이즈미르 시장 mansur건 모두 환영하는 메세지를 냈구요, CHP의 전 대통령후보였던 Ince는 소피아 성당의 모자이크를 천으로 가리고 실시한 첫 예배까지 참석했습니다.
20/10/27 10:48
아르메니아 전선은 개입하기가 매우 어려울겁니다.
조지아는 석유파이브라인 맛 때문에 개방 안해줄거고, 터키랑 전면전 할 생각은 고려조차 안할거고, 외인부대+공,해군 투입하자니 내륙국이라서 방법이 없죠. 프랑스가 푸틴한테 찡찡거리는거 말고 아무것도 못한 이유가 있어요.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 본토를 공격하는 자폭상황이 아니면 아-아전쟁은 아제르 승리로 끝날겁니다.
20/10/27 10:45
다른 사람의 관용에 기대서 행패를 부리다 보면, 결국 관용이 사라지는거죠.
극단주의자는 적극적으로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쑈니 뭐니 소리 들어도 프랑스쪽에 시선이 쏠리는건 어쩔수 없네요.
20/10/27 10:50
이슬람이야 원죄가 많으니 때려잡는거 다들 좋아하긴 하겠지만 약간 껀수 하나 잡아서 원래 하려던거 하는 느낌이 좀 강하긴 하네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저 사건은 극단적인 거대 이슬람 단체가 주도한 테러같은게 아니라 그냥 난민 개인1인의 범죄같은데... 국내에서 서래마을 사건처럼 프랑스인이 살인사건 일으켰다고 갑자기 프랑스 문화원 다 때려잡고 다른 프랑스인들 추방시키는거랑 비슷한것같기도 하고... 물론 다른 이슬람들이 쌓아놓은 원죄가 있으니 올게 왔다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20/10/27 11:35
뭐 일단은 대상이 전체 무슬림이 아니라 이슬람[극단주의] 이긴 하죠. 다만 저도 이 기회에 원래 하고싶었던거 하려고 한다는 느낌은 들긴합니다. 그래도 전 그 '원래 하려던'게 제대로만 된다면 하는게 더 좋다는 생각이긴 해요.
20/10/27 12:40
저도 유료님 말씀대로 마크롱이 건수 잘 잡아서 내부의 시선을 외부로 돌리면서 지지율 올리는게 주목적으로 보이긴 합니다
물론 이슬람 사람들이 타국에서 적응할 생각도 안하고 범죄 저지르면서 쌓아놓은 업보가 크긴 하죠 마크롱 입장에선 이보다 좋은 건수가 없을 껍니다
20/10/27 15:21
사실 세포이 항쟁도 총알 보관함에 돼지,소기름이
발라져 있다고 벌어진 거니 동기자체가 사소한 거로 시작하는건 역사에 자주 있죠 반대로 하면 사소한거로 터질만큼 임계점이 높아져 있는 거고요
20/10/27 10:56
오.. 이건 괜찮은 대처같네요
프랑스 무슬림 인구가 이제 5%네 10%네 하던데 차차 같은 가치를 믿고 공존할 수 있는 사람들로 만들어가야겠죠
20/10/27 10:57
표현의 자유에 대한 가장 극단적이며 현실세계 있는 사례가 샤를리 앱도죠. 표현의 자유에 대해 수업을 하며 예시를 들기에는 그보다 적합한 예시가 없을겁니다.
그런데 그걸 이유로 참수를 시켜요? 진짜 사고방식이 다르다고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우리나라 포함 전 세계에 비이성적이고 타종교에 배타적인 극성 기독교인들도 많지만 그들이 멀쩡한 사람 참수시키고 테러를 일삼지는 않지요. 안그래도 프랑스는 앙시앵레짐에 저항하는 정신이 나라의 근본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세속적인 나라면서 공공장소에서 종교적인 언급을 하는 것 조차 굉장히 불쾌하게 여기는 사람들이에요. 관용이 없는 종교의 자유는 보장받아서는 아니됩니다. 이슬람이 전세계인들에게 포용받기 위해서는 철저히 세속화되고 현대인류가 만들어낸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받아들여야합니다.
