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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4 05:13
겨울시기에는 상황이 좋아지기 힘들거 같아서 더 걱정이 됩니다. 제가 자영업 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백분 알수 없겠지만 잘 견디어 내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힘내라는 얘기도 기분 나쁘실 정도라고 알고 있지만 드릴 수 있는 얘기가 잘 견디시라는 얘기뿐이라 죄송합니다.
21/01/04 08:59
마음 같아선 조금이라도 확진자 추이를 낮출 수 있게 일시적으로 락다운이라도 걸어줬으면 하고 생각했다가도 그나마 문이라도 열어야 인건비라도 건질 수 있는 곳들도 많으니 내 이기심인가 싶어 반성하게 되기도 하고... 마음이 시시각각 달라지네요.
2단계일 때 영업을 중단한 곳들을 보면서 그나마 전 문이라도 열 수 있으니 다행이다 생각했거든요. 요즘은 다들 방역 지침이나 철저히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 뿐이네요.
21/01/04 08:54
답답하시겠네요.
보니까 교습소는 또 봐주는거 같은데 교습소에서 체육가르치는 건 되고 소규모라도 체육시설은 안되고 뭐 그런듯... 교습소나 체육시설이나 면적은 비슷할텐데.. 애초에 업종업태별 규제가 아니라 행동지침을 주고 과태료 규제를 하는게 합리적인거 같아요. 예를들어 4제곱미터에서 5인이상 취식금지 10제곱미터에서 6인이상 30분이상 집체금지 마스크안쓰고 1분이상 1m안에 들어오면 안됨 등등.. 저희 아이 1:1 놀이학습치료 같은건 또 괜찮더군요 쩝. (물론 괜찮아서 다행..)
21/01/04 09:12
언어치료나 놀이치료 같은 센터들은 학원으로 분류가 안되어있어서.... 원래 취학전 아동 학원비는 공제대상인데 센터비용은 공제도 안 되죠..... 이럴 때는 장점이긴 한데......
21/01/04 08:56
돈도 많이 풀지 않으면서 서민들 고통만 가중시키는 정책이죠.
이와중에 골프장은 2.5단계임에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 웃길 따름입니다.
21/01/04 09:06
근데 골프장이.... ... 야외활동이나 다름이 없고 왠만한 길거리보다 인구밀도가 낮아서.... ... 실내체육시설이랑 묶으면 안될것같긴합니다.
21/01/04 09:52
사실 그렇게 보면 스키장도 야외활동에 밀도 낮습니다. 하지만 스키장은 개욕먹고 골프장은 그러지 않았죠. 골프장도 클럽하우스나 그늘집 등 부대시설에서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건 같은데요. 정부의 주먹구구를 욕하지만 막상 일반 시민들의 비난은 더 주먹구구입니다.
21/01/04 10:03
제가 특별히 골프장을 옹호하는 건 아닌데.. 스키장하고 골프장은 밀도자체가 엄청차이납니다. ... 골프장에서 줄서는거 보셨나요?
그리고 골프장내 샤워시설이나 목욕탕, 그늘집 등은 테크니컬리 아마 별도사업자로 되어있기도 하고, 별도 규제하면 돠죠. 사실 저도 캐디를 5인에 포함하지 않는건 좀 웃기다고 생각하지만...... 골프 자체를 금지해야한다고 하는건 좀 과한.. 그래서 다같이 망하자는 거 같아요. 골프치러 갈 때에도 거의 개인 자차로 움직이기도 하고요..
21/01/04 10:12
옹호하신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냥 퀘이사님 댓글에 대댓글 다는 게 나았겠군요. 요는 기준이 제각각이고, 억울한 사람이 나온다는 거지요.
21/01/04 10:03
불과 며칠전에 골프장은 왜 영업하냐면서 성토하는 글이 있었는데요. 일반 시민들의 비난이 주먹구구라니.. 보고 싶은 것만 보시는 것 같네요.
21/01/04 10:11
스키장은 문 닫고 골프장은 캐디포함 5인 이상 영업하고 있죠. 비난의 수위는 꽤 차이나고, 그로 인해 정부의 지침도 현재 차이가 나 있죠. 골프장 성토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는 이야기겠습니까? 보고 싶은 것만 보시면 안 돼죠.
