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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03:44
웹소설에서 쪽바리 타령하는 글 분명히 있을 겁니다
일본 중국 웹소설에서도 모르긴 모르지만 분명히 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있을 거에요 웹소설이라는 플랫폼에 얼마나 큰 기대를 하신건지 모르겠네요
20/12/13 03:49
있긴 있겠죠. 근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넷상으로만 보면 이렇게 점잖아만 보이는 작가도 이러는 지경까지 왔는데, 앞으로는 더 심해지겠구나.
그리고 제가 10년도 더 전부터 수많은 장르소설을 읽었지만 다들 본인의(혹은 시장의) 내셔널리즘 대리만족은 일본이나 중국을 괴롭히는 방식에서 나왔지 노골적인 표현으로 비하하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당장 올해만 짱깨 나오는 작품 2개에 쪽바리 1개, 총 3작품이나 봤네요. 올해만 3개고 제가 못 본 거까지 합치면 더 늘 수도 있겠죠. 제가 본 것 중에선 작년은 없었습니다. 점점 심해질 거 같아서 짜증납니다. 가뜩이나 혐오로 뒤덮인 인터넷 세상에 질려서 피곤하기까지한데 이젠 이걸 소설에서까지 봐야한다니.
20/12/13 03:57
웹소설에서 쪽바리 많이 봤습니다. 짱깨도 몇번 봤습니다.
검머대 주인공은 흑인을 항상 깜둥이라고 합니다. 근데 그런 단어를 사용한다고 항상 인종차별적인 사상을 강조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나귀족은 쪽바리란 말은 안써도 일본을 극도로 증오하는게 느껴지죠. 웹소설의 과도한 국뽕과 타국혐오는 저도 불만이지만 단어 하나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듯 합니다. 저는 현실에서 쪽바리 짱깨 깜둥이 같은 말을 많이 들어봤습니다.
20/12/13 04:16
검은머리 대원수가 해당 소설이 아니라서요. 하지만 당장 일본만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이에서 중국비하적 요소가 들어갔다고 엄청난 파문이 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럼 거기에 분노한 중국인들이나, 해당 요소에 불편해한 일본인은 뭐가 되는 건가요?
다시 말하지만 내로남불 인간 종특인 거 압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짱깨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쓴다고 작가까지 나서서 상업소설에서 그러는 걸 보고 싶지는 않아요. 검은머리 외국인 대원수 말하는 거 아닙니다.
20/12/13 05:21
해당 소설이 검머대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냥 깜둥이 나오는 소설 하나 예를 든것입니다.
이리떼님이 짱깨를 처음본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사실은 예전부터 그런 소설 많았다는 이야기를 한것 뿐입니다.
20/12/13 05:29
10년도 전부터 판소를 읽었는데 올해 처음본 건 맞습니다. 적어도 저한테는 그 전에 본 기억이 없어요... 대체역사 포함입니다.
요새들어 심해지는 거 같아서 쓴 글입니다.
20/12/13 03:57
주인공이 사람 죽이고 강간하는 것보다 짱깨라는 단어를 사용한 게 더 충격적이신 건가요?
작가가 작가의 말로 그 단어를 쓴 게 아닌 이상, 그냥 그 캐릭터가 그런 식으로 조형된 거 아닌가요.
20/12/13 04:12
수많은 소설들에서 강간 살해 시체유기 등이 벌어지지만, 대중들한테 불타오르는 요소가 있죠. 이성혐오나 인종차별적 요소가 등장했는데 그게 마치 작가의 에고 투영처럼 느껴질 때요.
20/12/13 04:04
그것이 작가가 소설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정신인지 캐릭터성인지 시대상의 일반적 표현인지 알 수 없어서 뭐라 말은 못하겠네요. 후자면 전혀 상관없어보입니다. 70년대를 기준으로 하는 소설에서 그냥 평범히 살아가는 일반인 주인공이 지나가는 말로 "데모쟁이들 전부 빨갱이지" 라는 말이 나와도 "민주주의 위해 싸우신분들한테 무슨 소리냐!!"이런 얘기는 안할거 같은데요
20/12/13 04:06
PGR에서도 엄연히 금지표현으로서 관리자들이 발견하면 제재하고 있는데,
여전히 문제의식 없이 사용하시는 회원분들이 종종 계셔서 가끔씩 깜짝/움찔하게 됩니다.
