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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01 20:43:39
Name 여왕의심복
Subject [일반] 우리나라 백신 접종 전략 수립: 영국의 1회 접종 전략 검토 (수정됨)
안녕하세요. 보건의료에 대한 글을 올려드리는 여왕의심복입니다.

지금 우리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COVID-19 범유행을 겪고 있습니다.
감염병의 범유행은 인류 역사 이래 지속된 현상으로 여러번 겪어본 일입니다. 그러나 범유행의 1년만에 우리는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무기인 백신을 개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감염병 통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과학적 방법론으로 근거 중심의 접근은 공중보건학과 의학의 중요한 가치이지만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모든 근거를 확립하고 정책을 시행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에 다양한 접근 방법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영국의 1회 접종 전략

- 영국정부는 2020년의 마지막에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승인했습니다. 세계최초의 승인이며 그동안의 효과에 대한 논란을 고려하면 과감한 시도입니다. 그만큼 영국의 COVID-19 상황이 심각함을 보여줍니다.

- 영국은 하루에 5.5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하루에 전국민의 약 0.1%가 감염되는 치명적인 속도입니다. 영국은 이미 화이자의 백신을 승인하고 접종 중이지만 아직 100만명을 조금 넘는 접종만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가장 먼저 2종류의 백신을 승인한 나라이지만 현재 접종자는 3백만명정도입니다.

- 이 국가들이 접종이 늦어지는 이유는 물량부족과 접종 인프라가 부족한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모두 2회접종이 기본이며, mRNA백신은 한달 후 2차 접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족한 물량에도 불구하고 2회 접종은 냉동실에 보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영국정부는 12월 3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며 2회접종까지의 기간을 4-12주로 넓게 제시하였습니다. 이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1) 12주 가까이 접종간격을 넓게 잡았을 경우 효과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근거, 2) 1회 접종 후에도 상당기간 효과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점, 3) 접종간격을 짧게 제시할 경우 물량부족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접종을 할 기회가 없어질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입니다.

- 또한 영국의 정부와 당국은 이제 한발 더 나아가 2회접종을 생략하고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1회 접종을 제공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심각한 영국의 COVID-19 상황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우리도 생각해볼 점이 있습니다.

2. 코로나 백신은 왜 2번 맞아야하는가?
- 상당수의 백신은 여러번의 접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부 백신은 1회 접종만 요구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회접종하는 백신은 수두, 결핵 백신이 있고, 2회 접종하는 백신은 MMR, HPV, A형 간염 등이며, 나머지 국가예방접종은 3회이상의 접종을 요구합니다.

- 백신을 여러번 접종해야하는 이유 중 첫번째는 1회 접종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사용되는 백신은 상당히 오랜기간 사용된 백신 플랫폼으로 면역원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여러번 접종에 따르는 비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 다회 접종을 합니다. 두번째 이유는 면역의 지속기간입니다. 한번의 접종만으로 유지되는 면역의 기간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몸의 면역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질때쯤 다시 접종해주는 것입니다.

- 요약하면 백신을 여러번 접종하는 이유는 효과와 지속기간 때문입니다. 코로나 백신은 상당히 높은 감염재생산수를 보이는 SARS-CoV2에 대해서 충분한 효과를 보여야하며, 효과의 측면에서 안전하게 2회접종을 전제로 설계되었습니다.

3. 새롭게 개발된 백신의 충분한 효과
- 현재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완전히 공개된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이고, 일부나마 공개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입니다. 이미 너무나도 잘 알게된 mRNA 방식과 바이러스 전달체를 이용한 3가지 백신은 발전된 유전공학의 산물입니다.

-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95%에 가까운 효과를 보이며,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도 최소 70%의 효과를 보입니다. 더 고무적인 사실은 공개된 3가지 백신 모두 1회접종 후 3주정도의 면역형성기간을 거치면 이후부터 감염예방의 효과가 발휘된다는 것입니다.

