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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 10:07
국내는 영하 70도 이하로 백신 보관 가능한 병원이려면 2차병원? 3차병원? 아니면 3차병원 중에서도 소수? 어느정도일지 궁금해집니다. 정 안되면 액체질소 같은 실험용 자재들까지도 동원해야 하는 수준같아보이는데...
20/11/10 10:09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영하 70도에서 백신 운송이라는게 어느 정도의 난이도일까요? 다른 백신 중이 이렇게 운송하는 경우가 있었나요?
20/11/10 10:12
영하 70도를 유지하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않습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접종현장에서 어떻게 보관하고 이동시킬건지 접종실을 어떻게 세팅할지입니다. 이제부터 연구자와 행정가들이 고민을 시작해야겠습니다.
20/11/10 10:12
뭐 정말 효과가 있다면야 보급은 어떻게든 하기 마련이고, 파는 입장에서 그정도 유통망 구축 생각 안했을거라 보진 않습니다. 그리고 모더나나 아스트라제네카같은 다른 대체재도 있으니까요.
20/11/10 10:15
연구실 환경이면 영하 70도가 그렇게 고난이도의 보관법은 아닌데.... 일선 의원에서 접종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대형병원급은 되어야 할 듯.....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동네 중대형 내과들에서 영하70도 보관장치를 구매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20/11/10 10:23
lab에서야 가능해도..
그 비용이 크지는 않다 하더라도, 운용의 신뢰성이 담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또 접종의 안정성도 문제고요. 기본적으로 접종후 일정시간 원내에 환자를 머물게 해야 할텐데. 동네 대형내과수준에서 감당 가능한 정도는 아닌 듯 하고 2차 병원급에서도 1회성 접종에 뛰어들 것 같지는 않은데요.
20/11/10 10:16
늘 감사드립니다.
해결해야 될 문제들을 찬찬히 읽다보니, 경제적 이득을 위해 코로나 패닉이 지속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20/11/10 10:25
이번에 성공한 바이오엔텍 백신과, 곧 따라서 성공할 것으로 보이는 모더나 백신 둘 다 한달 간격으로 두 번 맞아야 한다는 귀찮은 점 역시 효과를 떨어트리는 요인일 것 같습니다.
20/11/10 10:2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에 관해 몇가지 질문을 올리고 싶습니다.
1.다른 백신보다 화이자 백신이 임상 자체는 늦게 시작했는데 개발이 일찍 완료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2. 백신이 개발완료된 시점에서 생산-접종이 완료되어 집단면역을 달성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어느 정도로 보시나요?
20/11/10 10:32
(1) 회사의 능력입니다. 솔직히 외국 회사들 일하는거 보면 더 빨리 할 수도 있지않나라고 생각이 많이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운이 좋았을 겁니다. (2) 사실 전혀 예측을 못하겠습니다. 전례도 없고, 계산도 너무 어렵구요.
20/11/10 10:33
제 지식으로는 mRNA백신이 부작용 발생가능성이 적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시도하는 백신이니만큼 오랫동안 살펴봐야겠지요.
20/11/10 14:13
mRNA 백신이 부작용이 크다고 하더군요.
모더나에서 당지질로 코팅하는 방법을 사용해서 이런 부작용을 막았다고 하던데, 요즘 소식이 뜸한 것으로 봐서 느낌이 쎄합니다. 부작용이 크거나 항체지속기간이 짧으면 도루묵인데 잘되길 빌어야죠
20/11/10 10:42
시판 된다면 의료인부터 우선으로 맞춰야 할텐데, 병원에서 중증 환자가 뿜어내는 다량 고독성의 바이러스도 막을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20/11/10 10:49
다행히 이 놈이 변이가 빠르지 않아서 현재 개발 중인 다른 백신들도 힘을 잃지 않겠네요. 다만 mRNA 백신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라 지금까지와의 양상과는 정말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지속력 부분에서 기존 단백질 형태 백신에 비해 약점이 있을 것이다란 의견을 들었는데 어떨까요.
