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2/16 18:48:26
Name 공기청정기
Subject [일반] 넌 해고야!-오늘 하루에만 용역 셋 자른 이야기.
  

  제목만 보면 제가 뭐 되게 못된짓 한거 같은데...

  사실 그냥 마스크 못쓰겠다길래 잘랐습니다.(...)

  아침에 용역 모아놓고 죽 둘러 보니 세놈이 너무 당당하게 마스크 없이 서서 지들끼리 잡담하고 있어서 "거기, 마스크 쓰시고. 없으면 사무실 가서 총무한테 하나 달라고 해요." 하니까 안쓰면 안되냡디다.(...)

  안된다니까 아저씨가 뭔데 쓰라마라냐, 우리는 팀장 말만 들으면 된다 뭐 이따위 소릴 지껄이는데...그 팀장이 나거든 빌어먹을 자식들아?(...)

  내가 팀장이고, 초장부터 이러는거 보니까 알만 하다. 일 못시키니까 가라. 하니까 뭔 또 안경에 김이 끼니, 숨을 못쉬니 말이 많이요 또.(...)

  이놈들은 쓰면 큰일 난다 싶어서 그냥 보내버리고 치웠는데...참...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지 원...요즘 세상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Energy Poor
20/12/16 18:51
수정 아이콘
잘하셨습니다. 탐 크루즈보다 멋지십니다.
공기청정기
20/12/16 18:53
수정 아이콘
말투부터 껄렁한게 되게 거슬리더군요.(...)
20/12/16 20:28
수정 아이콘
용역계의 탐 쿠르즈
나 미스춘향이야
20/12/16 18:52
수정 아이콘
잘 하셨습니다. 싹이 보이면 짤라야죠
공기청정기
20/12/16 18:53
수정 아이콘
이러면 또 업체 바꿔서 오는 놈도 있...(...)
자작나무
20/12/16 18:55
수정 아이콘
훌륭한 판단의 표본이로군.
덴드로븀
20/12/16 19:35
수정 아이콘
상대할 가치도 없군
20/12/16 18:57
수정 아이콘
집 공사 때문에 코로나 유행 이후 처음으로 피시방에 갔는데 턱스크한 사람들이 한 둘 있더군요.

마스크의 코부분을 한 번 더 꽉 누르고 3시간을 보냈네요...
리자몽
20/12/16 18:58
수정 아이콘
당연한걸 못하는 사람이랑 일하면 사고날 확률이 높죠

바빠도 저런 닝겐은 거르는게 맞습니다
나주꿀
20/12/16 18:58
수정 아이콘
톰 크루즈가 방역지침을 어긴 스테프에게 아주 기깔나게 욕을 날렸드랬죠.

"We are making thousand of jobs, you mother fuxxers ! No apologies. You can tell it to the people that are losing their fucking homes because our industry is shut down. If I see you do it again, you’re f***ing gone. And if anyone in this crew does it, that’s it — and you too and you too. And you, don’t you ever f***ing do it again.””

------------피와 땀이 아닌게 없다 버젼 번역-----------------
"니들이 입고 있는 옷, 카메라, 장비 어느 것 하나 관객의 피와 땀이 아닌 게 없다. 겨우 그 정도가 힘들어 편할 걸 찾으려면 영화 촬영 하지말고 다른 걸 해라. 나도 즉시 미국으로 돌아가겠다. 방역을 게을리 한다는 것은 조국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다. 코로나 감염시 증상 어느것 하나중 너희가 만만하게 볼 증상이 있더냐? 힘들더라도 안전만 보고 방역지침을 지켜라. 조국에게 보답하는 길은 방역뿐임을 명심하라"

-------------진짜 번역----------------------------------------------
그는 " 우리는 이번 영화 제작을 통해 수천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어 이 개 xxx들아 ! 사과할 필요 없어. 우리 영화 업계가 셧다운을 당해서 자기집을 잃는 이쪽 업계 사람들에게나 사과하라고. 한번만 더 그러면 넌 당장 해고야. (fxx gone). 스텝진들중 단 한명이라도 그러면 끝이야. 당신도 당신도 다. ! 당신말야, 절대 또 그러지 마라 (don't you f***ing do it again) " 라고 하며 화를 내고 경고했다
임전즉퇴
20/12/16 21:08
수정 아이콘
기깔나네요. 버전이 뭔진 모르겠는데..
최종병기캐리어
20/12/16 18:58
수정 아이콘
데모도가 오야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크크..
아마추어샌님
20/12/16 18:59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계명대 쪽 지난주에 확진환자 방문해서 방역한 가게도 있어서 걱정되는데 잘하셨어요.
VictoryFood
20/12/16 19:01
수정 아이콘
착한 해고 인정합니다.
그런데 일용직을 아침에 해고하면 급여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최종병기캐리어
20/12/16 19:06
수정 아이콘
인력소에 빵꾸났다고 통보하면 됩니다.

현장에서 인력소로 돈을 주고, 인력소에서 수수료 떼고 일용직한테 주거든요.
공기청정기
20/12/16 21:34
수정 아이콘
그러고 한소리 해야죠. 뭐 저런걸 보내냐고.(...)

