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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 22:20
카이사르는 전쟁도, 조댕이질도 잘했는데
트럼프큰 조댕이질만 잘 하죠. 근데 머대리란 부분이 일치하면 2/3카이사르인가....?!
20/11/04 23:09
여러 나라의 과거 공화주의자(?) 내지 공화정 옹호자들이 로마의 공화제가 되찾아야할 선진적인 제도라고 주장했지만 현실은 로마 귀족 원로원 중심의 귀족 족벌정치체제에 가까운 것이었을텐데 말이죠.
20/11/05 00:30
제가 로마에 대해 아는게 pgr에서 욕 많이 먹는 로마인 이야기에 의한 것 뿐이라 좀 그렇긴 하지만 그라쿠스 형제와 후에 제정으로 이어지는 민중파가 등장하게 된 배경을 보면 로마 공화정을 그리 이상적으로 볼 수가 없죠. 해외 식민지에서 노예 농장 운영으로 본국의 자작농을 궤멸시킨 기득권 집단....
나중에 로마 황제들이 무료 식량 배급으로 우민 정책을 폈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그렇게 빌어 먹지 않고는 살기 힘든 사람들을 양산한 상당 수가 또 원로원 의원들이고.... 뭐 제정이 좋다는게 아니라 공화정 자체의 문제나 모순도 그만큼 심각했던 것 같은데, 공화정이 서양 역사에는 무조건적 선으로 남은 것 같아 의아하긴 하더라구요. 나나미 아주머니가 이런쪽으로 뭐 빼먹고 쓴 부분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요....
20/11/05 01:58
대중 매체에서 흔히 다뤄지는 로마 공화정은 주로 포에니 전쟁이나 말기의 내전이지만, 공화정의 역사가 대략 500년입니다. 그동안 축적된 정치사상과 실제 운용 사례들은 중요한 참고 대상이죠. '군주가 없는 정치체제'로서의 공화정을 과거의 역사에서 찾아낸다면 당연히 로마를 주목할 수밖에요. 마키아벨리나 미국의 건국자들 같은 정치사상가들이 로마 공화정의 부정적인 면이나 몰락의 이유를 몰랐던 것도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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