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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 13:47
전 정말 최근에 뒤늦게 이 영화를 보고 아이맥스 개봉관에서 못본 게 너무 원통할 정도로 엄청나게 감동했거든요. 설명해주신 내용을 보니 그냥 절망적인 감정만 느꼈던 그 명장면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서 정말 좋네요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0/11/06 15:46
그라비티의 인상적인 감상평이..
일반 영화관에서 본 그라비티: 우주영화를 보았다. IMAX 영화관에서 본 그라비티: 우주를 보았다. 크..전 작게나마 용산 아맥에서 봐서 다행입니다..
20/11/06 13:48
조지클루니가 내공을 이용해 줄을 단단하게 만들어 밀어낸 겁니다.
조지클루니는 내공을 이용해 맨몸으로 대기권을 뚫고 지구에 도착해 생존합니다.
20/11/06 13:52
제가 기억하는 비판은 조지클루니가 줄을 끊은뒤
산드라블록이 뒤돌아서 가는게 비판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일반 사무용의자(360도 회전가능한 의자)를 손 발 다 떼고 반바퀴 돌리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던데 영화에서는 스무스하게 회전하더군요 과알못이라 이게 맞는 비판인지 궁금합니다
20/11/06 13:58
이 영화는 몰입감을 위해 작은 폰화면으로 관람해야 하는 영화입니다.
인터스텔라 역시 이불 뒤집어쓰고 폰으로 감상하면 감동이 두배가 됩니다.
20/11/06 14:25
저도 이거 2년전인가 컴터로 보고 이런 영화를 놓쳤다니 아쉬워 했었는데, 운 좋게 얼마 안돼 CGV 재개봉 해줘서 친구 꼬셔서 4D로 봤었는데...
최고였어요. 단연 탑 영화였는데, 이게 작년에 "매드맥스" 재상영으로 깨졌네요. 제 생에 최고 4D는 "매맥" 다음이 "그래비티"... 시간 지나 다시 재상영한다면 그때도 보러갈 맘 있는 "원 투" 영화네요. "그래비티"는 넘 짧....
20/11/06 14:30
오우 매맥4D 지렸죠. 제 첫영화가 매맥4D였는데 나오면서 "와 X발 이건 혁명이야!"라며 그 뒤에 나오는 4D 영화 나올때마다 기대하고 보러갔다가 매번 쌩돈 깨먹고 왔었죠. 그거 반도 따라가는 영화가 없는..
20/11/06 14:40
이동진님이 별 다섯 개를 준 영화 [그래비티]
2015년 재개봉, 2018년 재개봉할 때에도 보았네요. 저한테는 인생 최고의 영화, 별 내용은 없지만 그 내용이 너무 와닿았던 영화입니다
20/11/06 16:23
지금만나러갑니다와 함께 제가 최애하는 영화입니다
처음엔 영상으로 보는 영화였는데(오히려 처음봤을땐 좀 별로였어요) 볼때마다 세세한 연출과 음악 캐릭터에 깊이 빠지는 힐링영화였어요
20/11/06 16:52
PS에 자문을 받은 장면이라고 나오는데 정작 모두들의 천문학자 닐 디그라스 타이슨과 나사의 최고참 우주비행사 크리스 해드필드가 해당장면이 비과학적이라고 했습니다.