21/01/04 10:13
비난의 수위가 뭔 차이가 있다는건지.. 골프장은 왜 안닫냐고 하면 그게 비난하는거지 거기에 뭐 쌍욕을 박고 해야합니까? 그리고 비난에 수위에 따라 정부 지침이 차이가 나나요? 인과관계를 또 곡해하시네요. 정부 지침이 기준도 없이 오락가락 하니까 비난하는거지 국민들이 비난하는거에 따라서 정부의 지침이 차이가 난다니.. 제가 더이상 할 말이 없네요.
21/01/04 09:08
고생하십니다.... 저는 그냥 마음수련하는 기간이다 생각하고 사는 중인데...... 가끔씩 인터넷에 '나는 직장인이라 잘 모르지만 그냥 몇 달 무급으로 쉰다고 생각하면 되는거 아님? 그게 그렇게 어렵나?' 이런 글 올라오면 오함마가 어디있었지.... 하고 좀 욱 하기도 하고..... '2단계나 2.5단계나 3단계나 자영업자들한테는 다 똑같으니까 그냥 3단계 가야됩니다. 자영업자 생각한다는거 다 정부의 핑계입니다' 이런 글 올라오면, 이 사람들이 자영업을 안해봐서 그거 차이를 모른다고 하는건가, 아니면 내가 업장에서 체감하는 2단계, 2.5단계의 온도 차이가 그냥 착각인거고 실제로는 별 차이가 없는건가.... 하고 고민을 해보기도 하고........ 여튼 화이팅입니다..... 목숨만 살아있으면 언젠가는 또 해 뜰 날이 오겠죠.....같은 건물에 있던 체육관 관장님은 2.5단계 올라가면서 잠간 고향에 갔다오겠다고 하시더니 연말연시 복 많이 받으시라고 카톡보낸걸 아직도 확인을 안하셨네요.... 무슨 일 생기신건 아닌가 걱정이...... 오늘 업장도 첫 손님이 언제 올 지는 모르겠지만 마냥 기다리고 있는 저도 남 일 얘기할 때가 아닙니다만....
21/01/04 09:15
자영업도 자영업 나름인 것 같습니다.
3단게하면 자영업 다 죽어요 하는 분들은 2.5단계에서도 어쨌든 영업이 가능한 분들일텐데 지금도 문 닫은 사람들은 이미 죽어있는데 그냥 3단계해서 빨리 살아나면 좋겠다는 거고 그런거죠
21/01/04 09:20
저도 3단계해서 빨리 살아난다는 보장만 있으면 당연히 찬성입니다만..... 지금 3단계를 거의 가불기 초필살기 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니까요..... 3단계 가면 2.5단계까지 그래도 죽지 않았던 자영업자들 중에 상당수가 죽는건 확정적인 사실인데....... 3단계를 간다고 치고 그걸 얼마나 갈지도 문제고 그 이후에 상황이 진정이 안되면 '아, 3단계 해도 진정이 안되네 미안합니다. 그래도 한 번 해 볼 가치는 있었어. 3단계 때문에 죽은 가게들 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었잖아? 외국 사례에서는 락다운해도 진정이 안된다고 하긴 했는데 K-3단계는 통할 줄 알았지' 이렇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에......
21/01/04 09:25
지금 하얀마녀님 댓글에서 3단계를 2.5단계로 바꿔도 말이 돼요. 그냥 입장차이죠.
2.5단계에서 죽은 사람들은 1단계 2단계에서 2.5단계 할 때 딱 저 마음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2.5단계에 문 닫는 사람들 죽여서 효과를 봤느냐? 카페 안열면 빵집 가는데 효과가 있겠습니까.
21/01/04 09:28
네....말씀하신대로 저는 그래서 2.5단계도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2.5단계 해서 2단계보다 방역이 잘 되고있냐고 하면, 제가 의료전문가는 아닙니다만 부정적이기 때문에..... 3단계도 마찬가지일거라고 봅니다.... 카페 안열면 빵집 가는거고 빵집 안가면 건물 옥상에라도 모이겠죠..... 전통 박통 시절마냥 아예 통급 걸고 경찰들이 빠따 들고다니면서 집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 패고다니지 않는 이상에야 똑같을거라고 봅니다.... 문제는 그렇게 가둬놓고 줘패면서 3단계 실시한다고 해서 그걸 몇 달을 할 것도 아니고 결국 한주 아니면 2~3주인데.... 그거 끝나면 코로나가 마법처럼 사라져서 앞으로 다시는 2.5단계 이상을 할 필요가 없어지냐 하면 그럴 리가 없으니까요....
