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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08 13:37:07
Name Cafe_Seokguram
Link #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2127650
Subject [일반] 파리바게트 가맹점에서 일하는 제빵사는 파리바게트 본사의 직원일까?
파리바게뜨 제빵사들 '직접고용 요구' 소송 1심 패소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2127650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박성인 부장판사)는 8일 제빵사 180여명이 파리바게뜨 본사 파리크라상을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각하했다.]

오늘 법원에서 나온 판결이 있어 글 하나 올려봅니다.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파리바게트 빵집에 가 보면, 보통 가맹점주인 사장님이 계산대에 계시고, 한쪽 구석 오븐에서 빵을 굽고 있는 제빵사가 보이죠.

파리바게트 갈 때마다 '이 제빵사분들이 가맹점주에게 고용된 분일까 아니면 파리바게트 본사(혹은 자회사)에 고용된 분일까' 늘 궁금했었는데요.

오늘 법원 판결을 보면 최소한 이 제빵사분들은 파리바게트 본사에 고용된 게 아니라는 거죠.
프랜차이즈 파리바게트 빵집 특성상 가맹점주이자 사장님들은 빵 만들 줄 모르는 분들이 다수일 것이고, 그럼 가맹점주에 고용되어 업무지시를 받는 거는 말이 안 되는 거 같고.
논리적으로 보면 파리바게트 본사에 고용되어 각 가맹점으로 파견근무를 나가는 게 맞는 거 같은데요.
여기도 제빵사들은 파리바게트 본사 직고용을 요구했고, 파리바게트 본사는 비용 절감 등의 목적을 위해 자회사(인력파견 용역회사) 고용을 주장했던 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파리바게트 본사에서 직고용하는게 맞지 않나 싶은데요.
파리바게트 본사에서는 어떻게든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 고용 형태를 유지하고 싶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관련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파리바게트 제빵사 노조 지회장 인터뷰기사 하나 링크합니다.

영화 ‘삼토반’처럼 회사랑 맞짱…‘투쟁’을 굽는 빠바 제빵사 [커버스토리]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2&aid=0003043100
경향신문

정치 글은 아닌 거 같아서, 카테고리를 일반으로 설정했습니다만, 정치로 분류해야 되면 알려주세요. 카테고리 변경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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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체스트
21/01/08 13:43
수정 아이콘
정치사안보단 사회사안이긴 합니다;
뭐 결국에 프렌차이즈 업주도 아니고, 사업자 있는 것도 아니고. 본사 레시피 받으며 본사 지시받고, 또한 본사가 하라는대로 다 하는건데 책임은 본사에게 전부가 있고는 말 못해도 아예 없다는건 이상한건 맞습니다. 애초부터 자신들을 위한 인력전문 회사두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노동자권리를 지켜라는 방향에서 자신들은 그러기 싫기때문에 이렇게 하겠다는 부분인거죠
Rorschach
21/01/08 13:48
수정 아이콘
이게 차라리 점주가 고용하는 형태면 모르겠는데, 자회사를 이용한 파견직으로 비용절감을 하는건 좀 그렇네요
두부빵
21/01/08 13: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나라 빵 값을 세계 제일 수준으로 비싸게 만든 원흉이 파리바게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돈 밝히는 회사인데 심지어 제빵사한테도 제 값 주는게 싫어서 용역으로 쓴다니..
그렇다고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제빵사를 고용하는거라면 이해하는데 그것도 아닌거 같네요.
돈만 밝히고 사회에 도움이 안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가지는게 장기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저는 다시금 재벌이 빵가게 한다고 하면 절대 비난 안 할렵니다. 대기업이나 파리바게트나 큰 차이도 없는데요.
빵값이나 싸지면 좋겠습니다.
21/01/08 13:57
수정 아이콘
그런다고 하기엔 동네빵집이 더 비싸서... 밀이 거의 안나서 비싼게 아닐까요
단비아빠
21/01/08 14:09
수정 아이콘
한 십년전만 해도 싼값으로 승부 보는 동네빵집이 꽤 유행했었죠.
빵 하나에 500원 이하로... 뭐 결국 다 망했지만요.
동네 빵집의 판매량으로 가격 승부를 보는건 좀 무리다 싶습니다.
가게를 유지하는데 가장 큰 비용은 사실 임대비와 인건비지
재료비가 아니라서요. 값을 싸게 하는건 한계가 있을겁니다.
고급화 노선으로 전반적으로 추세를 바꾼거라고 봐야겠죠.
21/01/08 14:36
수정 아이콘
빠바 빵 맛없어서 안 사 먹긴 하지만..
동네 빵집에 비해 엄청 쌉니다
가격을 올린 원흉이라고 생각하시는 근거가 어떤건가요?
느린발걸음
21/01/08 19:44
수정 아이콘
동네마다 다른가보네요. 우리동네의 경우 빠바때문에 동네빵집이 다죽었어요. 가격도 훨씬 쌌는데 말이죠
21/01/09 12:56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번화가쪽에 살아서.. 근처에 맛있고 엄청 비싼(크라상 하나에 4000원 내외) 빵집이 열군데 넘게 있어서요.. 어느순간 빠바는 못 먹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ㅠ
천천히빠르게
21/01/10 15:01
수정 아이콘
가격 싼 동네빵집은 버터대신에 마요네즈를 써서 원가를 낮춘 걸텐데, 먹어보면 맛의 차이가 확연하게 나서...

