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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2/27 22:49:49
Name 우주전쟁
Subject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CEO 자사 백신 효과 자신... (수정됨)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0/dec/27/global-report-astrazeneca-chief-believes-vaccine-will-work-on-variant-strain
https://news.v.daum.net/v/20201227212017876

영국 가디언지가 아스트라제네카의 CEO인 파스칼 소리어트가 선데이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자사 백신이 2차례의 접종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내는 "승리공식(Winning Formula)"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래는 가디언지가 인용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CEO가 인터뷰에서 직접 했다는 말입니다.

“We think we have figured out the winning formula and how to get efficacy that, after two doses, is up there with everybody else."

주지하다시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 3상에서 두 차례 정량을 접종했을 때 효과가 62%, 1차 접종 시 절반, 2차 접종 시 정량을 맞은 경우 90%의 효과과 나타단다는 결과로 인해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정확하게 파스칼 소리어트가 얘기하는 승리공식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사 차원에서 뭔가 원인분석이 되었고 해결책이 나온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해당 자료를 영국보건당국(MHRA: the 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에 제출했을 것이고 지금 당국이 검토를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쪼록 이 회사 CEO의 말이 사실이길 바라면서 차분하게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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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쟐러
20/12/27 22:56
수정 아이콘
승리공식 플래그는 아니겠지...
20/12/27 23:34
수정 아이콘
물리쳤다!!
피쟐러
20/12/27 23:36
수정 아이콘
하지만 조져진건...
오늘처럼만
20/12/27 22:57
수정 아이콘
얘네 말따마나 부작용이 적다해도
우리나라가 확보한게 엄청 적지 않아요?
'이걸 누구 코에 붙여...' 이런 말 나올 수준이지 않나...
내배는굉장해
20/12/27 22:57
수정 아이콘
CEO야 당연히.. 영국이 앞서니까 결과는 보면 되겠죠.
건이건이
20/12/27 22:58
수정 아이콘
제발좀 그랬으면.. 우리나라뿐 아니고 전세계를 위해서도
자두삶아
20/12/27 22:59
수정 아이콘
일단 다음 주부터 영국에서 실제 접종 시작할 것 같으니 그거 추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거와는 상관없이 미국이나 영국이나 화이자 백신 접종 속도가 너무 느려서(미국 12일 동안 190만, 영국 1주일 만에 13.7만 2주차 부턴 좀 더 빨라진다고-16일 기사-)
화이자 아무리 많이 확보해도 빨리 집단 면역 획득하려면 아스트라제네카던 얀센이던 접종하기 비교적 쉬운 백신들이 빨리 승인 나서 접종 시작해야 뭔가 이야기가 될듯싶긴합니다.
우주전쟁
20/12/27 23:0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요. 다양한 종류의 백신들이 다 승인이 나서 사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크레토스
20/12/27 23:26
수정 아이콘
접종 속도 느린건 접종이 힘든것도 있겠지만 백신 생산량이 딸려서가 더 크지 않나요? 미국이 몇억개 백신 확보했다 해봤자 다 선계약 분이지 실제 생산은 한참 달릴테니까요.
자두삶아
20/12/27 23:32
수정 아이콘
그건 아닙니다. 출하량의 1/3만 접종이 되었다고 하네요.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01224/104627939/1

화이자가 운송만 힘든게 아니라 해동 방법도 까다롭고 해동 후 몇 개로 나눠서 희석한 다음 접종하는 등 방법이 아주 까다롭다고 합니다.
김홍기
20/12/2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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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생산량이 적은게 아니라면, 시설면에서 접종이 굉장히 까다롭나보네요. 선진국인 영국 미국이 저정도 속도라면요.
20/12/27 23:59
수정 아이콘
이게 mRNA를 이용한 백신인데, RNA 자체가 다루기 굉장히 까다로운 물질입니다.
미생물을 다루는 실험실에는 DNA와 함께 RNA를 추출할 수 있는 섹터를 마련해놓는데요.
우리 피부 전체가 RNA를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RNA 실험을 하는 곳은 섹터를 분리시켜 놓고 RNA를 분해하는 효소를 없애는 소독액(?)을 섹터 전체에 분사시킵니다. 당연히 그 섹터 안에는 사람 피부가 닿은 물체는 아무것도 가져다 놓지 못합니다.
맨피부 한 군데라도 닿는 순간 다시 분사..... 옛날에 선배 실험 돕다가 맨손 집어넣어서 맞은 기억이 나네요.

