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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4 22:42
올해 자본소득률이 미친듯이 높았어서 그렇지, 사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자본소득을 어떻게 더 벌어볼까 생각하기보다 자신의 노동가치를 어떻게 올릴까 생각하는 게 먼저인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안정적인 cash flow를 확보한 뒤에 자본소득을 어떻게 더 벌까 궁리해야겠죠.
그러나 우리는 인간이고 공부나 노동은 너무 힘들고 남의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이익은 뭔가 일도 안 하고 놀면서 번 것 같고... 그러다가ㅠㅠ
20/12/24 22:56
예전에 유튜브에서 영상을 하나 봤는데 미국 중산층의 몰락에 노동소득은 별반 변화가 없는데 자본소득은 급격한게 큰 영향을 줬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서프까지 터졌으니.....
20/12/24 23:08
이런적으로는 자본소득이 노동소득보다 높게 벌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노동소득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우리에게는 물려받을 자본이 없기 때문입니다. ?!?! 좀 더 진지를 먹자면, 자본소득 수익률을 내는 것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듯, 노동소득의 그래프, 즉 노동소득의 분포도 엄청 위로 쏠려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자본수익에 “마이너스”가 있듯 노동소득도 언제든 충분히 감소할 수 있고, 기계화 자동화로 그 감소를 더욱 크게 하고 있죠..
20/12/24 23:12
자신의 본업이 있는 사람이 투자해서 연평균 4% 내는 것도 매우 드문 일입니다. 실제로 저정도 저축 가능하신 분들도 드물지만 저축해도 저거보다 시간은 오래 걸릴걸요.
20/12/24 23:17
노동소득의 가치가 떨어질수록 부동산,주식으로 돈이 흘러가는게 당연해지는거고,불확실성이 그만큼 늘어나게 되는거니까요.사회 기반 자체가 불확실성이 커지게 되는거니...
20/12/25 00:11
1. 적당히 높은 수익률(6%)을 30년간 유지할 수 있으면 복리 효과로 인해 자산은 5.7배가 늘어나게 된다. (10억 -> 57억)
2. 물려받을 자산이 없는 사람들은 몸으로 때우는 수밖에 없다. 연봉 6천을 버는 사람의 몸은 이율 2%을 기준으로 30억 자산, 이율 4%를 기준으로 15억 자산과 유사한 효과를 가진다. 3. 년 4200만 원의 잉여금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은 연 수익률 6% 가정 시, 30년 뒤에 현재 투자 자금 6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비슷해진다. (약 33-34억) 4. 맞벌이로 연 1억만 원을 저축할 수 있다면, 연 수익률 6% 가정 시, 30년 뒤에 현재 투자 자금 14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비슷해진다. (약 80억) 5. 만약 연 수익률이 3% 라면, 연 7200만 원 저축으로 현재 투자 자금 14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따라잡을 수 있다. (약 34억) 결론적으로, 로또 같은 것을 제외하고 시간과 함께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1. 자산이 있다면 복리의 힘을 믿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좋은 수익률(시장 금리 + @)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자. 예금에만 넣어두면 시간과 함께 가난해진다. 2. 자산이 없다면 열심히 몸을 굴리자. 저금리시대일수록 노동 수익의 가치는 높다. 물론 저금리시대일때 자산 버블이 생기기 쉬운 문제가 있긴 하지만... 3. 연 수익률 20%, 10% 같은 환상을 좇지 말자. 리스크를 줄이고 연 6%의 수익만 꾸준히 낼수 있어도 자산은 금방 불어난다. 연 10%의 수익을 꾸준히 낼수 있다면 10년이면 부자가 될 수 있다. (사실 연 6%도 쉽지 않다...)
20/12/25 01:51
근데 생각보다 노동수익의 불확실성도 상당히 큽니다. 지금 버는 만큼 30년동안 더 벌수도 있고 못 벌수도 있구요. 그만큼 꾸준한 노동수익을 보장하는 의사 변호사 같이 전문직 라이센스는 기본자산이라고 할수 있죠. 즉 라이센스를 가진 고소득 전문직들은 노동소득을 따질 때 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20/12/25 07:42
본문글도 본문글이고
무엇보다도 아무것도 안 하고 살면 나 자신에 대한 존재가치가 불투명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왜 사는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나이를 더 먹고나서 자본이 있는 상태더라도 직장은 계속 다닐 듯 싶지 않을까 합니다.
20/12/25 07:56
요새 주식이 계속 상승장이라서 그런지 주식으로 몇억씩 버는 사람이 주변에 많고 부동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들 행복해 보이더라구요. 저는 대출 갚기에 여념이 없는데말이죠.
20/12/25 11:07
1. 재테크 격변기마다 노동소득을 경시하는 사람들이 나오는데 솔까 회사에서도 재테크에서도 밑에 깔릴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2. 역시 복리는 위대합니다. 버핏짜응을 더 일찍 알았어야 했어요ㅜㅜ 3. 가족 부양 부담없고 거주비 보증금 정도만 지원 받고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상태만 되도 재테크에서는 축복받은 겁니다. 억단위 상속이면 치트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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