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2/23 13:10:45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2182810911
Subject [일반] <원더우먼 1984> 후기 - 약 스포?

원더우먼 1편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굉장히 직선적이면서 노골적인 영화였습니다. 히어로의 탄생에 집중하고 차근차근 서사를 쌓아올리는데 집중한 영화였습니다. 덕분에 화려한 맛은 줄더라도 확실하고 튼튼한 기반을 바탕으로 한 영화였죠.

그리고 이제 속편인 <원더우먼 1984>가 개봉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1편의 단점을 그대로 가져온 느낌이 강합니다. 모난데 없이 안정적이란 말은 그대로 하자면 특출난데 없이 무난하기만 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기본적 구성도 비슷한 구성을 따라가고 있구요. 이건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이 될 수도 있을거 같아요. 이전의 서사를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따라가면서 감정선을 이해하기 쉬워지지만, 반대로 서사를 안좋아하셨거나 1편을 안보셨던 분이라면 연결해서 느끼기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액션과 CG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이 듭니다. 1편에서나 팀업 무비에서 보여줬던 화려한 액션에 비해서 2편의 액션와 CG는 양이 부족하거나 촌스러운 느낌이 조금 듭니다. 1편도 촌스럽지 않았냐?라고 하기에는 2편에서 아쉬움이 되게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재밌게 봤다곤 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추천할만한가에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그런 영화가 나온 것 같습니다. 지난 수어사이드 스쿼드나 올초의 버즈 오브 프레이 같은 영화보다야 낫지만 그렇다고 아주 낫다고 말할 수 있으련지는 잘 모르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덴드로븀
20/12/23 13:19
수정 아이콘
2018년에 촬영하고, 2019년에 개볼할까 하다 2020년으로 미뤘는데 코로나 타격을 제대로 입은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싶지만
1편의 평범한 스토리텔링의 반복에 액션까지 아쉽다면... 역시 DC&워너가 하던대로 했다고 보는게 맞겠네요.
aDayInTheLife
20/12/23 13:41
수정 아이콘
후반작업의 길이에 비해 퀄리티가 아주 좋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단비아빠
20/12/23 13:26
수정 아이콘
뭐 감독이 똑같은데 특별한 변화가 있을 리가 없겠지요..
전 1편이 취향에 안맞는 편이었습니다만 좋아해주는 사람도 많았으니
이번에도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샘 레이미 감독이 돌아오는 닥터 스트레인지 2가 제일
기대되는군요.
20/12/23 13:40
수정 아이콘
저는 지난 원더우먼이 평론가 평도 거품이 꽤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에도 기대를 하진 않았습니다만...여전한가보네요.
원더우먼도 그냥 무난무난한 영화인데 마지막을 너무 조졌어요. 꼭... 그 장면을....넣었어야만 했냐....!
웨딩피치의 사랑을 모르는 그대가 불쌍해! 처럼 느껴지더라구요.
aDayInTheLife
20/12/23 13:42
수정 아이콘
코로나 여파 때문에 이번 영화도 흥행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좀 아쉽네요.
스위치 메이커
20/12/23 14:22
수정 아이콘
진짜 초중반 빌드업은 나름 괜찮았는데

후반이 진짜........... 엔딩은....................... 그말싫
aDayInTheLife
20/12/23 14:39
수정 아이콘
후반부에 힘을 줘야하는데 오히려 조금 아쉬웠죠.
20/12/23 15:03
수정 아이콘
여신같은 배우들 외모만 봐도 돈 안아깝습니다.
여주 진짜 이뻐요.
aDayInTheLife
20/12/23 15:05
수정 아이콘
갤 가돗은 일반 복장보다 코스튬이 나은거 같더라고요.
산밑의왕
20/12/23 15:07
수정 아이콘
전체적인 완성도만 보면 이 영화도 코로나 명예사인것 같..
예고편은 진짜 기깔나게 뽑혀서 기대했었는데 역시 dc였다고 밖에 할말이 없네요... 액션씬이 뭐 이래..
aDayInTheLife
20/12/23 15:09
수정 아이콘
아쉬움이 좀 남긴 한데 코로나 아니었으면 중박은 치지 않았을까? 싶긴 하네요. 전반적으로는 무난무난이었어서요..
산밑의왕
20/12/23 15:22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전작도 국내에선 200만명 정도 본터라 시리즈물의 특성상 갑자기 관객수가 많아지긴 힘들었을겁니다.
뭔가 작품에 대해서 까고 싶은게 한두개가 아닌데 황금갑옷은 왜 그런식으로 소모했는지도 모르겠고...
[가르침 받자고 볼 영화는 아닐 터, 초반 쇼핑몰 장면만 즐겁다]라는 씨네21 평가가 정확한거 같아요 크크
연초에 본 1917은 너무 좋았는데 그 뒤에 극장에서 본(애초에 여건상 개봉한것도 없긴 하지만) 테넷이랑 WW84가 다 기대보다 별로라 그런가 괜히 열받네요...ㅠ
20/12/23 15:45
수정 아이콘
맥스웰 로드랑 치타 둘 다 캐릭터 꽤 잘 만들었는데, 하나는 교훈드립으로 보내고 하나는 맥빠지는 액션(과 대체 무슨생각인지 알 수 없는 황금갑옷)으로 보내버려서 이게 뭔가 했습니다. 되게... 좀 그랬음.

