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0/29 10:08
처음에 이게 논란이 되길래 대충 보고 계획임신으로 아이를 만든후 이식과 함께 아이가 죽게 되는 상황인줄 알았는데, 그런게 아니라면야 뭐.. 괜찮지 않나요.
20/10/29 10:16
시험관 아기도 처음엔 뭐 신의 섭리를 거스른다 뭐 이런 소리하면서 오지게 반대 해댔죠.
낳은 아이에게 해가 된다거나 목표 달성 후 방치한다든가가 아닌 이상 솔직히 꼰대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0/10/29 10:27
10년전에 나왔던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마이 시스터즈 키퍼"라고 말씀하신 주제 - 장기이식용으로 출생한 동생 - 를 담고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20/10/29 10:28
1. 수술이 위험한 수술이던가
2. 수술 후에 아이를 방치하던가 위 두가지만 아니면 뭐가 문제인가 싶네요 별개로 제가 제 동생덕에 살았으면 동생 생색내는걸 어떻게 버틸까 생각이 먼저 드네요 크크크
20/10/29 10:46
점점 이런 논의가 확대될것 같네요
장기이식 중에서 간, 신장처럼 살아있는데 할 수 있는 기증을 하는 경우도 있고 골수이식이라도 지금처럼 직접 아이를 키우는게 아니라 대리모처럼 돈을 주고 다른 사람이 낳아서 키우는 방식도 생기겠죠
20/10/29 11:05
근데 솔직히, 자연임신이라도 별의 별 이유로 아이가지고 출산하는게 현실이라서요;;
수술이후로 아이를 어떻게 대해주느냐가 핵심이지 저 자체가 논란될건 없어보입니다. 수술 이후로 그 아이가 위험하거나 죽거나 이런게 아니라면요.
20/10/29 11:09
이 건을 모두 다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고 끝낼수가 없고 논란이 되는 것이, 인간이 인간을 위해 만들어질 수 있는가? 에 대한 물음을 주기 때문인 것 같아요. 누구나 사랑, 아이를 갖고 싶은 욕망 이런 것 때문에 태어날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은 추상적인데 반해 이건은 지나치게 구체적이니까요. 이런 건이 가능하다면 피를 생산할 목적으로 공혈인을 낳는다면? 남에게 피를 줄 목적으로 태어난다면? 이런 상상도 가능해지죠. 이 건은 행복해져서 다행인데 이 문제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20/10/29 11:37
기술 자체가 불가능해지지 않은 이상에는, 어떤식으로 제어할까를 먼저 생각해야하는게 맞죠. 무조건 막아봤자 음성적으로는 더 커진다는게 오랜 진리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하고, 많은 논의가 필요한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논의자체를 윤리적 이유로 무조건 부정하는것도 옳은 태도는 아니겠죠. 그리고 아이를 가지는 이유는 진짜로 천차만별이라, 자연임신에도 이상한 이유들이 다 있습니다. 하다못해 아들 낳을때까지 계속해서 아이낳는것도 몇십년전에는 쉽게 일어나던 일인데요;; 전에 유게에 올라온 아이 14명인가 있는 집의 엄마는 '임신하면 남편이 잘해주니까'라는 이유로 계속해서 임신시도하기도 했었고요. 그런거나 이런거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과학기술로 좀더 인위적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뿐이죠.
20/10/29 11:49
무조건 부정하는 태도가 옳지 않다는데 동의하지만 이건에 대해서는 분명히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피해본 사람은 없는데 나중에 어떤 형태로 변형될지 모르니까요. 기술발전에 따른 변화를 다 억누르려는 건 잘못된 행위인데 그렇다고 방임하는 건 마찬가지로 잘못된 행위인지라...
20/10/29 11:39
온 가족이 카브야를 가장 사랑한다는 것은 저 사람의 주장이고, 그게 사실이라고 믿을 이유는 전혀 없지 싶습니다. 다만 저 가족이 겪었던 고통을 생각해보면 손가락질은 못 하겠네요.
20/10/29 11:41
아...... 잘 모르겠습니다.
나라면 저런 선택을 할 거 같은데 감수하고 선택한다라는 마음이지 다들 이렇게 살아라 하는 마음이 들 거 같진 않거든요.
20/10/29 12:10
착상전 유전자 진단으로 신장이식을 위해 동생을 가진다면 어떻습니까? 신장 둘이니 형 하나 줄수도 있을까요? 도로 자라나는 간이식용 동생. 형이 장님이니 너 눈하나 줘라. 어제 집사람하고 이이야기를 해봤는데 간 이상은 할수가 없다고.
골수, 간, 신장, 각막 당신의 기준은 어디까지 입니까?
20/10/29 20:52
문제는 저 수술이 기증하는 아이의 동의를 얻지 않고 진행됐다는 거 같네요. 수술을 하려면 적어도 아이가 고등학생 정도는 돼서 그 아이에게 사정을 다 설명하고 본인이 결정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얘기를 다 들었다면 과연 저 아이가 자기 골수를 이식해주는 걸 거부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자괴감도 엄청날 거 같고...
저 경우는 두 아이 다 건강해진 걸로 끝났지만, 만약 구세주 아이?에게 장애가 남게 됐다면(안구를 기증한다던가, 콩팥을 기증해서 평생 허약하게 살아야 한다던가) 문제가 더 커질 거 같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