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2/10 23:08:40
Name 끄엑꾸엑
File #1 그림일기장_펼침면목업.jpg (126.7 KB), Download : 78
Subject [일반] 일기장 프로그램,, 고민은 해결됬다! (수정됨)


서론 :
여태까지 내가 하루를 꼬박꼬박 기록하지 않았던 이유를 발견했는데.그건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책상이라는 너무나도 닿기 힘들고 접근성이 어려운 위치에 접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이어리를 쓰는데 들어가는 펜의 비용도 어마어마할테고, 손목의 무리도 무시할수 없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올해는 일기다운 일기를 써보지도 못하고 날려버렸다.

그러나 내년은 다르다.
일찍일어나는 새는 벌레부터 먹는다고 했던가.
올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시작부터 완벽한 내년을 보내기 위해서 나는 앞으로 평생을 함께할 일기장을 가지기로 했다.

▶후보 1. 메모장

처음에 컴퓨터를 샀을때부터 애용하던 프로그램.
바로 생각날때마다 쓸 수 있고, 날짜정도만 기록하면 되는거니까 별 무리없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클라우드에 올려놓으면 나름 동기화도 되는것이 장점

다만 과거에 써내려갔던 일기장 파일들은 보이지 않는다.
이전에 썼던 메모장 파일들이 보이지 않는다.

장점 : 무료, 빠름, 간편함
단점 : 검색이 불편함, 파일 관리가 난잡함

▶후보 2. evernote

여러 사이트에서 추천해준 프로그램. 단순히 일기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양식(표, 이미지) 등도 삽입이 가능하고
폴더별로 관리도 된다. 태그도 되고, 모바일이나 컴퓨터에서도 볼 수 있다. 유료와 무료가 있는데, 무료가 되도
충분할거 같다.

장점 : 편의성
단점 : 무료버젼은 기기제한이 있어서 다른 기기로 작업하게 될때는 사용하기 힘들다.

▶후보 3. onenote

찾아보니까 onenote란것도 있었다. 알고보니 내가 구독하고 있는 MS Office 365에서 포함되고 있었던 것인데
나는 지금까지 이걸 모르고 있었다. 알았으면 기왕에 돈쓰는거 알뜰살뜰하게 쓸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

장점 : 동기화, 세련되보임
단점 : evernote보다는 뭔가 어려워 보인다.  

▶후보 4. 한글 문서 & ms word

생각해보니까 모든 문서는 한글이나 워드로 작업하는데, 일기는 결국 문서니까, 익숙한 프로그램으로 쓰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거나 문서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니까 지금까지 나온 것중엔 가장 다양한 기능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장점 : 다양한 기능
단점 : 뭔가 여기엔 무언가 쓰는게 부담된다..

▶후보 5. 블로그

여기까지 쓰고보니까, 일기장에 대한 추억이 떠오르면서 잊고 있었던 존재가 떠올랐다.
그렇다, 나는 가장 예민하고 감수성이 풍부했던 시절에 싸이월드 다이어리에서 꼬박꼬박 일기를 쓰던 시절이 있었던 것이다.
아쉽게도 싸이월드는 망했고 그나마 비슷한걸 찾아보니 남아있는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 같은 것들이 있다.

홈페이지 만드는 것처럼 디자인도 이쁘게 만들 수 있고, 달력 메뉴도 있어서 언제 뭘 썼는지 검색도 편하고
좋을것만 같다

장점 : 이쁨
단점 : 로그인이 조금 귀찮을거 같다.  

▶기타
그외에 찾아본 것들은 다음과 같다. 카톡에 나한테 보내기로 하루 한줄 쓰기, 다양한 일기장 어플 중에 하나 깔아보기, 망한 사이트 게시판 점거하고 일기장에 쓰기.. 등등


▶결론 :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위에 후보들은 컴퓨터로 작업하는 거라서 나중에 파일이 유실될 위험이 존재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리고 사실 일기란게 모름지기 펜으로 서걱서걱 쓰면서 종이에 긁어 나야 의미도 와닿고 소중하게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2021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나오면 그때 그걸 획득하고 일기를 쓰기로 했다.

지금껀 2020이라서 로고가 거슬려서 일기를 쓸 맛이 나지 않는다.

내년 1월 1일부터 빼곡빼곡 차근차근 일기를 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무언갈 해낸것처럼 뿌듯하고 두근거린다.

아직 올해가 끝나기까진 시간도 많이 남았으니 여유까지 느껴진다.

정말이지 내년이 시작되기도 전에 완벽한 선택을 한거 같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마추어샌님
20/12/10 23:18
수정 아이콘
블로그 추천합니다.
몇년 뒤에 제가 쓴 글에 제가 댓글 달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댓글의 시간도 자동으로 정리되서 좋더라구요.

