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2/21 10:53
밑에 댓글이 주르륵 달리겠지만 정답은 없는 문제 같습니다.
한번 사는 삶, 왜 좋은 일만 계속 생기지 않을까요. 늘 행복했으면 좋겠는데요. 저는 생각과 경험이 짧아서 따로 드릴 말씀은 없고,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못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정말.
20/12/21 10:54
감정이라는 게 제어하기 쉬운 게 아니긴 하죠. 곤두박질님께만 화가 난 게 아니라 이런 저런 모든 불만들이 쌓여서 막말로 폭팔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코로나 블루스 같은 것도 있고요.
폭언은 폭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경멸은 부부 사이를 망치는 가장 강력한 감정이라고 하니, 먼저 진지하게 '남편으로서 그런 막말을 듣고 싶지 않다. 마찬가지로 나는 너에게 그런 막말을 하지 않는다'라고 얘기해보시고, 그래도 고쳐지지 않으면 상담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20/12/21 10:56
부부간 감정이 많이 상하신 상태 같습니다. 부인분의 막말은 그냥 방치해봐야 독밖에 되지 않네요.
다만 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길 원하신다면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은 서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로 마음 터넣고 솔직히 이러한 상황에 불편하고 힘들다를 말하시고 그에 따른 부부상담같은 거라도 받아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감정조절 못하고 계속해서 유지되면 그 관계는 파탄납니다. 언제 파탄나느냐 그 싸움이구요. 글로는 없지만 부인이 불만을 가진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 대화를 하는게 중요합니다. 만약 이게 안된다 싶으시면 이혼도 고려하시는게 현실적인 방안이 아닐까 싶네요.
20/12/21 10:59
제가 주제넘게 어떻게 하시라 조언은 할 수 없겠지만.. 글쓴님 힘드실 것 같아 마음의 상처에 위안이 되어주고싶습니다.
알아주는 사람 있으니 혼자 앓지 마세요.. 집안일이라서 쉽게 주변사람에게 조언 구하기도 어려울테고 와이프 흉보는 것 같아 조심스러워지는 주제이니 이해합니다.. 토닥토닥..
20/12/21 11:00
잘잘못보다는 이렇게 해서는 장기적 유지가 힘들죠 단순한 사고보다는 그 이상의 요구가 필요할 거같네요
부부클리닉이라도 가시든지 아니면 그 말 하셨을때 그 자리에서 좀 더 세게 말씀하시든지
20/12/21 11:01
저렇게 막말하면서, 막 대하다가 폭력으로 진화한 케이스가 주변에 있었고, 결국 이혼했습니다. 애가 어린데도요...
아내가 남편을 반복적으로 때려서, 남편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이혼한 특이한 케이스입니다만... 아내가 남편을 존중하지 않고, 소위 말하는 '알로 보는' 상황이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앞으로도 아내의 태도에는 변화가 없을 겁니다... 지금이라도 얼른 정신과 의사(실질적인 정신적 안정/치료 목적 이외에...추후 법정 다툼시 유리한 증거로 활용하기 위한 근거도 됩니다)와 변호사를 동시에 만나보시고, 상담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지인이...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자식)과, 세상에서 가장 증오하는 사람(아내)을 퇴근해서 매일 동시에 한 지붕 아래에서 봐야 하는 상황은 정말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라고 하더군요...
20/12/21 11:01
이 글을 보니 저도 어린 두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고민이 참 많으시겠습니다. 특히 부모님이 와이프 눈치 보느라 사랑하는 손주를 한달에 한번 볼까 말까 한다는 글이 참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데 이건 저의 와이프도 그렇지만 평소에 시댁에서 잘해줘도 관계 때문에 어쩔수 없이 와이프가 불편한 경우가 좀 많더군요. 저도 이거 때문에 와이프랑 싸우기도 하고 싫은 소리도 듣고 그랬지만 이건 어쩔수 없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막말은 이건 많이 심각한 경우인거 같습니다. 모 사실 상대방은 막말할줄 몰라서 안하는건가요? 가정을 위해서 왠만해서 참는거지~ 제 친한 친구중에서도 와이프가 화나면 친구에게 막말하고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고 기분 풀리면 잘해주다가 조금만 본인 화가 나면 또 막말하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친구 부모님도 와이프 눈치 보여서 아이 보러도 잘 못 왔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는 결국 이혼했습니다, 막말 때문만은 아니고 하지 말아야할 잘못을 너무 많이해서 친구가 나중에 너무 힘들다고 이혼하더군요. 아이도 둘 이나 있는데 말이죠. 제 친구 보는거 같아서 참 가슴이 아픕니다. 힘내시라고 하고 싶지만 이게 힘내라고 되는 문제가 또 아니라서 참 어려운 문제더군요. 이혼한 그 친구도 그 누구보다 자상하고 여자 입장에서 살아가던 녀석이었는데 결국 못 참고 이혼하는거보면 정말 어려운 일 같습니다. 많이 고민해보고 또 고민해보시고 어떤 결정이 본인이 조금이라도 덜 힘든지 생각해보시고 결정내리시길 바랍니다.
20/12/21 11:02
원래 그런 표현을 쓰는 사람이라면 쉽지 않겠지만, 원래 그러지 않던 사람이 그러는 거라면 진지하게 차근차근 대화를 시도해보셔야하지 않을까요.
기본적으로 무언가 잘못을 한다고해서 막말을 들을 이유는 없습니다. 큰 흐름으로 '네가 잘못하니까 내가 때린다' 자체가 잘못된 것임을 견지하는 한편, 작은 흐름으로 굳이 눈 대신 눈깔, 머리 대신 대가리 같은 표현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따져물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2/21 11:02
막말 하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다만 서로 예민한 상태일 테니, 조심스럽게 접근 하시면 더 좋구요..