20/10/27 11:00
개인적으로 전근대적인 의식 수준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 그것도 극단주의를 신봉하는 이들이 자유와 평등은 물론 합리주의에 기반한 기술과 더불어 복지까지 근대 문명의 혜택을 누리는 데 굉장한 거부감을 느낍니다. 더욱이 혜택은 누리면서 근대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은 도외 시 하고, 또 비판이 가해지면 관용이니 평등이니 하면서 동정 받고 비판으로 부터 도망치는 작태가 불쾌하죠. 그래서 심정적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마크롱의 대처도 통쾌합니다.
다만 마크롱의 행보가 프랑스 극우에게 더 큰 힘을 실어 줄까 봐 걱정이 되긴 하네요. 마침 대규모 이민자 유입 + 코로나로 인한 경제 공황 + 신흥 개발국, 선진국에 뒤쳐지는 추세 + 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한 노동 구조의 변화까지 유럽 내에서 극우가 성장할 배경이 주어 졌으니 말이죠.. 만일 제 예상에 문제가 있다면 지적 부탁 드리겠습니다.
20/10/27 11:13
전반적으로 동의하는데, 저는 마크롱처럼 안하면 오히려 극우가 더 큰 힘을 얻게 될거라고 봅니다. 이런 문제가 몇개 더 터지면 그야말로 축적된 증오와 분노가 프랑스사회를 우향우하게 만들 것같아요.
20/10/27 12:42
오히려 보다 온건한 차원에서 (물론 차후 진행이 어떻게 전개될 진 모르겠지만..) 쌓인 분노를 해소할 수 있는 길이 될 수도 있겠네요. 상징적으로 나마 공화국 이념을 다시금 각인 시키는 역할도 하고요..
20/10/27 12:52
유럽에서의 이슬람도 그렇고 미국과 대립하는 중국도 그렇고, 남이 만들어놓은 룰 위에서 자기들만의 법칙을 오히려 강요하는 적반하장격인 모습을 보이고 있죠. 지금의 세계가 여전히 힘의 논리가 통하는, 강대국들의 관용(을 가장한 타협) 하에서 유지되는 세계라는 것을 일부러 무시하고 또 국민들에게 감추려 하는 지도자들을 가진 나라들이 계속 저렇게 횡행하는 이상 관용을 보이는 측도 언젠가는 인내의 한계에 이르게 될 겁니다.
아이러니컬한 건 그렇게 인내의 한계에 달해 관용 대신 전쟁을 빼든 나라들도 그 결과에 있어서는 같이 패배할 거라는 점입니다. 벨 에포크 시대가 그랬고 전간기가 그랬듯 말이죠.
20/10/28 11:59
동의 합니다. 특히 본의 아니게 코로나가 말씀하신 파국을 앞 당기는거 같아 더욱 불안합니다. 시민들은 역사상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규모 집단 격리에 스트레스가 극한에 이르렀고( 게다가 하필이면 어그로 킹인 중국과 밀접하게 연관된 사안이죠..), 국가 역시 코로나 때문에 막대한 자원을 쏟는 건 물론 향후 경제적인 전망도 암울하니 적국에 더욱 극단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경제 대공황의 해법으로 전쟁을 제시하는 상황이기도 하죠. 예전과는 다르게 알 수 없는 공포감이 엄습합니다.
20/10/27 11:05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프랑스 교사 살해되었을 때 이슬람 스스로 애도와 자성의 모습을 보였다면 모를까 현재 주변국들의 반응은 어처구니가 없죠.
20/10/27 11:06
그건 그렇고 마크롱이 점점 위험해보이는데요.내부불만을 바깥으로 돌리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고 자칫하면 알제리나 그리스를 기점으로 중동으로 쳐들어갈 가능성도 있어요.
20/10/27 11:10
이해는 가고, 큰 틀엔 동의하는데 건수 잡아 급발진하는거라 불안하긴 합니다. 마크롱이 기독교적 유럽을 꿈꾼다는 지적이야 많았는데, 진짜 노골적으로 드러내네요.
이슬람 극단주의 논쟁은 ISIS 쇠퇴하고 끝난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20/10/27 11:10
5년전부터 하던 생각이긴한데, 국가로서는 이제 샐러드볼보단 멜팅팟이 맞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로컬화되지 않고 극단주의 근본주의로 치닫는 자유를 조화롭게 담아낼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전 마크롱의 방식이 맞는 방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20/10/27 11:18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살인한놈이 sns를 통해 시리아의 테러단체와 접촉했다고 합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단순한 살인이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20/10/27 11:33
제가 말하는 그냥 살해당했다는건 피해자가 어떤 행동을 했는가에 대해 얘기한 거라서요..