-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완전한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1회 접종만으로도 상당기간 90%에 가까운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1회 접종이 충분한 효과를 보이는 지속기간은 정확한 자료가 없으나, 개인적으로 몇개월은 충분히 지속되리라 생각됩니다.

4. 급한 유행 중 유연한 접종의 사례
- 이런 2회 접종을 전제로 개발된 백신을 1회만 접종하여 감염병 유행을 통제한 사례가 우리나라에도 존재합니다. 우리나라 국방부는 2010년대 장병들에게 A형 간염이 유행하자 2회접종을 전제로 설계된 A형 간염백신을 입소 당시 1회만 접종합니다.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는 75%정도가 나왔습니다.
- 또 다른 사례는 반지 접종(Ring vaccination)입니다. 천연두의 유행 발생시를 상정해서 만들어진 이 전략은 천연두가 발생한 경우 확진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반지를 만들어 둘러싸는 것처럼 접종을 하는 것입니다. 몇 겹의 고리가 둘러쳐질 경우 천연두는 전파되지 못하고 사멸합니다.
- 급박한 감염병 위기에서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면 유연한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한정된 우리나라 도입 물량
- 현재 공개된 바로는 1분기중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2분기중 모더나, 얀센, 3분기 중 화이자 백신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 1분기, 2분기 도입 물량의 대부분은 2회접종 백신입니다. 만약 2회접종 대신 1회접종을 선택한다면 초기 접종가능 인원은 2배로 늘어납니다.

6. 올 상반기에 닥쳐올 어려움
- 작년 11월 시작된 3차 유행은 아직까지도 1,000명를 오르내리는 확진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주이상 2.5단계 사회적거리두기와 10일에 가까운 5인이상 집합금지가 발동중임에도 불구하고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미 유행의 기준선은 1,000명으로 형성된 것일 수 있습니다.

- 만약 이 상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완화한다면 점차 확진자 수는 증가하여 4차 유행이 닥쳐올 것이 자명합니다. 또한 감염속도가 어느정도 높아진 변이가 계속 발견되고 유입되기 때문에 확산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 경제적 어려움을 반영하여 방역당국은 지금 확진자수가 급격히 감소하지않더라도 감소 내지 유지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고 기준을 변경해야합니다. 당장 1월 초부터 이런 선택이 지속적으로 강요됩니다.

- 지금은 천명의 확진자가 매일발생하는것만으로도 의료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유행 기준선이 점차 높아져 2천명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지금보다 3월~4월에는 백신 접종에 대한 압력이 증가될 것입니다.

7. 백신 접종의 2단계 접근

- 이럴 경우 현재 가지고있는 자원과 근거를 바탕으로 최선의 판단을 해야합니다. 저는 2단계 접근 전략을 세우는게 어떨까 합니다.
- 1단계로 최대한 많은 인구에게 확보되는 물량으로 1회 접종을 실시합니다. 1회 접종만으로도 중증환자를 예방할 수 있고, 3개월이상의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상의 경우 2분기까지 위험인구 집단 대부분에 대한 1회 접종을 마칠 수 있습니다.

- 2단계로 추가되는 물량으로 정석적인 접종을 실시합니다. 이때 옵션을 2가지로 가져갈 수 있는데, (1) 1회차 접종을 마친 백신의 2차 접종을 해수는 것과 (2) 1회접종에서 받은 백신과 다른 플랫폼의 백신을 2회 접종해주는 것입니다.

- 만약 물량이 충분하다면 1회접종에서 받은 백신과 다른 플랫폼의 백신을 제시간을 지켜 2회접종해주는 것이 저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이, 상당수의 백신학자와 저 또한 서로다른 종류의 백신을 섞어 맞는것이 더 효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즉 1회는 mRNA백신을 맞았다면 2회, 3회는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을 맞고, 1회차로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을 맞았다면 2회, 3회로는 mRNA백신을 맞는 것이지요.