20/11/10 10:50
언론에서 90%라는 숫자에 혹해서 마치 다 된것처럼 말해주던데, 이후에 후속으로 나온 기사들이나 발표등을 보면 이번에 나온 결과값도 90여명에 나온 결과 값이고, 다음 단계에서도 40000여명 이상의 사람에게 투여해서 결과가 나와봐야 정식으로 백신을 유통할지 안할지 알수있는거라 제법 갈길이 멀다 생각합니다. 게다가 워낙 이 바이러스가 변이가 심해서 또 이상 변이가 발생되면 어떻게 대응할지도 봐야 할것 이고요.
하지만 어째튼 현재 나온 백신연구중에 가장 좋은 결과값이 나온거라 기대가 되기는 합니다.
20/11/10 10:56
넵 주어가 좀 빠졌네요......... 의학, 보건 쪽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제가 식품 R&D쪽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90명 정도 결과값으로 언론에서 마치 다 됐다는 것처럼 떠드는게 좀 웃겨서요.
20/11/10 10:58
네 숫자가 적은데 사실 백신쪽 스터디에서는 이이상하기도 어렵습니다. 3상이 백신을 맞힌사람, 안맞힌사람에서 COVID-19가 몇개월이내 걸리기를 바래야하는것이니, 저는 솔직히 미국, 유럽에서 큰 유행을 해서 스터디가 빨리 끝날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20/11/10 15:48
여왕의 심복님이 요약하신대로, 43,500 명 정도 enroll되었고 (즉, 백신이나 위약 중 하나가 투여되었고), 그 중 94명에서 COVID-19가 진단되었다는 3상의 중간결과입니다.
다음 단계에서 4만여 명에게 투여하지는 않겠지요. 단기간 (아마도 2차 접종 후 2개월) 에 대상자 중에서 COVID-19 감염이 줄어들었는가를 본 것인데, 대상자 수가 많고 COVID-19가 우리나라에 비해 만연한 국가라고 하더라도, 그 이상의 case를 바라는 것은 좀 어렵지 않나 싶긴 하네요. 164명 확진자가 나오는 것을 최종분석 시점으로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략 11월 셋째주에 FDA에 긴급사용승인신청을 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하네요. https://www.pfizer.com/news/press-release/press-release-detail/pfizer-and-biontech-announce-vaccine-candidate-against
20/11/10 10:52
일단은 3상을 통과했다고 발표하기는 했는데, 개발 기간 대비하여 일어날 수 있는, 실패한 백신들에서 일어난 많은 부작용들을 검토했다고 봐도 될까요? 꽤나 늦게 나오는 휴우증도 있을거 같은데 거기에 대한 검토가 됐을지 궁금하네요.
20/11/10 10:57
아뇨.... 답이 없습니다. 괜히 백신3상이 5년씩 걸리는게 아니에요.
예를 들어 탈모가 부작용이라는 걸 알아내려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6개월은 걸립니다.(프로페시아 등의 발모제 효과도 6개월은 지나야 알 수 있음) 성기능 장애 같은건 오래 걸릴 뿐더러 주관적입니다. 끝판왕인 임산부의 태아영향력 같은건... 시작하는데만 3~4년 각오해야죠. 일단 젊은사람 맞아보고, 노인 맞아보고, 영유아 맞아보고 그 다음에나 시도가능...
20/11/10 11:00
개념적으로만 과정을 이해하고 있어서, 어느 군에 대해서 얼마나 진행해야할지에 대한걸 잘 모르는데 이제 막 스타트를 끊은 느낌이군요. ㅠㅠ
20/11/10 11:22
일단 임상 과정에서 화이자백신은 발열 고열 오한같은 부작용은 보고된 바 있었구요, 비가역적인 신체 손상을 동반하는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알려져 있긴 합니다. 척수손상, 뇌손상, 사망같은 부작용이요.
20/11/10 10:59
https://www.reuters.com/article/us-health-coronavirus-brazil-sinovac-idUSKBN27Q04C
브라질에서 중국 시노백백신 도입했다가 부작용으로 중단했다는 기사가 나왔네요. 화이자백신이 잘되면 좋겠지만 지켜보긴 해야할거 같아요
20/11/10 11:34
https://news.joins.com/article/23899023
신빙성은 떨어지나 중국 주장에 따르면 지난달에 3상이 완료되었습니다.. 화이자는 아직 3상 완료가 된건 아니구요
20/11/10 11:05
이게 문제입니다..