빵값문제는 밀가루와 버터값 문제를 먼저 봐야합니다.
로제타
21/01/08 14: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원흉의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우리나라에서 품질좋은 빵 원료가 저렴한 가격에 나오기나 하나요?
어떤 원료를 어떤 가격에 쓰고 있는지는 알고 까세요?
물론 그 좋은 원료로 빵이 꽤나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는걸로 까면 깔 수는 있겠는데요.
돈만 밝히는 회사라는 이미지는 뭐죠. 돈 줄건 다 주고 떼먹지도 않고 그러는데요. 파리크라상은 식품업계에서는 그나마 월급도 쎄요.

빵집이 3개 천원 이런건 다 치킨게임이에요. 박리다매로 살아남자 뭐 이런거? 결국에 그런데도 못버티는데요.

빵값 더 이상 싸질수가 없어요. 인건비랑 원재료는 매년 오르는데 누가 미쳤다고 빵값을 싸게 팔아요.
아이고배야
21/01/08 15:04
수정 아이콘
내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원흉인거죠!
로제타
21/01/08 15:07
수정 아이콘
아차!!
21/01/08 15: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건비랑 원재료는 매년 오른다는 핑계로 빵값 비싸게 받으면 직고용해도 되지 않나요?
로제타
21/01/08 16: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핑계가 아니라 현실인데요. 실제로 올라요. 그에 맞춰서 빵값 매년 오르지는 않잖아요.

직고용하지 않는 이유가 있겠죠. 직영 매장 직원들은 당연히 파리크라상 직고용인데, 저 분들은 가맹지원매니저 같은 느낌이라 애매하기도 하겠네요. pb파트너스가 어떤 대우를 해주는지 몰라서 그건 좀 조심스럽네요. 이래저래 방법을 많이 쓰는 건 맞는데 자회사 파견 꼼수는 대단하긴 하네요. 예전엔 아웃소싱 3년 쓰다 직고용하긴 했거든요. 추가. 자회사 파견 꼼수가 아니고 가맹본부랑 가맹점주협의회랑 지분을 나눠서 만든거네요. 기사를 보니 본사 공장이랑 처우가 비슷한 것 같은데요.
임금 인상은 해주지만 더 많은 임금인상을 보장받았다고 하고... 주 40시간 때문에 현장직이 폭탄을 맞아서 임금 줄고 업무강도 쎄진 건 똑같구요.. 사측은 더 일시키고 싶어도 못시키고, 노동자들은 근무시간이 줄어서 들어오는 돈도 줄어들고요..