- 현재 우리가 확보한 물량자체는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기 때문에 충분히 이런 전략을 쓸 수 있는 여건은 되어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예방접종 인프라가 워낙 좋기 때문에 타국가보다 오히려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8. 집단시설에 대한 반지 접종(Ring vaccination)도입

- 지금 구치소,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의 유행이 심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유행은 계속될 것입니다. 전수검사, 외부 유입차단 이외에는 뚜렷한 대책도 없는 상태이지만, 천연두에서 쓰는 반지접종을 도입할 경우 좋은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 얀센 등의 1회접종이 가능한 백신이 있다면 여유분을 비축해두고 집단시설(요양병원, 구치소) 중 정기선별검사에서 확진자가 발견되는 경우 즉시 환자, 입소자에게 반지접종을 실시합니다. 이 경우 대규모 확산 및 코호트 격리 등을 어느정도 통제할 수 있습니다.

9. 고려해야할 점

- 매우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는 접근이지만 몇가지 고려할점이 필요합니다.
(1) 1회접종, 교차접종에 대한 근거마련 및 추적 관리
- 지금 접근은 이론적으로 타당하나 현실적 근거가 부족하므로 반드시 최대한의 근거를 확보해야합니다. 아마 영국의 사례가 좋은 근거가 될 것입니다.
- 또한 교차접종(1회, 2-3회 백신을 다르게 접종)할 경우 백신 접종에 대한 철저한 기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인프라가 존재합니다.
(2) 충분한 물량확보와 사전 계획
- 지금도 질병관리청과 관련 학자들은 전략수립과 근거확보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충분한 물량의 빠른 도입니다. 정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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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1 20:48
수정 아이콘
언제나 올려주시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백신 도입 내역이 확정된 상황이라(노바백스를 계약할지 안 할지, 코백스의 물량이 언제부터 들어오기 시작할지 등의 변수야 있겠으나) 1월 중으로는 대략적인 백신 접종에 대한 청사진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데 부디 다양한 접근을 통해 좋은 방침이 나왔으면 좋겠군요.
파아란곰
21/01/01 20:49
수정 아이콘
얀센이 빨리 통과되었으면 좋겠네요
jjohny=쿠마
21/01/01 20:51
수정 아이콘
서로 다른 복수의 종류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능한지, 그에 따라 예상되는 효과 또는 위험성이 궁금하긴 했는데,
본문의 뉘앙스를 보니 잠재적인 위험성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상당히 효과적일 가능성도 있는 모양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왕의심복
21/01/01 20:54
수정 아이콘
결국 1회 접종이라는 것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지 위험성이 증가하는건 아니니까요.
21/01/0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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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랑 모더나를 더 확보해야 1회접종하고도 안심할 수 있겠네요. 근데 제조사 메뉴얼 대로 하는게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여왕의심복
21/01/01 20:55
수정 아이콘
일단 영국에서 어떻게 하는지 잘봐야겠습니다. 영국이 너무 급해서 전세계 대표해서 실험을 하고 있는거에요.
21/01/0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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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접종은 영국에서 최대한의 샘플이 나와주는게 우리에게 좋겠네요. 영국과 우리 접종 시작 스케줄을 고려해 보면 많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방향은 보일 듯 한데 말이죠.
여왕의심복
21/01/01 20:59
수정 아이콘
영국을 잘지켜봐야해요
나주꿀
21/01/0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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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의료 인력동원이 용이하고 (공보의, 군의관 등등), 의료 인프라 (인적, 물적)이 좋은 편이라
백신 도입은 늦더라도 한꺼번에 많이 접종하는 건 가능하겠죠?
말씀해주신 1회 접종 전략을 한번에 국민 대다수에게 접종한다면 오히려 빠른 종식이 가능해질 수도 있는 건가요?
여왕의심복
21/01/01 20:59
수정 아이콘
네 전략을 잘세우면 우리가 더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kartagra
21/01/0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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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백신에 대한 거부감도 최하위 수준이죠. 프랑스 같은 국가만 봐도 맞기 싫다가 절반을 넘어가는거 보면 정신이 아득해지더라고요. 상황이 좋은 국가도 아닌데 말이죠.
불굴의토스
21/01/01 20:56
수정 아이콘
여러번 맞아야되는게, 고양이 예방접종 할때 3번 맞춰야 된다고 하던데 그거랑 같은 이치인가보네요.
VictoryFood
21/01/01 20:57
수정 아이콘
전지구적 비상상황이다 보니 대책도 비상대책이 이어지게 되네요.
중간에 우리 군이 1회 접종으로 효과적인 백신효과를 얻어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네요.
21/01/01 20:57
수정 아이콘
매번다는 댓글이지만 어떤 백신이든 높은 안정성과 함께 빨리 이 코로나가 종식됬으면 좋겠어요
불굴의토스
21/01/01 20:58
수정 아이콘
미국은 주당 100만명 백신 맞는데 인구가 3억이라 이 속도라면 2회접종에 10년걸린다고 해서 걱정이네요.