RNA 백신도 로직 자체는 굉장히 간단하지만 백신을 제작하고, 이걸 우리 몸 속으로 집어넣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힘든 것으로 알고 있어요.
김홍기
20/12/28 00:01
수정 아이콘
크아 그 정도라면 후진국이면 화이자 모더나는 줘도 못쓰겠네여
20/12/28 00:07
수정 아이콘
네... 진짜 힘들 거에요. 화이자 모더나가 성공한 것도 RNA를 전달하는 Nanoparticle 개발 덕분이라는 것도 이 때문이죠.
지금은 급하니까 이렇게라도 하지만 RNA 백신을 좀 더 일반화시키려면 아직 많은 개발이 더 필요할 거에요.
여우별
20/12/28 08:22
수정 아이콘
정보 감사합니다. 유튜브 영상과 다른 글들 보며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허느님 글 보니까 확 와닿네요.. 휴우 흑흑
그랜드파일날
20/12/28 15:16
수정 아이콘
https://newsis.com/view/?id=NISX20201204_0001258037
[화이자, 백신 연내 생산량 절반 축소…"원료 수급 차질"]

심각하네요. 이미 원료 공급 안되서 연내 목표 생산량 반토막났는데, 그 반토막난 출하량도 현장에서 감당을 못해서 30% 접종 수준이라니...
자두삶아
20/12/28 16:23
수정 아이콘
이래서 여러 백신으로 총 국민수보다 많은 백신을 확보하나봅니다.
사울굿맨
20/12/27 23:01
수정 아이콘
1회차 때 1/2 만 맞춰도 된다면, 확보 물량이 쩜오배가 되는 거 아닌가요?
우리나라도 1500만명 분이 되는...
아케이드
20/12/28 00:13
수정 아이콘
1회차 1/2, 2회차 1이면 전체분량의 1/4 이득이니까, 1,000만인 분이 1,250만인분이 될수도 있긴 하겠네요
리얼월드
20/12/27 23:02
수정 아이콘
CEO 가 "우리꺼 별로임" 이러는것도 이상하지 않나요? 크크크크
공항아저씨
20/12/27 23:02
수정 아이콘
앞에 나서서 입터는거보다 FDA 3상 긴급승인으로 증명하는게 더 좋을텐데요
입만털면 나가리죠. 지켜봐야겠습니다.
이호철
20/12/27 23:02
수정 아이콘
별 문제 없는 훌륭한 백신이었으면 좋겠군요.
-안군-
20/12/27 23:02
수정 아이콘
승리공식.. 이거 완전 패배플래그.. 읍읍..
나주꿀
20/12/27 23:04
수정 아이콘
소위 잘사는 선진국 열 몇개 나라 사람들만 백신을 맞는다고 코로나가 사라지는건 아니죠.

나중에 월드컵이나 올림픽, 엑스포 같은 국제 행사를 다시 치루려면 결국엔 개발도상국 및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에게도

백신이 돌아가야하니 보관이 어려운 백신보단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백신들의 성공이 중요하겠죠.

