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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3 05:31
달콤 살벌한 연인에 나왔던 조은지 라는 배우를 아시나요? 위의 처자를 처음보고는 조은지 배우가 늙지도 않고 더 이뻐졌네 하고 한참 신기해 했습니다.
20/12/23 06:12
스윗트 홈 때문에 눌렀다가 글 읽고 Z 네이션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크크 시즌이 꽤 나왔던데 봐도 괜찮을까요? 혹시 블랙 썸머나 리얼리티 Z같은 작품들도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아직 다들 못봐서 흐
20/12/23 06:21
블랙 썸머 아주 좋습니다. 다만 이 드라마는 다른 좀비물들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는데 이게 호불호가 갈립니다. 예를 들어서, 주인공들도 좀비 사태의 주역이 아니라 그냥 수많은 생존자들 중 일부이기 때문에 세상이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톰 크루즈의 우주전쟁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주인공 그룹이 새로운 생존자들을 만나면 걔들은 자신만의 행동 기제가 있는데, 그로 인해서 큰 사건이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 (과 시청자들) 은 걔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끝내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게 실제 세상이라면 너무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드라마는 그런 식으로 만들지 않잖아요? 근데 얘들은 그런 식으로 만들어서 전개해 나갑니다. 저는 이 방식이 현실감 넘쳐서 좋았는데, 싫어하는 분들도 제법 있습니다.
리얼리티 Z 는 쓰레기입니다. Z 네이션은 시즌1 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그리고 줄곧 조금씩 후져지는데요, 딱하니 여기까지 보고 끊으시라고 말씀드릴 명확한 경계를 생각해내기 조금 어렵네요. 시즌5 에서 자의로 종료한 것이 아니라 새 시즌 계약을 따지 못해서 종료된 거라.... '보시라!' 고 권하기는 조금 어렵겠습니다. 무료한 어느 주말 맥주 쌓아놓고 시즌1만 보시죠 흐흐흐
20/12/23 06:33
오 그렇군요.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블랙 썸머 좋음. 리얼리티 Z는 쓰레기. Z네이션 시즌1...메모해 놓겠습니다 흐흐 혹시 워킹 데드는 시즌 10까지 다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20/12/23 06:29
대체로 공감합니다 (특히나 아이디어). Z네이션은 안봤습니다 크크. 드라마에서는 잘드러나지 않았지만, 웹툰은 서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욕망으로 인해서 괴물이 되고 그걸 얼마나 핸들하느냐에 따라서 개인차가 발생하는 부분도 웹툰에서는 잘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추가로 너무 많은 등장인물을 다루느라 정작 중요한 주인공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게 제일 큰 실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20/12/23 06:40
예 저는 웹툰을 보진 못했지만 본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비슷한 이야기들을 하시더라고요. 드라마로 바꾸는 과정에서 제작진이나 작가진이 조금 미흡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뭐 다른 나라들도 매번 대박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아니니 크게 뭐라 하고 싶진 않네요. 이런 류의 드라마를 한국에서 최근이 점점 자주 만들어내던데, 한국이 이런 방면에서는 확실히 기본 실력이 좋은 나라니까 앞으로 점점 더 재미있는 작품들이 나오겠지요.
20/12/23 06:52
오프닝에서 주인공 잘생긴거 말고는 보여주는게 하나도 없는 걸 보고 불길했는데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더군요. 연출가가 장르물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20/12/23 07:03
"오프닝에서 주인공 잘생긴거 말고는 보여주는게 하나도 없는 걸 보고 불길했는데"
이게, 제가 여초 사이트 하나를 종종 가는데, 거기서 반응 보면 말씀하신 저게 제대로 먹혔더라고요....
20/12/23 07:25
저는 어제 4시간만에? 10회를 다 돌려보았습니다. 저는 스위트홈 웹툰시절에 열심히 보던 독자라 보기 전부터 넷플릭스에 나왔다고 해서 (아 폭망이겠지) 실망?하고 있었는데, 요즘 관련 기사가 많다 보니 샤워하고 나서 소파에 앉았다가 끝까지 봐버렸습니다. 1회~2회는 full로 보고 나머지는 썸네일&부분 보기 신공으로 10회까지 봤습니다.
- 만화로 볼때도 오글거리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그나마 만화적 요소로서 귀엽게 봐줬는데) 실사로 보게 되니 "으~"이러면서 돌리게 되더라구요. - 캐릭터가 만화랑 비슷한 것도 있고 완전 달라진 것도 있습니다. 완전 달라진 것에 대해 (만화를 본 저로서는) 많이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 개연성.... 애초에 만화도 그리 개연성 있는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설명 파트가 있어서 "아~"이러고 넘어 갔는데, 실사는 역시 그 한계 (즉 만화적 상상력을 제한하는 영상)로 인해 "엥?"이렇게 되더군요. 제 아내도 중간부터 봤는데 제가 열심히 설명을 해주었지만 계속 "??????" 이런 얼굴로 저를 보았습니다. 나중에 저는 그냥 포기... - 실사화의 제일 큰 매력은 액션/전투신을 실사?로 보는 것일텐데, 뭐 아직은 어벤져스 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 이시영이 체지방 8%까지 뺐다고 하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싶은... 저는 사실 원래 웹툰에는 없는 캐릭터라 무슨 밀라요보비치처럼 (=현수와 유사하게) 막 현수랑 쌍으로 날라다니면서 싸우는 그림까지 상상했으나.... 아니었습니다 흐흐흐 - 그 발레하는 친구를 이쁘다, 연기 잘한다는 글들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솔직히 (역시나 원작 웹툰에는 없는 캐릭인데) 왜 넣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반쪽이와 프로틴 크리쳐 (그쵸 이건 좀비물이 아니라 크리쳐 물이죠)의 싸움을 좀 더 자세히 해주었으면 좋았을 걸이란 아쉬움이 남았어요. 특히 반쪽이의 가시공격은 프로틴을 크리티컬 스테이터스로 몰고가서 더 길게 싸울 수 있을텐데 프로틴을 좀 강조하려다 보니 좀 싱겁게 끝났던 것 같아요. - 사실, 이 웹툰의 신선함 (로튼토마토 점수 기준?)은 크리쳐들이 각자의 본능에 따라 강화?된다는 점 같습니다. 식욕, 운동욕, 두발욕? 등등 그런 크리처들의 캐릭이 왜 그렇게 되었고 그에 따른 크리처들의 외형과 특수공격?이 어떤지를 보는 것이 재미인데, 실사화에서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대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집어 넣었는데... 솔직히 크리처를 사람으로 대처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지 않았나 (=별로 재미없었음) 싶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주인공에 대한 설명이 저는 좀 맘에 안 들었습니다. 제목과도 연관이 되는 것이고, 왜 현수가 사람들을 보호하려는지에 대해서도 그렇고 뭔가 좀 더 멋있게 그릴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웹툰과는 살짝 다른 부분도 있고... 어쨌든 아쉬웠습니다. 결론적으로 만화원작을 좋아한 사람이 실사화한 것을 좋아하기는 힘들구나란 생각을 하며 넷플릭스를 껐습니다.