더 늘릴 수는 없을지...
여왕의심복
21/01/01 21:00
수정 아이콘
미국도 더 빨라지긴 할겁니다. 그런데 미국이 셋업하려고 하는게 이미 우리나라는 다 되어있어요. 백신접종인프라는 아마 우리나라가 제일 좋을겁니다.
계화향
21/01/01 21:20
수정 아이콘
아직 접종 초기이고 연말 휴가철이라 맞아야할 사람들이 맞으러 안오는 것도 있어서 느린거고, 연말 끝나고 체계가 제대로 잡히면 충분한 속도는 나올거라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판을흔들어라
21/01/01 21:02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이 백신 접종 속도가 독보적이라 하고 이번달 말까지 200만명 달성이 유력하다는데 여긴 산술적으로 5월이면 끝나겠네요.(인구가 약 860만명)
우리나라도 비슷하게 접종 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1분기 3월에 아스트라제네카가 들어온다고 계산하면 의료진이랑 고위험군 천 만명 정도가 8월안에 완료겠군요. 모더나가 충분한 수량으로 6월부터 들어온다해도 산술적으로 올해를 넘기게 되는데 우리나라 접종 속도는 얼마가 될꺼라고 예상하시나요?
여왕의심복
21/01/01 21:0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속도결정단계는 접종속도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량이 있으면 다 소진할 능력이 있습니다.
아라온
21/01/01 21:09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에 초정통파 유대교인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그로 특정종파 신도보다 한수위로 보이던데,,
빠르게 유의미한 수치까지는 도달하기 어려울듯 합니다.
kartagra
21/01/01 21:02
수정 아이콘
영국의 상황이 안타깝긴 한데 이런 면에선 우리 입장에선 참 감사하긴 하네요. 정부도 전문가 말 잘 듣고 최대한 도입 일정이나 물량 앞당기고 전략 잘 세워서 빠르게 종식시킬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여건이야 충분하니.
플라톤
21/01/01 21:04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가 먼저 시도한 뒤가 아니면 서로 다른 백신을 두번 접종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건 여러모로 쉽지 않아 보이네요. 안그래도 백신 자체에 대한 신뢰가 독감 백신 사태 이후 예전에 비해 소폭이나마 떨어진 상황이라...안티백서들이 신났더군요.
여왕의심복
21/01/01 21:09
수정 아이콘
제가 매일 글쓰는 이유에요 ㅜㅜ 힘내야지요.
플라톤
21/01/04 00:04
수정 아이콘
https://www.huffp.st/2TVts12

