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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17 14:33:41
Name 바람기억
Subject [일반] B형간염에 대한 이런저런 것들 (수정됨)
1. B형간염 보균자가 아니라 보유자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2. B형간염 보유자는 생각보다 많다.(유명인 중에도 종종 있음)
3. 일상생활에서는 전염이 되지 않는다. 같이 식사를 하거나 수건을 쓰더라도 걸리지 않는다.
4. 다만 상처를 주는 면도기, 칫솔, 손톱깎기는 공유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5. 성관계는 전염 가능성이 존재한다. 항체가 없다면 콘돔을 쓰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6. B형간염 항체는 어렸을 때에 분명 접종을 맞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항체 역가가 떨어지기에 항체 음성이 나올 수 있다.
7. 위의 경우에, 1차~3차 중 '1차'를 접종하고, 약 한 달 정도 후에 검사를 해보면 떨어진 항체 역가가 올라가서 양성이 나올 수 있다.
   (향후 다시 역가가 떨어지더라도, 재접종은 필요치 않는다. 항체형성 유무를 최소 1회만 확인한다면 문제가 없다)
8. 항체가 애초에 없었다면 1차부터 3차까지 접종해야 한다.
9. A형간염 또한 1~2차에 걸쳐서 예방접종하는 것이 좋다.
10. C형간염은 예방접종이 없으나, 치료제가 있다.(매우 비싼 것으로 알고 있다)

11. 일반적인 간염은 B형간염을 의미한다. 혈액형과 관련이 있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 그것과는 상관이 없다.
12. B형간염의 대부분은 어머니로부터 수직감염된다.
13. 출산 시 면역글로불린과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자녀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
14. B형간염의 종국적인 치료제는 현재로서는 없다. 하지만 우수한 항바이러스제가 존재한다.
15. B형간염으로 인한 증상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된다.

16. 간염 보유자는 '간염전문' 내과를 방문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조치이다.
17. 바이러스 수치가 정확히 산출되는 피검사를 받아야 한다.
18. 비리어드, 바라크루드 등과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B형간염의 바이러스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19. 당연한 얘기지만, B형간염 보유자에게 술은 매우 치명적이다.
20. B형간염 보유자인 산모가 자녀에게 옮기지 않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수치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

21. 비리어드는 임신 중 먹어도 유해하지 않으며, 그것을 하루에 한 알씩 복용하면서 바이러스 수치를 떨궈야 한다.
22. 앞서 말한 면역글로불린 같은 조치와 더불어 21번이 합해지면, 자녀에게 전염되는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23. B형간염 보유자가 적절한 조치를 미리 취하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결과는 무섭다.
24. 간경화 그리고 최종적으로 간암을 유발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상당히 높다고 알고 있다.
25. B형간염 보유자에게 무관심이란, 향후 간암을 앓을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과 다름없다.


저는 항체가 있고 보유자는 아니나, 가족 중에 한 명이 B형간염 보유자라서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B형간염은 무서운 질환이긴 하지만, 현재에서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항바이러스제를 꾸준히 복용함으로써, 드물긴 하지만 간염이 완치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제가 전문성은 떨어져서, 자세한 내용을 전달하진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네이버카페에 각종 간 관련 카페를 가입해서, 관련 글들을 정독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거기에서 괜찮은 간염전문 내과를 찾아서, 방문한다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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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7 14:41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B형간염 항체 없음으로 떴었는데... 도움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바람기억
20/12/17 14:5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몽키매직
20/12/17 14: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25개 문항 모두 맞는 내용입니다.
7번, 11번 정도가 오해의 소지가 조금 있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내용은 아니니...
21번 임신 중 '무해하다' 라기 보다는 '유해하다는 근거가 없다' 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이득은 확실하고 유해하다는 근거가 없으니 반드시 투약하도록 권고하죠.
바람기억
20/12/17 14:46
수정 아이콘
아마 의사선생님시죠? 6~7번은 사실 제가 경험한 거라 쓸까 말까 고민은 했지만, 적어뒀습니다. 비리어드 부분은 수정해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양파폭탄
20/12/17 14:49
수정 아이콘
세균이 아닌데 보균자라는 말 쓰기가 참 애매하더라고요
보유자가 더 나은 어휘인거같긴한데 이것도 뭔가 소유물을 말하는거 같아서 보유세를 내야할거 같은 위화감이 있기도 하고 뭐가 좋은지 영 감이 안오는군요
바람기억
20/12/17 14:5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보균자보다는 보유자가 더 맞는 표현인 것 같지만, 사실 그것도 조금 그렇긴 해요,,
이른취침
20/12/17 16:38
수정 아이콘
캐리어가야 합니다.
박진호
20/12/17 14: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40세 이상의 b형간염 보유자는 6개월마다 간초음파검사랑 피검사 무료는 아니고 만원정도에 해주니까 (건강보험 하위50프로 이하는 무료네요) 간암검사 받으러 검진병원가시면 돼요
바람기억
20/12/17 15:44
수정 아이콘
네. 우리나라가 의료보험이나 그쪽은 잘 돼 있는 것 같습니다,,
L'OCCITANE
20/12/17 15:43
수정 아이콘
소화기내과 시험 치고 다 까먹은 줄 알았는데 그래도 기억이 나는 게 신기하군요
바람기억
20/12/17 15:45
수정 아이콘
의사선생님이 두 분이나 등판하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
L'OCCITANE
20/12/17 15:47
수정 아이콘
아 저는 3주 전에 시험 친 지나가는 학생이었습니다 크크
바람기억
20/12/17 15:50
수정 아이콘
아 의대생이셨군요... 어쨌든 장래 의사선생님이시니 크크
20/12/17 15:43
수정 아이콘
지인 중 보유자가 있는데, 대부분의 대기업 중소기업에는 어지간하면 취업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B형 간염을 이유로 떨어뜨리지는 않지만 입사 전 건강검진 후 다른 이유를 들어서 떨어뜨린다고. 혹시 정말일까요? 우리나라에 보유자 수가 적지 않을 것 같은데..
바람기억
20/12/17 15:47
수정 아이콘
그게 참 문제입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편견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그 편견 때문에 어느정도 차별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유자 수가 10%는 된다고 나오는데, 정확한 수치인지는 모르겠네요.
Lina Inverse
20/12/17 17:00
수정 아이콘
친구중에 한명 있는데 금융권 대기업 잘 가더라고요
20/12/18 00:28
수정 아이콘
예전 얘기입니다.
지금은 입사 전 채용신체검사에서 B형 간염 관련 항목이 없어진지 제법 되었습니다.
20/12/17 16:37
수정 아이콘
항체가 없는 것은 어떤건가요?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하나요..? 글은 보유자에 대한 것이라서요...
클레이
20/12/17 16:47
수정 아이콘
B형 간염에 항체가 없는 모든 성인의 경우 예방접종의 대상이 됩니다. (다만 50세 이상의 경우 효과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감염 전문의는 아니어서 여기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0, 1, 6개월 근주하게 되는데 접종을 희망하신다면 자세한 사항은 접종이 가능한 병의원에 문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항체가 없는 경우에 예방접종을 하시지 않은 상태에서 B형 간염 보유자 혈액 등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본문에서 나온 면역글로불린 등으로 조치가 필요합니다.
20/12/17 17:46
수정 아이콘
정리 좋네요. 환우분들 완치약이 나올때까지 모두 착한생활 하면서 힘냅시다.
서린언니
20/12/17 18: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촌형제 두분이 계셨는데 둘다 보유자였고 한분은 그걸로 군면제까지 되셨죠.
결국 간암으로 발전해서 40대에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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