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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 17:19
성만 다르다고 끌리나요. 성적 매력이 있어야 끌리는 거죠. 완벽한 친구라면 양쪽 모두 성적 매력을 못 느끼는 사이겠죠. 그리 해피한 건 아닌 거 같습니다만
20/11/09 17:21
요즘 PC에 대한 적개심이 인터넷에서 워낙 강세라 어디 가서 이야기 꺼내기 힘들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남녀 사이 친구가 없다는 이야기가 (실제로 그러한지와는 별개로) 이성애자 남녀간의 이야기를 모든 인간으로 확대해 해석하고 있는 건 사실이죠.
20/11/09 17:23
있다/없다로 딱 떨어지는 문제가 아니에요.
저도 일반적으론 부정하지만 끝까지 친구로 남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그렇지 있긴 있습니다.
20/11/09 17:24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게 본인 스스로의 뚜렷한 가치관 보다는 내 옆사람(연인)의 의견을 따라가다보니 최종적으로 친구가 되기 힘들다는 얘기 같습니다.
친구가 연인되는 건 뭐...부지기수인데 그거야 솔로-솔로 끼리 만났을 때고요. 저희는 평범한 이성애자 커플인데요 제 남친의 남자사람친구나 여자사람친구가 양성애자면 어떨까 떠올려봤는데 그리 편한 기분은 아닙니다. 저는 쿨하지 못한 사람이라서요 ^_^; 양성애자가 진정한 친구를 만나려면 상대방이 솔로이거나, 상대방의 연인이 허락해줄 수 있는 친구를 두면 되지 않을까요
20/11/09 17:26
똑같은 논리로 굳이 양성애자를 예로 들지 않아도 친구가 될 수 있죠. 인류의 절반과 친구가 될 수 없다니..
근데 이성친구가 존재할 수 없다는 입장은 친구관계와 이성관계는 [완벽히 구별되는 사이]라고 극단적인 가정을 해버립니다. 보통의 상황에서 친구면 친구인거지, 두 사람을 발가벗겨 놓았는데도 성적흥분이 생기냐마냐를 생각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친구이다가도 연인이 될 수 있는데.
20/11/09 17:28
흠.. 남녀가 친구가 안된다는 말은... 제 기준으로 제 반려자(제가 남성이므로 여성이겠죠)의 남자사람친구가 싫기 때문입니다.
여기서의 남자사람친구 역시 기준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며, 개인적인 만남을 하는 친구를 말합니다. 흔히들 다같이 보는 동창이건, 동네건 친구들의 모임에서의 이성은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인 연락을 주고받으며, 개인적으로 둘이 만나는 이성의 친구는 안된다고 보는겁니다. 그게 싫어서 저 역시 그러한 여자사람친구가 없습니다. 같은 기준입니다.
20/11/09 17:44
(수정됨) 저도 이 문제에 관해 예전부터 하는 말이, '친구가 될 수 없다'라는 생각은 기본적으로 남성(이성애자)/여성(이성애자)의 이분법을 깔고 있는데 그럼 동성애자들은 어떻게 되는거냐, 입니다. 이성과는 연애가능성이 있기에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단순한 발상은 이성애자 남성과 동성애자 남성은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이성애자 남성과 동성애자 여성은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앞에서 혼란에 빠지곤 하더군요.
내가 이성과 친구가 될 수 없다면 '내가' 그런 사람인 것 뿐입니다. 다른 사람은 아닐 수 있죠.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게 존중받아야 하는 부분인만큼 다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도 존중되어야 하는데,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라는 말은 그 존중을 갖추고 있지 않죠. '없다'는 기본적으로 전체부정이고 '있다'는 일부긍정일 수도 있기 때문에 없다는 표현은 더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1/09 17:53
사실 이건 우리들만 하는 고민이 아닐까요?
연인이 아닌 친구사이라고 해서 키스, 섹스를 안해야 될 이유가 있는걸까요? 이미 현실의 많은 사람들은 서로 놀것도 놀면서 섹스도 하지만 연인관계는 아닌채로 두루두루 잘 지내고있다면?
20/11/09 17:53
남녀간 친구가 가능한 남녀 둘이 만나면 친구가 됩니다. 그 외의 경우가 많아서 불가능해 보이는거지..
전 친한 이성친구 여럿 있는데, 그중 한명 제외하면 연애감정 비슷한 것도 못느껴봤네요. '남녀 친구 불가능 논쟁'이 활발할때, 제 주변 여사친들에게 일부러 대입도 해 봤는데, 걔네가 사귀자 하면 저는 거절은 물론이고 스트레스 받을 듯... 절대적 매력도 딱히 기준이 못 됩니다. 제 여사친 중 태반이 연애경험 4번 이상이고 인기 많은 애들이라... 제가 필요로 하는 요소가 없는 사람은 이성으로 안 칩니다.