뭐 다른 사람을 구하려고 싸우다 살해당했다거나 하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그냥 피해자일 뿐이라면 훈장은 좀 과하지 않나 싶어요.
20/10/27 12:13
저도 이 생각 했습니다. 비중있게 다뤄야 할 사안이고 영향을 끼친 것도 맞는데, 국가장에 훈장까지?
기존의 함의를 넘어서 일을 더 확대하기 위해 한 선택이겠죠.
20/10/27 16:23
샤를리 앱도 이후 과격 무슬림에 대한 사회적인 정화나 교화 아니라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냥 입닫고 사는 쪽으로 흘러가서 그런거 같습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용기 있는 발언을 한 대가로 참혹히 살해 당했으니, 지켜주지 못했다면 영웅화라도 해야죠.
20/10/27 11:21
그 동안 이슬람 이민자와 난민들의 유입과 깽판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불만을 등에 업은 터라 마크롱도 물러서지는 않을겁니다.
파리에 가보진 않았지만 가보면 프랑스인은 안 보이고 아프리카와 중동사람들만 보인다고 하던데 프랑스인들이 이에 대해 느끼는 위협이 크겠죠.
20/10/27 11:29
현대에 이르러서도 정교분리 못하는 종교는 미개한 종교고, 관용의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마크롱의 조치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깟 사막 잡신 믿는 지들 종교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 위에서 군림하려고 하는지...
20/10/27 16:04
그래서, 기독교는 국가의 지도이념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슬람은 어떻습니까? 종교법률인 샤리아를 도입하겠다고 합니다.
비교가 안됩니다. [이슬람은 미개합니다] 이거 부정하는 사람들은 자기집에 이슬람 교도 한 명씩 배정해야 합니다. 당해봐야 알지요.
20/10/27 16:17
이슬람교를 비판하는 댓글에, 갑자기 기독교를 끼얹으면 무어라 생각해야 합니까?
어떤 특정집단에 대한 비판에 대하여 [응, 다른 집단도 이러이러해]하면 좋은 댓글입니까?
20/10/27 23:24
사막 잡신을 믿는 건 상관없지만 그게 정치에 끼어드는게 잘못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정교분리가 안된게 미개하다는 이야기에요. 그 신을 믿는게 미개하다는게 아니라요.
20/10/27 11:36
작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찍은 동영상 하나를 우연히 봤습니다
파리 시내에서 관광버스가 길을 따라 천천히 우회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열명 넘는 이슬람 남성들이 뛰어오더니 관광버스 아래 짐칸 문을 열고 여행 캐리어 들고 런 하는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프랑스 파리 같은 유럽 대도시에서 저런 사건이 대놓고 벌어질 줄은 전 상상도 못했거든요 저 사건을 보면서 프랑스에 이슬람 사람들이 정말 사고 많이 치고 있고 언젠가 터지겠다 싶었는데 며칠 전엔 참수형 같은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고 이 사건이 트리거가 되서 전쟁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강한 조취를 내렸네요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원인은 강경파 이슬람 사람들과 극단주의자들 때문이니 마크롱 대통령이 강하게 행동해도 프랑스 국민들은 지지 많이 할 거 같습니다 문제는... 안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다들 신경이 곤두서고, 분위기가 살벌한데 저런 극단주의자들이 계속해서 트리거를 만들다보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까 염려스럽습니다 이미 징조가 세계 곳곳에서 보이고 있는 중인데 이번 사건으로 하나 더 추가되었고, 하인리히의 법칙을 생각해봐도 지금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예측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프랑스는 일일 코로나 확진자가 5만명이 넘었는데다 저런 사건이 발생하는걸 보면 프랑스 사람들은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라는 말을 잊고 산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책임을 무시한 댓가가 돌아오고 있는 걸로도 보이네요
20/10/27 12:08
프랑스는 일반 경찰에 대한 사회경제적 대우가 굉장히 나쁜 나라이며 (그렇기 때문에 절도 피해에 대한 조사는 하기 힘듭니다) 파리는 유럽과 아프리카 전역에서 꿈을 가지고 무일푼으로 이사를 오는 곳입니다. 소매치기와 강도 치안은 나쁠 수 밖에 없습니다.
20/10/27 11:41
만만한 이슬람때리는 거죠.
'표현의 자유' 말하면서 샬리엡도의 만화를 대형조명으로 비추면서 중국이 징기스칸 전시회는 항의 했다고 중단함.
