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쯤 미리 보고왔습니다.
아마 이미 믿고 거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지만 주절주절 써봅니다.
케이퍼무비? 이런거모릅니다 그냥 느낀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주진모씨 (그 주진모 아닙니다. 신세계에서 최민식의 파트너였던 그 국장님입니다)
가 흙바닥을 뒤지다가 이상한 소리를 듣고 파묻혀있는 아이를 구출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 아이는 커서 이제훈이됩니다.
아빠가 도굴꾼이었고, 이제훈도 도굴꾼의 길을 걷습니다.
첫 작전은 아주 간략하게 묘사되지만, 절에 스님인척 잠입하여 조그만 불상을 훔치는 것이었고
어설프게 첨탑에 보관되어있던 불상은 어설프게 훔쳐집니다.
그리고 불상을 팔기위해 여기저기 찔러보던 이제훈은 문화계의 거물 진회장(송영창씨) 의 쫄따구인 중국출신 광철이에게
덜미를 잡힙니다. 왜냐면 진회장은 문화계의 거장이지만 뒤로는 수많은 골동품과 유물을 빼돌리고 개인창고에 보관했다가
수 십 년이 지나 공소시효가 지나면 비싼값에 팔아넘길 계획을 지닌 개자석이거든요.
이놈이 얼마나 나쁜놈이냐면 은밀한 최첨단 창고를 만들어준 할아버지에게 고마워하기는 커녕
만든 사람이 분명히 보안을 해제할 수 있을거라며 중국친구 광철이한테 살인교사를 합니다.
그리고 능력자 하라버지는 어느 저수지에서 목숨을 잃고 말죠 ㅠㅠ
그 불상을 얼른 가져오라는 회장님의 부름에 우리의 중국친구 광철이는 고군분투하여
이제훈과 거래 약속을 잡지만 , 사실 이 광철이는 회장님을 전적으로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본쪽 친구와 몰래 거래하려 합니다
그러나 회장님에겐 쫄따구가 광철이친구만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오른팔 겪인 존예 신혜선씨가 있었습니다. 겉보기엔 잘나가는 유능한 큐레이터지만 뒤에서는 진회장을 도와 온갖 나쁜일을 일삼는
예쁜쓰레기였습니다.
말도안되지만 이미 중국인광철이친구의 묘략을 간파하고, 해당 거래 장소에 골동품 감정사로 짜잔하고 나타납니다.
그리고 당연스럽게 '찐' 인 불상을 '구라'로 판정합니다. 그리고 이제훈과 대화를 나눕니다.
대충 대화는 "너 뭐하는 놈이냐 어디서 좀 쳤니? " " 잔재주지 뭐 희희"
이정돕니다.
그리고 신혜선은 몇 번 보지도 않은 이제훈의 진가를 빠르게 파악하여 거액의 보수를 내세우며 또 다른 작전을 제안합니다.
그것은 중국에서 고구려벽화를 훔치는 일이었습니다.
절에서 불상하나 훔치는 것과는 격이다른 작전에 이제훈은 드디어 '멤버'를 모집합니다.
첫 멤버는 벽화 쌔비기의 전설, 존스박사 조우진씨 였습니다.
중국인 상대로 made in china 부채나 팔면서 연명하던 존스박사님은 거액의 보수에 눈이돌아가 중국행을 결심합니다.
그렇게 중국으로 날아가 신혜선이 붙여준 한국말 잘하는 중국친구와 함께 고구려 벽화를 성공적으로 훔쳐냅니다.
그러나 벽화를 다 챙기니 갑자기 한국말 잘하는 중국친구가 머리에 총구를 들이댑니다.
신혜선또는 진회장이 시킨 계략이었습니다. 이 진회장은 그 보수를 주는것조차 아까워하는 찐 짠돌이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훈과 존스박사는 말도안되는 기지를 발휘하여 중국인을 제압하고
원래의 접선장소로 당당히 향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진회장을 처음 마주합니다. 안무서운척 태연한척 연기를 오바스럽게 하면서 진회장에게 압박을 넣는데
진회장은 그런 이제훈의 용기에 감복해 악수를 청합니다.
그리고 악수를 하며 손을 본 그 순간 '이제훈은 떠올렸다. 땅속에 파묻힌 그날과 그 공포를'
어릴때 이제훈은 아빠를 도와 도굴과 유물탐사를 하곤했는데 그 날도 진회장의 명령을 받아 땅속에 들어가 유물을 무사히 캐냈지만
유물을 건내 받은 진회장은 입싹닫고 그대로 이제훈과 이제훈의 아버지를 땅속에 묻어버립니다.
초코파이 정 하나를 던져주면서 말이죠
그렇게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영화초반 주진모의 도움을 받아 살아나온 아이가 이제훈입니다.
그 때 진회장에게 유물을 건내며 손에 있던 흉터를 기억한 이제훈은
성인이 된 지금 진회장과 악수를 하며 손에 있던 흉터를 보고 생각합니다.
'이 놈이 그놈이구나'
하지만 완벽한 복수를 위해 티를 내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종 대규모의 작전인 '서울 한복판의 선릉 털기'를 계획합니다.
