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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13 02:45:04
Name Leeka
Subject [일반] 부린이 2탄 - 주택 매매시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 (수정됨)

-> 투자 목적 노노.. 실거주를 꿈꾸는 케이스라고 가정하고 적습니다.



1. 입주 가능 매물은, 세낀 매물보다 10% 전후 비싸다.


지역마다, 조건마다 다르긴 한데
평균적으로 입주 가능은, 세낀 매물보다 더 비쌉니다.

보통 거래가가 비슷한 층인데 요동치면 입주가능 / 세낀거.. 가 왔다갔다 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정보 보실때 '상세정보에 입주 가능' / 세안고 라고 보통 표시하는데
입주가능으로 보셔야 등기치고 바로 실거주가 가능합니다.




2. 이사가고 싶은 날 기준 2~3개월 전에 계약하는게 보통. 

케바케긴 한데.  보통 입주가능 물건은 2~3개월 전에 계약하고 들어가게 됩니다. 

입주가능 물건이라는건, '이 집을 판 집주인도 다른 집으로 이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버퍼가 있어야 해서.




3. 집을 사게 되면 들어가는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담대 수수료
-> 취득세
-> 복비
-> 이사 (옮길 짐이 없다면 제외됨)
-> 인테리어 (안하면 제외됨)
-> 법무사 수수료 (셀프등기시 제외됨)

즉 집 매매시엔
1.  마이너스 통장을 최대로 뚫는다. (단, 1억 초과는 안됩니다..)
2.  내가 매달 필수로 쓰는 돈 + 약간의 여유돈. 계산해서 매달 꼭 써야 하는 금액을 계산해서, '매달 감당 가능한 원금+이자 금액을 확인한다'
3.  감당 가능한 선에서의 주담대 금액 확인 & 내 마통과 보유 자금을 다 합쳐서 총 금액을 확인한다. 
4.  위에 적어둔, 6종의 추가 비용까지 계산해서 실제 구입 가능한 집값을 확인한다. 


를 먼저 체크하신 뒤에. '그 금액보다 5~10% 정도는 더 내려서'..  최대치로 설정하고 보러다니시면 됩니다. 



4. 매매는 평일에 하세요. 

은행도 평일에만 열고, 공공기관도 평일에만 열기 때문에..



5. 중도금은 가능하면 빨리 넣으세요. 

가계약금 + 계약금 + 중도금 + 잔금

이게 기본 국룰인데요.

가계약금은 진짜 케바케지만.  계약금은 보통 매매가의 10%를 잡게 되고. 
중도금을 넣어야 배액배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6. 법무사 꼭 써야 되나요? 

당일에 이사를 한다 > 쓰세요.
당일에 매매만 하고 이사는 안한다 > 셀프등기 고민해보셔도 됩니다. 



7. 부가적인 각 거리들, 정가가 얼마인가요?

-> 부동산
보통 복비는 0.4%~0.5% 하면 잘 한겁니다...  이게 중가는 어차피 요율이 0.4%라서 그대로 하셔도 되는데
비싼 고가의 경우 0.9%까지 가는데.  0.5% 전후로는 협상하고 거래 진행하세요. 

-> 법무사 비용
25~30만원 전후 하시면 됩니다. (은행 법무사가 그 이상 부르면. 부동산에 말해서 쓰거나 / 법무통 이용하세요)

-> 이사 비용
사다리차 비용은 DC 안되는 정가 국룰이고
그 외 비용은 케바케인데요..  이게 막상 DC 하기에도 찝찝한 구석이 있어서.
2~3곳에서 견적만 잘 보시고 진행하시면 됩니다. 

-> 인테리어
올수리 기준
샷시 안하면 평당 100~150
샷시 하면 평당 150~200 
잡으시면 크게 벗어나는 범위는 아닙니다. 

이게 장판만 해도 2.2T 같은거 쓰냐 6T 쓰냐만으로도 가격차이가 원기옥이 터지는게 인테리어다보니..




8. 주담대 빌릴때 어떤 방식이 좋나요?