20/10/27 11:52
징기스칸 전시회는 중국에 굴복한 게 아닙니다. 윈래 중국과 협동해서 전시회를 하려 했는데, 중국 측의 억지요구를 거부하고 중단한 겁니다. 오히려 중국의 갑질에 반대한 쪽에 가까워요.
20/10/27 12:10
위에 쓰여있지만 진지하게 중국을 경계는 해도 중국에 겁내는 나라는 몇없습니다. 그게 중국과 거리가 먼 국가인데다 강대국중 하나인 프랑스면 더더욱 그렇죠. 역사적으로도 프랑스가 중국을 때리는 입장이였지 그 반대가 아니고요.
20/10/27 11:56
이슈가 국지적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넓게는 범유럽 vs 범이슬람 대립으로 퍼져나갈 기미가 보이는게...
현대판 십자군의 발발 같은 느낌이 드네요;;
20/10/27 13:26
3차 세계대전이 나려면 예전 자유진영 vs 공산진영처럼 국력 및 군사력이 어느정도 균형이 맞아야 하는건데,
사실 이스라엘 하나도 처리 못하는게 이슬람진영이라;;; 세계대전으로 확산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슬람 내에서도 순니파와 시아파 갈등이 있어서, 하나로 똘똘 뭉치지도 못할거고요. 어느쪽에서 전쟁을 먼저 걸든, 그냥 이슬람국가들이 일방적으로 쳐맞고 끝나는 엔딩이 뻔히 보이죠.
20/10/27 13:29
유럽 vs 이슬람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나라까지 다 휩쓸릴 수 있을 꺼 같아서요
이슬람이 중국성님 도와주세요라고 손 벌릴수도 있고, 각종 사건이 이상하게 엃혀서 전쟁이 확장될까봐 무서운 거죠 @_@...
20/10/27 13:30
중국이나 러시아의 개입도 고려를 해봤는데, 아무래도 그 두 나라는 "오키 이참에 중동을 우리가 집어먹자!"라고 달려들 나라들이라...;;
20/10/27 14:04
중국이 석유때문에 이슬람권을 먹는거면 모를까 도와줄리가요.
자국에 있는 이슬람민족들도 평등하게 탄압하는 나라라 이슬람이랑 친해질 수 없습니다.그리고 공산당이라서 애초에 종교를 싫어하죠.
20/10/27 18:58
중국 러시아는 유럽vs이슬람 전쟁이 벌어지면 중동이 제2의 베트남 아프간이 되길 바라며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얘네들도 이슬람이라면 학을 떼는 애들이에요.
20/10/27 12:32
극단주의 이슬람, 극단주의 기독교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야훼신앙 자체가 극단적입니다.
그걸 유럽 등의 일반적인 국가처럼 세속권력이 제압을 했느냐, 중동 같은 곳처럼 제압을 못했느냐의 차이이지... 유럽이든 한국이든 기독교나 이슬람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는 날이 오면 기독교도 언제든 지금의 이슬람처럼 다시 야만적으로 굴 수 있을 거예요. 지금도 온갖 패악질을 하려고 드는데...
20/10/27 12:46
개인의 선을 넘어서 이제 국가들도 서서히 극단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죠.
과연 중동과 동아시아 어디에서 불꽃이 튀게 될지... 정말 암울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요
20/10/27 13:42
근데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외국물건..예를들어 프랑스나 터키 물건을 불매해야한다고 생각하면 뭐를 불매해야하나요?
저는 르꼬끄랑 케밥, 아이스크림아저씨 밖에 생각 안나네요..케밥 터키 맞나..
20/10/27 14:35
식품 종류중에 터키산이 꽤 있지요. 병에 든 피클 종류가 제일 흔하더군요.
지금 사우디 기업들이 정부지침으로 터키산 불매에 들어갔고 마크롱 발언으로 인해 프랑스 물건도 빼는 중이라, 황당하게 아라비아반도쪽에 터키와 프랑스 물건 동시불매가 이뤄지고 있긴 합니다.
20/10/27 14:55
캐나다나 유럽처럼 샐러드볼 모델로 가다간 저런 사단이 나죠.미국이 인종간 갈등이 많은것 같아도 멜팅팟이라 그런겁니다. 너 무슬림 나 크리스챤 이전에 우린 다 위대한 미국인. 이게 미국과 유럽의 차이고 중국처럼 소수민족 탄압할게 아니면 맞는길이죠.