제 지인 분은 이혼 고민할 정도로 맨날 싸웠는데, 서로 존댓말 하는 것으로 해결 하셨더라구요. 존대말로 욕하긴 쉽지 않아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한 번 서로 존대 하는 생각해보셔요.
20/12/21 11:02
참지 말고 한번 쯤은 큰소리로 대판 싸우고 뒤집어 엎는게 좋습니다.
대판 싸우면서 사람에게는 선이 있고 이 선은 쉽게 넘어서는 안된다는 걸 아내분에게 알려주는게 좋습니다. 혼자 속으로 참고 삭이는 것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참으면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하고 더 막 대하는게 사람입니다. [평생 속으로 참고 견디실 수 있겠습니까?] 언젠가는 터질텐데 참고참다 터져서 파국을 한번 쯤은 큰소리로 대판 싸우고 뒤집어 엎는게 좋습니다.
20/12/21 11:03
양쪽 말을 들어봐야겠지만
본문만 봐서는 분명 문제있어 보입니다. 저 같은 경우 이혼 각오하고 끝까지 제 주장 전달했더니 좀 수그러들더군요. 논리적으로 전달해야 효과가 있고 그냥 같이 감정만 앞세우면 더 악화되는것 같구요. 진정되고 머리가 식으면 누가 잘못했는지 동의가 나올때 까지 이야기 합니다. 여자들이 싫어하는 방법이고 애정이 좀 식는것 같지만 어쩔 수 있나요. 이렇게 살다 죽게 생겼는데 크크 은근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사는 남편들 많은것 같아요. 아버지의 권리는 거의 없어졌는데 의무는 더 많아진 이상항 상황 사람들이 결혼을 피하는 이유가 있어요. ps 이렇게 말하면 왜 결혼했냐는 질문을 많이받아 노파심에 덧붙이면 행복할땐 무지 행복합니다 크크
20/12/21 11:04
일방적으로 한 쪽에서 맞추는 관계는 오래가기 힘들죠.
싸움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나아질텐데 보통은 원인을 상대방에게서 찾는게 문제입니다. 눈깔, 대가리같은 단어가 등장한다는것 만으로도 상당히 심각한 상태임을 느낄 수 있겠는데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결론은 파국뿐임을 흥분하지 마시고 어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20/12/21 11:05
남의 가정이야기는 양쪽의 말을 다 들어봐야 최소한의 판단이 가능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분이 했다는 말은 좀 충격이네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것 같은데 저런 말이 용납이 되나요? 분위기 타서 농담삼아 하는 말도 아니고 진지하게 감정실어서 하는 거면 어떤식으로라도 대응하셔야한다고 봅니다. 말이라는게 습관이기도 해서 한번 선을 넘고 나면 그게 일상화 되기 마련이고 아무 죄책감이나 거리낌없이 마구 내뱉어질수 있어요. 이미 그런상태가 되어버린것 같기도 한데 부부간에 진지한 대화를 하셔서 하루이틀 살것도 아니고 앞으로 영원히 함께 해야할 사이인데 서로 지켜야 할것들에 대해서 교감이 되도록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혼은 아직까지는 그 누구에게도 좋은것 같지 않고 아이가 자라나는데 최선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20/12/21 11:06
결혼 8년차 입니다.
저도 2~4년차에 느껴본 감정이고 가끔씩도 느끼고 있지만 그냥 마음을 내려 놓는게 평안 합니다. 그나마 아내는 막말은 하지 않는데, 잔소라고 해야될지 무슨일에 대해서 저에게 완벽을 추구하고 있어서 힘들때가 많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아내는 주어가 빠진 목적성 이야기만해서 제가 계속 확인을 합니다. 그런거에 아내는 짜증을 내고요. 육아 초반 아내가 남편에 대한 원망이 참 많을 시기이고 산후우울증이 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애정을 가지고 역지사지 생각으로 조금 마음을 내려 놓고, 얼마나 상대방이 힘들까 하고는 생각으로 살면 어느순간 저에게는 평화가 찾아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제입장에서 하고 싶은 수십가지가 있더라도 그걸 입밖으로 내는 순간 분명히 파국은 아니지만 감정싸움이 될거라고 봐서 감정 조절이 필요하죠. 친구들은 그렇게 참다가 니가 병난다고 아내랑 한바탕 하라고 하는데, 감정싸움을 하고 싶지도 않고 내가 왜 이런 대접은 집에서 받을까 하다가도 뭐가 바라는건 포기하자 하면 됩니다. 그런데 막말하는건 고쳐야 된다고 봅니다. 사람도 감정인 동물인지라 만약 아내랑 사이도 안좋은데 막말까지 하면 폭발할수밖에 없죠. 조금 냉정하게 막말에 대해서는 말을 조금 다듬고 이쁘게 하자고 잘 이야기 해봐야 됩니다. 제 친구중 한명은 3년동안 아내랑 한번도 안싸우다가 눌렀던 감정이 결국 폭발해서 한바탕 거하게 싸우고 나서 기잡겠다고 하더니 그냥 바로 이혼해버리더군요. ㅠㅠ 저는 계속 아내랑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를 하지만, 쌓이는 감정은 그냥 취미로 스트레스 풀고 아들이랑 놀면서 가정에 대한 애정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흑흑..
20/12/21 11:08
마음 고생이 크시겠어요 ㅠㅠ
두 분 간의 해결책 모색에 한계를 느끼신 그 상태가 지속된다면 아마 계속 악화만 될 것입니다 ㅜㅜ 거부감이 드실 가능성이 높지만(특히 아내분께서) 잘 설득하셔서 제 3자의 도움을 받아 보시기를 권합니다. 네이버에 부부상담 검색해보시면 많습니다.