21/01/04 11:01
2.5단계 말장난으로 어디는 닫고 어디는 여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제한'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여는 곳을 '허용'한다고 정신승리 하면서 돌아다니죠. 3단계라고 호들갑 떨면서 전면금지, 제한, 통제하는 분위기만 깔아줘도 코로나 초기처럼 개트롤 제외 통제 잘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개인마다 의견이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3단계 얘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것이죠. 사실 지금은 영업하지만 3단계하면 문 닫아야하는 자영업자를 제외한 사람들은 얼추 동의할거에요. 방역의 효과가 미미할거라곤 생각 안합니다. 처음부터 얘기했던 3단계라면요 지원정책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그나마 버티던 자영업자에게 사형선고에 가까운 상황이 될거란 점도 다들 동의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뿐이라고 봐요. 3단계 해도 효과 없다 그러니까 하지말자는 의견은 설득력이 없고 3단계 하면 다 죽으니까 대책을 세워라 이쪽으로 가야될 것 같습니다. 지금도 매일 확진자 1000명 꾸준히 찍히는데 나중에 팬데믹 한 번 더 오면 이제 진짜 끝장입니다.
21/01/04 09:25
이것저것 상의할 겸 동네에 꽤 알려진 고깃집을 하시는 사장님을 얼마 전에 뵀는데 전날 두 테이블 받았다고 연초에 잠깐 문을 닫고 쉴 예정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영업 금지가 되기 전까지 하루 종일 손님을 기다리면서 매장을 서성거리다 이렇게 손님이 없을 바엔 잠깐이라도 단계를 올려서 다 같이 쉬고 확진자 숫자나 줄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금지 기간이 3주가 4주가 되고, 다시 6주가 되고 보니 문이라도 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이렇게 반전 없이 지속되면 문을 연들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고. 쉬는 기간 동안 뭐라도 새롭게 준비를 해보고 싶은데 수시로 현타가 와서 그마저도 쉽질 않네요.
21/01/04 09:34
주말 월말에 매출 확인 할 때마다 현타 장난 아니죠.....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하는 것도 아닌데 이게 뭐하는 짓인지..... 예전같으면 이 정도 매출이면 그냥 접는게 답이다 싶었을텐데, 오히려 이런 시국이니 이건 내 탓이 아니다 버티면 살아날 수 있다 버틸때까지는 버텨보자 이런 악을 쓰는 심정으로 버티고는 있습니다만..... 멘탈이 어디까지 버텨줄지 참.....
21/01/04 10:21
지난달..한달매출이..2단계때 3-4일 매출 나오더라구요 크크크 미치겠 크크
단순히 집합금지가 아니라 매장별 거리두기 적극적 강화와 평당 인원조정이 더 필요해보이는데...단순히 영업을 못하게 하면 ㅠㅠ으어
21/01/04 10:32
사실 가장 무서운건 멘탈이 붕괴되는 것보다, 이런 매출에 익숙해져가는 스스로가 무섭다는게..... 예전같으면 매출이 10~20%만 빠져도 이건 위급상황이다 뭔가 조치를 취해야된다 하면서 경영방식에 대해서 고민을 했을건데, 1년 동안 조지고 있으니까 '아, 뭐.... 매출은 원래 빠지는거고, 킹시국에 내가 뭘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나..... 케세라세라~' 이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 현타MAX....
21/01/04 09:24
자영업자 분들 고통은 제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 같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ㅜㅜ
직장인들한테 무기한 직장 폐쇄 할테니 그 기간 동안 월급 지급 안 한다고 하면 바로 촛불 시위 일어날 것 같은데, 버티시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대단합니다.
21/01/04 09:31
차라리 백수였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생각하는 요즘이에요.
번화가에 있는 매장인데 유동인구, 특히 놀러 나오는 사람이 없다 보니 고정비 때문에 문을 열면 500, 닫으면 1000씩 꼬박꼬박 적자가 쌓이는 상황이라 마이너스 억대연봉 찍겠다고 농담을 하는 판이라.
21/01/04 09:31
헬스장은 시간제로 운영하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무조건 예약제로. 인구밀도 조절해서. 이거 적당히 열어두고 타협을 해야지 무조건 안 된다고 하면 자영업자에 대한 이해가 하나도 없는 거 아닌지. 한달 넘는 시간 동안 넥스트 플랜에 대한 고민이 이렇게 없다는 게 말이 안 돼요.
21/01/04 09:39
글을 읽으면서 너무 속상했습니다. 저희 가족 중 한명도 식당을 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문만 열어두는" 상황입니다. 언제 끝날지 기약도 없고, 걱정되어서 전화를 하면 "장사 엄청 잘되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더군요. 너무 가혹한 시절입니다.
