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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 20:15
뭐 작품세계와는 별개로 말년에 미투로 얼룩진 법정싸움을 하셨던 분이라... 어렸을 때는 영화 다들 재밌게 봤는데 지금은 큰 감흥이 없네요.
20/12/11 20:19
뭐 서정주나 폴란스키가 그랬던 것처럼 결국 작품은 작품대로 평가받겠죠. 그 평가에 있어서 감독에 대한 평가도 어느 정도는 고려되겠지만
20/12/11 20:26
저도 미투운동에대해선 어느정도 거부감이있긴한데(예를들면 오달수등등) 이양반이랑 조재현은 빼박아닌가요?? 사망은 안타깝지만 별로 동정심 안생기는것도 사실이네요
20/12/11 20:47
배우 단독 증언 뿐만이 아니라 관련 인력들의 증언이 많았던데다가 성추행만 무죄 떴지 김기덕이 여배우와 MBC등에 걸었던 무고죄나 명예훼손죄 이런것도 다 기각인가 무죄 떴을겁니다.
그리고 성추행만 증거불충분이지 폭행은 인정된걸로 압니다. 그러니까 여배우의 악의적인 무고나 명예훼손이라고 볼 건도 아니고 그냥 증거불충분으로 무죄가 뜬거죠. 미국의 헐리웃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도 유명 영화감독 등의 예술계 권력자들이 신인 내지 젊은 여배우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하거나 성추행을 했던 것이었고 김기덕은 딱 그런 케이스에 걸려들어가는 겁니다. 지금까지의 화려한 필모에도 불구하고 김기덕 감독 작품에 출연했던 여배우들 중에 원래 좀 유명했던 배우 아니면 나중에 제대로 뜬 배우가 거의 없는게 저는 굉장히 쎄하더군요.
20/12/11 21:43
미투운동에 반감을 가지고 계신건 알겠는데 저도 미투운동 싫어하는 축에 들어갑니다만 그건 미투운동이 남발되는 사태에 가니까 싫어하는 것이지 성범죄를 저지르는 예술계 인사들이 고와 보여서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김기덕은 성추행과 폭행 혐의로 기소가 된거고 성추행은 증거불충분, 폭행은 인정 이렇게 해서 폭행 유죄가 떴습니다. 그 성추행이나 폭행의 명목은 '연기지도'라는 거였고요. 그래서 방송사에서 김기덕에게 피해를 입었던 여배우나 증언해주는 스탭 등을 찾아서 폭로 방송을 했고 김기덕이 방영 금지 가처분신청에 여배우 무고, 방송사 명예훼손으로 소송 걸었고 김기덕이 패소했습니다. 이 얘기는 법원에서 성추행이라는 명백한 증거(녹취, 촬영 등)이 없어서 성추행만 무죄가 뜬거지 아무일 없었다고 본다는 뜻이 아닙니다.
20/12/11 22:22
미투운동에 반감을 가졌다는 일언반구도 한 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물론 폭행범인 건 팩트지만 결국 성추행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antidote님께서 마치 성추행을 하긴 했는데 증거불충분이라서 무죄가 떴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길래요.
20/12/11 20:27
라트비아에서 오래 계시다가 코로나에 걸리신 줄 알았는데, 지난달 출국하셨는데 걸리셨다니 안타깝네요. 11월부터 락다운이 진행되고 있었다는데 어떤 루트로 감염되신 것인지 무섭습니다.
20/12/11 20:40
갈려면 그분이랑 같이 가시지 아쉽네요 저에게 별로 안타까운 죽음은 아닌거 같습니다 재능이야 이 사람 영화 안보면 안되는것도 아니고.
20/12/11 20:43
굵직한 수상실적과 (호불호 갈리긴 해도) 독자적인 작품들을 쏟아냈다는 점은 대단했죠
사생활 관련해서는 좋은 말 나올 수 없지만 폴란스키의 예시도 있고 몇몇 작품들은 나름대로 계속 언급될 거라 봅니다
20/12/11 20:48
김기덕은 입봉작 악어에서부터 신인 여배우와 잠자리를 가진다란 소문이 무성했던 인물이라 애초에 이미지가 좋지 못했죠. 그래서 미투터졌을 때도 그 안좋았던 이미지 덕을 좀 봤고요. 그런 면에서 조금은 과하게 쫒겨난거라 봤는데 이렇게 어이없게 이국에서 돌아가시네요.