20/12/21 11:10
[제가 눈한번 딱감고 참자 싸워봤자 나만 손해다.. 이런 마인드로 꾹꾹참습니다.] 이거 하지 마세요.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별로 고마워 하지도 않고 당연하게 여기며 나중에 쌓여서 터지면 그 때 아무 말도 없다가 이제 와서 왜 이러냐 소리만 듣습니다. 심지어 안 참고 화내니까 뒤통수 친다는 소리도 들었구요. 상대의 배려가 없는 나의 배려는 배려가 아니라 호구입니다.
20/12/21 11:10
일단 난리칠때마다 녹취 확보하시구요..
먼저 클리닉 가보자고 적극적으로 제안하세요. 개선 안되면 결국 이혼해야되는데 재판에서 이게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굳이 굽혀주지 마세요. 난리치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어차피 평생 받아줄 수는 없어요.
20/12/21 11:13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답일 것 같습니다.
부부사이라는게 굉장히 개인적이라 한쪽얘기를 듣고서 무엇을 판별하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쌓여온 시간들이 있으니 단편적인 것만 듣고 판별해서도 안된다고 보구요. 평소에 어느정도 대화를 부부간에 하고 계신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얘기를 해보시고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20/12/21 11:15
아내분이 정서가 많이 불안정해 보이네요..
정서적 분노의 대상을 가장 손쉬운 남편으로 삼고 투사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분노의 원인을 찾고 바람직한 해소 방향을 찾아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의 감정 배설은 초반에 교정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심해질겁니다. 가능하시다면 녹취를 해두시길 권하구요.. 일단은 내가 니가 손쉽게 감정을 배설해도 되는 대상이 아니라는점을 분명히 하셔야 할 듯 하구요. 좀 냉정한 말이 될 듯 하지만 결혼생활 유지에 가장 필수적인 상호존중이 깨진 상태를 매우 드라이하게 전달하시고 개선되지 않으면 결혼생활 유지가 어렵겠다고 말씀을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일방의 인내로 지속되는 관계는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20/12/21 11:24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집에서 살림+육아만 하다보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내면이 피폐해져 있는 경우가 많지요. 특히나 요즘처럼 밖에도 거의 못 나갈 시기라면 더더욱 그렇고요.
+ 그렇지만 시댁 식구들 방문을 꺼리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위와 처가의 관계랑 며느리와 시댁의 관계는 대개 동등하게 받아들이기 어렵지요..
20/12/21 11:54
피폐해지는 부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아이 연령이 극한시점은 지난듯 하고 점점 상황이 악화되는 걸로 봐서 단순 양해할 수준은 지난듯 합니다. 그리고 그 피폐함을 남편에게 막말로 배설하는 것은 남자가 회사힘들다고 집에와서 아내에게 막말하고 행패부리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감정을 소중한 반려자에게 그런식으로 배설하면 안되죠 시댁 방문 문제는 속으로 꺼리는 것과 대놓고 꺼리는 것의 차이죠 "나 니 부모 오는거 싫어" 라는 말을 속편하게 듣고 있을 자녀는 몇 안될겁니다. 상대에게 전혀 배려도 존중도 받지 못하는 거니까요.
20/12/21 12:32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양해가 필요하다기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인 상담이나 치료, 혹은 생활 환경의 변화가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시댁 식구들이 불편하다는 말이나 내색도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할텐데, 평소에 언행이 저런 식이라면 뭐..
20/12/21 11:15
평생 참으면서 살 각오 있는거 아니면 녹취 수집하면서 클리닉방문, 대화시도 등 관계개선을 위해 힘썼다는 증거 모으세요
20/12/21 11:15
저와 매우 비슷한 처지시네요.
저도 고민이 많은데..., 저는 거기에 약간의 물리력 행사까지 당하는 입장이라 더욱 심각합니다. 기본적인 사고 방식이 그런 막말등의 행위가 잘못된 일이긴 하지만 화가 나면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내가 막말한 게 잘못이긴 하지만, 날 스트레스 받게 하는 육아 및 가사와 화날 일을 만드는 상대에도 원인이 있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습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늘 본인이 막말을 하게 만드는 상황을 안만들도록 제가 힘써 줄 것을 요구하더군요. 원인과 관계 없이 막말 자체가 심각한 문제임을 인지시키고 막말을 통해서는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을을 체화 시키는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저도 아직 완전히 문제를 해결한 상태가 아니고, 사람마다 케이스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제가 선택한 방법은, 1. 절대로 막말 또는 물리력으로 같이 상대하지 않는다. 2. 어떤 상황에서도 막말은 정당화 될 수 없는 것임을 분명히 동의 받는다. 3. 막말을 통해 원하는 것을 이루려 하는 경우, 어떤 경우에도 절대 협조하지 않고, 실질적인 불이익을 받게 만든다. (예를 들어, 물건 찾는데 대가리 소리 들었으면 그 집안일은 그 즉시 멈추고 다시는 하지 않습니다. 늦게 들어온다고 막말하면 안들어가 버립니다.) 4. 막말 및 물리력으로 인해,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울 정도로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다시 반복 될 경우, 이혼할 수 있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말과 문서로 정리하여 보관한다. 의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4번 방법의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버릇 남 못주기 때문에, 막말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생기고, 그러면 실제로 이혼으로 가느냐, 문서가 사문화 되느냐에 갈림길에 빠진다는 거지요. 저는 실제 이혼도 불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단호하게 대처 중입니다. 증거들 기록하고 수집하고 있고, 그렇게 하고 있음도 알리고 있습니다. 이런다고 해서 평생 그 버릇이 고쳐지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현재는 빈도와 강도가 현저히 줄어들고, 빠른 반성 및 사과가 나오게 만들어 놓은 수준인 듯 합니다.
20/12/21 11:16
저도 약간 이거보다는 강도는 약하지만 비슷한 경우라 공감이 많이 됩니다... 잘해줄 때는 너무 좋고 애들 엄마로서도 100점 만점도 모자란 사람인데... 연애할 때는 참 좋았는데... 갈수록 뭔가 날이 서는거 같고 내가 잘못한 걸 절대 넘어가주지 않는거 같고... 억울하고 힘든 때가 많았습니다.