20/11/06 17:36
핵심은 ISS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등속운동을 하던 두 명이 낙하산 줄에 걸리면서 ISS 대비 완전히 멈춰버렸느냐, 아니면 어느 정도 감속되었을 뿐 계속 운동하고 있느냐입니다. 영상의 2:24-2:29 부분에서는 둘 다 ISS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는 것을 보여줍니다만, 그 전에는 급격한/순간적인 감속과 함께 완전히/거의 멈춘 것처럼 보이는 장면도 나옵니다(1:50-1:55 등). 일단 완전히/거의 멈췄다면 ISS와 산드라 불럭 사이의 줄이 완전 허당이 아니라는 뜻이고, 그렇다면 줄을 살짝 당기기만 해도 조지 클루니가 ISS쪽으로 날아가야 하므로 당연히 줄을 풀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완전히 멈췄으면 애초에 줄이 계속 팽팽한 상태를 유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줄이 아무런 역할을 못 하는 경우에도 이건 마찬가지고요. 2:24-2:29 구간에 나오는 아랫쪽 줄은 계속 팽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를 보면 ISS가 두 명 모두를 당기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즉 감속 중). 그런데 같은 장면에서 ISS 대비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으니(즉 운동 중), 종합적으로 봤을 땐 처음에 줄에 걸린 시점(1:27)부터 줄을 풀기 직전 시점(2:49)까지 계속 감속운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그렇게 보이지 않는 장면이 좀 있긴 하지만). 이 경우에는 두 명 분량의 완전감속은 기대할 수 없지만 한 명 분량의 완전감속(+@)이 가능한 경우가 존재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줄이 탄성변형하면서 두 명을 감속시키고 있는 상태라면 한 명 분량은 탄성한도-파괴강도 내지만 두 명 분량은 파괴강도 밖일 수도 있고, 줄이 간헐적으로 ISS 어딘가에 살짝 엉키다 풀리면서 마찰을 통해 간헐적으로 감속시키는 경우에도 그럴 수 있습니다.
20/11/06 18:12
기본적으로 두 사람이 ISS 대비 완전히 멈추는 경우는 이 장면에 고려할 수 없는 경우라고 봅니다.
그 경우는 줄이 어떤 이유로든 ISS에 고정 되어야 가능한데 그럼 이 장면 자체가 완전 코미디가 되어 버리거든요. 애시당초 고민할 거리가 없는 문제죠.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오해 하셔서 논쟁이 붙은게 아닌가 싶구요. 본문에도 썼지만 줄이 ISS에 고정 된 것이 아니라 ISS에 걸려 있는 낙하산에 줄이 걸려 있는 것이라 낙하산 자체도 고정 형태가 아니고 줄 자체도 우주 공간상에 좀 말려있다 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산드라 블록이 ISS에서 멀어지지만 줄의 장력으로 감속 되기는 힘든 상황이라 봐야겠죠. 저는 처음 멈춘건 처럼 보이던 것은 기존의 백팩 분사기 작동으로 인한 고속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상당한 감속이 이루어진걸로 봤구요. 그 이후는 약간의 속도로 감속보다는 등속 운동하는 걸로 봤습니다. 줄의 관성이나 마찰에 의한 감속이 있을 수는 있지만 미미한 정도일걸로 보여서요. 말씀하신 중에 줄이 아무런 역할을 못하면 줄이 팽팽할 수 없다 하셨는데 죄송하지만 이 부분은 동의할 수가 없네요. 위에 쓴것처럼 고정 된 것이 아니라 비유하자면 고정 되어 있지 않으나 말려있었던 줄을 끌고 가는 상황으로 보이고 이런 경우에는 줄이 고정 되지 않아 큰 장력이 나오진 않지만 줄이 풀리는 동안 어느 정도 팽팽해 지게 할 수 있죠. 하지만 줄이 잡아 끄는 것은 전혀 기대할 수 없구요.
20/11/06 19:55
산드라 블록의 발에 묶인 줄의 장력한계가 2인분을 감당하기 어려웠고 조지클루니가 자기 몸무게만큼 제거함으로써 장력이내로 유지한 거라고 이해했었네요. 우리가 줄에 물체를 달고 던졌을 때 장력한계 이상이면 줄이 끊어질테고 장력한계 이내면 줄이 팽행해 진 이후 살짝 튕기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했네요.