20/12/13 04:18
대체역사가 특히 내셔널리즘이 노골적이기는 하죠. 수없이 많은 일본12345가 조선 식민지로 고통받는 거 보면 제국주의를 사랑하는 건 인간 본능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20/12/13 04:36
일단 무슨 소설인지 말씀을 하셔야 무슨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요. 애초에 웹소설판은 '수작'이 근본적으로 나오기 어려운 구조라.
20/12/13 04:47
[주인공이 작가의 에고가 투영되는 메리수적 캐릭터로 느껴질 때가 수없이 많고 때문에 해당 발언이 작가의 에고가 나타나는 듯이 보여져서 쓰는 것]이 맞다면, 비판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게 일단 픽션인 이상 어쩔 수 없는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비판할 때 하더라도 작가를 지나치게 압박해서 해당 표현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픽션과 같은 예술에 대해서만큼은 소비 여부로 선호를 표현하는 것이 (교정하려 드는 것보다는) 훨씬 덕스러울 것입니다. 그래야 다양성과 창의성이 더 발휘될 수 있고, 결국 그게 소비자들에게도 더 득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수많은 소설들에서 강간 살해 시체유기 등이 벌어지지만, 대중들한테 불타오르는 요소가 있죠. 이성혐오나 인종차별적 요소가 등장했는데 그게 마치 작가의 에고 투영처럼 느껴질 때요]라고 하셨는데요. 그럼 작가가 로리충이어서 로리 강간하는 망가는 어떨까요? 그런 망가에서 진짜로 그렇게 하고 싶다는 욕망이 팍팍 투영된 경우는요? 글쎄요. 저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픽션에는 히토미와 같은 자유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제한을 걸더라도 등급제 정도가 적당하겠죠. 그렇다고 웹소설 플랫폼이 네이버 만화처럼 대중성이 엄청나다고 할 수도 없구요. 그런 인종비하나 이성혐오 정도는 독자가 감수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마냥 인내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비판은 할 수 있죠. 그러나 창작의 영역이라는 걸 어느 정도 감안하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가지고 불타오르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제가 보기엔 지나칩니다. 물론 비판을 하기 시작하면 불타오르지 않기도 쉽진 않겠지만요. 어쨌든 작가에게 잘못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단 거지요. 적어도 그게 창작의 영역인 이상, 부덕한 목적으로 창작했다는 심증이 상당히 크지 않다면(예컨대 친일파 소설이나 독재찬양 작품처럼), 제가 판단했을 때 작가에게는 그 어떠한 윤리적 하자도 없습니다.
20/12/13 04:49
압니다. 그래서 작품 제목도 말 안 한 거고요. 해당 작품에 덧글도 안 달았습니다. 다만 그냥... 내가 이상한 건가 싶었습니다. 모두가 비하를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거 같아서요. 그래서 물어본 겁니다.
20/12/13 05:03
문학은 사회를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알에서는 쓰면 벌점먹는 단어이기도 하고 그 단어를 쓰는걸 권장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 사회에서는 흔하게 쓰는 단어잖아요. 이건 부정할 수 없죠. 그 단어가 웹소설에 등장했다고 해서, 작가가 그 단어를 말한 거라고 받아들이기보다는, 소설 속의 등장인물이 그 단어를 말했을거고, 그 등장인물이 그 소설의 배경을 생각했을때 뜬금없는 단어 사용이 아니라면 그렇게까지 문제되지 않아보입니다.
20/12/13 05:10
요즘은 순문학은 죄다 소재가 그 쪽이라 읽기 피곤하고 웹소설은 그 반대쪽이라 읽기 역겨워서 제 정신건강을 더 많이 챙기고 있습니다. 그러다가도 또 괜찮은 작가가 있고 작품을 발견하니까요.
20/12/13 05:13
웹소설은 책으로 나오던 시절과 다르게 매화 자극적인 뭔가를 던져줘서
독자들을 만족시켜줘야 되다보니 점점 더 무리수적인 소재나 떡밥들이 사용되는 것 같더군요.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0/12/13 05:25
'재밌잖아 뭐 어때', '유먼데 그냥 넘겨 불편충아' 이런 말들을 가볍게 넘겨온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그래서 딱히 지켜야 할 이유를 제시할 필요도 없었던 어떤 하한선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입니다. 여름철 태풍이 발생하면 조금더 꺾어서 일본을 강타해달라고 기원하고 한반도로 향하던 태풍이 일본 쪽으로 꺾으면 좋은 커브였다고 희희낙낙하는 모습을 볼 땐 가끔 가벼운 살의도 느껴집니다. 인터넷 덕에 그 태풍이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 쉽게 알 수 있는데도 그런 말을 너무도 가벼이 꺼내는 것을 보면서요.