이런 기사가 벌써 나온 걸 보니 한국은 힘들겠군요..
21/01/01 21:05
수정 아이콘
백신접종 후 확진판정 받은 사례가 뉴스로 종종 올라오고 있는데
1회접종이기도 하고, 효과가 있으려면 최소 2주는 있어야 한다고 뉴스에서 얘기 하더라구요
저런 사례들이 자꾸 보이면 백신의 효과에 의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은데
크게 걱정 할 일이 아닌건지 궁금합니다
여왕의심복
21/01/01 21:08
수정 아이콘
접종효과가 95%라도 100만명접종받으면 당연히 거기서 확률적으로 그런일이 있습니다. 그걸 정부와 언론에서 잘 설명하냐의 문제입니다.
불굴의토스
21/01/01 21:10
수정 아이콘
언론...걱정이네요
21/01/01 21:0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백신 인프라가 좋은 건 어릴 때부터 강제되는 백신 의무접종덕분인가요?
다른 나라 사정을 모르니 얼마나 좋은건지 모르겠네요.
여왕의심복
21/01/01 21:0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백신접종에 대한 인식과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은 전세계 탑입니다.
불굴의토스
21/01/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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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부 , 의료진의 질 정도가 아닐지...싶습니다
핫자바
21/01/02 11:23
수정 아이콘
+의료행정...
동년배
21/01/01 21:10
수정 아이콘
AZ가 1회와 2회 맞는 백신이 딱히 다른게 아니라면 굳이 급하다고 1회로 할게 아니라 확실한 면역효과가 필요한 위험집단군에게 물량을 집중해 1회와 2회 접종간격을 짧게 하고 나머지 집단군은 들어오는 물량에 따라 1회 2회 접종 간격을 주어진 범위 안에서 유동적으로 늘려서 대응하는 전략을 어떨까요? 물론 그 기간 중에 다른 백신들도 들어오게 되면 지연 집단군에게 접종하면 되겠고요. 물론 이렇게 하려면 백신 접종 물량에 대해 물량 파악하고 국가 전체적으로 집단 분류 작업이 필요하겠지만 우리나라가 그거 못할 나라도 아니고요.
여왕의심복
21/01/01 21:13
수정 아이콘
이런 접근이 당연히 좋습니다. 물량이 충분하다는 전제하에요. 그런데 시간대비 얼마나 충분히 들어올지가 매우 우려됩니다.
동년배
21/01/01 21:18
수정 아이콘
https://www.astrazeneca.com/media-centre/press-releases/2020/azd1222hlr.html
다 믿으면 안되기는 하지만 일단 AZ가 일년에 30억 회분 생산을 자신하는데 전세계가 골고로 나눠야 하는 것임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생산까지 하니 정부 계약 분량은 그래도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여왕의심복
21/01/01 21:24
수정 아이콘
저는 걱정인게 어차피 3~4월에 상황이 더 안좋아질것이 확정적이고, 지금도 백신 확보로 난리인데 그때 평정심을 정부가 유지할 수 있을지 그게 걱정이에요. 미리 근거를 좀 만들어줘야겠지요.
21/01/01 22:04
수정 아이콘
3~4월에 더 위험한 이유가 뭐에요?
여왕의심복
21/01/01 22:16
수정 아이콘
4차유행이옵니다.
21/01/01 22:18
수정 아이콘
바쁘신거 알면서도 제가 그냥 궁금해서 그런데 환절기라서 계절적 요인인가요? 아니면 일정한 그래프 따라서 종식될때까지 5차 6차 유행으로 계속 되는건가요?
여왕의심복
21/01/01 22:36
수정 아이콘
계절적 요인은 그냥 하나의 변수일뿐 궁극적으로는 감염모델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매우 수학적이에요.
21/01/01 22:3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매번 글 잘읽고 있어요. 답변 감사합니다!
21/01/04 15:4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이 위험집단에게 1, 2차 접종을 현재 권장되는 간격보다 짧게 하자는 것이라면,
그렇게 하면 2차 접종에 의한 효과를 충분히 얻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엑세리온
21/01/01 21:13
수정 아이콘
좀전에 본 뉴스에서는 미국에서 모더나백신을 (실수가 아닌) 일부러 냉동보관 안하고 방치한 병원직원이 체포되었다는군요.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76858.html
화이자와 모더나는 냉동유통/보관해야 해서 위 기사처럼 고의가 아니라도, 휴먼에러가 개입될 소지가 많을 것 같아서 좀 걱정됩니다
아밀다
21/01/01 21:15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기사 봤어요. 그래도 한국에선 고의로 저러는 경우는 없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미국은 이래저래 힘들겠다 생각도 들고 복잡하더라고요.
21/01/01 21:20
수정 아이콘
고소 한 방으로 금융치료 쎄게 받을 거 같은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아라온
21/01/01 21:14
수정 아이콘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도 반지접종이 먹힐까요?
백신 주사 맞아도 몇주는 지나야 저항성이 생긴다면,, 확진자 주변에 접종해도 구멍난 양발처럼 투과할듯 한데요..
여왕의심복
21/01/01 21:17
수정 아이콘
어차피 확률문제라 안하는것보다야 하는게 좋아보입니다. 물론 극적인 효과는 없겠지만 이번 요양병원이나 구치소처럼 상황이 극단으로 가는건 막아줄겁니다.
피쟐러
21/01/01 21:18
수정 아이콘
AZ는 70%정도 밖에 안되는군요 휴...
오늘 떠도는 자료 보니까 다음주부터 거리두기를 약간 완화할 것 같던데
심복님의 6번 내용과는 반대로 가네요
여왕의심복
21/01/01 21:20
수정 아이콘
어 제글의 내용은 이런상황이 당연히 올거고 결국 더 크게 유행할거라는겁니다. 말씀하신대로라면 예상대로인셈이지요.
피쟐러
21/01/01 21:2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백신 나올 때 까지 진짜 존버네요 ㅠㅠㅠ
안희정
21/01/01 21:30
수정 아이콘
다른 두가지랑 비교하는거면 70%밖에지만