21/01/04 09:58
저도 지인이 식당을 하고 있어서 일주일에 한번씩 포장해오긴 합니다만 그래도 힘들겁니다.
둘 다 만족하는 방법은 문 닫고 국가에서 매출의 일정 퍼센트를 지원해주는 것일텐데 돈이 많이 들겠죠.
21/01/04 10:01
힘내보아요 ㅠㅠ 답답하네요 에고...몇달째인지..
누구탓 안하려고 하는데도 식당에서 마스크 벗고 신나게 떠드는 사람들 보면 내가 저 인간들때문에 힘든건가...다 죽어버리고 잘 지키는 사람들만 남으면 코로나 끝나려나 싶고 안좋은 생각만 들어서 고민입니당 누군가는 삶과 생존이 걸려있고 힘든데.. 그깟 규칙 뭐가 어렵다고 처드시면서들 이야기 떠드는지.. 경제걱정 백신걱정 지양업자들 걱정은 말로 떠드는데 정작 그걸 거리두기 수칙도 안지키면서 떠들고나있으니... 좋은생각 좋은생각......
21/01/04 10:11
업이 업이었던지라 사업은 어차피 리스크 생각하고 준비했었는데...크크크 팬데믹은 거기에 넣지 않았었네요 큰 교훈을 얻었어요 크크 게다가...사람은...항상 똑똑 하지 않다...선하지 않다고 배움...
카페 메뉴나 바꿔야지 ㅠㅠ
21/01/04 10:06
저희 지역 상가는 유명 프랜차이즈 제외하면 무인 상점으로 바꿀 수 있는 업종은 다 무인 돌리고 그 시간에 배달 대행 뛰는 게 대세입니다.
나름 고정 손님이 많은 지역에 속하는데도 이 지경이니 유동 인구가 필요한 지역은 상황이 어떨지 안 봐도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조그맣게 주류 편의점 운영 중인데 2.5단계 이후로 평년 대비 주류 매출은 오히려 올라서 빠진 매출 보전은 어지저찌 되는 형국입니다만... 요새는 주변에서 다 배달 대행 뛰는 거 보면서 저도 낮에는 문 닫고 배달 도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21/01/04 10:06
힘드시겠습니다...
정부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개개인의 피해에 대한 보상은 해 주지 않습니다... 각자 알아서 잘 살아남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저 포함...) 화이팅하세요
21/01/04 10:14
사견이지만 향후를 대비해서라도 집합금지대상업종이 되는 자영업자 중 일정기준에 부합하는 영세자영업자들에 대한 고용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 집합금지가 실시되는 경우 해당기간 동안 구직급여(실업급여)에 준하는 급여라도 수급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코로나와 같은 특수한 사정이 발생하는 경우에 한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험요율은 일반 고용보험료에 비해 현저히 낮아야겠죠. 다만, 현 시점에서는 현행 일반 고용보험요율 기준으로 하여 180일 이상 소급가입 후 수급가능토록하는 제도를 마련하던지 해서 영세자영업자들을 사회안전망 안에서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안전망이 전혀 없이 희생만 강요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21/01/04 10:44
늘 말하지만 '단계를 올리면서 피해를 보는 업종에 바로바로 돈을 쏴줘야' 되는데
기간은 계속 연장하면서 돈은 안쏴주니 다 경제적으로 죽는거죠... 2개월간 문 닫은 업종은 300만원 2개월간 9시까지 장사 잘 한 업종은 200만원이니.. 2개월간 문 닫은 비용이 100만원이라는것도 허탈감이 오고.. 2개월간 아에 문을 닫았는데.. 4대보험, 임대료를 비롯한 청구서는 다 나오는데. 이거 내는걸로도 300만원은 부족한데. 진짜 장난하나 싶죠. 직원은 방역정책으로 쉬게 되면 수입이 0' 이 되는거지만 자영업자는 방역정책으로 쉬게 되면 엄청난 적자'를 보게 되는데 최소한 수입이 0... 이 되는 수준까진 맞춰줘야죠.. 초기야 그렇다 쳐도 이미 1년이 지났는데도 돈은 안풀면서 방역에 협조하라는건 사기수준이죠. 심지어 백신 속도 고려하면 행복회로 풀로 돌려도 1년은 더 이래야 되는데..
