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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7 00:34
한국..이라서 뭐 있겠어..하면서 포스팅 열었는데 와와 엄청 나네요!! 저 중에서 라젠카가 젤 튀긴 하지만 ^^ 애니송 시리즈가 어디까지 갈지 더 기대됩니다!!
20/12/27 00:38
웨딩피치 오프닝이 기억납니다... 그때까지 들어왔던 만화주제가와는 전혀 궤를 달리하는 사운드였죠. 아마 생애 첫 락음악이었지 않을까 싶네요.
20/12/27 00:45
와 역시 라쇼님.. 또 밤에 이렇게 추억에 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 8~90년대 애니메이션 노래들은 진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명곡들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특히 번안곡들도 좋았지만, 오리지널로 만든 곡들 중에서도 헉 싶을 정도로 좋은 곡들이 많았죠. 90년대 초중반까지는 가수 분들이 노래 부르다가, 90년대 중반부터 한국 성우 분들이 노래도 잘 부르시면서, 많은 관심들과 팬층들도 생겨났었던 기억이 납니다. 애니 노래 중에서는 라디오 애니 주제가로 먼저 접했던 고바리안, 그리고 찢어발기는 저 강력한 액션의 메칸더V가 역시 기억에 남습니다. 근데 고바리안 적들은 어디서 많이 봤던 애들이 많네요.. 달려라 하니 노래는 지금 들어도 청아한 목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두치와 뿌꾸, 날아라 슈퍼보드, 영심이 같은 국산 애니들이 일본산 애니들 이상으로 인기 좋았던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쾌걸조로는 만화왕국 SBS 시절 작품 중 하나죠? 유령대소동으로 푼수 이미지가 있던 박기량 성우님의 멋진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노래가 너무 좋았는데 은근히 짧아서.. 빨간 망토 차차는 지금 봐도 애니가 참 세련되네요. 변신하기만을 바랬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하하. 엘하자드 노래도 정말 명곡이죠. 이것도 번안곡으로 알고 있는데 나중에 들어봐도 한국판 노래들이 훨씬 좋았었습니다.
20/12/27 01:23
박기량 성우가 연기한 조로는 평소엔 허당스러운 목소리에서 진지해질때의 그 멋진 목소리의 갭이 어린마음에도 무진장 멋있었었죠. 8,90년대가 한국의 서브컬쳐 침체기라고는 하지만 의외로 명작 애니나 주제가가 많았었어요.
20/12/27 00:56
새로 글을 파기는 좀 그렇고, 묻어가는 걸로 몇 가지 90년대 곡들 남겨 봅니다.
사랑의 전사 웨딩피치 SBS판 (번안곡) https://www.youtube.com/watch?v=schOL4QfoRc - 이때는 같은 애니를 경쟁적으로 여기서저기서 해 준 적이 많았죠. 노래도 새로 만들곤 했는데, SBS는 번안곡 명곡들이 참 많았습니다. 사랑의 전사 웨딩피치 MBC판 (한국제작) https://www.youtube.com/watch?v=LcgUWNy7hpk - 위에 에우도시우스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만화 주제가인데 열혈, 락 풍의 노래라서 정말 새로운 느낌이었죠. 나나의 환상여행 (포츈퀘스트L) https://www.youtube.com/watch?v=i5c-Bv_K6SU - 이 애니는 초반에 기대감이 참 많았는데 한국에서 조기 종영을 했었나 끝까지 못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림체는 정말 예뻤죠. 녹색전차 해모수 OP (릭의 테마) https://www.youtube.com/watch?v=c-b3fCGtO5w - 90년대는 정말 한국 애니의 전성기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녹색전차 해모수는 명작이었죠. 노래도 정말 좋았습니다. 레스톨 특수구조대 OP (레스톨!) https://www.youtube.com/watch?v=vNYmQwDOJlU - 이 애니는 특수 구조 로봇이라는 정말 특이한 소재로 만들어진 국산 로봇 애니메였죠. 스토리도 너무 유치하지 않고 진중해서 국내보다 해외에 수출 되 었을 때 인기가 있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열혈 넘치는 오프닝 정말 좋죠. 레스톨 특수 구조대 엔딩 (Freedom) https://www.youtube.com/watch?v=2ohsL8NjGSM - 오프닝이 열혈 넘친다면 엔딩은 남주와 여주의 러브라인 + 애니의 주제관을 잘 나타내주는 가사에 힘 있는 발라드로 너무 좋았던 곡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엔딩 장면이 그림도 너무 예뻐서 채널 안 돌리고 꼭 이 곡은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붉은 태양을 감싸는~ 끝없는 잿빛 바람~' 이 부분의 전율이.. 휴 에스카플로네 한국판 오프닝 (약속은 필요없어 번안곡) https://www.youtube.com/watch?v=4F7-z6T3rhA - 슬레이어즈로 시작한 한국 성우님들의 황금시대가 이 애니 + 곡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리, 메루루 역을 맡은 최덕희님, 이선님의 아름다운 듀엣은 당시 한국 성우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었지요. 기동전함 나데카 오프닝 (You get to burning 번안곡) https://www.youtube.com/watch?v=UJWs9D_-H_w - 역시 만화왕국 SBS의 작품 중 하나. 나데시코가 너무 일본틱하여 강제 개명을 당해 버려서 노래 제목도 웃겨졌지만 가수분의 노래가 너무 좋아서 까방권을 획득 했었죠. 유 겟 투 버닝! 문구를 외치지 않는데도 노래가 힘차고 너무 좋았었어요.