다만, 그래도 가끔(언제나는 아니고요) 사랑한다 너가 있어서 행복하다 말할 때는 이 사람 없이는 못살거 같아요. 감정이란게 참 어렵네요.저는 이제 금이 간 항아리가 점점 애가 클수록 점점 메꿔지는 단계인 듯 한데... 글쓴님은 금이 가고 있는 단계인 듯 해서 걱정입니다. 정답은 없어요. 그때 그때 상황마다 주장을 관철할 건 하고 양보할 건 해야 되요. 물론 상스러운 말에 대해서는 바로 단호하게 말을 하거나 집에 와서라도 진지하게 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건데 남편으로서 이런 말을 듣는거는 아닌거 같다.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나를 인격적으로 대우해달라. 말을 하셔야 합니다.
20/12/21 11:17
저랑 상황이 비슷한 부분이 있어 안타까워 답글을 남깁니다. 제 경험담입니다.
제가 남성인지라 편향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할수 없습니다. 우선 참지 마세요. 남자가 져야 집안이 행복하다? 개소립니다. 부부관계에서 참는 사람은 결국 호구 잡히게 됩니다. 절대 이사람이 날 존중해서 가정을 위해서 참는다고 생각안해요. 설사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결국 인간이란 동물은 이기적인지라 내가 어떻게 행동해도 참는 사람은 더욱더 쉽고, 더욱더 함부로 하게 됩니다. 사람은 안바뀝니다 본인의 기분이 행동의 1순위인 사람은, 그래서 상대에게 막말하는 사람은 절대 안바뀝니다. 사과는 하더라도 반성은 없습니다. 육아스트레스? 우울증?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인성이 바로선 사람은 그렇더라도 상대에게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그냥 본성입니다 그건 절대 바뀌지 않는 절대값이죠 처가가 중요하듯 본가도 중요하다. 눈치보기 시작하면 끝이다. 본가 사람들 오는데 눈치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처가가 중요하면 본가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당연한 권리이구요. 처가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오고가는데, 내 부모가 내 집에 오는걸 왜 눈치를 봐야 합니까? 마지막으로 부부간에 터놓고 대화해라, 클리닉이라도 가봐라라는 조언을 많이 들으실텐데요 다 소용없습니다 이미 이혼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싸울때마다 들 정도면, 더이상 상대방과의 대화가 통하지 않는겁니다. 팍! 이혼하던지 그래도 가정이라는 보루를 지키고 싶다면, 상대방을 포기하고 내 감정과 의견에 집중하십시오. 처음엔 불안하고 화해하고 싶고 그냥 현상황을 유지하고 싶겠지만 그랬다간 끝이 없습니다. '나 자신'이 제일 중요합니다. 상대방을 포기하세요. 상대방의 감정, 말, 요구 그 어떤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는 배우자? 연인? 아무것도 아닌겁니다. 타인만 못하죠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마음이 편안해지고 상대방의 그 어떤 악다구니도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알아서 상대방이 신경쓰게 되어있어요. 어떤 인간은요. 약자에겐 한없이 잔인해집니다. 내가 강하게 나가야 할때 허둥지둥 말못하고 꾹꾹 참고 헤헤 거리면 결국 아래로 보는거에요. 이러다보면 님에게 남은건 돈벌어야 하고, 애랑 와이프는 받들어 모셔야 하는 의무만이 남는 삶이 되버립니다. 이렇지 않는 배우자를 만났어야 하는데 어쩝니까 이미 혼인신고 했는데 사람을 제대로 보지못한 나를 탓해봤자 이미 소용없죠.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철저히 내껄 챙기고 쌩지랄처럼 보이더라도 내 의견을 관철시켜야 합니다. 이혼? 그래 하자 라는 마음으로요 그래야 아 나도 조심해야 겠다 라는 마음이 상대방에게 생깁니다
20/12/21 11:20
막말은 아닌거 같습니다. 편한 사이에 저럴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평생 가야 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되는 부분도 있는거고요.
티비 잉꼬부부들 보면 티비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서로 선 잘 안넘잖아요. 존중해주고 그게 맞는거죠. 속에서 불날때 그거 표출하면 싸움만 나는거고 각자 스트레스 받은거는 잘 삭혀 두었다가 차분할때 이야기로 푸는게 맞는거고요. 그거 습관되서 글쓴분 감정 표출구로 되서 막말하고 나중에 미안하다고 하면 글쓴분 상한 마음은 어쩔껀가요. 주된 이야긴 아니지만 우리 부모님은 와이프 눈치보면서 살아야된다? 씁쓸하네요. 처가가 집 사는데 많이 보태줬는지는 모르겠지만..
20/12/21 11:21
와이프분이 가정환경에서 그런 말을 들으면서 자랐나보네요. 아니면 장모님이 장인한테 하는걸 그대로 답습하는거던가요.
요즘 유행하는 가스라이팅이란게 이런거 아닌가 싶네요. 계속 그런가보다하면서 살면 나이들어서는 완전 잡혀사시겠어염. 본인 성격도 무사하지 못할거고요
20/12/21 11:24
댓글보다보니 의외로 이런경우가 많나보군요(.. )
일명 바가지 긁힌다고 집에서 달달 볶이는 경우가 많다보니 비슷하게 2년차고 딸도 있는 처지라 더 감정적으로 동감이 가네요. 일다녀와서 집안일 하는것까지... 으아.. 제 이야기인줄 게다가 막말후 뒤에 정신차리고 사과하는거 까지 성격급하다고 마누라한테 말하고 같이 싸우기도 하고 싸워봐야 둘다 마음만 더 상하는것 같고 해서 그냥 싸울것 같으면 집에서 나가 도망가고 있기는한데 참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20/12/21 11:24
으.. 제 얘기인줄..