21/01/04 10:48
재작년부터 경기가 안좋아서 적자였는데
작년은 코로나로 쫄딱 망해서 거의 문닫기 일보직전입니다. 아내 가게가요. 그전에는 3개씩이나 돌리면서 어떻게 버텨보고 하더니 이제는 답이 없는거 같더라고요. 그나마 작년초에 동네에서 업종전환으로 음식점 할까하는거 절대 안된다고 반대하고 장모님이랑 장인어른한테 일러바쳐서(?) 못하게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작년중 한일중 제일 잘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제가 회사를 다녀서 우리집이 어떻게 버티는거지 제가 돈벌이 된다고 몇년전에 회사퇴직하고 아내랑 같이 장사 했으면... 으아... 자영업자분들 요즘 정말 힘듭니다. 그나마 배달이 호황이라 배달 음식점은 그나마 장사들이 된다고 하지만 참 어렵죠
21/01/04 11:00
와중에 유튜브간 방송에서는 끼리끼리 모여서 패널들끼리 먹으면서 마주보고 떠들고있고...온도차죠 뭐...
당사자들 목소리는 안 전해지는가봉가
21/01/04 11:04
주말에 부모님만나서도 이얘기 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래도 오늘은 좀 다르겠지 하고 나가서 저녁을 먹었는데 고기집이 아주 처참하더군요 7시반에 갔는데 두테이블 있더군요.. 오가면서 본 다른 식당들도 마찬가지고 파스타집, 스테이크집도 텅텅 비어있었고. 반면에 이브, 신정 홈파티 한답시고 코스트코나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카트 지나갈길이 없을정도로 미어 터지고 물건이 없어서 줄서서 기다립디다 외부 관광지도 사람이 없는데가 없죠 거리두기 강조하면서 헬스장 등도 그렇고 식당도 그렇고 개인자영업만 죽어 납니다 의미가 있나 싶어요
21/01/04 11:05
늘 말하지만 쪼으되 돈을 쏴줘야됩니다
3단계 못간다는 주장을 받아준다 치더라도, 1단계로 내리는건 현시점에 불가능한 일이라 결국 2.5단계 질질 끌고 간다는거밖에 안되는데 정부가 확실하게 돈 제대로 줘야죠. 돈쓰긴 싫고 국민들보고는 알아서 락다운에 준하게 행동하라 하고 상인들한테는 독박쓰라 하니 누가 만족할까요
21/01/04 12:29
저는 영업 금지업종으로 지정된 자영업자가 마스크만 잘 쓰게 하고 영업한다면 비난하고 싶은 생각이 1도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생존이 걸린 문제인데, 말로만 방역이 중요하다면서 남의 희생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방역이 중요하다는 사람에게 바꿔서 이번에는 본인의 업종을 계속 폐쇄시키겠다고 하면 동의해 줄 사람 없을 겁니다.
21/01/04 14:56
저희 엄마는 키즈카페 하시거든요.. 심지어 재작년 내내 준비/공사해서 작년 3월에 오픈했어요..ㅠㅠㅠ 오픈빨 거의 못받고, 그래도 어떻게든 되겠지 되겠지 하면서 버티는 중인데, 오픈하느라 짊어진 그 많은 빚은 이자도 제때 못갚고 계속 고정비+인건비만 미친듯이 나가고 있죠.. 전 불효자식이라 이제 엄마한테 전화하면 너무 속상하고 막 토할거 같아서, 전화도 잘 못드리겠더라구요. 얼마나 힘드신가요. 코로나가 아니라 돈 때문에 죽을 것 같아요 정말..
21/01/04 15:23
전 제가 매니저로 일하던 적자매장을 재작년 가을에 인수해서 4개월만에 첫 흑자전환을 하던 달 코로나가 터졌어요. 그 이후는 짐작하시는 대로...
반토막 났던 매출을 몇 달 동안 온갖 노력을 다 쏟아서 거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간다 했더니 광화문 집회 후 순식간에 1/3토막. 그 이후로는 무슨 짓을 해도 이전에 근접할 수준은 고사하고 1/2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도 버겁더라고요. 주변 사람들도 다들 제 걱정을 하느라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서 더 걱정이에요. 자부하건대 이 일을 시작한 이후로 단 하루도 성실하지 않았던 날이 없는데 앞도 안 보이는 상황이라 막막하네요. 속상하시겠지만 어머님께 따뜻한 말씀이라도 많이 드려 주세요. 직접 도움될 것 없어 보이는 위로 몇 마디에 마음을 추스리게 되는 날이 종종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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