빵값 비싸면 비싸다고 욕하니 올리는 것도 조심스럽잖아요. 게다가 각종 할인에 적립까지 되는데 그렇게 비싼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싼거 팔아서 얼마나 남겠습니까.
21/01/08 16:0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빵값이 세계제일수준으로 비싼건가요?
몇년전 파리크라상이라면 그래도 조금 끄덕할 수 있겠지만 파리바게트는 좀 ???
싸다고 생각하는 동네 빵집은 가격외엔 경쟁력이 없을 정도로 빵의 종류들이 다 정형화 되어있습니다.
요새 좀 이름있다하는 빵집은 빠바랑 비교할 수 없게 가격이 헉 합니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 이전에도 자영업자가 진짜 많이 망한다지만 빠바는 가게가 없어지는 것 자체가 동네에서 이슈가 되곤하죠.
이유가 있는 겁니다.
abc초콜릿
21/01/08 16:12
수정 아이콘
파리바게뜨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한국 빵값이 더럽게 비싼 건 트루입니다. 게다가 맛도 없어요
섹무새
21/01/08 13:49
수정 아이콘
공장빵이 더 흥하기를...
AaronJudge99
21/01/08 13:51
수정 아이콘
엥? 아...하긴 빵 굽고 계시는 제빵사분들도 계셨겠군요
맨날 빵 사러 가면 점장님밖에 안계셔서 무심코 까먹고 있었네요..
양현종
21/01/08 13:54
수정 아이콘
소송 내용이 정확히 뭔지 잘 안나와있네요... 밑에 기사보면 파리바게트에서 자회사 통해서 고용하기로 합의했다는데 요구조건이 정확히 뭔지..
다크 나이트
21/01/08 13:57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이 일이 단순히 기사 하나 둘로 파악하기 힘든 이야기로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임종린 지회장의 개인사를 쫒아가야 그나마 이해라도 가능할겁니다.
21/01/08 14:02
수정 아이콘
기사가 이상한거 같은데요.
기사제목은 패소라지만 내용을 보면 법원이 한 건 각하 같은데요.
각하는 소송의 승/패소를 판결한게 아니고 소송요건이 되느냐를 확인해서 소송요건에 부합하지 않아서 심리하지 않겠다는거 아닌가요?
요건을 맞춰서 다시 신청하면 되거나, 소송으로 다툴 꺼리가 못 된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Cafe_Seokguram
21/01/08 14:06
수정 아이콘
기사 제목 '패소'는 당연히..'각하'라고 제목에 적어야 하는데...기자가 클릭수 유도를 위해서 자극적인 '패소'라고 적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요건을 맞춰서 다시 신청하면 되거나, 소송으로 다툴 꺼리가 못 된다는 이야기'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법원이 왜 '각하'했는지를 알고 싶은데...그걸 설명해주는 언론이 없는 거 같아요...
21/01/08 14:22
수정 아이콘
본문에 판결이라고 되어 있어 판결이 나온줄 알았네요. 각하면 의외로 단순한 실수일 수도 있을 거 같네요.
21/01/08 14:09
수정 아이콘
댓글 보고 링크 기사 보니 각하가 맞네요. 소송 요건에 흠결이 있었던 거 같네요. 이걸 제목에 떡하니 패소라고 쓰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해를 할 텐데 의도한 건지 무지인 건지... 두 번째 문장에 각하라고 제대로 쓴 거 보니 전자가 맞을 거 같긴 합니다만
완전연소
21/01/08 16:10
수정 아이콘
짐작이긴 하지만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이라는 점에서..

확인의 소는 확인의 대상이 이론상 무제한이기 때문에 확인의 이익이라는 특별 소송요건이 적용됩니다.
각하 사유는 확인의 이익이 없는 것으로 보았을 가능성이 높은데, 자세한 내용은 판결을 봐야겠네요.
유리한
21/01/08 14:04
수정 아이콘
그알싫이 쏘아올린 작은 공 덕분에 노조가 설립된건데 이 스토리가 또 재미있어요.

[그것은 알기 싫다] 253b. 좋게된 제빵사:내 5만원 내놔 /임종린
https://www.youtube.com/watch?v=76igYav1QeI
[그것은 알기 싫다] 253c. 좋게된 제빵사:DIY! /임종린
https://www.youtube.com/watch?v=qxpap98FwXo
[그것은 알기 싫다]265a. 좋게된 제빵사:제국의 역습 /임종린
https://www.youtube.com/watch?v=XV4SiD5iKoE
[그것은 알기 싫다]305b. 좋게된 제빵사:공포는 연대를 싫어해 /임종린
https://www.youtube.com/watch?v=Nd98lp2yV3A
[그것은 알기 싫다]393a. 좋게된 지회장들:노동운동은 처음입니다만 /임종린, 오세윤, 도이
https://www.youtube.com/watch?v=I7j_CpB2a1A
[그것은 알기 싫다]393b. 좋게된 지회장들:트러블슈팅 /도이, 오세윤, 임종린
https://www.youtube.com/watch?v=DtLvTZt9SKU

