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1/03 10:50:45
Name 도뿔이
Subject [일반] 사쿠란보 밈에 대해 알아보자.
유투브, SNS, 그리고 '구독'이란 시스템이 유행하는 현재의 세상에
전국민적인 유행어란건 더 이상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그대신 인터넷 '밈'이란게 그 자리를 대신하는 모양새이고
사실 이건 아는 사람만 아는 과거의 유행이랑은 확실히 다릅니다.

그래서 이런 밈에 대해 아는건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이니
그냥 재미로만 봐주세요~

사쿠란보란 노래가 있습니다. 무려 2003년에 발매된 곡이죠.

당시 마이너한 문화에 속했던 일본노래중에서도 싸이월드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꽤나 유행했던 곡이었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뭔 노랜진 몰라도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곡 수준은 됐었죠..

2020년이 오기전까지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이 노래는 딱 그정도 수준이었습니다.
이 노래에 원래도 없던 '율동'이 더해져 틱톡을 시작으로 인터넷 방송에서 조금씩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국내에서의 원조로 보통은 이 분을 꼽더군요
사실 틱톡이든 인터넷 방송이든 아직은 그들만의 문화였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유투브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일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가장 유명한 유혜디, 쏘대장의 사쿠란보 커버영상(?)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두분의 안무(?)가 조금 다르다는걸 볼수 있을 겁니다.
'혜쿠란보'는 틱톡버전의 안무인데 '쏘쿠란보'는 전신 안무라는게 다르죠..

틱톡 버전의 안무 영상의 시작을 이 영상으로 많이 꼽더군요..

보면 분명히 많은 동작이 들어가있긴 한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저 웃길려고 만든 동작을 누군가 수정했을텐데 그건 검색으로 안나오더군요..

그리고 전신 안무의 원조엔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사실 이 양반도 나이가 사쿠란보 추억을 공유할 나이긴 해서..
그 와중에 노래, 춤 클라스가....
또또 그와중에 누가 원조다라고 싸우는 사람들까지...

뭐 여튼 이리저리해서 단 몇개월 사이에 17년된 일본 노래가 국내에서 역주행을 하는 일이...
약간 '오빠야'때 일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그리고 이 밈엔 한명을 더 언급해야 되는데 바로 '랄로'라는 인터넷 방송인입니다.
이 양반은 충성스러운 팬들을 보유한 꽤나 성공한 인터넷 방송인인데..
마침 이 밈이 유행하기 조금 전부터 '사쿠란보'노래를 추천받아서 주구장창
방송에서 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밈이 빵 터지고 나서 랄로 팬들이 이 노래 영상마다 댓글 테러(?)를 시작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게 그분에겐 상처가 될수 있잖아요"
라는 랄로 최대의 유행어와 제육볶음을 잘하는 여자가 이상형이란걸
주구장창 댓글로 적습니다.
그래서 댓글창엔 이 걸 적는 랄로 팬들, 그들에게 반발하는 보통(?) 사람들
그 와중에 랄로 팬이 되어버린(?) 사람들, 그냥 재밌어서 따라하는 사람들 등등
혼파망이 벌어집니다.