뭐 개인의 평판은 차치하더라도 한국영화계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2/11 20:56
이미지 문제가 아닙니다. 김기덕 감독의 문제작이었던 나쁜남자는 아예 여배우가 영화찍고 배우생활 접었습니다. 그냥 장작 쌓다가 걸려들게 걸려든거죠.
20/12/12 00:41
김기덕 문제는 잘 압니다. 그런 여배우들과의 문제뿐만 아니라 제작비에도 손대서 개인 용도로 쓴다는 소문까지 있었던 감독이죠.뭐 이쪽은 옛날 한국식 영화제작의 폐단이기도 했습니다만 아무튼 여러모로 말많은 감독 중 하나였죠.
그 안좋은 이미지들이 쌓이고 쌓인 덕분에 쫒겨나갈 당시 마치 영화계의 절대악처럼 여겨지는게 조금 과하다고 느꼈을 뿐 그 루머 중 상당부분 사실 또는 정황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마당에 떠난 것 자체를 쉬드 칠 이유는 전혀 없죠.
20/12/11 20:56
https://youtu.be/g3u1YuqcsGY
이 방송이 사실이라면 사생활에서는 좋게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그래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2/11 20:57
국내보단 국외에서 인기 있는 그런 케이스이긴 했죠. 호불호가 갈리지만 예술적 재능이 있었다는 건 모두가 인정하긴 할겁니다. 올해는 참 많은 분들이 세상을 떠나네요.
20/12/11 21:15
예술적 재능은 충만한 사람이었죠. 성적으로, 심리적으로 착취받는 인물을 정말 리얼하게 그리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었는데, 오프라인에서도 착취를 해서 문제였죠.
20/12/11 21:29
몇몇 댓글은 꽤나 충격적이네요
일부 정치인들에 대한 공칠과삼식 해석은 근래 힘을 잃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예술인에게는 다르게 적용되는가 봅니다.
20/12/12 00:53
영화쪽 있는 사람들은 다 알죠... 그냥 거기 판이 좁아서 고발하면 매장당하니까 은퇴한 사람들이나 될대로 되라 식으로 까는거지, 지금도 개판입니다.
김기덕은 공십과영입니다(2) 솔직히 저도 이래저래 건너 들어 떠오르는 인간 두 명 정도 있는데 고소당할꺼 무서우니 닥치고 있겠습니다. 어차피 내가 얘기 안해도 나중에 힘 딸릴 때 알아서 매장당할꺼 뻔히 보이거든요. 그 두 분도 지금 대한민국 영화계를 공십으로 씹어먹고 계시죠.
20/12/11 21:43
저 판에서 일했던 과거 여친에게 이런저런 말을 들어서 미투 터졌을때 올것이 왔군 싶었지만 영화 하나만은 제 취향과 맞아 신작 나오면 꼬박꼬박 봤습니다. 아무튼.. 별로 명복을 빌어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참 말년 험하게 지내다 가시네요.
20/12/11 22:42
솔직히 잘 죽은거 같고 저승 가서도 구천을 떠돌았으면 좋겠습니다. 미투의 몇 안되는 순 기능이 저런 인간들 걸러낸거임.
보면서 그냥 기분이 역하고 도대체 이 감독은 뇌에 뭐가 들어있는지 진지하게 의심스러웠던 영화는 정말 처음이었는데, 과정이 어떠하든 결과물이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찬양받는게 예술이라면 저는 그런 예술은 향유하고 싶지도 않네요.
20/12/11 22:56
맞아요. 수백년전 역사속 인물도 아니고 멀쩡히 피해자들이 눈뜨고 있을텐데 능력 잘났다고 찬양하는 이야기를 보면 그때마다 무슨 생각이 들까요.
사춘기의 애들은 어떤 사고를 갖게 될까요. 사람 조져도 능력만 좋으면 찬양받는 레전드가 된다고 생각하겠죠.
20/12/12 00:42
김기덕 영화 좋아하는데 안타깝네요 그 정신나간 영화들 신작을 더 볼수 없다는게요 김기영 감독도 그렇고 김기덕도 그렇고 이런 컬트적인 거장들은 왠지 제명에 못사는 듯요
20/12/12 05:10
피해자들에게 사과없이 도망다니다가 타지에서 그렇게 끝났네요.
영혼의 파트너 뭐하는지 갑자기 궁금하네요. 상황때문에 조문 못 가서 섭섭하겠네요.
20/12/12 08:50
한 때 영화 업계에 있었던 아는 형님이...술 자리에서 피를 토하면서 욕하는 사람이 두 명 있었습니다...
한명은 서세원...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김기덕이었죠... 피해자들...만 안타까울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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