10년 전인데 벌써 오래된 얘기긴 하네요.. 애가 두세살 정도 됐을때 몸이 피곤해서 그랬는지 암튼 관계가 최악이었습니다 와이프가 밖에서는 그렇게 잘하는데 집에만 오면 가족들한테 모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들더라구요.. 참다참다 드잡이질도 하고 각방도 써보고 다 했는데 결론적으로 시간이 지나 애들이 말귀 알아듣고 몸이 좀 편해지면서 확실히 줄어들긴 합니다 다만 전쟁같던 시기의 잔재(?)가 남아서인지 부부싸움이 한번 크게 나면 집안이 박살날 정도 예요.. 문제는 제가 참는다고 해서 이양상이 전혀 바뀌지 않더라구요.. 남편도 화나는 일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지적하고 잔소리하고 싸워줘야지 감정을 추스르고 살아갈 수 있겠더라구요 그리고 패턴을 하나 발견했는데 여자(?)들은 한번 기분이 삐딱선을 타면 끝까지 가서 한번 터뜨린 다음에 진정이 되더군요.. 저희 와이프는 그게 좀더 극단적이었던 거고.. 그러니까 마눌님이 한번 기분 나쁘시면 제가 참던 안 참던 한번은 빠이팅을 해줘야 되더라는겁니다 그리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화목한 가정으로 돌아갑니다 _._ 그래서 와이프가 시비걸면 전 그냥 있는말없는말 다해가며 싸웁니다.. 어차피 싸울거 뭐 크크 부작용은 그게 다음 빠이팅 때 재료가 될수 있다는건데.. 될대로 되라 한번 붙는거죠 항상 피차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갖고 대합니다 남자가 아무래도 덤벙거리는게 많다보니 지적질에 주눅들수 있는데 그거 님이 잘못한게 아니라 생긴게 그렇게 생겨먹은 거라는걸 계속 어필하시고 그렇게 동등한 입장에서 계속 부딪히다 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제 나름대로는 적응해버려서 ㅠ 그냥 잘 살고는 있습니다
20/12/21 11:30
저도 공감하는게
파이팅을 꼭해줘야된다는거 그래야 감정이배출되고 돌아오더라구요... 그래서 언젠간 또 한번 싸워야겠지...하고 생각하고는 있는데 근데 저 이 파이팅이 너무너무 싫습니다. 부부싸움을 디폴트로 설정하고 살기에는 제가 너무 싸우는걸 싫어해요..ㅜㅜ
20/12/21 11:39
서로 환경이 달랐던 두 사람이 애까지 키우면서 예전 성격대로 부드럽게만은 살 수 없는것 같아요 ..
좀 거칠긴 해도 나름의 방식으로 한 가정이 화학적 결합을 하는 과정이라고 저는 이해합니다.. 결혼을 그런 사람이랑 한걸 우짭니까 ㅠ 이혼할 생각 아닌 이상 버텨야죠.. 그래도 장담할 수 있는건 앞으로는 조금씩이라도 좋아진다는 말씀 밖에 없네요
20/12/21 11:38
막말과 폭언은 도박과 비슷해요. 일종의 정신적 중독입니다.
오랫동안 도박을 참던 도박중독자가 어떤 계기가 있어서 한 판 도박을 거하게 벌리게 되면 따든 잃든 또 한 동안은 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휴지기가 길어지면 결국 참지 못하게 됩니다. 아주 사소한 계기로도 다시 손을 뻗게 됩니다. 막말과 폭언도 마찬가지입니다. 애가 좀 크고 어린이집 다니게 되면 막말과 폭언 사라질 것 같죠?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다면 정말 오산입니다. 부부간의 각자에 대한 불만은 어떤 상황에서든 완전히 사라질 수 없고, 자녀 양육과는 상관없는 또 다른 구실로 어떻게든 막말과 폭언이 퍼부어질 상황이 생길 것입니다. 아니, 오랫동안 '그 도박판'에서 손을 뗐던 와이프분이 참다 못해 무의식적으로 그런 상황을 찾아나설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시비거는 느낌? 인성이 나쁘다 좋다 그런 식으로 접근하시면 안 됩니다. 막말과 폭언은 중독입니다. 참다가 막 그런 말들을 퍼붓게 되면, 도파민 회로가 작동되면서 일종의 쾌감이 발생합니다. 이는 욕설을 내뱉은 이후의 시원한 느낌(?)의 몇 단계 업그레이드 버젼입니다. 아주 강대한 억지력을 발휘할만한 상황이 조성된 게 아니면 개인의 의지력으로 완전히 참을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에요. 따라서 글쓴이분이 이런 막말을 도저히 못 참아서 이혼까지 생각하고 계신다면, 이 엄청난 억지력을 발휘할만한 시스템을 구축하든가, 아니면 이혼하셔야 합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하신 분이 위에 좋은 덧글을 달아놓으셨네요. 일종의 액션플랜을 마련하여 상황 별로 대응한다 생각하셔야 될 듯 합니다.