20/12/23 07:58
오 원작에 대해서 조금 더 알 것 같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발레 아가씨는 나오면 짜증만 나더라고요. 도와주는 거 1그람도 없이 조롱만 하는데, 남캐가 그러면 사망 플래그인데 예쁜 여캐라서 ‘사실은 생각이 깊음’ 으로 가더군요. 다만 배우는 마녀에서 주인공 친구했던 분이던데, 연기는 잘 하더군요.
20/12/23 08:17
저는, 웹툰은 안 보았는데, 두 가지가 궁금하더군요. 서울에 그런 구조의 그 정도로 낡은 아파트가 있(을 수 있)나, 그 일본도?는 어디서 났을까...
20/12/23 08:50
진짜 공감하는게 괴물들과의 싸움(프로틴 결말까지 하고 밖으로 나가는..)이 1부로 마무리하고
이후 사람들 만나는(결국 좀비든 괴물이든 사람이 더 악마..) 걸 시즌2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게 너무 아쉽더라구요 전개가 너무 빨라요... 내스윗홈 돌려줘요 ㅠㅠ 진짜 1, 2편 볼 때 재밌었는데 이후 망가지는게 너무 보여서 집중 안되더라구요.. 이렇게 해놓고 시즌2 어떻게 하려는지도 막막하고..(더이상 웹툰 내용이 아님..) 새로운 인물들 집어넣고 각색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괴물 설정도 변하고 반전도 아닌 반전으로 '뭐야?' 같은 느낌만 나고.. 참 아쉬운 드라마였습니다.
20/12/23 09:55
그냥 흔한 중하타 평~망작이라고 보고
기대너무 하고 보면 개망작일수 있습니다 일단 cg부터가 왜케 싸구려틱한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진짜 어릴때 보던 전대물 악당이나 괴물 [분장] 한거 같음 ;;;;
20/12/23 10:58
원작 안보고 봐서 그런지 저는 잘 봤습니다.
약간 일본만화 아이엠히어로? 그거랑 비슷한 느낌인데 떼깔은 훨씬 좋은거 같구요. 저는 캐릭터들도 꽤 매력있다고 봤는데 특히 여자배우들이 참 예쁘더라고요. 남자주인공도 송중기, 여진구 느낌으로 딱 요즘 선호하는 스타일같고요. 감독이 멜로 장인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위화감없이 멜로를 잘 녹여냈더라고요. 여초에서는 그부분을 셀링 포인트로 보던데 말이죠. 크크크. 매우 강력하게 시즌2의 여지를 남기며 끝났는데 시즌2 나왔으면 좋겠어요.
20/12/23 14:50
크크 OrBef님의 아내분이 윤지수 캐릭터와 닮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남편의 여성 취향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계신건지 궁금하군요.
저도 유일하게 매력적이라고 느낀 캐릭터가 윤지수였는데, 스크립트의 문제인건지 연기의 문제인건지 잘 모르겠더군요.
20/12/24 02:46
아 저도 당연히 성격적인 부분 이야기였습니다 크크
전 실제로는 저런 성격의 여성을 별로 이성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극중에서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느껴지더군요.
20/12/24 03:10
맞습니다. 제 아내도 일반적으로 남자들한테 인기있는 성격은 아니었어요. 이런 성격은 초면에 호감주는 스타일은 아니고, 굉장히 오래 보면서 정들어야하는 스타일이지 싶습니다.
20/12/23 15:00
저는 애초에 원작을 연재할 때부터 봐온 사람인데..
음 캐릭터 설정 기준이 왔다 갔다하는 건 동의합니다 정말 뭐랄까 제 기준 그냥 소재만 돈주고 산 거 같고 가면 갈수록 큰 틀 빼고 그냥 시나리오가 다른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더군요. 괴물들만 똑같고.. 아무래도 시즌제 해야할 거 같으니까 거시적으로 세계관을 원작보다 넓힌 거 같은데 중구난방인 느낌이 들긴 했어요
20/12/23 15:25
웹툰과는 다르게 중간에 러브라인이랑 감정선을 부각시켜서 전 좀 거슬리더라구요 몰입도 안되고... 초반엔 재밌게 보다가 중간부터는 스킵해가면서 봤습니다
웹툰에서 안나오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전부 공감안되고 매력이 없어서 그것도 아쉬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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