백신이 70%면 밖에 라고 볼수없죠
피쟐러
21/01/01 21:39
수정 아이콘
70%라면 AZ 맞았어도 나중에 화이자랑 모더나 다시 맞게 되지 않을까요?
특히 고령자나 기저질환 환자는 AZ보단 화이자랑 모더나를 맞아야 될 것 같은데
여왕의심복
21/01/01 22:37
수정 아이콘
네 제글의 내용도 뭐든지 1차접종해두고 제대로 2차 3차 해주자는거니 말씀하신 내용이 맞아요.
21/01/01 21:20
수정 아이콘
교차 접종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근거가 궁금하네요. 다양한 형태의 항원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인가요? 그럴 경우 관건은 1회차 접종시의 효율이 얼마나 되냐일 것 같네요. 1회차 접종의 효율이 얼마 안 된다면 교차 접종의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또 한가지 궁금한 것이 각 회사가 만드는 백신의 염기서열 부위 정보가 나와있나요? 기밀일 것 같긴한데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공개할 것 같기도 해서요.
여왕의심복
21/01/0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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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는 교차접종이 의미없을지 몰라도 바이러스 벡터는 서로다른 벡터가 들어가면 전달이 더 안정적으로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 근거가 어느정도있어요.
21/01/0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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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벡터 방식이 얀센하고 아스트라제네카로 알고 있는데요. 그럼 이 둘을 교차 접종하게 되는건가요?
여왕의심복
21/01/0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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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가설일 뿐이라 아스트라제네카와 스푸트니크가 교차접종 시험준비중이지요.
21/01/0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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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보네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공항아저씨
21/01/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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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능하다면 1회 접종으로 한정된 수량을 최대한 다수가 맞을 수 있도록 하는게 더 방역에 효과적일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백신은 꾸준히 들여오면 되니까요!
21/01/0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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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우리나란 현실상 될까 의심하는게
애초에 백신에 대한 의식이 좀 낮은 편이라 정해진 투여방법에서 벗어나는걸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문제로 보이네요
내년엔아마독수리
21/01/0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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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사흘간 100명 좀 넘게 맞았다는 얘기 들으니 한숨만...
안 맞을 거면 우리 줘
사울굿맨
21/01/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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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이 생중계로 맞는다든가 하는 퍼포먼스라도 안하나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숫자가...^^;;
포기할거면 진짜 우리가 줍줍이라도...
아밀다
21/01/0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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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은 다른 정상들과 달리 나이도 젊고 뭣보다 한 번 걸렸던 사람이라 항체가 있을 거라 조금 뒤로 가겠죠. 상징적인 누군가 나서주면 좋긴 할 텐데.
동년배
21/01/0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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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못잡는 신입 간호사 혼자 주사 놓게 시켜도 3일이면 익숙해져 그것보다는 많이 했겠다...
당근케익
21/01/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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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저 분량의 백신이 있었다면 얼마나 빨리 맞았을까...
달란 말이야!!
여수낮바다
21/01/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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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will win!! 늘 감사드립니다
chilling
21/01/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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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접종은 잘 아시겠지만 과학만이 아니라 심리와도 연결된 문제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향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주요 백신들이 보통 2회 접종이라는 걸 삼척동자도 다 아는 상황에서, 아무리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1회 접종 전략을 얘기한들 대다수의 국민들이 수긍할지 의문입니다. 사회 혼란만 가중시키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문제라 많은 고민이 필요할 듯 합니다.
여왕의심복
21/01/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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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그런면이 있으니 1회 접종 후 추가 여유분으로 재접종을 2회해주자는거니까요. 지금은 이른 논의인거 같아도, 3월되면 또 이야기가 나올겁니다.
위르겐클롭
21/01/0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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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의료 인프라와 국민성을 감안하면 백신 확보만 되면 엄청난 접종속도로 K-방역의 위엄을 한번더 자랑할 기회가 올텐데 말입니다
김곤잘레스
21/01/0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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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알을낳는개
21/01/0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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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 딱 A형간염 접종이 생각났는데 역시나 언급을 해주셨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 한타박스....처럼 되진 않겠죠..ㅠ
21/01/0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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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긴 글 감사합니다.

