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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1 09:06
아이고 고생하셨겠네요. 의사가 신도 아니고 자기 분야가 아닌 질병을 넘겨짚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은 합니다.
20/12/31 13:38
글쎄요.. 엄청 대단한 병도 아닌데 자기 분야 아니라고 못찾는게 과연 용납될만한 일일까 하는 의문은 있습니다.
차라리 모르면 모르겠다고 하던가.. 모르겠다고 하는게 좀 그러면 최소한 이런 과로 가보라고 조언 정도는 하던가.. 억지로 자기 분야 안에서만 병명을 찾아서 그걸로 끝낼려고 하니까 본문같은 상황이 수시로 나오는거 아닐까 싶네요. 어째서 일반인이 몇번이고 시행착오를 하면서 자기 병명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해당하는 과에 정확하게 가야만 하는걸까요.. 적어도 [어느 과로 가야하는가?]에 대해서라면 일반인보다는 의사가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 본문같은 상황이라면 적어도 대학병원 이비인후과에서 CT까지 찍었는데 별다른 이상이 안나온다면 자기네 분야가 아니라는 의미니까 이런 과로 가보라고 해줘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왜 다른 가능성은 저쳐두고 억지로 방사통으로 끝내려고 하는걸까요..? 이미 방사통 약 먹어서 아무 효과 없다는 얘기도 하셨을텐데.. 살면서 이런 상황 안겪어보신 분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적어도 몇번 정도는 겪게 되죠...
20/12/31 17:21
사실 저도 글 처음 쓸 때는 다소 비판적인 어조였습니다. 연말이기도 하고 이미 지난 일이라 서운한 감정이 다 날아가서 유하게 바꾸었고요.
대학병원에서 사실상 손을 놓았던게 제가 말씀하신 것처럼 상세히 하소연을 하니 "그렇지만 저희 과(이비인후과)에서는 더 이상 해드릴게 없어요" 라고 딱 잘라 말씀하시더군요.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다른 과를 추천했는데 헛방이었다? 저기 어디 누구 의사가 여기 가라고 했다 하면서 클레임을 거는 상황이 나온다거나 등등요.
20/12/31 17:23
한 가지 의사 분에게 들은 내용으로는 빨리 오면 올 수록 치료기간이 짧아진다고 합니다. 증상 발현하고 1달 지나면 치료에 최소 석 달은 생각해야 된다네요.
20/12/31 17:24
전광렬님 나온 드라마 허준 보고 물리적 치료가 필요할 줄 알았는데 바이러스가 원인이라 약이 중요하더군요. 아, 물론 물리치료도 회복에 필수입니다.
20/12/31 09:54
고생하셨네요.. 아마 통증만 있고 신경마비 증상이 없는 단계에서는 구안와사를 진단할수 없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게 검사로 진단하는 질환도 아닌걸로 알고있거든요. 통증만 있는데 바로 구안와사를 염두에 두고 스테로이드같은 치료를 해버리면 부작용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의사 입장에서도 저 단계에서는 딱히 해줄게 없었을것 같아요. 할 검사도 마땅치 않고요..
20/12/31 17:27
안 그래도 그걸 물어봤는데 일단 통증이 있는 것 부터가 마비가 시작된 상황(얼굴이 멀쩡해 보이고, 본인이 못 느끼더라도)이고, 신경과에 오면 전극으로 테스트를 해서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덧붙여서 저는 스테로이드 때려 넣어서 치료할 시간이 지나서 회복이 더 오래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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