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12/27 13:23:29
Name 죽력고
Subject [일반] 은행 대기고객 10명 이내 제한..내일부터 은행 거리두기 강화
https://news.v.daum.net/v/20201227120036259


-------------------------------

사실 이건 은행연합회에서 시행하는 전략이므로, 국가와는 큰 상관이 없어보입니다.
제목 보자마자 한숨만 나왔습니다.

전 제 직장에서 회계를 담당합니다. 고로 은행을 상당히 자주갑니다.
그리고 이 제목을 보자마자 진짜 탁상공론도 이런 탁상공론이 어디있나 하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1. 대기공간 내 10명 유지

- 은행 업무가 많이 몰리는 시즌이 있습니다. 한 달로 치면 월말 월초, 그리고 일반회사의 급여일이 몰려있는 25일 경, 부가세 신고철(1월 25일이 해당됩니다) 등. 대기공간에 10명이 아니라 20명도 기다릴수 있죠. 어쩔수 없이 은행을 방문해야할 일이 몰릴때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인뱅으로 왠만큼 되는데 뭐하러 은행가냐고 할 순 있지만, 기업 업무를 하다보면 대면을 해야할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근데 본문 전략은 대기공간에 10명을 유지한다고 하는데, 10명을 넘어선 고객은 대기공간 밖에서 대기줄 등을 만든다고 합니다.
은행가서 창구보시면 아시겠지만, 개인이 가져오는 업무 특성상 길어지는 상담 고객은 10분은 기본이고 2~30분씩 업무를 보는 경우도 많은데, 무슨 터미널 표 끊는 것처럼 회전이 빨리 되는 것이 아니고, 현실적으로 은행 공간상도 그렇고 대체 어디서 기다리라는 건지 물음표만 뜰 뿐입니다.



2. 1번과 연계된 고객층

기업업무를 보러오는 사람 외에 은행을 방문하는 연령층을 보면, 젊은 층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IT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층이 많습니다.
이 고령층 분들이 1번과 결합되었을때,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이 대기공간도 아니고 출입구 대기선에서 기다리는게,
이 추운 날씨에 차가운 날씨에 더 노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뭔 미친짓이냐는 생각만 납니다.
면역력이 약한 집단이 추위에 더 노출될 가능성을 높이는.


3. 해결방법?

사실 전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조직 회계담당자라서, 저같은 경우 은행가면 일반창구에서 업무를 보지 않고 99%는 VIP창구로 향하기에 본 조치에 크게 영향은 없을겁니다. 그래도 은행 자주 가다보면 느끼는게 많아서 적었습니다. 은행 방문 업무는 생각보다 필수 불가결한 일이 많고, 은행에 관해서는 입장객 제한 조치라거나 밀도를 줄이는 일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창구석을 줄이고(본문의 대기공간내 10명 유지의 대안으로 제시된것처럼욧) 좀 오래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마스크의 효용성 자체는 수개월간 입증된 만큼 철저히 마스크 착용을 하게 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저런걸 시행하느냐.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방역강화조치를 하려해도, 현실적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감염 위험을 더 높이면 높였지 줄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요. 앞으로 은행 갈일 있으신 분들도 이런 게 시행 예정이라는걸 알고 계셔야할것 같기도 하구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탈탄산황
20/12/27 13:25
수정 아이콘
은행에서 되도록 이 기간에는 방문을 피해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죠.
라이더스
20/12/27 13:27
수정 아이콘
큰 지점은 직원만 10명 이상일텐데.....
20/12/27 13:31
수정 아이콘
으아...은행까지 거리두기라니..
초기보다 더 심각해 지는 느낌이네요.
그런데, 수치를 보면 서울,경기가 좀 유독 심한 느낌인데
이거 전국 시행이에요?
죽력고
20/12/27 13:33
수정 아이콘
일단 기사에는 지역 얘긴 따로 없네요.
지금이지금
20/12/27 13:33
수정 아이콘
마스크 착용 준수만 잘해도 코로나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데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있나 싶긴 하네요.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나오는 경우도 마스크 착용 미준수 등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교회에 다수 확진자가 나왔을 때도 마스크 착용 잘했던 사람은 감염되지 않았죠.
교자만두
20/12/27 13:38
수정 아이콘
그런데 5인이다 뭐다, 본문의 은행이다 엄청빡세게 하고있는데, 정작 아침출퇴근길 대중교통은...그냥 어쩔수없다. 인가요?
살다보니별일이
20/12/27 13:41
수정 아이콘
그런거 고려하고 짰을리가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하는거지.
소독용 에탄올
20/12/27 14:04
수정 아이콘
재택근무 권고는 현재도 하고 있을겁니다.
20/12/27 13:40
수정 아이콘
그냥 직원보호차원이라고 보고 있는데, 잘하는거라 봅니다.
메롱약오르징까꿍
20/12/27 13:42
수정 아이콘
교회나 어찌 했으면 하네요
알을낳는개
20/12/27 13:47
수정 아이콘
연말연초라 내방고객 수요가 더 많을 것 같은데 걱정입니다
청자켓
20/12/27 13:52
수정 아이콘
연말연초라 소리지르고 난리날듯... 바쁠때 은행가보면 난리치는 사람들 한둘은 꼭 있던데요...
GNSM1367
20/12/27 14:00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국가의 방역대책에 대해 어쩔 수 없이 꼭 지켜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조금씩 조금씩 지치더라구요.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놀이공원은 되고 카페는 안되고 이러는게. 브런치카페는 되고 뭐는 안되고.. 최근에 5인이상 식사 및 모임 금지라는데, 사무실 직원이 5명이고 무조건 나가서 먹어야 하는데 이것도 미치겠어요. 두 명 세 명 떨어져서 옆테이블에 앉으라고 하는 곳도 있고, 저기 완전 멀리 떨어져 앉으세요 라고 하는 곳도 있고. 웃긴건 그렇게 하고 바로 옆테이블을 비우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 앉히고.
내일도 아침 출근열차에 수많은 사람들 부대끼며 출근할텐데 이건 못건들고.. 언제쯤 끝날까요
20/12/27 14:10
수정 아이콘
과학적으로 지하철에서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하고, 실내가 실외보다 위험도가 엄청 크기 때문에 그렇죠.