20/11/06 21:00
사람들이 그 부분을 오해하는 것이 아니고, 애초부터 영화에서 완전히 멈춘 것 같은 장면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겁니다(예컨대 1:50-1:55). 그리고 줄에 걸린 채 등속운동을 가정하는 경우, 설사 ISS와 산드라 불록 사이의 줄이 단순히 ISS 옆에 떠다니는 줄/낙하산에 불과해서, 당장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아무런 고정 역할을 못한다 치더라도(당장에도 약간의 마찰력은 존재할 수밖에 없는 각으로 끌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당기다 보면 어딘가에 걸릴법한 모양새입니다만), 줄/낙하산의 질량이 있기 때문에 셋다 등속으로 맞춰지기 전까진 어느 정도 감속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한편 등속운동 시에는 조지 클루니가 부드럽게 줄을 놨을 때 산드라 불록이 반대쪽으로 튕겨날 수가 없습니다. 둘의 상대속도는 이미 0으로 맞춰진 상태고, 산드라 불록과 떠다니는 줄의 본체/낙하산 부분 사이에는 약간의 속도차가 존재합니다. 이 상태에서 단순히 줄을 놓기만 하면 조지 클루니는 그대로 등속운동 하고, 산드라 불록의 경우 속도(ISS 대비 상대속도)가 점차 느려지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ISS 방향으로 이동하지는 않고, 낙하산+줄+산드라 불록 전체가 ISS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조지 클루니보다 느리게) 움직이게 됩니다. ISS 방향으로 튕겨나가게 만들려면 사람+우주복의 운동에너지를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강하게 줄을 ISS 방향으로 던져야 하는데 영화에선 살짝 놓기만 했죠. 그냥 놨는데 튕겨서 돌아가는건 ISS쪽 줄이 어느 정도 당기고 있을 때에만 가능하고, 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는 살짝 당기는 방식으로 조지 클루니를 ISS쪽으로 보낼 수 있었어야 합니다. 영상에서 그렇게 보이지 않는 장면이 다수 등장하지만, 처음 줄에 걸린 시점(적어도 조지 클루니를 잡은 시점)부터 조지 클루니가 놓는 시점까지 둘 다 꾸준히 감속운동을 하고 있었고, 묘하게도 완전감속이 한명분까지만 가능한 상태였다는 것 빼고는 종합적으로 말이 되는 방법이 없습니다.
20/11/10 11:47
아 제가 한동안 접속 못하다가 이제야 댓글을 보고 이해를 했네요. 제가 이상하다고 표현한 부분까지 포함해서 말이 되는 시나리오를 설명 해 주신거군요. 줄에 탄성이 작용하려면 당기는 힘이 있어야 하니 감속에 의한 가속도를 말씀하신거군요. 아 전 거기까진 생각 못했네요...^^.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말씀해 주신 것 처럼 특정 조건하에서 탄성에 의한 되돌림이 가능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감독이 좀 더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는 방법을 택했으면 어떨까 싶긴한데(지나가던 막대기 같은 부유물을 잡아서 민다던가)... 뭐 과학적인 부분 설명하다 장면이 늘어지면 안 되긴 하니 이래 저래 쉽진 않았을 거 같긴 하네요
20/11/06 17:57
사실 자문이 모든게 완벽하게 묘사되는건 아니라서
예전에 본격 나사에서 자문 열심히 받았다는 미션 투 마스라는 우주탐사 영화가 있었는데.... 영화 막판에 대충 동료 구하려 갔는데 연료가 부족해서 동료가 자기가 희생하고 자기 구하러 온 사람은 다시 돌아가는 대충 이런장면이 있었거든요 해당 장면의 포인트는...동료한테 접근하는데 연료의 50%을 이미 썼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면 감속하는데 50%쓰면 다시 돌아갈수가 없죠 크크 미리미리 희생의 제스쳐를 보냈어야...
20/11/06 18:46
나사 입사 때 인가? 이 영화 오류 물어보는거 있었다던데. 제 기억이 맞다면 제일 많이 말한 사람이 100개 넘었다던데. 어디서 봤는데 오래되서 출처가 확실한건 아닙니다
20/11/07 18:36
개인적으로는 별로 재미없는 영화였는데 2번 봤다는 게 불가사의입니다.
그냥 3D 영화라서 호기심에 봤는데 아무런 감흥이 없더군요. 다만 "이 영화에서 가장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은 산드라블록이 저 나이에 저 몸매라는 것이다."라는 평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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