20/12/13 07:48
동감입니다. 재미는 내가 먹히는 컨트롤러를 쥐고 있을 때까지만 재미죠. 재담을 하고 싶은데 이 이성적인 내 뇌리에서 떠오르는 게 그것뿐임을 발견한다면 딱 거기까지인 겁니다. 스스로 발견했다면 그나마 최대치.
20/12/13 06:56
상업소설이라 그래요
시원하게 긁어줘야 읽어주죠 지적하고 말고가 어딨습니까 안보면 되는데요 지적하면 아이고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안쓸게요 크나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나오는 사람이 어딨을까용
20/12/13 08:17
말씀하신대로 제목에 불편함을 느끼고 클릭한 글인데 본문 내용을 보니 [나는 누군가들에게 "X선비"일까]라고 표현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어요 크크
20/12/13 12:19
남성성기가 접두어로 붙은 단어에도 별로 태클 안걸고, 요즘은 아예 미디어에까지 노출되는 거 보고 , 이런거에 문제의식을 갖으면 여성성기가 접두어로 붙은 선비가 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12/13 07:28
본문에 대해서 네 민감하신 겁니다.
제목의 단어 선비앞에 붙은 접두사 뜻 알고 계시죠? 일상 생활에서 쓰실수 있으세요? 제 기준에서는 짱개라는 단어 보다 저 단어가 더 비상식적이고 세상이 미쳐돌아가는 단어입니다. 참고로 전 둘다 안 씁니다.
20/12/13 07:40
이상한건가 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그 작품하고 글쓴분하고 안맞는 겁니다
다른 작품 많으니 찾아보셔요 자기가 읽기 편한거 찾아서 봐야 스트레스 안받고 편하게 독서할 수 있습니다 작품이 문제가 있는건가 라고 질문하신다면 웹소설 중에는 과도하게 자극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이 꽤 있습니다 문제라기 보다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작극적인 표현을 과하게 써야지 자극적인 표현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유지되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20/12/13 08:09
아마 충격받은건 그런 혐오표현보다도 그걸 문제시하는 댓글이 없다는 게 포인트이신거같네요. 옛날 불쏘시개 소설들도 그런거 참 많았어요 그때도 댓글다는 사람들은 즐겨읽는 독자들이었을거에요. 근데 그때는 댓글이 없으니 그런게 눈에 안띄었을 거겠죠. 우리가 그걸 부정할 수 있는건 그당시 그런 정크푸드같은 작품들이 지금까지 살아남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20/12/13 09:06
뭐 팟캐스트에서 외국 정치인을 찔러죽인다느니 강간한다느니 누가 뭐 애를 몰래 낳았다느니 씨발년이니 욕을 한 사람도 공천받고 국회의원 되고 이런 세상인데 웹소설에 허구로 좀 뭐 쓴게 문제가 되겠습니까?
국민 수준만 보면 크게 문제될 것도 없을 거 같은데 글쓴분은 이게 불편하면 독일같은 곳으로 이민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주변인들과 더나아가 지역사회민, 국민들을 설득하셔서 한국을 독일수준으로 만들든지요.
20/12/13 09:06
작품내적으로 필요한 장치가 아니라 그냥 비하를 위한 비하라면 불편할만한 요소인건 맞다고 생각하는데..
근데 저도 웹소설 많이 읽지만 이걸 100% 구분이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있네요.
20/12/13 09:10
포르노에서 여성인권 찾는 거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포르노는 포르노로 즐기면 됩니다. 어차피 포르노도 '작품'이 될 수 있지만 태생적 한계가 분명 존재하는 것처럼요. 다만 포르노와 똑같이 그걸 밖으로 끌고 나오면 안되는 거죠. 물론 끌고 나오니까 문제...긴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익숙해지기만 했을뿐 여전히 싫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그런 혐오를 좋아해요. 근원적으로 어떤 혐오가 없으면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런 소설들의 8,90 퍼센트가 그래요. 대체 역사물은 확실한 포르노입니다. 그건 확실해요.