아무리 관용이라고 해도 결국 너는 내편이냐 아니냐로 갈리는 때가 오고 내편이 아니면 과감하게 밟아야 하는거죠. 그런면에서 마크롱이 잘하고 있는거 같네요.
20/10/27 16:08
무슬림 자극하면 죽을수도 있다는건 이미 샤를리 앱도 때 드러났고, 다들 무슬림 자극하지 않으려고 입에 자물통 채운 상태로 사는 와중 용기 있게 언론 자유에 대한 수업하다 희생당했으니 줘도 된다고 봅니다. 불편한 학생들은 나가도 좋다고 이야기 했을 정도였으니 충분히 배려한거고 수업을 무슬림에게 강요한것도 아니죠. 인구 10퍼센트 무슬림 때문에 물러나는것도 정도가 있는데 프랑스는 이미 오버한지 한참 지났고, 국가가 국민을 지키지도 못했으니 영웅이라도 만들어주고 추모라도 해야죠.
20/10/27 16:14
인구 10퍼센트 남짓한 무슬림인데, 프랑스가 아무리 그간 관용 떠들었다 하더라도 무슬림 차별 법안 줄줄이 통과되고 극단주의 극 소리만 꺼내도 다 잡아넣고 쫓아내겠죠. 겨우 10퍼센트에, 대부분이 극빈층이라... 지금 그간 우리가 너무 관용 베풀었다면서 시장이나 슈퍼마켓에서 할랄음식 판매금지 내무부 장관이 고려중인데 마크롱 암살당하면 할랄 음식 금지는 뭐 장난에 불과할듯요. 부르카 금지한것처럼 히잡 금지, 모스크 폐쇄 등등...
20/10/27 16:25
프랑스가 강경하게 나온다고 무슬림 극단주의 세력이 쉽사리 물러날 것 같지는 않고 (샤를리 앱도 테러때도 '온건 무슬림' 반응이 만화가랑 기자들은 죽어 마땅했는데 경찰까지 죽인건 오버였다 였습니다), 테러 몇번 더 터질 것 같은데 그 경우 마크롱은 진짜로 서로 존망을 건 엘리전 들어갈 것 같네요. 프랑스도 똘레랑스 노래 하는 것 치고는 한번 틀어지면 끝장을 보는 쪽이라 인구 90퍼센트가 10퍼센트 박살내는거야 일도 아니고...
20/10/27 16:29
참고로 에르도안 내로남불이 웃긴게, 사우디나 터키나 '국가 이슬람'을 양성해서 자기들이 원하는대로 이슬람교 통제하는데 써먹고 있습니다. 자기들은 되고 프랑스는 안된다는게 말도 안되는거죠.
20/10/27 17:06
국가 이슬람은 이슬람 통제하는데 있어 아주 좋은 방법론이긴 합니다. 사우디나 터키, 이란등이 이미 잘 써먹고 있는 방법이고요. 더구나 프랑스 내 무슬림은 아직 인구 10퍼센트에 불과하고, 무슬림과 갈등에 국민들이 지쳐있기도 하죠.
20/10/27 19:33
무슬림이 단순히 중동 출신만 있는게 아니라
프랑스는 북아프리가 무슬림이 다수라 자칫하면 온건 무슬림까지 극단주의자로 만들 우려가 있죠. 프랑스 내 불평등이 잠재해 있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도화선이 될 수 있네요.
20/10/27 20:54
어차피 그 북아프리카 무슬림들이 배우는 이슬람이 대부분 사우디나 터키에서 들어온 국가 이슬람이라 딱히 도화선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샤를리 앱도 사태나 (https://www.lemonde.fr/societe/article/2015/01/10/a-saint-denis-collegiens-et-lyceens-ne-sont-pas-tous-charlie_4553048_3224.html) 이번 참수 사태 반응만 해도 모든 온건 무슬림이 극단주의자는 아니지만 온건 무슬림이라고 해서 진실로 폭력을 부정하고 사회에 동화되었나 하면 그건 아니거든요. 선생 신상명세를 무장 괴한에게 알려준 무슬림 학생은 설마 참수 할 줄은 자기 입으론 몰랐다지만 최소한 그 선생이 폭행 당해 중상 당할 건 알고 있었죠.
