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가다 하다 보니, 미군기지 앞에 용산공원 표지판이 크게 서 있더라고요.
그간은 그냥 앞으로 생길 공원을 예고하는거구나 하고 지나갔었는데, 오늘 문득 궁금해서 안에 들어갈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일부 구역이지만 진작에 개방이 되어 있는 상태였더라고요...
과거 미군 가족들이 거주하던 숙소 구역 중 일부를 전시공간으로 전환하여 일반 공개 중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아버지가 한미연합사에 근무하신 적이 있어서 몇번 들어와 본 적이 있긴 한데, 이렇게 군인가족 거주 구역까지 와 본 건 처음이라 개인적으로도 참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붉은 벽돌로 지은 관사들이 가을 분위기에 더 맞는 것 같아 산책하면서 내내 즐거웠네요.
안에 멋진 카페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아직 영업 준비 중이라 물만 한잔 얻어 마시고 나왔네요.
앞으로 열릴 더 넓은 용산공원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미군 기지 시대의 마지막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공간인 거 같습니다.
바로 옆 용산가족공원을 애용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 곳 또한 종종 거닐게 될 것 같네요.
주변에 거주하시거나 근처 방문 일정이 있으시면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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