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2/23 16:43:08
Name Hermes
Subject [일반] 화기소림 - 주윤발... 오천련.... 그리고 등려군 (스포 포함)
요즘 계속 재택근무 하다보니 예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꺼내보고 있네요.
오늘 본 영화는 우연히 티비를 돌리다 보게 된 화기소림
틀었을땐 이미 2부의 후반부라 예전 기억을 더듬어 써보겠습니다.
오래된 영화라 이미 보실분은 다 보셨겠지만 이래부터 내용이 있으니 따로 보실분은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스포주의-----------------------------------------------------------

우선 이 영화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장르가 요상합니다.
전반부는 로맨틱 코미디였는데 후반부는 총격전이 난무하고 마지막은 다시 로맨스 영화로...
청순가련의 대명사였던 오천련과 홍콩 느와르의 대명사였던 주윤발을 주연으로 했으니 둘을 그대로 짬뽕시켜 만든 영화 같달까요.
영화 내내 엉성한 시나리오와 헛웃음 나오는 개그에 도대체 이 영화 뭐지 하는 느낌이 들지만...이상하게 싫지 않아요.
점점 빠져들게 되요. 그 시절 처음 봤을때도 이 감정을 느꼈던게 기억나는걸 보면 원래 그런 영화였던거 같습니다.
특히 주윤발이 첫눈 오는 날 오천련을 업고 날아가는 장면 지금보면 피아노줄 티도 많이 나고 어설프기 그지 없는데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이 나오는 순간 그런건 아무래도 좋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요.

그리고 마지막 기차역 장면... 서로 사랑을 확인했지만 헤어질 수 밖에 없는 두 연인
초능력으로 반지를 차창 너머로 전달하고 이별하는 연인의 뒤로 흐르는 월량대표아적심...
사실 이 영화는 등려군 노래가 90% 한거 같아요. 이 노래만 나오면 모든게 명장면으로 변합니다.

한국에서는 첨밀밀의 OST로 더 유명하지만 사실 화기소림에서 먼저 OST로 사용했다는 사실!
첨밀밀보다 화기소림을 먼저 본 아재라 그런지 월량대표아적심 하면 화기소림이 먼저 생각납니다.

p.s 확인 된 내용은 아닌데 당시 한국버전에만 1분짜리 엔딩씬을 따로 넣어줬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홍콩, 대만 개봉 버전에는 기차역에서 헤어지면서 영화가 끝난다는 이야기가...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576 [일반] MSI, 400 시리즈 메인보드 젠3 바이오스 배포 시작 [6] SAS Tony Parker 6725 20/12/25 6725 0
89571 [일반] 누님이 출산 3주 앞두고 양수가 터졌습니다. [44] Finding Joe9779 20/12/25 9779 2
89569 [일반] 김용 작품 영웅문 (사조 신조 의천) 시리즈 무공순위 [36] 말할수없는비밀9384 20/12/25 9384 1
89567 [일반] 원더풀 라이프-생의 다른 한 면. [4] 시지프스6142 20/12/25 6142 2
89565 [일반] 피지알 하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하시는 분들을 위한 이벤트 [75] 피쟐러8460 20/12/25 8460 8
89564 [일반] [성경이야기]총리가 될 자격이 있던 요셉 [8] BK_Zju10705 20/12/24 10705 21
89562 [일반] 표로 간단하게 그려보는 노동소득이 중요한 이유. [23] kien11831 20/12/24 11831 13
89559 [일반] 오피스텔 공과금 참 문제가 많네요. (안락사하고싶습니다.) [28] 유럽마니아15584 20/12/24 15584 6
89556 [일반] [서버점검완료] 12월 25일 새벽5시(곧) [43] 당근병아리6224 20/12/24 6224 29
89555 [일반] 이런저런 이야기. [22] 공기청정기6952 20/12/24 6952 3
89553 [일반] [단편] 새벽녀 - 10 [6] aura7521 20/12/24 7521 4
89551 [일반] 마운틴의 리드 기타리스트 레슬리 웨스트 사망.. [2] 아난6714 20/12/24 6714 0
89545 [일반] 얀센, 화이자 백신 계약 소식 및 해설 [79] 여왕의심복17672 20/12/24 17672 133
89543 [일반] 검호 쇼군 아시카가 요시테루 최후의 날 [10] 라쇼7262 20/12/24 7262 14
89540 [일반] [음악] 고전이 될지도 모를 우리시대의 대중음악들 [46] StayAway9066 20/12/24 9066 3
89538 [일반]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이겼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35] 헤일로10299 20/12/24 10299 3
89536 [일반] [성경이야기]기회를 놓친 요셉 [10] BK_Zju10459 20/12/23 10459 25
89534 [일반] 강릉시에서 새해 해돋이 방문객을 막겠다는 방역대책을 내놨습니다 [37] 지성파크12092 20/12/23 12092 5
89533 [일반] 집주인이 거짓으로 갱신거부시, 지불하는 손해배상금을 정부가 감면했다? [6] Leeka7195 20/12/23 7195 3
89532 [일반] 그래도 크리스마스 [8] 及時雨5952 20/12/23 5952 7
89528 [일반] 수비드 머신, 생각보다 요긴한 요술방망이 [44] 나주꿀10855 20/12/23 10855 7
89524 [일반] 에나츠의 21구(江夏の21球) [9] 스마스마7024 20/12/23 7024 8
89519 [일반] pgr에 올리는 첫 글이 시험 합격글이라서 기쁩니다. [115] 여우별9312 20/12/23 9312 3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