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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 22:28
사람 안 바뀐다 안 바뀐다 하지만 또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있으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기도 하는게 사람이라....
근래에 돌아다니는 허지웅씨 관련글은 저도 보기 좋더라구요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느껴져서요
20/12/08 22:31
[사람 안 바뀐다 안 바뀐다 하지만 또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있으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기도 하는게 사람이라] -> 허지웅 본인이 가장 완벽한 예였죠.
20/12/08 23:53
혈액암 투병 후에 엄청나게 바뀌었습니다.
재밌게도 발언의 본인이 '사람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뀐', 본인의 발언의 좋은 반례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본문의 내용에 참 공감합니다 크크
20/12/08 22:37
이글루스 시절인 진짜 자의식이 과한 사람이다. 라고 생각했었죠 글을 워낙 잘쓰니 피드 등록해놓고 자주 찾아갔지만 매번 벌어지는 댓글전쟁에 피로하기도 해서 그만뒀습니다. 그때가 그 유명한 다쓰베이더 청첩장 나올 즈음이에요.
거기서 한 10년 넘게 지난 것 같은데, 사람이 둥글둥글해졌네요 저도 허지웅도. 좋은 의미로 말입니다.
20/12/08 22:46
사람이 변할 수는 있지만, 부부간 갈등이 사람을 변하게 만들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허지웅씨 말이 굉장히 현실적인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2/08 23:35
정말 현명하고 좋은 대답이로군요. 이보다 더 도움이 되는 대답을 해줄 수가 있을까.
나도 같이 나이를 먹었는데 나는 뭔가. 갑자기 되돌아보게 되네요.
20/12/08 23:39
잠시 물리적 거리를 뒀다가 영원한 물리적 거리를 두기도 하죠.
즉 부부싸움엔 답이 없습니다. 왜냐면 나와 아내가 다르듯이 나와 너도 다르거든요.
20/12/08 23:51
아픈 후 변했다기엔 마녀사냥 때 보여준 모습도 비슷했던 기억이 나네요.
예능이라서 웃기려는 상황들이 많았는데 그 속에 종종 성시경 곽정은 허지웅이 토론할 때 진짜 성숙한 어른의 토론이다 라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특히 허지웅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본인 의견을 피력하다가도 상대방 말이 맞다 싶으면 수긍하고 그에 맞춰 의견도 제시하고...무엇보다 사이다 발언 할 때가 많은데 그게 억지스러운게 아니라 정확히 그 부분에서 시청자가 생각했을만한 말을 해주던 모습들이 기억나네요. 그때도 이미 서른 중반이었으니 나이가 들면서 점차 성숙해졌던게 아닌가 싶네요 좋은 방향으로.
20/12/09 00:37
사람은 변해요. 변하는데, 드라마틱한 계기가 없다면 보통 그 변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십년 단위입니다.
허지웅의 조언은 현실적이고 현명해 보이네요. 피하면서 전반적인 상황 자체를 가치관의 충돌이 적도록 차차 만들어가야죠
20/12/09 09:15
영상을 보는데 이 부분도 좋지만, 앞에서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판을 하는 사람들을 향한 충고가 더 와닿네요..
책 화씨 451 소개해주는 부분도 그렇구요..
20/12/09 09:50
허지웅에 관한 글 볼 때마다 사람이 참 극적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마녀사냥 때 허지웅이 뜨지 않았나요?
티비에서 본 보습으로는 그때랑 많이 달라진 거 같진 않은데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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