(그나저나 이정도 백신 접종 추세면 2021 도쿄 올림픽도 개최는 무리인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나
2024년 올림픽은 제대로 치룰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한방에발할라
20/12/27 23:09
수정 아이콘
사실 az랑 얀센이 잘나와줘야지 지금 화이자 접종속도 보면 화이자나 모더만으로는 내년이 아니라 내후년이 가도 접종을 다 못끝내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az가 별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공정사회
20/12/27 23: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스트라제네카 환영합니다.
20/12/27 23:12
수정 아이콘
일반 카테고리 글입니다. 눈치 좀...
빛폭탄
20/12/27 23:14
수정 아이콘
어그로는 정치글가서 끌라고요 좀
Sardaukar
20/12/27 23:15
수정 아이콘
컨셉 자제좀
발적화
20/12/27 23:17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특정 정파 지지자 일리는 없고... 어그로 끌어서 파이어내면 삶이라도 좀 나아지시나요??
20/12/27 23:20
수정 아이콘
이분은 진짜 정부 지지자 아닐듯
귀여운호랑이
20/12/27 23:23
수정 아이콘
좀 저기 가서 놀아요.
자두삶아
20/12/27 23:24
수정 아이콘
...는 스윽 댓글 수정 엔딩.
Janzisuka
20/12/28 03:20
수정 아이콘
수정전..너무 궁금하네요 에구
20/12/27 23:12
수정 아이콘
FDA승인이랑 실제 효과로 보여주세요...
Sardaukar
20/12/27 23:13
수정 아이콘
영국에서 3상 통과했나보군요
자두삶아
20/12/27 23:14
수정 아이콘
아마 관계없이 28~30일 사이에 영국에서 긴급 승인 난다는 모양입니다.
Sardaukar
20/12/27 23:16
수정 아이콘
3상 통과도 안한 걸 접종시켰나보네요. 진짜 막나가는걸 보면 급한 모양
자두삶아
20/12/27 23:20
수정 아이콘
적어도 현 상태로는 90% 효과 나는 기전이 미심쩍어서 FDA에서 튕긴거지 기본적인 효과(70%)나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듯 보이진 않습니다.
물론 급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긴급 승인 까지 내서 접종할 생각을 안 했겠지만.
그리고 접종 아직 하지는 않았고 1월 4일 정도부터 접종 시작할 것 같다고 합니다.
엑시움
20/12/27 23:42
수정 아이콘
영국쯤 되면 변종 코로나 걸려 죽으나 부작용 걸려 죽으나 매한가지죠. 베팅을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무조건 나은...
Sardaukar
20/12/27 23:53
수정 아이콘
ㅡㅡ;;진짜 극한으로 치닫네요
파아란곰
20/12/27 23:14
수정 아이콘
일단 백신이 시간벌이는 할수 있을거 같고 결국 게임체인져는 치료제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공포감이 그치지 않그러면 전세계 도시국가인들은 1년내내 백신 맞으러 다니느라 바쁠듯...
20/12/27 23:17
수정 아이콘
애내들.. 정말 아스트랄하네여..
하여간에 모더나든 화이자든 얀센이든.. 좀 어떻게 생산 빨리 했으면.. ㅜㅜ
능력이 되는 제조회사들한테 위탁생산도 좀 해주고.. 했으면 ㅜㅜ
20/12/27 23:20
수정 아이콘
모르모트 역할을 한국이 아니라 영국이 해준다니 다행이네요.