관련 지식이 백신 개발 전문가는 아니라 오래된 예방의학 교재 수준이기는 해도.. 백신 개발이 그리 단시간에 되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지금 나오는 중국 러시아 백신이 임상3상을 일반 국민들 대상으로 대조군도 없이 하는 수준이라.
20/11/10 11:05
화이자 백신도 3상 끝난게 아니라고 들었는데 부작용 등 각종 문제점을 감안하고 코로나부터 잡고 보자는 의미로 진행하는 건가요?
그리고 mRNA백신이면 코로나 변종들에게도 모두 백신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윗 댓글들을 보니 한국처럼 코로나 잘 관리되고 있는 사회에서는 굳이 먼저 맞을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우린 부작용 나오는거 보고 백신 접종해도 늦지 않을꺼 같습니다
20/11/10 11:08
1) 3상이 끝난건 아니고 3상의 잠정결과입니다. 하지만 Pfizer는 그나마 업계 상도의가 있는 회사중 하나라서 믿을만합니다. 백신 접종은 3상이 끝나야지만 진행가능합니다.
2) 전혀모르겠습니다.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20/11/10 11:12
답변 고맙습니다
예상대로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이 현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 있음'만 증명된거지 그 외 부작용, 변종에 대한 백신 유의미 여부, 극저온 유통 문제로 인한 전세계 보급 문제 등 각종 단점에 대해서는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네요 전세계에서 너무 빨리 김칫국부터 마시는걸로 보이긴 한데 그래도 코로나 관련 처음으로 유의미한 긍정적인 소식이니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현 방역 시스템 잘 유지하고 국민들은 마스크 잘 쓰면서 현 상태를 유지하는게 백신 접종보다 더 중요해 보입니다 흐흐
20/11/10 11:19
그걸 모릅니다. 1년이 유지되는지는 1년을 기다려야 알 수 있는 거라...
아직 넘어야 되는 산들이 좀 있습니다. 좋은 소식이지만 아직 김칫국 마실 시점은 아닙니다.
20/11/10 11:47
영하 70도 보관때문에 운송부터 보관까지 잘될까 하는데,
참치 냉장고 보급률(?)이나 가격을 보면 인프라 만드는데 한국은 크게 어려울거 같지는 않습니다.
20/11/10 13:10
물량도 문제죠. 몇몇 대형 제약 회사들은 보니까 이미 영국, 미국 같은 나라와 계약 먼저 맺은 상태라 거기 다 뿌려져야 한국에 도달하지 않을까 싶네요.
20/11/10 13:26
물량은 실제 효능만 입증되면 강제실시권등으로 일단 뽑고 사후에 비용을 정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이자도 꽤 큰 기업이긴 하지만 수십억명분 백신 준비하는건 국가주도가 아니면 불가능하죠
20/11/10 14:06
1
https://www.nytimes.com/2020/11/09/health/covid-vaccine-pfizer.html 뉴욕 타임스에 자세한 기사가 실렸습니다(기사 작성자 중 한명이 칼 짐머네요. 대중용 과학 개설서 저자로 유명한 양반..) 말미에 다음 문단이 있네요: While Pfizer has a special cooler to transport the vaccine, equipped with GPS-enabled thermal sensors, it remains unclear where people will receive the shots, and what role the government will play in distribution. 화이자가 GPS가 되는 온도 감지기가 장착된 백신 수송용 특수 냉동설비를 개발했지만 백신 접종을 어디에서 하게될지, 그리고 정부가 백신이 유통되는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2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2157185 필요한 물량을 생산할 수 있을 만큼의 생산시설이 부족하고 이윤논리만으로는 생산시설을 확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해도 한국을 포함해 잘 사는 나라들에서조차도 빨라야 내년 여름/가을에나 접종이 시작될 수 있고 내후년이나 되어야 생활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팬데믹이 봉쇄될 정도의 효과가 생기려면 4,5년이 걸릴것이라는 분석글입니다.
20/11/10 19:12
냉동 보관 문제는 일단 한국의 경우는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백신의 문제가 없다는 전제하에 빠른 종식을 위해서 한국의 경우 자국민 뿐만 아니라 한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하는 건 사회적/경제적 비용 문제가 너무 클까요? 단순 종식이 목적이라면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당장 떠오르는 것만으로도 악착같이 비행기 표 구해서 백신 맞고 돌아가는 일이 선명히 그려지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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