20/12/21 11:40
비슷한 댓글 다신 분들도 있는데 절대 방치 하지 마시고 아내분과 같이 상담 받으시길 바랍니다. 꼭 정신과라는 단어가 꺼려지시면 000아이가족 상담센터 같은 유료 상담센터도 좋습니다. 지인 아내가 철저한 원칙주의자여서 출산 이후 남편의 고쳐지지 않는 습관, 아이의 고쳐지지 않는 습관 때문에 갈등이 점점 심해 지길래 상담센터 추천 했더니 '에이 그런데까지 갈 수준은 아니고 애 좀 커서 육아 편해지면 괜찮을거 같아' 마인드로 몇년을 방치하더니 몇년후 부터는 엄마의 아이에 대한 폭언과 폭행으로 이어졌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도 상담센터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무 문제가 없는게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지체 없이 아내분과 꼭 손잡고 좋은 기분으로 같이 찾아서 방문해보자고 얘기해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20/12/21 11:41
집사람분 성격은 아이와는 상관없이 원래 그런 것 같지만
지금은 육아중이니 뭔가를 고치기엔 좋은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딜 가서 상담을 받든 뭘하든 육아우울증 이런 얘기밖에 안나올겁니다. 실제로도 육아는 힘든 일이기도 하구요. 밤에 일어나는건 그래도 집사람분이 하시죠? 솔직히 저도 사람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일단 애가 좀 클때까지 기다려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애가 돌이 지나고 3살 언저리가 되면 정말 귀여워집니다. 가장 귀여울 시기지요. 육아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애도 귀여워진 다음에 어디 가서 상담 받아보시던가 해보세요. 하지만 개선 노력을 해도 개선이 안되면 남은 인생을 위해서 과감한 결정을 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20/12/21 11:42
이런 표현이 좀 그렇긴한데... 처음에 잘해주면 당연한지 압니다.
보통 남자들이 내가 최선을 다 하면 알아주겠지 하고 자기를 포기하고 맞춰주려고 합니다. 나중에 돌아보니 그게 아니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찰시에 중요한것은 내가 해결하려고 하는 순간 망가진다는것 같습니다. 특히 남녀사이에는요. 그냥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아 너는 그렇구나가 휠씬 도움이 될겁니다. 그리고 기억하는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개인 생활 없는 부부생활은 문제가 꼭 생기더라구요. 지금은 애가 어려서 힘드시겠지만 부인되시는 분이 적응되시면요.
20/12/21 11:42
으아ㅏㅏㅏ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많군요..
원래 좀 사람이란게 그런게 있어요. 집에 오래 있으면 피폐해집니다. 집안에 사소한 문제가 있으면 내탓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탓을 하게 됩니다. 결혼은 동거를 거의 평생동안 하는건데 안 싸울수 없다고 봐요. 친구끼리 자취 같이 하는걸 비추천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저는 같이 한공간에 주거한다면 안 싸우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싸우는 걸 줄이거나 싸우는 원인을 제거하거나 기분 전환을 자주 해줘야 좋다고 봅니다. 경제적으로 좀 여유있으시면 도우미를 불러서 육아부담이나 집안일을 줄이는게 서로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고 (전 미혼이지만)애가 어리다보니 성관계를 잘 안 하실듯도 한데, 그렇다면 그것대로 애정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구요. 기분 전환겸 가족회식이나 어디 가벼운 산책, 가벼운 여행이라도 가는게 좋을 듯 합니다. 애를 돌보는데 있어 문제가 되고 잔소리를 들으면 안되니 애를 어디 맡기고 문제 덜 생길 자동차 극장이라도 같이 보고 오시든가 싸울때 서로 성격문제도 있고, 참은게 터져서 서로 끝까지 가는 경우가 있을수 있는데 이 경우에도 못할 말은 가려서 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상처가 될 말은 거의 평생 갈수도 있어서... 저는 가족이나 부부처럼 가까운 사이일수록 3자에게 대하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대해야 된다고 봅니다. 3자로 느껴지게 기분전환이 그만큼 중요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20/12/21 11:45
일단 어떻게든 어르고 달래고 이 글에 댓글도 보여주면서 부부상담센터 가보시는걸 권합니다.
이런곳에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보다 전문가와 마주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 다 털어놓고 서로의 상황을 확실하게 아는게 가장 종요하다고 보거든요.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20/12/21 11:47
이제 결혼한지 1주일 된 애기 신랑입니다.
위에 많은 선배님들이 말씀해주셔서 실질적인 조언보다는.. 힘내세요 형님. 그래도 너무 참지는 마세요 그건 안좋은 것 같습니다. 힘내고 현명하게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20/12/21 11:50
녹취 미리미리 해두세요. 님이 아내에게 그렇게 해줘도 고맙다는말 하나없이 막말만 퍼붓는다면 이제 그행위들이 당연시 여겨지고 무의미해졌다는겁니다.
갈수록 아내는 더 해주길 바랄건데 평생 참고 사실거 아니면 이혼이 답이죠.
20/12/21 12:12
원래 그런 사람이 본성이 드러난거면 .. 답이 없을것 같지만 육아를 하면서 정신이 피폐해지면서 나오는 이상 행동이라고 한다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20/12/21 12:23
외벌이에 육아, 가사일도 엄청 많이 하시는데 와이프분은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을까요..
애 하나에 전업주부면 그렇게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우울증이나 다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신과나 상담이 필요해 보이네요.
20/12/21 12:50
이건 전문가 상담이 나을 것 같습니다. 병원 진료 추천드립니다. 이게 본인 의지로는 안될수도 있고 약이 필요한 케이스가 분명 있는지라..자세한건 병원이든 클리닉이든 가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게 가장 베스트일 것 같습니다.
20/12/21 12:56
제 주변에 그렇게 남자 위에 군림하려는 성격(?)이 있는데 보통 남자들이 떨어져 나가더군요.
평상시에는 사람도 괜찮고 일도 잘하고 이성에겐 너무 살갑고 애교 많은데... 특히 예쁘고 그래서 이성들이 떠받들어 준 경우에 좀 더 그럴 가능성이 높구요. 애초에 타인 특히 이성과 관계맺는 방식이 잘못된 경우라 생각되요. 클리닉받고 해서 재교육받지 않으면 계속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특히 크게 싸웠을 때 먼저 사과하면 그거 안고쳐집니다. 이거 금쪽같은 내새끼 프로 보시고 그걸 어른버전에 맞게 적용하셔야 할 겁니다.