그것과는 별개로 아스트로제네카 성능이 저 CEO가 장담하는 만큼 좋은게 가장 나은 경우겠구요.
20/12/27 23:22
수정 아이콘
애내들 그 울나라에서 생산되는거죠...?
자두삶아
20/12/27 23:24
수정 아이콘
전량은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는 일부만 생산입니다.
20/12/27 23:31
수정 아이콘
넹넹 많이 생산했으면 좋겠어요
핫자바
20/12/27 23:26
수정 아이콘
여러 나라 생산인데 한국에서는 SK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스푸트니크V도 한국에서 일부 생산합니다.
20/12/27 23:32
수정 아이콘
그 문경인가 안동인가 맞죠?
스푸트니크.. 십오야보고 달나라 갈려고 하나요...(농담입니다;)
핫자바
20/12/28 11:10
수정 아이콘
공장은 춘천인 것 같습니다.
내년엔아마독수리
20/12/27 23:25
수정 아이콘
어 이 테크는...
태정태세비욘세
20/12/27 23:34
수정 아이콘
저희 사장님도 23년엔 ps 50 가능하다고 하던데요
김솔라
20/12/27 23:37
수정 아이콘
음식점 사장이 우리집 맛없다고 할리가 없죠
훈수둘팔자
20/12/27 23:39
수정 아이콘
자기 회사 제품이 돌팔이였다고 홍보할 ceo는 없으니 1월 4일 이후를 유심히 관찰해야죠
귤박사
20/12/27 23:40
수정 아이콘
임상 3상에서 용량 투여를 잘못해서 사실 3상 실험 자체가 개판이 된 상황인데 그 짧은 시간에 포뮬러를 바꿔서 화이자 모더나 수준의 결과가 나왔다니..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한거 아닌가요? 화이자 모더나는 3~4만명 임상으로 95프로 효과가 나온건데
동그라미
20/12/27 23:44
수정 아이콘
여하튼 제발 이거라도 잘되어서 빨리 접종할수 있으면 좋겠네요.
여수낮바다
20/12/27 23:44
수정 아이콘
저 말이 사실이면 정말정말 기쁜 일입니다
판단은 FDA 승인 후에 해야겠지만, 아무쪼록 잘 되길 빕니다
20/12/27 23:49
수정 아이콘
자신있으면. 부작용에 대한 무한책임 갑시다.
20/12/27 23:51
수정 아이콘
해치웠나?
미카엘
20/12/27 23:53
수정 아이콘
현재 개발 중인 많은 백신이 결과가 좋아야 합니다.
마로니에
20/12/27 23:56
수정 아이콘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20/12/27 23:56
수정 아이콘
어짜피 영국이 베타테스터로 동원된 상태죠 그만큼 영국이 심각해서 가릴 처지가 못된다지만...
Rationale
20/12/27 23: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시작부터 밉보이고 백신에 정치적 색채가 묻어서 그런지 여론이 매우 나쁜데, 정말 90%라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그렇게
나쁜 백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숫자가 맞다면 좋은 백신이죠. 굳이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물론 최종 판단은 3상 완료된 이후에 내려야하구요.

아스트라제네카 내부에서 최신 업데잇된 데이터로는 숫자가 잘 나왔으니 이렇게 말했을 거 같고, 영국이 긴급하게 맞추겠다고 보면 영국 정부에서 관련 데이터 받아 보고 어느 정도 검증이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부작용은 mRNA 방식이나 아데노바이러스나 아직 알 수 없는 문제입니다.

저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설비투자 지원해서라도 일단 5천만명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부랑 아스트라제네카 계약이 대체 어떤 식으로 되어 있을지 모르겠어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간 생산량은 최대 5억 도즈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아스트라제네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 발주한 물량 이외에 남는 생산 캐퍼가 있다면 추가 생산이 가능할 여지도 있습니다.
김홍기
20/12/28 00:04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저 정도 사용성에 90%면 굉장한 거라고 봅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5천만 인구에 필요한 백신은 60% 정도면 된다고 하던데, 5천만도즈가 필요한가요? 연장선상에서 보면 캐나다나 일본 같은 경우 왜 그렇게나 많은 백신을 구매했을까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kartagra
20/12/28 00:28
수정 아이콘
어느 백신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사는 시점에서는 명확하지가 않았으니까요. 일종의 보험느낌으로 다양한 종류를 엄청나게 사놓은거죠.
김홍기
20/12/28 00:30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네요. 올해 중순부터 백신 계약이 들어갔을테니..
어강됴리
20/12/28 00:32
수정 아이콘
잘 모르긴 하지만 지금 3상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면역 획득이 얼마간 지속된다는 데이터가 안 쌓였다고 하는데
최악의 경우 2달 간다치면 사멸할때까지 계속해서 맞아야 하겠죠
김연아
20/12/28 00:37
수정 아이콘
1. 캐나다나 일본이 계약을 추진할 당시에는 임상 3상이 언제 완료되고, 얼마나 효과가 있고, 언제 얼마만큼이 생산될 수 있을지가 완전 깜깜이였으니까요.

최대한 빠르게 국가의 정상화를 위해 될 수 있는 대로 구했던 거죠.

2. 캐나다는 정상화 후 제3세계에 백신을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일본은 남으면 올림픽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Rationale
20/12/28 00: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문돌이라 보다 정확한 설명은 이론이 풍부한 분께서 해주실테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구매 계약을 체결할 당시 모든 백신의 성공 가능성은 0~100% 사이입니다. 그러니 예산에 민감하지 않다면 확률적으로 모든 종류의 백신을 전체 국민의 수대로 예비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경제력 대비 인구 수가 작은 국가들은 10가지 종류의 백신을 각각 인구 수대로, 합계로 인구 수 대비 10배 이렇게 사두는 게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우리 정부의 가장 큰 실책이구요. 한국 경제력 대비 해봐야 얼마나 한다고 그걸 아꼈을까 참 답답합니다.