20/12/13 09:11
저는 글쓴분이 말씀하시는게 이해가 갑니다만, 사실 이런건 좀 애매한 문제죠. 저런 비속어를 어디에서까지 허용할까인데 사실 웹소설은 비속어문제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플랫폼에 속합니다. 카카페나 네이버시리즈등은 워낙 순한맛이다보니 그런걸 처음 접하실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타 플랫폼에는 매운맛소설도 많고 비속어가 정말 장난아니거든요.
만약 TV 프로그램에서 짱깨가 어쩌고 하는 장면이 있었다면 좀 더 다수의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꼈을거고, 인터넷방송 어디선가 짱깨가 어쩌고 하면 그걸 지적하는 사람이 씹선비가 되는 상황입니다. 웹소설이 좀 더 인터넷방송 문화에 가까울뿐 거기에 불편함을 느끼는게 이상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앞으로는 그냥 그러려니 하시는게 정신건강에 훨씬 낫지 않나 싶네요.
20/12/13 09:20
말씀하신 소설에서 짱깨가 나오는 맥락은 모르지만
일제시대 배경인 소설 영화 드라마 만화 등에서는 조센징 쪽바리 흔하게 나오잖아요. 작가의 말에 들어간 단어도 아니고 뭐가 문제인지 파악이 잘 안되네요. 사안에 따라선 제목처럼 씹선비 일수도 아닐수도 있을 것 같지만 음..
20/12/13 09:21
사실 일본이나 중국을 상대로 통쾌해하는건 요즘 웹소설뿐만이 아니라 예전부터 그런 경향성은 꾸준히 있다고 생각해요. 그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 [김진명] 작가일 것 같구요. 어렸을 때는 일본에 핵을 날리는 걸 보고 통쾌해 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조금 불편해 지더라구요.
20/12/13 10:16
잠시 ..글쓴 분이 혹 중국인인가..? 싶었습니다.
특정 민족을 비하하는 단어라해도 그 말을, `소설`에 쓴 게 뭔 문제인지... ? 짱깨 되놈, 조센징 동이(동쪽오랑캐)족, 쪽바리 왜놈, 새우눈(서양인이 모든 동양인 비하) Gook (국, 동남아시아인을 비하).... 비록 비하어라 해도, 사용되었거나 사용하고 있는 단어는 소설 기타 창작물에 사용할 수 있죠.
20/12/13 10:19
개인적으로는 소설에서 인종차별적인 단어가 거리낌없이 사용되는 것보다, 이런저런 불편함을 이유로 들며 창작물에 대해 검열하고 재갈을 물리고 족쇄를 채우려는 행위가 훨씬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20/12/13 10:32
저걸 불편해한다고 "X선비"는 아니고 그저 보통 사람보다 조금 더 민감한 사람이라고 보여집니다 왜 그런 극단적인 단어를 쓰셨는지는 이해가 갑니다만 그런 극단주의적 어휘 선택을 하심으로써 사람들이 이 글에 반감을 좀 갖게 만드신 것 같습니다
20/12/13 10:35
저도 지킬건 지키자 주의인데, 그걸 가지고 조롱하는 사람들은 무시하세요.
요새 자기 맘에 안든다, 생각이 다르다 싶으면 씹선비, 꼰대까지도 갖다붙이기 일쑤입니다. 근데 소설 내적으로 비하를 즐겨 사용하는 사람임을 나타내려고 그런 단어를 쓴거라면 상관없지 않을까 싶네요.
20/12/13 10:44
몬스터헌터 영화에서 동양인 비하농담이 있어서 중국에서 개봉 하루하고 바로 관내렸죠.
소설 내 특정인물이 인종차별자 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인종차별을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도구로 쓰는건 몰라도, 그 인종차별을 작가가 하고싶은 주제로 가는 건 문제죠. 다만 예술창작품에 사전 검열을 할 수 없고 몬헌처럼 시장의 댓가를 치루는게 맞다고 봅니다
20/12/13 10:54
70, 80 년대에도 다 이유가 있어서 검열했죠.