지금까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인터넷 밈 소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강렬한(?) 사쿠란보 커버 영상을 하나 소개하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울산공룡
21/01/03 11:00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BJ들이 리액션으로 많이하죠~태클은 아니지만 BJ중에 사쿠란보로 가장 유명한 분은 츄정(보겸의 그녀)입니다. 사쿠란보월드컵에서도 1등이고 유튜브 조회수도 매운맛버전은 300만 일반버젼은 100만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뿔이
21/01/03 11:03
수정 아이콘
유명하다고 한건 저분들이 유투브에선 원조격(?)인 분들이라 흐흐
줄리엣
21/01/03 11:01
수정 아이콘
랄로 너무 재밌어요. 방송도 열심히 안하는데, 방송에 천부적 재능이 있는건지
도뿔이
21/01/03 11:28
수정 아이콘
그런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런 분들이 물 들어올때 노 저으면 케인같이 되는거고..
다리기
21/01/03 11:04
수정 아이콘
피지알만 주로 하니까 좀 유행 못따라가는 느낌이었는데
종종 이런 밈 정리 올라오면 속이 다 시원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크크
도뿔이
21/01/03 12:10
수정 아이콘
저도 유투브만 보지 인터넷 생방을 안보는 사람이라
느리긴 마찬가지입니다. 흐흐
그래서 저도 이리저리 검색해본 결과예요
공항아저씨
21/01/03 11:0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사쿠란보 춤이고 나발이고 그냥 풍선받고 리액션할때 별로 동작이 어렵지않아서 숙련도나 연습이 필요없고 야한동작도 없기때문에 그냥 노래틀어놓고 시간 떼우기 좋아서 자기들끼리 계속 하다보니 유행된거라 생각합니다. 사쿠란보가 유행해서 퍼진게 아니라 사쿠란보를 이용한거죠
21/01/03 11:07
수정 아이콘
진짜 뜬금없죠 19년전 노래를
도뿔이
21/01/03 11:09
수정 아이콘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영국 빌보드 1위등등 공감대가 사라진 시대가 되니
오히려 공감대가 있던 시대의 컨텐츠들이 재발굴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하늘하늘
21/01/03 13:58
수정 아이콘
라스트 크리스마스.....
도뿔이
21/01/03 15:01
수정 아이콘
아앜 크크크
스위치 메이커
21/01/03 11:08
수정 아이콘
아는 노래긴 한데 당시 들었던 버전은 훨씬 템포가 빨랐던 것 같은데...
21/01/03 11:12
수정 아이콘
새옴이가 없네...
21/01/03 11:15
수정 아이콘
원곡자가 홍백가합전에 나와서 기모노입고 이노래를 불렀던 것이 기억나네요. 나름 저에게는 충격적인 장면 이였는데...
21/01/03 11:21
수정 아이콘
태고의 달인에서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이렇게 들으니까 신기하네요
페로몬아돌
21/01/03 11:22
수정 아이콘
첨본기 소대장인데 츄정 보고 같은 춤인데 저렇게 느낌이 다르구나 했음 크크크
도뿔이
21/01/03 11:27
수정 아이콘
피지컬 차이가...
Ace of Base
21/01/03 11:33
수정 아이콘
새옴이가 없네(2)
나가노 메이
21/01/03 11:34
수정 아이콘
냥코스타 킹오브 콩트 나왔을때 처음 보고
뭐 저따위거가 나와서 상위라운드에 가냐..싶어서 진짜 너무 싫었는데...

..케조씨 코쿠란보는 너무 좋아요 크크
21/01/03 11:36
수정 아이콘
저거 보고 냥코스타를 어떻게 한국 BJ가 알고 따라하는거지 싶었는데.. 사쿠란보 자체는 지금도 많이 소비되는 스테디셀러이고, 냥코스타가 2017년에 저걸로 떴으니 아주 뜬금 없지는 않죠.
도뿔이
21/01/03 12:09
수정 아이콘
유명 틱토커들이 해외에 더 많고 분명 중간과정(?)이 있을텐데
그건 알려져 있지 않더군요..
랜디존슨
21/01/04 00:01
수정 아이콘
그 중간과정에 틱톡이 있어요. 일본틱톡에서 한국틱톡으로 흘러들어온 중간과정이 있습니다. 검색하면 유튜브에 올라온거 많이 볼수있어요.
21/01/03 11:38
수정 아이콘
원래 자주듣던 노래들이 밈이되면 보기가싫어져서 크크
다메다메도 유튜브리스트에 넣고 자주듣던건데 유해하고
사쿠란보도 그렇고 크
취준공룡죠르디
21/01/03 11:39
수정 아이콘
랄뚜기들이 잘못했네...
방과후티타임
21/01/03 11:45
수정 아이콘
갑자기 부기드럼님 두터운 팔뚝 나오니까 너무 좋네요
도뿔이
21/01/03 11:52
수정 아이콘
헬스장도 못가는데 부기님은 몸이 점점 좋아지는듯..
밀크공장
21/01/03 12:26
수정 아이콘
뭔지 모르는데 갑자기 유투브에 몇개 떳는데 그 가슴위주 게임밈인가 싶었는데...
담원20롤드컵우승
21/01/03 12:32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8_pst96tZSo
베이스기타 영상 하나 얹어드립니다
이게 도대체 뭔지 궁금했는데 시원하게 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매품으로 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 가 있는데 이건또
뭘까요ㅠㅠ
큐브님
21/01/03 13:01
수정 아이콘
랄로가 에어맨 노래를 자주 틀어서 그렇습니다. 사쿠란보 에어맨 단단 퍼니락 등등
공항아저씨
21/01/03 14:55
수정 아이콘
베이스 소리 듣기좋으네요...
Naked Star
21/01/03 12:50
수정 아이콘
범인은 김준수
죽력고
21/01/03 13:23
수정 아이콘
서리 라이브가 없
AeonBlast
21/01/03 14:0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시즌2점수가 몇점이십니까 크크
리니시아
21/01/03 15:15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_QrO2-ft4aw
이걸 빼먹으면 섭하죠
아케이드
21/01/03 15:58
수정 아이콘
마지막 드럼 버전은 정말 좋은데요 갠적으로 원곡보다 훨씬 취향이네요 크크
마감은 지키자
21/01/03 19:10
수정 아이콘
제가 2005년 초에 워킹홀리데이 갔을 때 지겹도록 들은 노래라 2004년 말이나 2005년 초쯤 나왔을 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2003년 12월에 나왔군요. 일본에서도 상당히 오래 히트했네요.
랜디존슨
21/01/03 23:59
수정 아이콘
게닌 콤비인 냥코스타의 엄지척하는 부분이 틱톡에서 짧은영상으로 어필하기 좋아서 일본내에서 상당히 유행했고, 이게 국내 틱톡으로 들어오고, 기게 그게 인방계로 접어들었들고 나중에 시아준수의 율동이 결합된 스타일로 퍼지게되었다고 봅니다.
랜디존슨
21/01/04 00:03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Xpln6zrP7N8