20/11/09 18:08
남녀가 친구가 될수 있어요... 사실 친구가 안되는 문제는 남자쪽에 있는건데..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레벨이 293824789794234923479923478 가지나 되기 때문에.. 그중에 하나인 친구도 가능합니다. 즉, 요약하자면.. 남자가 여자에 대하여 친구라는 레벨을 용인하면, 가능합니다. 여자는 예전부터 가능했구요..
20/11/09 18:17
보통 (이성애자 남녀 간)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말 안에는 (동성친구와 동일한)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친구의 범위란 더 없이 넓잖아요?
20/11/09 18:19
개인적으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친구가 아니다! 라는 논리를 싫어합니다.
절교할 수도 있으니 동성끼리도 친구가 될 수 없는 걸까요? 또 하나... 못생긴 사람끼리면 가능. 이라는데 못생긴 사람들끼리는 친구하면 안되나요?
20/11/09 18:20
남녀사이에 친구 될 수 있죠.... 서로 존나 못생기면 가능.... 저랑 20년지기 여자사람 친구가 있는데..... 여기까지만 얘기하겠습니다.... 왜 눈에서 땀이....
20/11/10 11:16
못생긴 사람들 중에 내가 가장 잘생긴 것 같아...
새벽 퇴근길에 라디오에서 나오던 노래 가사입니다. 그냥 다른 뜻은 없고요... ... 화이팅하십쇼
20/11/09 18:22
곧이 곧대로 해석할 필요는 없죠.
단순히 가능/불가능 나누면 당연히 가능하죠 다만 저건 그냥 애인이나 배우자의 이성친구를 경계하는 의미 정도로 많이 쓰는거죠 친구였다가 애인이 되는 경우는 너무나 흔하게 많자나요
20/11/09 18:50
이걸 PC적으로 접근하면 사실 되게 심오하고 확 타오르기 좋은 떡밥이긴하죠.
가령 남자들끼리 하는 툭툭치거나 어깨동무등의 스킨쉽이나 성적농담(음담패설류의 섹드립)을 똑같은 수위와 강도로 아무렇지않게 여사친에게 그대로 할수 있는가라고하면 고개가 갸우뚱하게 되기 마련이니까요. 주변에 난 여자들한테도 섹드립 아무렇지도 않게 치는데? 라는 녀석들도 분명히 남자들끼리만 있을때와 확연한 필터링을 거치기 마련이라서요. 남자들끼리 하는걸 여자가 온전히 받아줘야 친구이냐라는 문제제기도 할수있을테고, 결국 이성친구관계는 동성친구관계와는 다르다는걸 전제할수밖에 없는데 동성친구관계같은 반응이 나올수없다고해서 이성친구관계는 친구라고 부를수없는거냐? 라면 그것도 어려운 문제긴 하죠.
20/11/09 19:19
애초에 사람에 따라 다른 대응을 하는게 당연하니 여사친이랑 남사친에게 다른 대응을 하는건 당연하죠;;
무슨 공중화장실 오줌칸에 나란히 서서 오줌싸고 목욕탕에 같이 들어가는 사이만 친구라고 할 건 아니잖습니까 속된말로 남자간 '부랄친구' 같은 사이가 가능한 여성은 그리 많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다른 양상의 친구관계가 안된다고 단정하는게 더 웃기네요
20/11/09 19:22
오랬동안 친구처럼 지내던 여동생이 있었는데 장기간 떨어져있다가 오랜만에 보니 살도 빠지고 시술도 받고 엄청 이뻐졌더라구요. 바로 흑심이 생겨서 한동안 사귀다가 헤어지고 인연도 끝났네요. 친구사이는 있을수있는데 어떤 계기로 그 사이가 남녀관계로 충분히 변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1/09 19:23
친구라는 단어에 집착하니깐 서로 된다 안된다 하는거죠 뭐..
사람마다 친구라는 정의도 각각 다르고 누군가는 친구라면 벌거벗고 샤워도 할수 있지 않냐 라고 한다면 남자랑 여자는 친구가 될수 없는거고.. 그냥 술한잔 먹고 고민상담 뭐 등등 하는게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남자랑 여자는 친구가 될수 있는거죠.. 단어에 너무 집착 안하면 됩니다.