미풍양속 보호? 결과는 어디로 갔는지 다 아는거고.. 지금도 다 이유가 있어서 검열하자고 난리죠. PC? 페미니즘? 결과는 어디로 갈까요? 캐릭터의 성격 역시 결국은 본인이 작가 투영이라고 느낄뿐인거고 아마도 작가가 이게 나다 라고 한적은 없겠죠. 그런 포인트를 조금씩 불편하게 느끼는 독자가 늘면 읽는 사람이 줄어 들겠죠. 창작물에 대한 통제 시도는 가능하면 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20/12/13 11:09
짱개라는 단어에 민감한 걸 봐선 중국인일 확률이 높고
'내가'라고 쓰는 꼴까지 봐선 말씀하신대로 선비 중에서도 씹선비일 확률이 높네요. 자기 성찰 잘하셨습니다.
20/12/13 11:22
AV, 포르노, 일본망가 같은 음란물을 보고도 불편하신가요? 제가 보기에 그런건 그냥 배출의 한 통로라고 봅니다. 똥 오줌을 '굳이' 주시하면서 더럽네 어쩌네 할 필요가 없죠. 안 보면 되는거니까요. 무언가를 불편해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그냥 떠납니다. 나에게 심각한 해를 가하는게 아닌 이상 말이죠. 철구방송은 철구 좋아하는 사람만 봅니다. 쓴소리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미 떠나거나 블랙당했겠죠.
20/12/13 12:07
며칠전에 pgr에서 추천받은 책
<본격 한중일 세계사>라는 책을 보는데 여기서도 짱개라는 표현이 나오더군요 보면서 정식출판하는 책에 이런 표현을 써도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2/13 12:50
글 잘 읽었고 원칙적으로 동감하는 1인 입니다.
저는 40대 중반입니다만, 이제 양심에 의거한 표현의 자발적 자제는 거의 불가능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소위 언론이 지키는 "금도"라는 것도 이미 사라진 지 오래고 밈 등 인터넷 문화가 엄청난 속도로 지나고 휩쓸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아무리 안타깝다 얘기한들 바뀌는 게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할까요. 말씀하신 짱깨, 는 비하적 표현이 맞고 저도 안 봤으면 합니다. 그러나 제가 "코리언 김치 옐로우 센징 빵즈" 뭐 이런 얘기를 들으면 당연히 한국인으로서 비하에 대한 반감을 느끼게 되겠지만, 제가 그러지 말라고 하면 그들이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그런 표현을 자제할까요... 네, 당연히 저도 회의적입니다. 최근에는 누구도 본인의 행동을 바꾸려고 하지 않아요. 단지 타인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것에만 열을 올리죠. ... 안타깝지만, 그런 시대인 거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2/13 12:53
창작물에서 각종 비하표현들이 면죄를 받는 건 그게 그 인물의 성격 등을 드러내는 장치로 활용될때지, 그게 긍정적으로 묘사되고 심지어는 작품 전체의 방향성과도 일치하면 당연히 비판받을 부분입니다. 거기서 창작물이다, 상업소설이다 하는 것들이 비판 자체를 막을 순 없습니다. 한층 더 나가서 창작물인데 안보면 그만이지 굳이 시비거는 것 보니 너의 국적이 짐작가는구나, 하는 선까지 오면 왜 그런 표현들이 창작물에서도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하는지 알 수 있지요.
20/12/13 13:15
작가 개개인이 선택할 일이고 그에따른 수익 하락도 작가가 감수하면 됩니다. 어차피 한국어 소설이라는 한계때문에 한국독자밖에 안 보니까 돈 주지도 않는 중국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겠죠
20/12/13 16:09
짱~ 은 거북하고 게시판에 글 쓰면서 ‘나’와 ‘씹’은 어색하지 않았나요? ‘제가 예민한 것인가요?’라는 바람직한 발제문도 있었는데...
20/12/13 21:18
제목에 대한 답변만 드리자면 매우 심한 수준이죠. 불편이야 느낄 수 있겠지만 댓글에 본인처럼 불편한 사람이 또 없는지 찾아보고, 관련없는 사이트인 pgr 에 와서 장문의 글을 남길 정도니까요
21/01/12 12:05
자유게시판 운영위원회 논의 결과 제목과 본문에 비속어가 사용되어 벌점을 부과합니다. 내용 수정을 권고하며 미 수정시 추가 벌점 및 삭게 이동 처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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