사실 대부분이 먹는데에서 감염이 되어왔는데, 먹는걸 100% 막는건 어려우니 문제인거죠.
20/12/27 14:34
수정 아이콘
지하철에서 감염된 적 없다고 하는게 이해가 안되요. 그냥 워낙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이라 조사할 수 없어서라고 생각되네요
20/12/27 14:01
수정 아이콘
하긴 해야죠.
안하면 강력하게 안하냐 하고 하면 왜 탁상행정이냐 하고
정부도 참 힘들겠네요.
전반적으로 다 하는쪽으로 해서 점차 늘려나갔으면 하네요.
정책이라는게 일괄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건데 하나하나씩 해나가야죠 뭐
20/12/27 14:04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3시반까지 밖에 안하는데 그럼 영업시간을 더 늘리려나
부기영화
20/12/27 14:06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왜 단축하는 지 모르겠어요... 업무시간에 밀도를 높이려고 그러는 건지...
어데나
20/12/27 14:16
수정 아이콘
지역마다 다르겠습니다만, 간단한 입출금업무는 내방객이 적은 동네 새마을금고, 신협 등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타행수수료를 면해주거나 하는 방식으로 방문객을 최대한 분산시키는 건 어떨까요?
공기청정기
20/12/27 15:03
수정 아이콘
난 왜 하필 요때 카드를 잃어버렸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649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CEO 자사 백신 효과 자신... [91] 우주전쟁15087 20/12/27 15087 8
89648 [일반] [성경 교리]성경의 핵심 메시지는 하나님의 차별적인 사랑이다 [112] BK_Zju14592 20/12/27 14592 30
89647 [일반] 2021년 가보시길 추천하는 맛집리스트(2부, 데이터주의) [24] 판을흔들어라11665 20/12/27 11665 14
89646 [일반] COVID-19의 검사방법 정리 [10] 고등어자반7783 20/12/27 7783 1
89645 [일반] 해군의 대구함 고장 이야기입니다 [15] 피알엘9758 20/12/27 9758 2
89644 [일반] 정부 통계 기준. 올해 집값이 가장 오른 지역들은? [36] Leeka10189 20/12/27 10189 2
89643 [일반]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한 코로나19 선별검사에 대한 한국역학회의 입장 [47] 여왕의심복14049 20/12/27 14049 54
89642 [일반] 대학 붙었습니다! [71] 피잘모모10107 20/12/27 10107 45
89641 [일반] 국가별 코로나19 초과사망 현황 [36] 데브레첸11099 20/12/27 11099 5
89640 [일반] ‘카이(甲斐)의 다케다 신겐(武田信玄)에 대하여' (=명실상부의 중요성) [8] 성상우6269 20/12/27 6269 6
89638 [일반] 오늘 재래시장의 미래를 실감하다. 온라인이 더 싸다. [46] 이스칸다르10412 20/12/27 10412 12
89635 [일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의 경제적 여파 [56] 찬공기11224 20/12/27 11224 3
89634 [일반] [도서] 동남중국해, 힘과 힘이 맞서다 aurelius7382 20/12/27 7382 15
89631 [일반] 은행 대기고객 10명 이내 제한..내일부터 은행 거리두기 강화 [20] 죽력고8312 20/12/27 8312 1
89630 [일반] 무주택 피지알러에게 추천하는 청약 (서울 및 수도권 기준) [36] 피쟐러8275 20/12/27 8275 1
89629 [일반] 체스를 배우고 있습니다. [5] 종이컵7019 20/12/27 7019 4
89628 [일반] [일상글] 아이를 가진다는 것 (신생아에서 두달까지의 경험담) [29] Hammuzzi10141 20/12/27 10141 56
89627 [일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1/4일부터 접종 시작, 일본 외국인 입국 금지 [46] Leeka11872 20/12/27 11872 2
89626 [일반] 브릿팝 4천왕 (+@) [16] 인민 프로듀서7152 20/12/27 7152 1
89625 [일반] 그런지 4천왕 (+@) [14] 인민 프로듀서6473 20/12/27 6473 1
89623 [일반] [팝송] 마일리 사이러스 새 앨범 "Plastic Hearts" [1] 김치찌개5796 20/12/27 5796 0
89621 [일반] 91-2000년 연도별 히트곡 탑 텐 말할수없는비밀5595 20/12/27 5595 0
89619 [일반] 어떤 29살의 2020년 하반기 [24] 헤후8523 20/12/27 8523 2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