엇 이미 결정 하셨군요.
ridewitme
20/12/10 23:42
수정 아이콘
노션이 넘사벽라는 것은 어느 정도 합의된 사실입니다
단비아빠
20/12/11 01:09
수정 아이콘
노션으로 일기를요..??
아주 요점만 잘 정리된 일기를 쓰게 될 것 같군요
F.Nietzsche
20/12/11 00:06
수정 아이콘
그래서 피지알 게시판에 쓰신거군요??
엔타이어
20/12/11 00:50
수정 아이콘
구글 드라이브에 문서 만드시는게...
20/12/11 01:13
수정 아이콘
원노트가 세련되보이신다니 크크
저는 잘 쓰고 있지만, 오피스 UI에 질려서 꺼리는 분들 엄청 많지 않나요
체리과즙상나연찡
20/12/11 01:18
수정 아이콘
이 분 일기 안 쓰실분 크크
자 이제 어떤 펜으로 일기 쓰실지 결정하실 차례입니다
IT회사직원
20/12/11 01:23
수정 아이콘
일기 쓰는데는 기계식 키보드가 필수죠!
라프텔
20/12/11 01:39
수정 아이콘
2022년 스벅 다이어리 때 다시 뵙겠습니다.
추대왕
20/12/11 08:08
수정 아이콘
다음 일기는 내년에 나오나요?
흐헤헿레레헤헤헿
20/12/11 08:2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렇게 일단 일기 한편은 쓰셨네여 크크
20/12/11 08:36
수정 아이콘
무료버전 쓰실 거면 에버노트 비추합니다. 최근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몇 년간 써온 내용이 한 방에 다 날아가더군요.
20/12/11 11:53
수정 아이콘
어 그거 저만 그런 줄....심지어 난 돈내고 쓰는데
20/12/11 12:39
수정 아이콘
저는 11월 중순쯤에 그랬습니다. 날아가고 나서 고객지원 받으려고 유료가입했는데 '문의 폭주로 응답시간 3주'라고 하더군요. 3주 기다리니 문의 답변이 "혹시 날아간 시점에 동기화 안한 에버노트 쓰는 기기 있어? 그거 비행기 모드로 켠 다음에 거기서 노트 빼내면 됨"...이라길래 "그런 거 없는데 어쩌라고?"라고 답장 보내놨습니다.

문의 폭주라는 거 보니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일이 많은 것 같았는데 여기도 당한 분이 계시네요. 이슈가 안 되는 게 신기합니다.
20/12/11 12:40
수정 아이콘
아 맞다 노션 좋아요 노션 쓰세요 ^^; 직관적인 수동 백업 지원합니다.
-안군-
20/12/11 10:56
수정 아이콘
구글킵이 신세계인데...
20/12/11 11:35
수정 아이콘
인터넷 시대에 이런 명언이 있죠. 일기는 일기장에...
랩퍼투혼
22/03/04 11:48
수정 아이콘
일기장 사이트 있던데

http://ultradiary.com/

컴퓨터에 저장하는 일기장 프로그램도 있고

장르는 다양함 뭘 원하느냐에 따라서

https://kbench.com/software/?q=node/33843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219 [일반] 공임나라 이용기 [12] 뜨거운눈물10440 20/12/12 10440 4
89218 [일반] 정의란 무엇인가? 퍼스트 펭귄과 패스트 팔로워, 그리고 답은? [39] Sardaukar8575 20/12/12 8575 4
89217 [일반] 코로나 개인 방역 팁이나 공유해봐요 [36] 나주꿀9270 20/12/11 9270 1
89214 [일반] (코로나 관련) 다음주가 오는게 무서워집니다 [304] 라면20885 20/12/11 20885 7
89213 [일반] 아파트와 레비나스 [2] Respublica5210 20/12/11 5210 2
89211 [일반] 러시아 외신 보도 “김기덕 감독, 코로나19로 사망” [55] 훈수둘팔자12890 20/12/11 12890 1
89199 [일반] 기간제 근로자 2300명의 개인정보를 까발린 안전보건공단 [19] 메디락스8250 20/12/11 8250 5
89198 [일반] [단편] 새벽녀 - 2 [6] aura8347 20/12/11 8347 6
89197 [일반] 생존을 위한 패션, 군복 [18] 트린9734 20/12/11 9734 13
89194 [일반] 부동산=투기 혹은 희망 이라는 공식에 대한 잡설 [15] likepa7583 20/12/11 7583 29
89193 [일반] 2040년이나 2050년의 한국은 어떨까요? [92] AaronJudge999778 20/12/11 9778 2
89191 [일반] 나에게 7년의 기억(서울 아시안 게임/올림픽) [8] boslex6557 20/12/11 6557 8
89190 [일반] 가장 맛있는 족발에서 살아있는 쥐가 나왔다고 합니다. [54] Leeka12436 20/12/11 12436 1
89188 [일반] [성경이야기]야곱의 거짓말 [21] BK_Zju11947 20/12/10 11947 14
89186 [일반] 일기장 프로그램,, 고민은 해결됬다! [18] 끄엑꾸엑8069 20/12/10 8069 9
89185 [일반] 이런저런 이야기. [8] 공기청정기6346 20/12/10 6346 3
89184 [일반] 이 문제를 찍었을 떄 맞출 수 있는 확률은? [17] Wild Surge24593 20/12/10 24593 5
89179 [일반] [단편] 새벽녀 - 1 [4] aura7979 20/12/10 7979 7
89178 [일반] [정보] 로도스도 전기 25주년 기념판을 크라우드 펀딩 하고 있네요. [21] 카페알파7570 20/12/10 7570 4
89177 [일반] 페이스북은 과연 반독점법 소송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9] Gottfried6402 20/12/10 6402 0
89176 [일반] 물고기의 즐거움 [9] 아난6006 20/12/10 6006 1
89175 [일반] 똥과 군인과의 가깝고도 먼 관계 [17] 트린7175 20/12/10 7175 11
89170 [일반] (오랜 만의) 보컬로이드 곡 소개입니다. ─ 장산범 feat. SeeU [3] 카페알파8126 20/12/10 812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