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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 07:33
이 땅의 먼지에 취하여 긴 세월을 돌아다녔다.
온갖 것을 보고 온갖 것을 만졌다. 발은 지저분한 것들을 밟았지만 눈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을 좇았다. 가는 달을 앞지르며 황야를 쏘다녔고 산꼭대기에 서서 누구보다 먼저 뜨는 해를 보았다. 어쩌다 올려다본 하늘의 별들이 낯설어질 때는 있어도, 세상에 끝은 없었다. 세상아! 들어라! 즈라더가 여기 있었다!
20/12/09 11:38
저도 글쓴분이랑 똑같이 그림자 자국이 이영도의 마지막 마스터피스가 아닌가 하네요. 그러니까 심기일전해서 작품 내주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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