2019년 1월 3일에 올라온 사쿠란보 챌린지 틱톡 영상모음입니다. 영상모음이니 그 전부터 이미 퍼졌다고봐야하고. 이걸 메이저단계로 끌어올린건 글에 나와있는대로라고 봅니다.
랜디존슨
21/01/04 00:05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7hW41ukq-6c

이건 2018년 8월 15일에 올라온 일본 틱톡영상모음입니다. 찾아보면 그 전단계도 찾을수있을겁니다.
도뿔이
21/01/04 12:35
수정 아이콘
덜덜.. 감사합니다. 역시 원조는 외국(?)이었군요..
21/01/04 21:51
수정 아이콘
02학번인 제가 좋아했던 여자애가 좋아했던 노래네요

그 당시에는 뭔 이런노래?? 였는데 지금은 되게 들을만 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819 [일반] 월요일부터 영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43] 우주전쟁9484 21/01/03 9484 4
89818 [일반] 탄금대 전투 이야기 [16] 류지나8775 21/01/03 8775 9
89816 [일반] 관리사무소에서 주차딱지 붙였다고 주차장 입구 막은 사람 [127] VictoryFood16509 21/01/03 16509 7
89815 [일반] 아도르노 - 죽음과 육체의 부활 아난6226 21/01/03 6226 3
89811 [일반]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은퇴 [42] 빵시혁13988 21/01/03 13988 1
89810 [일반]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기타 챌린지 [13] 담원20롤드컵우승7592 21/01/03 7592 1
89809 [일반] 지금 배당주는 좋은 투자처일까? [14] kien11355 21/01/03 11355 1
89808 [일반] ‘손자병법(孫子兵法)’과 ‘육도삼략(六韜三略)’에 대하여 [9] 성상우7606 21/01/03 7606 3
89807 [일반] 독거노인의 돼지런한 혼술(스압) [10] CastorPollux7771 21/01/03 7771 7
89805 [일반] 여자에게 성추행 당해서 고소했으나 무혐의 보배드림펌 [32] 하니11720 21/01/03 11720 10
89804 [일반] 메이플스토리와 환경문제에 대한 철학적 소고 [6] Respublica6135 21/01/03 6135 3
89803 [일반] 2021년 대한민국 희망편 vs 절망편 [32] kien12112 21/01/03 12112 2
89802 [일반] [스포주의]스타워즈 외전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엔딩 세가지 [32] 파이어군8950 21/01/03 8950 5
89799 [일반] 잠자는 돈을 찾아주는 휴면계좌서비스란게 있습니다 [19] style8094 21/01/03 8094 1
89798 [일반] 사쿠란보 밈에 대해 알아보자. [41] 도뿔이12060 21/01/03 12060 0
89797 [일반] 이번주 그알은 제가 화면을 못본 시간이 더 길었던 편이네요. [70] 랜슬롯14292 21/01/03 14292 19
89795 [일반] 일본인 15만명이 뽑은 진심으로 좋아하는 만화 베스트 100 [49] 라쇼13434 21/01/03 13434 3
89793 [일반] 나의 투자 노하우 : 손익 인식 분리 [12] KBNF7422 21/01/02 7422 1
89792 [일반] [성경이야기]어긋나기 시작한 바로왕과 이스라엘 민족의 관계 [2] BK_Zju9523 21/01/02 9523 12
89790 [일반] 그대여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14] lightstone8038 21/01/02 8038 20
89789 [일반] 여러분은 얼마나 오래 살고 싶으신가요? [52] 나주꿀8082 21/01/02 8082 0
89788 [일반]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후기 [5] aDayInTheLife5552 21/01/02 5552 0
89787 [일반] 스위스 공군 이야기 [29] 피알엘7491 21/01/02 7491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