그리고 60%만 항체를 형성하면 집단 면역이 된다고 하는데, 개인의 측면에서는 불안감이나 해외 방문 등의 목적으로 맞는 게 무조건 유리하기 때문에 국가는 인구 수대로 준비를 해야 맞는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60%보다 100%의 추구가 더 좋은 건 당연하구요.

백신 확보도 엉망으로 했으면서 60%만 항체 생성하면 되니 적당히 확보하는 선에서 멈추고, 백신 남았다고 감사원에서 공무원 징계하면 정말 화가 나서 열불 터질 거 같습니다.

현재 한국이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확산을 잘 틀어막고, 인플루엔자 접종으로 잘 갖춰진 전국 백신 접종망을 최대한 활용해서, 접종 시작은 늦으나 전국민 접종 완료 시기는 g7 국가들과 비슷하게 가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럼 최종 결과는 같고 과정은 그들보다 덜 고통스러울 테니까요.
SkyClouD
20/12/28 01:05
수정 아이콘
실상 접종 시작이 늦어도 현행 인프라를 감안하면 접종 속도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제일 빠를겁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아무리 충분한 물량을 준비해도 빠르게 접종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거든요.
(백신에 대한 거부도 어마어마할거고...)
Rationale
20/12/28 01:10
수정 아이콘
넵.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프라에 태울 백신 물량이 제때 잘 들어오기만 기도하고 있습니다.
BibGourmand
20/12/28 02:28
수정 아이콘
단순히 60%가 백신을 맞으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 면역력을 가진 사람의 비율이 그 정도는 돼야 코로나 사태의 종식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겁니다.

평균적으로 코로나가 1명의 환자가 3명의 환자를 만들어냅니다. 이걸 놔두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3^n으로 늡니다) 망하죠.
그런데 셋 중 두 명이 (~66%) 면역을 갖고 있다면 1명의 환자가 2명 거르고 1명밖에 감염시키지 못합니다. 환자 수가 더 이상 늘지 않습니다.
이게 60% 어쩌고 하는 내용의 진짜 의미입니다.