엥? 선릉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라고 이미 모두가 알고있고 진회장도 무슨 헛소리냐며 따지지만
이제훈은 자기만 가지고 있던 국내 유일의 진품 필서를 진회장에게 보여줍니다.
심지어 옆에서 감정을 하던 감정사도 헐~ 하면서 이거 찐이네요 증명해줍니다.
누가썼는지 기억이안나지만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광인효현숙경영정순헌철고순 중에 한명이 자필로 쓴
그 필서에서는 "태조 이성계의 보검을 선릉에 보관했누" 라는 내용이 있던거죠
진회장은 오케이 그럼 가즈아!!를 외칩니다.
그리고 이제훈은 진회장을 도발합니다. 훔치는건 훔치는건데 만약에 훔쳐냈을때 이 천하제일의보검을 어디다가 보관할거냐
마땅치 않으면 넘기지 않겠다!
그렇게 진회장은 도발에 넘어가서 이제훈을 자기만의 비밀창고에 데려갑니다.
이제훈은 "지리네욤 이정도면 인정" 하고 넘어갑니다.
아무튼 눈이 돌아간 진회장은 바로 아낌없이 지원을 해 선릉털기 작전에 돌입합니다.
선릉가까운 곳에 거처를 마련해 지하로를 끊임없이 파내어 선릉 밑바닥까지 도착한다는 무식한 작전이었습니다.
이 무식한 작전을 위해서는 땅파기 전문가가 필요했고
'삽다리' 라고 불리는 임원희를 섭외합니다.
그렇게 파는 도중에 경찰의 개입도 있고 여러 난관이 발생하지만 어찌저찌 해결은 합니다.
그렇게 선릉 밑바닥까지 판 도굴계획 당일, 진회장의 지시로 실시간 바디캠을 장착한 도굴러들이 선릉을 뚫기시작합니다.
그런데 직접 선릉인근에서 바디캠을 통해 도굴과정을 직관하던 진회장의 옆에있던 예쁜쓰레기 신혜선씨가 사라집니다.
이러한 선릉도굴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신혜선도 자신만의 빅픽처를 실현하려고 합니다.
그 빅피처라함은, 초반에 진회장의 개인 비밀창고를 제작했던 하라버지를 몰래 구출해와 살려주고
진회장의 생체정보가 담긴 것들을 넘겨 받은 후에, 몰래 진회장의 열쇠를 본떠서 진회장의 창고를 털어 튈 생각이었죠.
아무튼 다시 선릉도굴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이제훈이 선릉내부를 조그만 카메라로 들여다본 후 실제로 보검이 존재한다는 것을 진회장에게 확인시켜줍니다.
흥분한 진회장은 신혜선이 사라지건 말건 후다닥 꺼내서 가져오라 합니다.
비가 왕창내려 땅굴이 잠기고 정신없는 와중에 가까스로 탈출한 이제훈은 정신없던 와중에 겨우 선릉의 입구를 열고
진회장에게 " 이 중요한걸 직접안봄?빨리와서 보셈" 하고 유혹하고 진회장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침이꿀꺽넘어가면서 드디어 보검이 든 성종의 관을 꺼내 개봉박두!
잉? 근데 보검이 없습니다. 이제훈은 "어? 있었는데?" 발연기를 펼치고 진회장은 극대노하여 " 니가빼돌렸누!!!!" 외칩니다.
사실 그런건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필서 감정사도 매수, 보검을 발견한 카메라영상도 다 미리 녹화한 주작이었던 것이죠
모든것이 진회장에게 복수하기 위한 계략이었습니다.
선릉을 향해 땅굴을 파며 다른 한쪽으로는 미리 GPS를 심어놓아 위치가 파악이 된 진회장의 개인비밀창고를 향해서도 땅굴을 파고있었고
선릉은 눈돌리기+진회장을 똑같이 묻어버리기 위한 계략이었습니다
그렇게 초코파이와함께 진회장은 포크레인의 힘을 입어 땅속에 파묻혔습니다.
그리고 신혜선씨가 보안을 뚫고 도착한 진회장의 비밀창고에는 이제훈이 보내는 귀여운메세지만 남아있고 전부다 털려있었습니다.
신혜선 극대노합니다
우리 제훈제훈은 탈취한 모든 유물을 탑차를 이용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보내버립니다.
도굴러들은 참 좋은 일이긴한데, 우리 돈은 어떻게 된거냐며 징징거립니다
그리고 이제훈은 픽업트럭의 뚜껑을 열어 무수한 돈뭉치를 보여주며
"유물만 있던게 아니더라구 ^^" 하면서 유쾌하게 끝납니다.
암튼 진짜후기는
1.입꼬리가 아주가끔 올라는 갑니다
2.임원희비쥬얼때문에
3.이제훈 연기가 너무 오바스러운 경향이 있어서 아쉽다
4.반전이 뻔하진않지만 놀랍지도않다.
5.말이되나싶다.
6.신혜선 이쁘다
7.이제훈잘생겼다.
8.3천원정도면 볼 수있을 것 같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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