상환기간 - 최대한 길게
원금 - 최대한 늦게
금리 - 가능하면 고정금리


상환기간과 원금은 어차피 '내가 도중에 갚고 싶으면 언제든 갚아버리면 되는거라서'  최대한 길게 하는게 짱이고. 

금리의 경우 '고정을 하게 되면. 나중에 금리가 더 내려갔을때 주담대 갈아타기!' 를 하면 되고
금리가 올라가면 그냥 그대로 두면 되서.   금리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여기서 더 내려갈 곳이 있나? 싶은 수준의 금리라서..



9. 집을 볼때 체크해야 되는 점

직주근접이니 역세권이니 초품아니 이런건 다들 알 것 같으니.  의외로 놓치는 부분들을 남겨두자면


-> 세탁기/건조기 일자로 설치가 되는지
-> 남향인지 & 일조시간
-> 밤에 갔을때 주차장 상태가 어떤지
-> 수압이 쎈지
-> 하수구에서 냄새가 안나는지
-> 창문을 열었을 때, 외부 소음이 어느정도인지




10.  층수

오래된 아파트면 탑층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단, 요즘 아파트는 오히려 탑층이 로얄층인 경우도 많아서...  자세한건 공시지가로 직접 보시는게 좋긴 합니다.


저층을 갈꺼면 1층은 차라리 나은데..  2~3층 같은 저층은 가능하면 피하세요. 
1층은 '저층의 단점을 다 들고 있지만.  아이들이 마구 뛰어다녀도 된다' 는 장점이 있어서 수요가 있는데..
2~3층은 저층의 단점만 들고 있는 구조라서..

특히 신축들은 '필로티까지 껴서 예전 1층보다 높아진.. 실제 위치는 2~3층 정도 되면서 층간소음 해방이라 과거보다 더 좋습니다.'


로얄층과 같은 실제 층의 가치는 '네이버 부동산에서 공시지가' 보시면.  공시지가가 층단위로 다르게 나옵니다. 
그걸 보면 정부에서 공인한 로얄층.. 라인을 알 수 있는데요. 

어디가 좋은 층인지 모르시면 참고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론 '중간층~탑층 바로 아래층' 까지가 공시지가로 가장 비싸게 잡힙니다.



11. 난방

장점 : 
지역난방 = 온수가 잘나옴 & 보일러가 내 집에 없어서 조용하고 안전함
개별난방 = 방이 온돌처럼 따땃함

단점은 서로 크로스.. 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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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yFood
20/12/13 02:54
수정 아이콘
오 이건 부린이와 상관없이 살기 좋은 집구하는 팁이네요.
스크랩해놔야 겠어요.
NoGainNoPain
20/12/13 03:01
수정 아이콘
소유권이전등기는 잔금 치르고 60일 이내에 신청하면 되기 때문에 이사하고 나서 여유있을때 해도 됩니다.
따라서 잔금날 이사한다고 해서 굳이 법무사 안쓰셔도 됩니다.
단 주담대를 신청하면 은행 법무사와 같이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잔금 당일날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을 해야 하지만요.
20/12/13 10:16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실거주용도 매입은 거의 주담대를 쓰니까..
간단하게 적긴했는데.
말씀하신대로 주담대를 안하면 여유는있죠
알라딘
20/12/13 06:11
수정 아이콘
실제로 부동산 발품을 팔다보면 자연스레 체득되는 내용입니다만 부린이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유용하겠네요.
수원역롯데몰
20/12/13 06:35
수정 아이콘
추천!
스카야
20/12/13 07:30
수정 아이콘
주담대에 셀프등기한다고 하면 은행에서 대출 거절할 가능성이 좀 있습니다. 복불복이지만..
해질녁주세요
20/12/13 08:40
수정 아이콘
지역난방과 중앙난방 차이를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검색해봐도 난방원리를 모르니 겉핥은 느낌.. 어떤 경우엔 보일러 들어오는 시간대 아니면 따뜻한 물도 안 나온다해서요.
20/12/13 10:05
수정 아이콘
아주 간략하게 얘기하면...

개별난방 : 보일러가 집에 있습니다.
중앙난방 : 보일러가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에 있습니다.
지역난방 : 보일러가 우리 지역(신도시) 관리사무소에 있습니다.