전 이해가 안되는게 이마당까지 백신개발 제약사들이 왜 우리나라 삼바같은 대량 생산시설에 충분한 기술력에 빠르게 만들수 있는 삼바한테 생산을 맡기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생산이라도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물량 확보를 안하는지 답답해요.
미국은 접종 하겠다고 하루종일 줄서고 기다리던데 그만큼 물량이 부족하니 삼바든 어디든 생산시설에 맡기면 좋을텐데 이마당에도 돈이 먼저인지.
이슬레이
21/01/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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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유출? 아니면 라이센스 문제?
그도 아니면 신기술이라 못만드는거 아닐까요
21/01/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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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이 와중에도 기술유출 걱정하는게 이해가 잘 안되서요.
더구나 중국 백신을 일본 기업가가 맞았다는 기사로 보면 중국 백신 기술도 괜찮은건지 중국은 아시아 어려운 나라에 무상으로 백신보급해서 미국eu 연합에 자기편 만드느라 혈안이더군요
맥스훼인
21/01/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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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쪽은 생산공정이 좀 다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새로 라인깔아야하고 장비도 갖추는 비용대비 효용 (+인력)문제가 있다고...
번개크리퍼
21/01/02 01:35
수정 아이콘
길고 자세한 글 감사합니다.
이 와중에 일본에서는 스가총리부터 대기업 대표 등이 중국의 시노백을 11월부터 밀반입해서 맞았다고 마이니치신문 뉴스에 나오기도 하는데 시노백신의 효과도 궁금해지네요. 브로커들이 일본에만 접근하지는 않았을텐데 마이니치의 후속 보도도 기다려집니다.
21/01/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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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맞으면 우리라도 먼저맞게주라...
맥스훼인
21/01/02 09:28
수정 아이콘
미국쪽은 2회차 예비분을 1회차로 돌리는걸 검토중이라더군요. 한국도 2분기넘어갈때쯤 분명히 얘기나올거 같습니다
그랜드파일날
21/01/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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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이미 토니 블레어가 1회 접종 이야기 한 적 있었는데, 말씀 들으니 왜 옥스포드에서 옥스포드-화이자, 옥스포드-스푸트니크 교차 접종 실험 들어갔는지도 이유가 어렷품이 짐작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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