20/11/09 19:24
(수정됨) 서로 선만 잘 지키면 충분히 가능하죠. 저도 여친 있는데 여사친들 있습니다. '단둘이 비밀리에 여친이나 와이프에게 말하지 않고' 뭔가를 하게 되면 문제가 되는 거라고 봅니다. 여성이나 양성애자도 마찬가지.
20/11/09 19:58
남녀 사이에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분들은 다른 관계는 될 수 있다고 주장하나요.
남녀사이에 동료직원, 친인척, 사제관계는 될 수 있나요.
20/11/09 20:10
제가 몇년전만해도 남녀간에 x랄친구 존재가능설을 전파하고 다녔고 그 증거로 저 자신을 제시했었는데 그 친구가 제아들의 아버지가 되었....
20/11/09 20:19
제가 처음에는 남여사이에 절대로 친구가 될수 없다고 생각한게 정말 싫어하는 동아리 친구였다가 10년지나서 결혼한 저희 와이프때문이고
다시 남여사이에 절대로 친구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게 와우하다가 만난 같은 고향동갑 순수한 그대로 친구였습니다. 대학원생이었는데 랩실에서 교수 볼래 와우하면서 몇년을 열심히 하던 친구였는데 자주 만나고 놀고 그러다가 나중에 좋은남편만나서 결혼하고 아들 2명 낳고 지내는거 보면 참 흐믓합니다. 내 친구 참 잘 살고 있구나 하고요.
20/11/09 20:19
호감이있어야 친구도됩니다 호감이 이성의감정으로 발전시킬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중에한명이 이성적으로 좋아하는마음일수도있음 여러가지 상황이있겠습니다만 결론은 친구가될수없다입니다 반대성향존중가능 다만 연인으로는불가능 솔로일때는 친구로써 만남이가능하겠네요
20/11/09 21:33
사람마다 달라서, 남녀가 친구가 될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죠. 만명의 인간이 있으면 다 성격이나 취향이 다르듯, 이것 또한 마찬가지라 봅니다. 전반적인 경향성은 있을지언정 명확한 답은 없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보통 인간은 O,X같은 명료한 답을 원하지만, 이런 문제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가 정답이 아닐까요? 양성애자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그래서 사람마다 다 다른 대답이 올수가 있겠죠.
20/11/10 00:46
정반대의 발상으로 부부간에 친구 관계가 성립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것도 바로 위의 댓글처럼 조건이 꽤 달리기는 하지만, 2세 계획이 끝난 경우, 서로간에 연인으로서도, 친구로서도 성격이 잘 맞는 경우, 서로 성적 권태기가 온 경우 연인에서 그냥 동거하는 친구 관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이를 친구 사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는 생각지 못했네요.
20/11/10 07:11
이게 왜 고민거리인지 잘 모르겠는데 ...
남녀사이에 친구가 될수 있고 친구로 남을수도 있죠. 그러나 남녀사이는 언제든 친구보다 못한 사이나 친구보다 더한 사이로 발전할 가능성 혹은 리스크가 (아무리 확률이 낮더라도) 있다는거죠.(양성애자도 마찬가지)
20/11/10 08:33
마누라가 나는 잘 모르는 남자인 친구가 있고 친하게 통화를 하는걸 받아줄 수 있느냐? - X
반대인 경우 마누라는 나를 너그러이 이해 해 줄 수 있는가? - X 괜히 가정의 평화를 해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일은 생각도 안하는게 유부남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습니다
20/11/10 10:16
흠. 여자사람 친구라..
길어야 몇년 정도? 아무런 뭐 없이 여자랑 친구로만 지내다가 애인 만나고 결혼하면 끝나더군요. 친구가 될 수 있긴 하지만 오래 갈 친구는 못된다고 봅니다. 친구라는 건 오래토록 함께 가는 인연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는 그 기준에 부합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20/11/10 13:07
(수정됨) 성적 대상으로 끌리면 친구가 아닌가?
여기서 부터 시작해야죠 친구의 정의가 다들 달라서 그렇습니다. 친구랑 섹스도 할수 있는 사람도 있고 섹스하면 친구가 아니라는 사람도 있고 연심을 품으면 친구인가 라는것도 쟁점이고
20/11/10 15:58
저도 성적 매력설 지지합니다. 성적 매력을 느끼면 친구로 지내기 어렵죠. 이는 서로가 서로의 이상형이 전혀 아니거나, 아니면 현재 연인과 매우 만족중인 상태라 다른 이성을 원하는 마음이 극도로 적을때 가능하다고 봅니다.
친구관계로 잘 지내다가도, 마음이 외로울때 매력있는 친구가 옆에 있으면 끌리는게 사람이고.. DNA에 새겨진 본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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