화이자/모더나 같으면 항체생성율이 9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니 백신 맞은 사람 수를 그대로 면역 가진 사람으로 생각해도 되겠지만, 62%짜리 백신이라면 같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 두 배 가까운 숫자의 사람들에게 접종을 해야 합니다. 62%짜리 아스트로제네카만 맞춘다고 가정하면 전 국민이 다 맞아야 합니다. 승리공식(?)이 나왔다면 말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그리고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3상이 완료되기 전부터, 다시 말해 무엇이 성공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백신들을 입도선매 한 것이라 구매물량이 국민 수의 몇 배씩 되는 겁니다. 경우에 따라 항체가 사라지고 난 뒤 추가적인 접종을 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고, 물량이 남으면 후진국에 팔아도 되는 것이니 설령 남는다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빠른 접종 = 빠른 사태 종식 = 경제활성화인데, 재난지원금 뿌려대는 것보다 백신을 빠르게 들여오는 것이 어떻게 봐도 남는 장사입니다.
라스보라
20/12/28 00:40
수정 아이콘
'정말 90%라면' 이 확실하지 않으니까 여론이 나쁜거 아니였나요. 숫자가 맞다면은 의미가 없는 이야기죠.
영국에서 급하게라도 사용하는거 보면 그래도 기대해볼만 한가 봅니다. 그 결과를 먼저 볼수 있으니 우리나라로써는 다행이네요
Rationale
20/12/28 00:4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이성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90%에 미국 fda 3상 통과하더라도 하자가 있는 게 아닌지 계속 꺼림직하게 생각하면서 나는 무조건 화이자나 모더나로 맞겠다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이 부분은 내기해도 좋습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0/12/28 00:03
수정 아이콘
이거건 얀센이건 싸고 유통과 취급이 쉬운 백신이 빨리 나와야될 것 같아요.
화이자 모더나 같이 선진 의료 체계를 갖춘 나라 위주로 접종 되는 백신은 어차피 집단 면역 갖춰지기 또다시 지구촌 위아 더 월드 하는 상황에 도루묵 되어 버릴테니..
20/12/28 00:10
수정 아이콘
3상 입증되면 전세계적으로 백신 보급이 더 많아지겠네요. 우리 정부는 한숨 돌리고 있겠네요.
이더리움
20/12/28 00:20
수정 아이콘
부디 사실이길 기원합니다
동년배
20/12/28 00:34
수정 아이콘
화이자나 모더나 꺼는 지금 먼저 접종하는 미국 사정 봐도 빠르게 국민 전체에게 접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점에서
일선 보건소 혹은 소형 의원에서도 접종 가능한 AZ 나 얀센이 큰 문제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사실 화이자 모더나 꺼나 AZ나 기타 등등도 장기간 부작용 검증은 똑같이 못했다는 점에서 지금 뭐가 더 낫네 아니네 비전문가 레벨에서 따지는게 웃기는 일이기도 하고요.
브리니
20/12/28 00:47
수정 아이콘
위에 어느분 댓글보니 접종속도 느린게 이유가있었군요. 효과는 탁월하나 접종 시설 조건이 까다롭네요. 또 다른분 댓글처럼 개발도상국은 엄두도 안날것 같긴합니다 운송조건 해동조건 접종조건 다 갖춰져야하는데 인프라가 우리나라도 안되는데 ... 돈보고 달려들어도 좋으니 제약회사들 일해라..화이팅
김혜윤사랑개
20/12/28 01:07
수정 아이콘
그냥 실험중인 백신들 다 효과있으면 좋겠어요. 회사 두세개만 통과되면 전세계 놓는데 한세월 걸릴거같은데...
아밀다
20/12/28 01:07
수정 아이콘
백신이 이미 정치의 영역이 돼선 댓글들에 어떤 정치적 함의가 묻어나오는 게 재밌네요. 그나마 대놓고 얘기는 안 하는 게 다행인가. 그래도 성향들이 보이네요. 구경하는 거 재밌다.

근데 정말 코로나19를 끝내고 싶다면 AZ랑 얀센 잘 되길 비는 수밖에요. 화이자 맞히는 속도 보면 얘들로 집단 면역은 택도 없을 듯.
히히힣
20/12/28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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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모든 백신들이 효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제발 ㅠㅠ
이렇게는 더 이상 못 살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괴물군
20/12/28 01:48
수정 아이콘
3상 통과 안한것에 입터는거 같아서 그렇지만 제말 턴대로 되면 좋겠습니다.
Janzisuka
20/12/28 03:22
수정 아이콘
어떤 백신이군 전부 효과들 있으면 좋겠어요
세계가 힘들어요 ㅠㅠ
20/12/28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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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솔직히 정부가 숫자가지고 장난질 치고, 백신 부작용으로 변명 늘어놓는게 짜증나긴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니 시노백이든 뭐든) 성공해야 지구에 좋은일이죠...
20/12/28 05:09
수정 아이콘
가을에 바이러스학 수업 들엇을때 가장 큰 화두가 선진국들은 어찌어찌 mRNA 백신 맞추겟는데 3세계 국가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엿죠.
어찌됫건 코로나 완전 종식을 위해서면 기존의 접종 방식을 사용한 백신이 나와야 할겁니다
그랜드파일날
20/12/28 07:33
수정 아이콘
MHRA도 그리 무시당할 기관은 아니니, MHRA가 승인하면 FDA 승인이나 국내 접종도 탄력을 받겠네요.
20/12/2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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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힘내라ㅠㅠ 긍정적인 소식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0/12/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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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새로해서 결과를 내놓아야지 입부터 터는게 영....
그럴때마다
20/12/28 11:56
수정 아이콘
무조건 성공하길 바랍니다.ㅜㅜ
러브어clock
20/12/28 13:44
수정 아이콘
FDA만 믿는 사람들... MHRA 의문의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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