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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7 00:38
응원합니다. 저도 급성치질에 걸려 피맛을 본 적 있어 작게나마 일부 공감이 갑니다. 유산균 스틱 제품들 먹고 수분섭취를 꾸준히 하면서 체질개선에 신경 썼더니 그래도 변비로 인한 급성치질은 개선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참고 하실 수 있으실까봐 적어보았습니다.
몸이 어느정도로 안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나이에 공무원 준비하는거 하나도 흠 아니고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9급 7급 가리지말고 합격부터 하셔서 골라서 가실 수 있다면 좋겠네요. 그 이후에 또 생각이 나면 로스쿨 공부도 하시면 되니까요.
20/12/27 00:40
맞아요 유산균 스틱 좋습니다! 저도 친구가 한 번 사 준 뒤로 꾸준히 먹고 있고, 만족스럽진 않지만 조금 개선은 됐습니다. 글쓴님 유산균 스틱 꼭 드셔보세요.
20/12/27 00:47
감사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잘(?)나오는 편이기에 아마 변비가 원인은 아닐 겁니다.흐흐. 그래도 챙겨먹어 보겠습니다!
일단 다음 주 병원에서 진단이 긍정적으로 나오면. 좋을텐데요.
20/12/27 01:16
전문분야는 아닌데 알아보니 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 둘 다 필요하다더라구요. 중외제약에서 나온 코어신바이오틱스 프리바이익스프로바이오틱스 라고 적힌 제품 사서 섭취하니까 배변활동에 많이 도움됐습니다. 굳이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둘 다 함유된 제품으로 찾으시면 유산균 섭취 + 유익균 정착 에 도움이 된답니다.
20/12/27 00:39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솔직하게 사정을 말하는 건 어땠을까요... 안타깝네요.
로스쿨 입시 3년 준비하셨다면 비록 직접적으로 법 공부는 안 하셨어도 배경지식이나 독해력은 많이 느셨을 겁니다. 공무원 시험도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다만 공무원 시험 합격 자체에도 체력이 소요되니 부디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항문에 문제가 많은 서른 살로 남 얘기 같지가 않아서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로스쿨은 어떤 이유로 지망하셨나요? 공무원이 되더라도 그 삶 속에서 원하던 가치를 추구하며 살 수 있는 길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금 다른 형태더라두요.
20/12/27 00:52
어렸을 때는 멋있어서 였습니다. 흐흐. 그러다 법적으로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고싶다로 바뀌었고요. 저도 살다보니 억울한 상황을 많이 겪었거든요. 덤으로 돈도 벌고요. 물론 이 한 줄짜리 문장에는 자소서 2장분량의 구구절절함이 있지만 별로 중요하진 않을 겁니다.
20/12/27 00:44
사법시험 공부하다가 나중에 로스쿨 가서 지금 변호사된 친구가 있는데, 항상 공부가 주인 일상을 보내다 보니 매주 하루를 기대하며 살 수 있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로또를 사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매주 실망을 하게 돼서 그만뒀다고(...) 로스쿨을 들어가도 변호사시험을 봐야 하고, 변호사가 되어도 거기서부터 무한경쟁의 시작이니까요. 변호사가 되면 인생 성공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시절은 이미 10년도 넘게 전에 박살이 났습니다. 물론 누군가의 눈으로 보면 그 정도면 성공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새내기 변호사 입장에서 꿀빤 세대로 보일 것 같은 연차의 변호사들도 인생 힘들다 힘들다라고 하면서 삽니다. 아무튼...절실하게 법조인이 되고 싶으셨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혹시라도 마땅히 하고 싶은 직업이 없어서 로스쿨을 가고자 하셨던 거라면 결국 하시게 되는 일이 변호사보다 나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29살이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결국 나이는 숫자고 늦게 성공하더라도 그만큼 오래 살면 장땡입니다. 그러니까 몸이 약하시다면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1번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세상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 중 일부에게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횡설수설 댓글을 잘 썼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결론은 힘내세요!