20/10/27 17:01
옆집 싸움구경은 역시 재밌네요 화끈하게 싸우고 상처입길. 이슬람 근본주의는 좀비급 정신병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프랑스의 이번 행동을 응원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슬람 이슈가 생기면 프랑스처럼 단호하게 대처하깅 바랍니다
20/10/27 22:30
댓글들 보다가 약간 추가 정보가 필요한 것 같아서 답니다.
프랑스의 이슬람 극단주의 강경대응은 이번 사뮈엘 파티 테러사건을 계기로 즉흥적으로 시작된 건 아니고, 조금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전기로 지목되는 건 10월초 (테러이전) 마크롱의 주목도 높았던 연설이었는데요. 여기서 마크롱은 '이슬람 분리주의' 를 프랑스가 당면한 공화국 가치에 대한 주요 위협으로 지적하고,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 신성모독(불경)의 자유'를 강조하며, 정교분리 등 공화국 가치에 도전하지 않는 말하자면 프랑스 자생적이고 사회통합적인 이슬람을 육성할 방안을 제시합니다. 이 연설은 당시 '적확하다' 와 '반이슬람적이고 지나치게 우익적이다' 는 엇갈린 반응을 낳은 꽤나 논쟁적인 연설이었는데요. 어쨌거나 이코노미스트가 '선견지명이었다' 고 평가하는 것처럼 (https://www.economist.com/europe/2020/10/18/the-beheading-of-a-teacher-will-harden-frances-belief-in-secularism) 테러 직후에 프랑스 정부가 그나마 욕을 덜 먹고 있는 건 테러 이전에 꽤 용기있게(?) 치고 나갔던 저 연설 덕이 크다고 할 수 있겠죠. 말하자면 이슬람극단주의 또는 분리주의와의 싸움은 프랑스 정부의 입장을 이해해 보자면 1. 공화국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싸움이지 이슬람과 적대하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는 것 2. 프랑스 사회가 당면한 매우 주요하고 중요한 문제에 대처하는 장기적이고 구조변혁적인 싸움이지, 다른 갈등을 덮기 위한 이슈몰이가 아니라는 것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테러 직후 기간동안 정부의 행동은 과격하다고 평가할 정도로 보기 어려웠지만, 일부 정부 인사들의 발언은 마크롱 자신이 주문한 이슬람분리주의와 이슬람 자체를 분리해서 볼 것 - 이슬람분리주의 그 자체는 어느 정도 사회로부터 분리된 이슬람 커뮤니티가 처한 환경의 산물이므로 극우 포퓰리즘이 그 대처방안이랍시고 들고 오는 이슬람 자체를 사회로부터 분리 억압하는 조치들은 분리주의가 가장 환영하는 먹잇감을 제공하고 기름 뿌리고 불지르는 행위죠 - 을 지키지 않고 감정적으로 반이슬람적 경도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들도 인간이므로 분노했겠고 또 유권자를 달래기 위해 필요한 언어라고 생각하기도 했겠죠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닙니다. 하나 이 또한 프랑스가 이슬람극단주의와의 전쟁 명분으로 강조하는 공화국의 가치에 위반되는 행위이므로 조심해야죠.
20/10/27 22:50
아 그리고 생각나서 테러 때 보았던 가장 인상깊은 동영상을 첨부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iKV4n0YxYs 한 프랑스 이맘이 무슬림들에게 파티의 가족들과 함께 애도할 것을 촉구하며 우리의 미래가 달린 문제에 대해 각성할 것을 부르짖는 동영상인데요. 인상깊은 부분은 '표현의 자유가 교육되어야 하는가, 무함마드 풍자 만화를 보여줘도 되는가?' 라는 민감한 질문에 '그렇다. 파티는 자유의 순교자이며 그는 관용, 문명, 타인에 대한 존중을 가르친 현자였다. 그런 사람이 그림을 보여줬다고 참수당했다고? 우린 어디 있나? 이건 이슬람이 아니다, 종교가 아니다, 이건 이슬라미즘(원리주의, 극단주의)이고 이슬람의 독, 질병이다. 모두 이 그림을 배우고 모든 이슬람 모스크가 이 교사를 기려야 한다' 고 답하는 부분입니다. 누군가가 보기에는 단지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비겁하고 교활한 제스쳐일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의 답답함, 비통함, 식민지나 개화기 조선의 지식인이 느꼈을 법한 자기분열을 필사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윤리적 고뇌 같은 것들이 생생하게 와닿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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