방역지키라는 소리 하라고 말을안한것도 아니고...
공기청정기
20/12/16 21:33
수정 아이콘
걍 업체에 전화해서 보냈다고 하고 사유 설명하면 됩니다.
티모대위
20/12/16 19:01
수정 아이콘
일할때 불편하다고 마스크 안쓰는 사람들이
놀러다닐때도 안쓰고 사람많은곳 휘젓고 다니기 마련이지요.
정말 잘하셨습니다.
20/12/16 19:07
수정 아이콘
말하는 거 보니깐 마스크가 문제가 아니라서 안 쓴게 맞는거 같네요
20/12/16 19:08
수정 아이콘
오야지한테 중함마 안날라온게 다행.. ( ...)
광개토태왕
20/12/16 19:10
수정 아이콘
잘 하셨습니다
해고한 이유가 너무 정당하네요
차라리꽉눌러붙을
20/12/16 19:13
수정 아이콘
추천!
20/12/16 19:17
수정 아이콘
그니까 한줄요약하면 공기청정기님은 아저씨인거죠?
후배위하는누나
20/12/16 19:22
수정 아이콘
노가다가 이렇게 힘듭니다...
암스테르담
20/12/16 19:23
수정 아이콘
한국형 톰 크루즈
저주의신
20/12/16 19:23
수정 아이콘
??: You're Fired!
E.D.G.E.
20/12/16 19:26
수정 아이콘
별로 배가 안 고픈 노가다들이었나보네요.
여수낮바다
20/12/16 19:31
수정 아이콘
정말 정말 잘하셨습니다
다리기
20/12/16 19:36
수정 아이콘
어려운 상황 자주 겪으시겠네요 어휴ㅠㅠ
김연아
20/12/16 19:39
수정 아이콘
내가 팀장이다를 어떤 식으로 외쳤는지

그 때 저 닝겐들 표정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Pygmalion
20/12/16 19:56
수정 아이콘
여기가 한국의 탐 크루즈가 활동하는 사이트입니까
20/12/16 20:06
수정 아이콘
속이 시원하네요. 추천 누르고 갑니다 흐흐
거짓말쟁이
20/12/16 20:30
수정 아이콘
저도 데모도들이랑 일했는데..저런 양반들이 안전 수칙도 안지켜요. 언젠가 사고내서 자기 정강이 박살내고 현장도 고발당해서 박살나게 할 놈들이죠..
20/12/16 20:30
수정 아이콘
한국의 탐크루즈
20/12/16 21:04
수정 아이콘
"우리는 팀장 말만 들으면 된다" 크크크
tannenbaum
20/12/16 22:48
수정 아이콘
배부른 분들이 노닥거리러 나왔나부다.
20/12/16 23:38
수정 아이콘
크크크 넌 해고야! 뭔가 빵터지네요
모나크모나크
20/12/17 00:48
수정 아이콘
오 좀 멋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339 [일반]  하루키 ‘쥐 4부작’, 그래서 또다시 섹스 이야기 [13] 글곰7617 20/12/17 7617 12
89338 [일반] 밑에서 나무위키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해악은 유튜브가 더 심한게 아닌가 합니다. [30] 성아연8210 20/12/17 8210 7
89336 [일반] 미국 코로나 환자 수는 정말 끝도 없이 올라가네요 [79] 엘피10695 20/12/17 10695 2
89335 [일반] 용병의 역사 1 - 고대편 [11] 트린7921 20/12/17 7921 14
89333 [일반] 새벽에 듣는 소련 메탈, 아리야 - 당신은 자신의 꿈에 무슨 짓을 한거요 - 1989 [3] Regentag6104 20/12/17 6104 5
89332 [일반] 태극기는 과연 마건충이 만들었는가? [30] 수부왘11299 20/12/17 11299 15
89331 [일반] 나무위키 팬덤의 사유화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6] 현아추9827 20/12/17 9827 1
89330 [일반] 데이터 죽음의 5단계 [9] 아마추어샌님6606 20/12/17 6606 1
89326 [일반] [인물]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누구인가? [18] aurelius10514 20/12/16 10514 18
89325 [일반] [성경이야기]찌질한 야곱 [16] BK_Zju10388 20/12/16 10388 11
89323 [일반] 멕시코의 현실 테이큰 아줌마 이야기 [23] 메디락스8665 20/12/16 8665 18
89322 [일반] 이코노미스트, "한국, 코로나19 장기 경제 손상에 가장 덜 취약해" [107] 덴드로븀13005 20/12/16 13005 10
89321 [일반] 위례 공공분양. 전용 84 기준 2900만원도 예비로 탈락.. [26] Leeka10007 20/12/16 10007 3
89318 [일반] 넌 해고야!-오늘 하루에만 용역 셋 자른 이야기. [38] 공기청정기10113 20/12/16 10113 37
89316 [일반] [단편] 새벽녀 - 6 [6] aura7071 20/12/16 7071 6
89315 [일반] 여성의 '공익' 모집과 일반 행정직 공무원 감축 [73] 공항아저씨12839 20/12/16 12839 3
89312 [일반] 해운대구 아파트 분양. 258세대중 40세대가 조작 당첨자로 밝혀져 [55] Leeka12782 20/12/16 12782 8
89311 [일반] 펌)겨울왕국 소설에 나오는 설정들 몇개 정리 [3] 판을흔들어라5907 20/12/16 5907 0
89310 [일반] 에어팟 맥스가 꽤나 호평입니다. (영문 리뷰) [89] 랜슬롯13881 20/12/16 13881 2
89309 [일반] [도서] 일본첩보의 역사: 1895~2013 번역이 되었음 좋겠네요 [7] aurelius7114 20/12/16 7114 4
89308 [일반] 전원 착검! 군용 격투술 [8] 트린8128 20/12/16 8128 16
89307 [일반] 카카오페이지에서 판타지 소설 신작 연재합니다. [34] 트린10230 20/12/16 10230 17
89306 [일반] 군대 학력제한이 폐지됩니다 [132] 하얀마녀12291 20/12/16 12291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