20/12/27 00:49
저도 항문질환 보유자인데 죽지 않을 고통이라는 말씀 참 공감되네요 ㅠ 이게 매일 써야 하는 기관이라 더 고통스럽습니다. 참 몸 아픈 것 만큼 서러운 게 없죠. 의욕도 없어지고.. 내년에는 함께 힘내봐요.
20/12/27 01:12
저랑 비슷한 나이신데 제 주변에도 고등학교때 공부잘하던애들이 오히려 더 힘들어 하더라구요. 난 이만큼 공부했고, 대학도 이정도인데 그냥 공시, 취업하기엔 너무 아깝다란 마인드인데... 물론 그중에 잘된애들도 몇 있긴 합니다만 잘 안되는 애들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20/12/27 01:35
우울한 글이면 어떻습니까. 본인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걸요.
몸이 아프면 인생에 재미가 줄어들거든요. 내년에는 글쓴분 소망처럼 건강 찾고 좋은 기억도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20/12/27 01:54
29살 요맘 때 즈음 참 많은 생각을 했던 시기 입니다.
당연히 합격했어야 하는 마지막 회계사 시험에서 떨어지고, 부모님한테는 쌍욕을 먹었었네요. 집 안 사정이 정말 안 좋은 상황이라서 정말 합격하고 난 후의 전문직 대출이 진짜 중요한 상황이었거든요. 심지어 같이 공부 했던 제일 친한 친구가 합격을 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은 정말 심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지금은 합격하고 나서 잘 살고 있는데, 정말 20대 후반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할 때의 서러움은 정말 공감이 갑니다. 공무원 시험에서만큼은 바로 합격하길 바랍니다. 한다리 건너 아는 친구는 고등학교 3년 내내 전교 1등, 서울대 법대가서 군대도 미루고 8년간 사법고시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본 행정고시에서 합격하고 지금 사무관하고 있습니다. 인생 몰라요.
20/12/27 02:16
고기를 못 먹는 사람입니다. 소화기관이 아픈 것만큼 서러운 건 없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건강 때문에 뒤쳐진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다들 누구의 결승점이 더 높이 있나 비교하고 있지, 중간에 낙오된 사람들의 뒷 이야기엔 아무도 관심이 없는 걸요. 저도 같은 길을 준비하려구요. 이것밖엔 없으니깐. 같이 힘내봐요.
20/12/27 10:03
로스쿨....저도 로스쿨을 꿈꿨는데 정말 쉽지 않은 길인거같아요
들어가는것도 어렵고...거기서 변시 붙는것도 어렵고...후;
20/12/27 11:18
전 고시낭인하다 공무원하는데....걸렸던 병도 비슷하네요.
엉덩이 종기와 치질은 고시생의 친구죠. 고시 접으니 낫습디다.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은 항상 남아요. 그래도 어딜가든 내게 주어진 일 열심히 하면 그걸로 된 거 아니겠냐고 하고 사는 거죠. 한두해 쉽겠지만.....그 뒤엔 공무원 되는 길 좁아집니다. 얼른 승부 보세요. 행복하시길.....
20/12/27 12:02
글쓴님보다 몇 살 더 많은데 퇴사 후 1년이 지났고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물류센터에서 알바하면서 취직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출근하며, 저녁에 퇴근하며 버스 창밖을 볼 때마다 착잡하고 우울합니다. 하지만 결국 우울한 기분을 뒤집고, 나를 바꿀 수 있는 건 나뿐이기에 다시 다잡고 계획을 세우고 노력합니다. 잘할 수 있습니다. 화이팅!
20/12/27 14:15
로스쿨 입시가 힘들게 느껴지면 변시는 더 힘들다는 이야기여서 차라리 지금 멈추신게 잘하신 결정 같습니다.
다른 길이 있겠죠. 힘내시기 바랍니다.
20/12/28 13:57
위에 어느분이 얘기했다시피
인생 몰라요 야구도 모르지만 인생도 모릅니다 잘 버티고, 꾸역꾸역 살다보면 앞으로 남은 인생 모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희망 잃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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