20/12/21 12:57
상담 적극 활용하시구요, 애기 생각해서 폭력 증거물은 사진으로 글로 잘 저장해 두세요. 깨문 자국, 찢어진 티셔츠 등이요. 그런걸 다 떠나서, 그런 대접 받고 사시는게 님 잘못은 아니라는거 알아두셨으면 해요. 그러나 참는게 능사는 아니에요. 부모님아시면 눈물 흘리십니다.
20/12/21 13:16
결혼도 안한 제가 감히 뭐라고 못하겠지만...
사귀었던 여자친구 성격이 좀 비슷했던적이 있어요. 저도 싸움이 너무 싫어서 제가 항상 사과하고 회피했는데 이 글을 보니 잘 헤어진거 같네요. 힘내시고 꼭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20/12/21 13:45
저는 뭐 결혼도 안해서 할말은 없는데, 법륜스님 즉문즉설 좀 들어보시는것도 좋을거같아요. 별의별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재미도 잇고 유익합니다.
20/12/21 13:48
학번은 같고, 생일은 10달 빠른 여자랑 3년 연애하고 결혼한지 이제 26년 꽉 채우고 곧 27주년 되갑니다.
결혼하고, 바로 군대가서 군대 있는 동안 큰애 낳고, 그때는 와이프도 친정에서 애도 봐주고, 뭐 편하게 지내고 제가 외박/휴가 나오면 그때 친가에 와 있는 스케줄이라 큰 트러블은 없었는데, 유학와서 애기랑 셋이서 살게되니 오...전쟁도 그런 전쟁이 없었습니다. 연애할땐 참 부드럽고 이해심 많은 스윗핫이었는데, 애기낳고 집에서 애 만 보니까 사람이 돌변하더군요. 밥먹다가 서로간의 뼈있는 말들에 열받아서 식탁도 몇번 엎어보고, 하여간 이쁜 애기 보면서 참고 살았는데, 둘째 낳고도 또 전쟁같은 시간을 보냈었지요. 애들이 다 커서 나간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에 생의 반려자 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되냐구요? 보니까 엄마들은 아이 키울때의 스트레스가 가득 쌓여있다가 펑펑 터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 당시 저도 공부하랴, 아빠.남편 노릇하랴 정신없을때니 저의 인내심의 한계도 한참 낮을 때였죠. 내게 심한말하면 나도 고대로 반사해서 돌려줬고, 그땐 나도 어려서 그냥 지지않고 싸웠던것 같습니다. 험한 시간도 많았었지만. 저렇게 부딪치지 않을땐 여행도 함께가고, 밖에서 식사도 함께하고 즐거운 시간을 많이 지내도록 노력했습니다. 살다보면 대충 5년-10년내에 권태기/육아휴유증 이런걸로 이혼의 위기가 올겁니다. 그래도 믿음과 사랑이 있다면, 결국, 시간이 지나면 다시 화목한 관계로 돌아옵니다. 원글님도 힘내시고, 많은 남편들이 힘들게 거쳐가는 과정입니다.
20/12/21 13:50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듣는 이런저런 조언이 분명 도움은 되겠으나, 전문가에게 상담 받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상담 이전에 폭언은 말아달라고 강경하게 말씀하시는 것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참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주지시켜 보시고(이미 하셨을 것 같지만) 그래도 답이 안 나오면 전문가 상담이 가장 좋을 겁니다.
20/12/21 13:57
아이 엄마다보니 여러 생각이 막 교차하네요. 제 인생을 통틀어 유일하게 미친 여자 시절이었고 제 남편도 당신 그런 사람 아닌데 대체 왜 그래 하던 시절이었던 건 맞는데. 그리고 그땐 육아의 힘듦을 떠나 내 몸마저도 내가 어쩔 수 없이 아이 용으로 되어버리는 것에 대한 분노가 있었거든요. 그땐 감정이 자꾸 극단으로 튀어버리기도 했구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감정 배설을 견디셔야할 이유가 없는거 같아보여요. 애초에 산후우울증이 근본 원인도 아닌거 같구요.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일 수는 있겠지만요. 본인이 뱉어내고 있는 악다구니를 와이프분께서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긴한데... 여자들 중에선 그런 걸 또 모욕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아서 참 어렵네요... 그저 힘내시고 전문가의 도움도 받으셔서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20/12/21 14:27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진짜 거의 미쳤었던...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아이아빠가 아이를 안고있었는데 혹여 애뺏길까봐(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바로 뺏어버렸죠. 진짜 왜그랬을까요..
20/12/21 14:38
한가지 확실한건
말은 이렇게 해도 나름 참고 살만하다면 참아도 되지만 현 상태가 정말 한계고, 미쳐버릴 것 같다면, 참으면 안됩니다. 이거 하나는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0/12/21 14:44
저도 아이둘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아내분도 힘든 시기를 지나시는 거예요. 아이가 24시간 나와 붙어있고 코로나걱정으로 바깥나들이도 못하니 감옥살이랑 다를 게 없어요.
물론 그렇다고 폭언이 정당화되진 않으니 아내분께는 아이가 들어서는 안될말은 하지 말자고 얘기해 보세요. 지금 아내분께 최우선순위는 아마도 아이일테니까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으시면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가사도우미의 도움을 받으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1주일에 한번 오셔서 냉장고 정리랑 화장실청소랑 해주시고 재활용 버려주시는데 반복되는 가사에서 한나절만이라도 자유로워지고, 남이 깨끗하게 치워준 집이 주는 행복감이 엄청납니다. 남편분에게도 분명 도움이 많이 될거예요.
20/12/21 15:09
이런 사람들 사고방식은 이래요.