비행씬도 엄청 별로였고. 맨옵스 같은 걸 바라진 않았지만 음.... 진짜 이게 2020년에 개봉한 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촌스러웠죠.

그래도 갤가돗 패션쇼라고 생각하면 괜찮긴 했습니다. 황금갑옷 빼면 대체로 비주얼이 좋더라고요.
aDayInTheLife
20/12/23 15:51
수정 아이콘
아 그걸 빼먹었네요. 악역은 두명인데 조형은 잘 되어있다고 동의합니다. 써먹는게 조금 구렸던거 같고... 비행씬은 좀 촌스럽더라고요.
로각좁
20/12/23 15:49
수정 아이콘
정말 별로였습니다.
갤 가돗 한명 때문에 보러가기에는 너무 시간&돈 아까운 영화였어요.
연출,스토리,액션 전부 너무 구렸어요.
aDayInTheLife
20/12/23 15:52
수정 아이콘
아쉬움이 좀 남는 무난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어요.
20/12/23 15:53
수정 아이콘
아 그렇지. 그래도 쿠키는 좋더라고요.
빵pro점쟁이
20/12/23 19:43
수정 아이콘
원더 타잔-_-
영화 내내 밧줄 타는 액션만 합니다
빌런은 하필 또 치타-_-

초반부에 콜로세움 경주씬?은
실제로 놀이기구 타고 추락하는 아찔한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멋졌는데 아...
aDayInTheLife
20/12/23 20:31
수정 아이콘
원더 타잔 크크크크...
날개 갑옷은 뭐 있을거 처럼 했는데 액션이 안나오니까 뽀개버린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던데요... 아쉽..
요정빡구
20/12/23 21:26
수정 아이콘
요즘 영화보는 관점이 나이가 들면서 다른이유들에서 ->온리 몰입감으로 바뀌고 있는 중이라 ~
재밌게 봤습니다..
어떻게 만들어도 갤가돗 때문에 몰입감이 떨어지기 힘든 영화..
그래도 후반부는 많이 지루해서 85점 정도 주고 싶네요
이터널 선샤인
20/12/23 22:08
수정 아이콘
어디선가 많이 맡아 본 신파의 냄새가 나더라고요
aDayInTheLife
20/12/23 22:11
수정 아이콘
전작이랑 유사한 냄새가.. 크리스 파인이 감정적인 부분을 캐리한거 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518 [일반] 화기소림 - 주윤발... 오천련.... 그리고 등려군 (스포 포함) Hermes6808 20/12/23 6808 3
89516 [일반] 에릭 클랩턴과 밴 모리슨의 록다운 반대 노래 [1] 아난8016 20/12/23 8016 1
89512 [일반] 프록시마 센타우리가 보내 온 HELLO [46] cheme13819 20/12/23 13819 23
89510 [일반] 외진으로 변경한 1개월 [33] 한국화약주식회사7178 20/12/23 7178 18
89508 [일반] <원더우먼 1984> 후기 - 약 스포? [22] aDayInTheLife7110 20/12/23 7110 2
89500 [일반] 소개팅 까였는데 현타오네요... [58] 전설의황제16804 20/12/23 16804 19
89497 [일반] (약스포) 스위트홈을 굳이 보기로 할 때 유의할 점. [36] OrBef10724 20/12/23 10724 2
89496 [일반] 서양인 중국사학자의 삼국지인물사전 제갈량 항목 [6] 현아추7523 20/12/23 7523 2
89495 [일반] 일본은 언제부터, 얼마나 백신을 확보했나 [44] Dresden14228 20/12/23 14228 15
89494 [일반] 영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새 변종 (발췌 번역) [10] 아난8354 20/12/23 8354 4
89493 [일반] 백신도입 일정이 보도되었습니다. [128] 아케이드16119 20/12/23 16119 9
89491 [일반] [성경이야기]지도자 훈련을 받는 요셉 [9] BK_Zju9318 20/12/22 9318 21
89489 [일반] 원더우먼1984 내일 개봉(예고편 모음) [7] 빵pro점쟁이6640 20/12/22 6640 2
89481 [일반]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과 모더나 백신 나란히 놓고 비교하기 (번역) [2] 아난8764 20/12/22 8764 4
89480 [일반] 난세의 검성 치세의 능신 - 야규 삼대 이야기 (2) [8] 라쇼8506 20/12/22 8506 8
89475 [일반] 멘탈비용 [33] 즈브8441 20/12/22 8441 12
89474 [일반] 글을 쓰기 위해서 신앙 간증이 필요한 시대가 되어버린 것에 대한 소고 [95] 회색의 간달프9965 20/12/22 9965 30
89473 [일반] 던힐, 럭키스트라이크 회사가 만드는 담배잎 기반 코로나 백신 [23] kien11049 20/12/22 11049 1
89470 [일반] 인도네시아, 코로나 백신 고령층보다 젊은 사람부터 [14] VictoryFood9681 20/12/22 9681 2
89466 [일반] 허무와 열혈 - 가이낙스 단상 [11] UMC7329 20/12/22 7329 7
89462 [일반] 제갈량 2가지 실책 [46] 말할수없는비밀9657 20/12/21 9657 2
89461 [일반] 죽음이 무겁습니다 [22] 삭제됨9613 20/12/21 9613 25
89460 [일반] 코로나 위기의 변곡점: 2021년 3월까지 어떻게 버틸 것인가? [76] 여왕의심복15280 20/12/21 15280 8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