20/12/27 01:26
아앗!! 포츈퀘스트!!!!!! 저의 최애 애니송 중 하나인데 마이너해서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올렸었는데 지탄다 에루님이 링크해주시는 군요. 녹색전사 해모수랑 레스톨 특수 구조대 노래도 좋았는데 노래가 너무 많다보니 깜빡했었네요. 최덕희 성우가 에스카플로네 노래도 불렀었나요? 듣고보니 기억이 나기도 하는데 은근 잘부르신단 말이죠. 그러고보니 나데카 노래도 있었군요. 본문에 노래 분량이 많아서 로딩이 심하긴한데 하나 같이 좋은 곡들이라 당장 추가해야겠어요. 링크 감사합니다!!!!
20/12/27 01:32
나나의 환상여행은 확실히 마이너하긴 마이너합니다! 기대를 많이 안고 방영했다가 폭망했었던 기억이 나요.
최덕희 성우님이 당시에 한국의 하야시바라 메구미 같은 푸시(?)를 받으시며 노래도 많이 하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본인도 당시에 연습을 많이 하셨었다고 하더라구요. 로딩 많으신데 고생하십니다. 그래서 딱 90년대까지의 곡으로만 골랐어요 흐흐.
20/12/27 00:58
이중에선 요리왕 비룡 노래를 제일 좋아합니다... 라고 쓰려다보니까 라젠카도 있었네요 헉.
고바리안은 어릴적 보단 로봇애니중에 제일 좋아했는데, 중간에 주인공 팀의 누군가 죽어서 더 기억에 남네요. 에스테반은 재방영도 여러번 한것 같은데, 어떻게 끝나는지 엔딩을 못본...
20/12/27 01:41
쓰고 보니 하나 더 최애 애니였던 작품이 떠올랐습니다..
파이팅! 대운동회 오프닝 (https://www.youtube.com/watch?v=cnonGH4R3J4) - 이 애니메이션도 여캐들이 득실득실 하다보니 한국 방영할 때 한국 여성 성우님들의 총집합! 같은 느낌의 애니였습니다. 지금은 성우활동을 접으신 분들도 계시고, 아직 활발히 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초반부 남극학교(?)에서는 힘찬 내용이었다가, 점점 뒤로 갈수록 시리어스한 이야기들이 섞이면서 일본 애니에 푹 빠지게 된 계기가 된 작품 중 하나였기도 합니다.
20/12/27 03:24
여기 없는걸로 몬타나존스 오프닝도 좋아했습니다.
라무는 처음에 비디오로 먼저 봐서 라모네 기사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 노래를 더 좋아했고.. 한국 만화영화 주제가로 이야기를 풀면 진짜 댓글 몇백개는 달 수 있을거 같아서 뭔가 말 꺼내기 무서워요. 이 게시물을 벗어나지 못할거 같아서..
20/12/27 04:05
만화영화 주제가로 이야기 꽃을 피워보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크크크. 몬타나 존스 볼때마다 니트로 박사에게 시간과 예산을 더 주란 말이야 나쁜녀석!! 이라고 발끈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NG기사 라무는 원곡이 좋죠. 비디오판도 번안곡이라 듣기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20/12/27 04:25
만화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노래는 가사와 멜로디 전부 기억나는게 많네요. 한때 다 소장하고 했었는데 간만에 추억에 잠겼다 갑니다.
20/12/27 23:10
태양소년 에스테반
이거 본다고 초딩 아닌 국딩때 일요일 아침 일하러 안갈려고 애를 쓴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은 안계신 우리 아버지가 날 어떻게 생각했을런지 생각하면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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