네가 쳐맞을 짓거리를 자꾸 하는데 어떻게 주먹이 안 나가냐? 상상이 가시나요? 본인이 역의 입장에 서본 적이 없어선지, 역의 입장에서 시달린 반동인지는 모르겠으나 근본적으로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은 드실겁니다. 아이와 무엇보다 자신을 위한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20/12/21 15:52
뭐 마음의 병이고 상담도 필요하다는 류의 댓글은 일반론이니 생략하고 이런 사람은 똑같은 방식으로 맞아봐야한다고 봅니다. 똑같은 스트레스를 당해봐야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중 배려가 먼저 있고 그 위에 불만이나 바라는 점을 말하겠죠. 예의가 없다고 보고 같은방식으로 좀 쳐맞아봐야 정신차리리라 봅니다. 문제는 결혼한 이상 그럴 곳이 매우 드물다는거죠...외벌인데 폭언에 드잡이질까지 당한다는 사례에 안타깝네요. 곱게 말해 드잡이질이지 멱살잡는 것일테고 만약 뿌리치고 나가버리면 심각한 일이 날수도있으니..
20/12/21 16:49
연애기간중에도 이런 모습이 간혹 있었나요? 음.. 이정도라면 결혼을 안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뭐랄까 싹이 보인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었을까싶어서요. 제가 아직 결혼을 안해서 사실 이런 고민을 하거든요. 여자는 얼굴이 이쁘면 다가 아니다를 나이가 들수록 느끼고 있는터라..
20/12/21 17:28
남자가 폭력적인 건 통제하기 힘들잖아요.
육아라는 특수 상황도 있구요. 그리고 피지알이 애초에 한 쪽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성향이 아닙니다.
20/12/21 20:53
피지알이 원래 잘 깝니다. 도덕성에 대한 기준이 유독 까다로울 정도로 높은것도 있고 비판하는걸 좋아하는 성향도 있고 해서 다른 커뮤니티들 같으면 그렇게 크게 욕먹지 않을 것도 강한 비난을 하는 경향이 세요. 이게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고 그런데 아무튼 그런거때매 끌려서 계속 보게 되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딱 하나 남녀관계에서만 어떻게든 선해하면서 커버치려는 경향이 강하죠... 이것도 참 궁금한 광경입니다. 왜 이걸 갖고 저렇게까지 불편해하지 왜 저런걸 갖고 저 정도까지 불타며 비판하지 하는게 정말 심한데 여성이 뭔가 잘못하면 어떻게든 설정 붙여서 ~~해서 그랬을 것이다, 식으로 안절부절못하며 커버치려하거든요...
20/12/21 17:33
금쪽같은 내새끼 안보세요? 한 번 보세요.
님 같은 케이스 많이 나옵니다. 외벌이에 아내는 육아 전담하는게 현재 님의 케이스인데요. 이 경우 아내가 남편한테 하는걸 애한테도 그대로 합니다. 안 그럴 수가 없죠 사람이 일관성이 있는 겁니다. 애는 이쁘니까 애한테는 안그러겠지 싶은데 카메라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빨리 병원 가보세요 육아까지 조집니다
20/12/21 18:41
간기울결증 같은데요....
잘하는 한의원가서 한약 드시죠. 싹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류주열 원장 처방 잘 쓰는 곳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별 것 아닌 것에 불 같이 화내는 사람의 증상에 잘 듣는 한약이 있습니다. 한약 드시면 화가 안난다는 건 아닌데 미친듯이 가슴이 뛰면서 화를 내야 될 것 같은 신체반응이 크게 약화 됩니다. 정신과가서 약 먹는 건 싫고 그러시다면 한번 가보세요.
20/12/21 19:40
아주아주 순전히 저의 감입니다만... 막말한 건 일단 100프로 아내분 잘못이긴 한데, 글쓴님도 여러모로 회피성 경향이 좀 짙으신 것 같습니다. 아내분은 말로 해결해야하고 피드백이 확실해야 하는 분이고요. 이 둘 궁합이 최악이거든요... '내가 말하는데 흘려들어? 몇 번이나 부탁했는데 안 들어줘? 나를 사랑하지 않는건가?' 라는 생각을 하고 계실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혹시나 글쓴님이 조금이라도 부정적 뉘앙스가 풍기는 말을 들었을 때 바로 못 들은 척하면서 자리를 뜨진 않았는지 한 번 생각해보시고... 만약 그렇다면 아내분에게 내가 그런 말을 잘 못 듣는다. 화나더라도 사랑을 담아서 부탁하듯이 얘기하면 내가 최선을 다해보겠다 얘기해보셔요. 실천도 해보시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분이 계속 막말하시면 그것도 일종의 가정폭력이니 갈라서시는 수밖에 없죠...
20/12/22 08:59
맞아요. 흘려 들을려고 들은건 아니지만 무엇인가 말하면 지시대로 잘 안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가 화를 돋우는건 인정합니다.
냉장고 어디에다가 뭐둬도 하면 미세하게 다른곳에 두거나, 쓰레기 치워줘하면 그냥 눈에 보이는 것만 일단 치우고 이런것들.. 아내는 완벽주의고 저는 청소든 뭐든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다는 주의라... 여기서도 많이 부딪치죠.. 못 들은척하고 자리를 뜨진않아요.. 그냥 끝날떄까지 듣고있죠.. 말할때 대답안하는걸 죽기보다 싫어하거든요 이런거보면 또 다 제 잘못같기도 하고 ..
20/12/22 16:47
서로 양보하는 게 부부생활이죠... 누구 하나의 일방적인 잘못이란 있을 수가 없어요 ㅠㅠ 그런 생각 마셔요. 저는 강요하는 사람도 잘못이 크다고 생각해요. 다만 서로가 더 좋은 면을 보고 애틋하게 여겨야 하는 거죠...... 힘내시길 ㅠㅠ
20/12/21 21:56
상담 받는것도 쉽지 않을껄요.
자신에게도 문제점이 있다는걸 인정해야 상담받으러 가는거라... 상담 절대 못 받는다고 우기고 그렇게 2년정도 살다 안 되서 이혼소송중인 2커플 바로 근처에 있네요. 상담 받으면 다행. 여기까지 못 가면 안 좋은 결말도 준비하셔야 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