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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 11:55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inf/article/PIIS1473-3099(20)30785-4/fulltext
방역효과가 나타나려면 3~4주 봐야 한다는 연구결과입니다. 저 논문에서 정부 조치 후 R값이 유의미하게 떨어지기 시작하는 지점을 최소 2주 보는데, R값이 지난주와의 비교로 계산하기 때문에 실제 조치시점으로 보면 한주 +해야 합니다.
20/12/12 12:0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럼 지금 1.5단계 효과에 도달했다고 가정해야 되겠군요.
하루 하루가 너무 기네요. 데이터 분석 기간이 1월 1일 ~ 7월 20일이라 2차 웨이브 효과는 아직 들어가지 않았겠네요. 그래도 무엇보다도 단계별 방역 조치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만으로도 좋습니다. 해보지 않은 3단계가 무용할거라는 가정이 나오는게 너무 힘들더군요.
20/12/12 12:21
링크를 보면 서구권에서 처한 봉쇄 조치들인데 (학교, 직장 폐쇄, 이벤트 취소, 10인 이상 모임 금지, 이동 금지...) 한국에서는 조금 다르게 진행되는 양상이었다보니 비전문가로서 조금 불안해지네요.
물론 한국도 단계적으로 올린 효과는 있겠지만, 본격적인 효과는 일부 시설을 닫게 했던 2단계 시행 시점부터를 기대해봐야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2/12 12:23
말씀하신 대로 국가별로 상황과 조치들이 다르다는 한계가 있고 논문도 그걸 인정하는데요, 어쨌든 한국 데이터를 포함한 메타분석이라 대강의 경향성, 그리고 생각보다 조치 효과가 늦게 나타난다는 결론까지는 유효할듯 합니다.
20/12/12 12:08
애초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나마 마스크를 잘 쓰는 편이고, 위생관념도 뛰어난 편이라 거리두기만으로 유럽과 비교하여 평가하기엔 무리라고 봅니다.
20/12/12 12:14
우리나라와 흡사한 규칙 준수, 위생관념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다른 나라는 어디가 있을까요.
참고로 일본의 경우도 10월 초순 이후 꾸준히 고점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20/12/12 12:27
1차유행, 2차유행 때는 분명히 거리두기효과가 있었는데 그걸 그대로 3차 유행 때 적용해서 실패한 걸로 보입니다.
다른 나라가 이미 3차 유행이 시작되었을 때 미리 대비하지 않고 전에 거뒀던 성공방식을 그대로 적용했다가 이렇게 된거죠.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048137 일본은 정부가 제대로 대처한 적이 없지 않나요?
20/12/12 12:45
일본은 초기에는 개판 오분전이었던게 맞는데, 올 하반기부터는 나름 잘 하고있긴 합니다. 일본 대응은 중앙정부+지방정부 합쳐서 보면 되는데 우리나라랑 나름 비슷하게 하고 있긴 해요.
20/12/12 13:20
고 투 캠페인 아직 하던거 같던데 일간 2천명 넘기면서는 어떻게 되고 있나 모르겠네요.
가끔 NHK를 보면 만만치 않아 보이긴 한데 사회적 상황은 직접 사는게 아니라 알 수가 없으니...
20/12/12 12:11
에어컨 때문에 습도랑 전염력은 큰 관계없고 여름에 코로나가 더 위험할 수 있단 이야기 듣고 비과학적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겨울이 감기가 창궐하는 최악의 시기인데요. 전공자는 아니지만 기본 과학지식수준의 이야기를 해보면 1. 비말이 가장 중요한 전염인자이데. 높은 습도는 비말의 평균 행정거리(다른 물질이나 분저에 안부딪히고 날가가는거리) 를 감소시킴. -> 습도가 낮은 겨울이 훨씬 위험 2. 체온 1도가 떨어지면 면역력 30%가 감소 -> 온도가 낮은 겨울이 더 감염에 위험함 3. 기관지의 습윤이 높음에 따라 감염물질의 흡착이 낮아짐 -> 건조한 겨울이 훨씬 위험함. 당연히 감기가 저런 이유로 겨울에 대부분 발생하니 겨울에 대유행이 예상된 것이고요. 전문가들도 대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앞선 이유들로 여름에 무증상으로 지나쳤던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을까 합니다. 내년이라도 여름엔 좀 느슨하게 해서 경기를 풀고 춥고 건조해지만 쪼고 사람들 이동을 못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여름도 위험하다고 방역 강조한걸 거지고 뭐라는게 아니고요. 애초에 코로나도 감기이고 감기인이상 겨울이 훨씬 위험하니 예방을 더 철저히 해야한다는 겁니다.
20/12/12 12:21
남반구의 남아메리카가 지난 겨울 확진 수가 매우 높았지요. 호주의 2차 웨이브도 남반구 겨울에 나타났고 지금은 잠잠합니다.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20/12/12 12:26
저도 이번 여름에 풀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여름에는 덜 전파하고 걸리더라도 날씨가 따뜻하여 사람들의 저항력이 조금 더 높은 상태라 중증으로 갈 확율이 많이 낮아집니다. 올해 년초부터 제대로 한번도 풀지않으니 피로감이 누적되어 날씨가 추워져 각별히 주의해야 할 때도 조심성이 적어졌습니다.
20/12/12 12:35
유럽의 2차 웨이브를 비판하면서 유럽인들이 8월 여름 휴가 시즌에 방역을 너무 놓아버려서 그렇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여름 백사장에 몰린 피서객들 보며 8개월간 집에 못 들어간 의료진들" 같은 기사나 한참 현장 다큐멘타리 같은게 나왔었는데, 방역단계를 낮췄다면 지금도 이미 누적되어있지만 의료피로도가 훨씬 더 높아졌을거라 생각합니다. 7월 말에 질병관리본부장이 이틀 휴가 겨우 간 것도 기억하네요.
20/12/12 19:13
유럽은 5,6월에도 일일 확진자수가 꽤 되었는데 여름 휴가시즌에도 일일 확진자수가 그렇게 많이 늘지는 않았습니다. 즉 유럽은 여름 전부터 이미 많이 퍼졌고 이번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2차 웨이브가 오지 않았나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0/12/12 23:38
그럴수도 있겠네요.
정보 불충분 상태에서 보수적이지 않게 방향을 결정하는건 참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나중에 과거 상황을 복기하는 연구들이 나왔을 때 어쩔지.
20/12/12 18:49
한국보다 인구는 천3백만명이나 적으면서, 하루 확진자는 6-7천명씩 찍어대는 캐나다에 살고 있다보니;;
제가 사는 주는 이번달부터 다시 락다운 시작해서 크리스마스 파티고 뭐고 다 물건너 간 상황이긴 헌데.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이 경각심이 별로 없어서 더 걱정입니다. 저는 약국에서 환자들 마주쳐야 하고, 와이프는 임신중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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