보일러는 하나지만 온수/난방 배관을 따로 굴린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그 온수/난방 공급은 각자 정책에 따른다 보시면 될겁니다.
해질녁주세요
20/12/13 10:07
수정 아이콘
지역난방의 지역이 정말 그 지역일대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뜻이었군요.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멀리서 따뜻한 물이 오면 효율은 떨어지겠군요...
20/12/13 10:15
수정 아이콘
본문엔 없는데 중앙난방은
최악의 구조긴 합니다.. 그래서 신축엔 없어진지 오래에요.
새벽의날개
20/12/13 10:50
수정 아이콘
지역난방은 발전소나 대형 보일러에서 생산한 온수를 아파트 관리 사무소로 보내는 건데요, 겨울은 110도 이상, 평소에는 100도 정도 되는 물을 10kg 정도 되는 압력으로 보내는 거라 효율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는 일반적으로 60~65도 정도의 열량만 사용해서 받은 열을 다 쓰지도 못합니다.

지역난방 시스템은 효율이 훌륭한 편이라 관리사무소에서 배관 관리만 잘한다면 난방비가 개별난방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콘덴싱 보일러랑 비교하면 좀 애매하긴 하지만요.
하우두유두
20/12/13 09:53
수정 아이콘
추천!
20/12/13 10:13
수정 아이콘
이글은 추천 받아야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13 10:18
수정 아이콘
Leeka님 글은 늘 제 취향 저격입니다.
그 무렵 관심사의 글을 어쩜 그리 깔끔하고 명료하게
잘 정리해 주시는지...! 항상 감사드립니다
스웨트
20/12/13 10:30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개별난방은 온수가 잘 안나오나요..?? 미리 댑혀놓은 물이 없어서 그런건가요..??

그외에 정말 꿀팁들이 많네요ㅠ 감사합니다
(근데 제인생에 집 매매하는날이 올지 모르겠네... ㅠㅠㅠ)
20/12/13 10:34
수정 아이콘
1. 온수통에 온수가 떨어지면 차가운 물이 나옵니다.
2. '셀프로 댑히는거라 예를들어서 뜨거운물 10% 해놧을때 '항상 같은 온도의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3. 온수를 쓰면 다시 온수를 만드느라 가동하는 소리가 납니다.

지역 난방의 경우 '언제나 온수를 틀면 딱 그정도의 뜨거운 물이 나옵니다.

물론 보일러도 발전하고 있어서, 요즘은 예전처럼은 아니긴 한데...
개별난방 특징이 '온수 온도를 매번 조절해야 한다' 라고 보시면..
소이밀크러버
20/12/13 11:13
수정 아이콘
이번에 계약하면서 다른 건 다 봤는데 하수구 냄새는 확인 못해봤네요. 아쉬워라. 뭐 괜찮겠죠.

저번에 올려주신 글 덕분에 부랴부랴 집을 계약하게 되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운 집을 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세낀 매물을 계약하게 되었는데 세입자의 계약이 7월입니다.
다만 그 전에 퇴거가 가능하다고 세입자가 얘기해주셨고 집주인과 상의하여 5월 27일에 잔금을 넣기로 한 상황입니다.
퇴거일과 잔금일이 같으면 주담대가 나온다고 알고 있어 계약을 하게 되었는데요.

만약에 세입자가 5월 27일까지 집을 못 구하게 된다면 안 나갈테고 그에 따라 주담대가 안 나올텐데 이 때 제가 받을 패널티가 궁금하네요.
몇개월 주담대가 미뤄진다거나... 좀 걱정이 됩니다. 계약금과 잔금은 벌써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부동산 스터디에서 찾아봤는데 못 찾고 그 곳에 물어보려고 했는데 35회 출석 조건이 안되서 ㅡㅡa
20/12/13 11:19
수정 아이콘
신혼집구하려고 계속 알아보는데 집을 처음알아보는 중이라 고민이 많았는데 저에게 단비같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20/12/13 13:42
수정 아이콘
leeka님은 참 정리를 잘하시는거 같아요!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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