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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2 21:59
저도 굳이 지음, 죽마지교라는 말이 생긴게 아니라고 느낍니다.
그 때 그 시절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족하지 않나, 그리고 그 후로도 깊은 인연이 이어진다면 그것이야 말로 놀랍고 가치있는 일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좋다. 그렇게 흘러가야지 또 새로운 사람, 새로운 기회를 만나지 않겠는가. 싶어요
21/01/03 01:04
조금 전에 헤어졌습니다. 최선을 다하면 헤어질 때 아쉬움 같은건 없을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조금 심란한데 좋은 글 보고 조금의 위안을 받아갑니다:)
21/01/03 01:33
저도 여러번의 헤어짐을 겪은 끝에 결혼하였는데 지금에서 돌이켜보면 아직까지 후회로 남는건 그 사람때문이 아니라 그때의 내 모습이더군요.
최선을 다했다면 아마도 시간이 흐른 후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으실겁니다. 혼자의 시간에는 나 자신을 더 사랑해보세요. 홀로 행복하지 못하는 사람은 둘이어도 행복할 수 없으니까요.
21/01/03 01:57
나는 사랑하기로 했다.
그 때의 우리들을. 그 때의 너와 나를. 지금의 우리들도. 지금의 너와 나도. 그대여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이 부분이 너무 좋네요. 그대여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21/01/04 16:59
대인배스러운 내가 되길 바라며 노력하고 살았는데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고통스러워하다가 이제는 이상을 꿈꾸지 않고 현실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 힘드네요.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고 편안해지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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