최근에 이 노조가 겪고있는 어려움은 이 부분을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위의 소송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https://youtu.be/DtLvTZt9SKU?t=3835
사측+사측노조(한국노총) 하고 갈등이 좀 있는 상황입니다.
다크 나이트
21/01/08 14:25
수정 아이콘
이건 사족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화섬식품노조의 저 3분이 같이 나온 393화는 그냥 한번 들어봐도 좋을듯 한 이야기들이 많았던것 같아요.
크게보면 같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처한 상황이 상당히 다른 3부류의 사람들이 각각 겪었던 이야기들은 그냥 사회경험으로 들어도 생각할 거리가 많았것든요.
GNSM1367
21/01/08 14:07
수정 아이콘
예전 진짜 친한 여사친이 빠바 제빵사라 이야기 진짜 많이 들었는데..
진짜 웃긴게 직접고용은 아닌데 그렇다고 점장이 컨트롤하기보다는 본점이 여기로 저기로 옮기라고 지시하고 어디지점 제빵사 그만두면 막 땜빵가고 이러더군요.
그리고 이건 지역마다 다를 수도 있는데 한달에 두세번 쉴 때도 있고 연차 마음대로 못쓰고 하는 노동환경.. 이 정말 별로라서 제가 그럼 타 업체로 옮길 수 있냐 했더니 파빠가 그나마 업계에서 괜찮은 정도라고..
여튼 이런게 좀 제대로 고쳐줬으면 좋겠습니다.
마트에서 근무하는 분들도 이마트에서 고용하는 분들보다 업체에서 보내는 분들이 많은데 업체 매니져서 이 분들에게 직접적으로 지시하면 안되거든요. 근데 그거 지키는 지점 한 곳도 못봐서...
21/01/08 14:15
수정 아이콘
제빵업계(를 위시로 한 요식업계)가 전반적으로 노동환경이 열악하죠. 돈받으면서 배우는거잖아? 논리가 지배적이라 양심적인 개개인이 뒤엎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닌 느낌.
Chandler
21/01/08 14:16
수정 아이콘
파견관련해서 걸면 불법파견으로 걸릴만한 곳들 정말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빠리바게트 제빵사 사안이였는데, 본격적으로 불법파견여부 판단되기 전에 자회사 통한 간접고용으로 바꾼거라..이것도 사실 땜빵대책이고 사실 가장 깔끔하게 법리적 문제가 없이 할려면 본사 직고용밖에 답이 없긴 하죠.

앞으로 어찌될지 궁금합니다. 자회사를 통한 간접고용으로 불법파견을 피해갈 수 있을지..직접고용의무이행하라는 소송을 제기해서 대법원까지 가서 한번 판단을 받아보는 사안이 한번 나와야 어느정도 정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제 생각엔 기존 법리대로라면 자회사고용이라고 해서 피해가긴 어려울것 같은데..
21/01/08 14:20
수정 아이콘
헬의 대표격인 요식업계...
관련과 진학 예정인 고등학생 있으면 뜯어말리고 싶음...
21/01/08 18:29
수정 아이콘
저도 요식업10년 이상 종사하고있지만 싸구려 인건비로 호텔&기업 비정규직으로 들어와서 착취당하고 좌절하고 나가는 후배들 보면 너무 가슴아프네
55만루홈런
21/01/08 14:22
수정 아이콘
빵값 양심없게 비싸면 제빵사들 잘 대우해주던가..

진짜 한국 빵값은 양심이 너무 죽어서 빵 좋아해도거의 안먹습니다 크크 진짜 빵값보면서 느끼는건 회사는 얼마나 버는거냐 싶던...
기사조련가
21/01/08 14:40
수정 아이콘
일본빵이 그렇게 맛있음 ㅜㅜ
메이커 아니고 개인빵집 동네 아무데나 가도 넘 맛있는게
이오르다체
21/01/08 14:44
수정 아이콘
일본 빵이 넘사벽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빵도 충분히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가격이 너무 비싸요 ㅠ
그럼 비싼 빵값으로 돈도 많이 벌어가면 제빵사 대우도 좀 잘해주지..
이쥴레이
21/01/08 14:49
수정 아이콘
와 이거 10년전에도 여자후배 한명이 요식업이 꿈이라
학교 졸업하고 파리바게트 제빵사 취업해서 몇년 다니고 있는데 직접고용이 아니다하면서 파견
관련 이야기를 들었는데 10년이 지나도 변화가 없군요.

그때도 환경이 열악하다고 느꼈는데 변화가 없다니..
Cafe_Seokguram
21/01/08 14:53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깨알같이...파리바게트의 본사인 파리크라상은...작년(2020년) 4월에...경총으로부터 한국노사협력대상 을 받았네요...
이걸 웃어야할지...말아야할지...

경총,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 파리크라상 대상
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269
시장경제
로제타
21/01/08 14:57
수정 아이콘
성남공장에 현장직 노동조합이 있는데, 힘이 막강합니다. 임원진은 spc회장이 함부로 못할 정도입니다. 매년 연봉도 인상되고 있습니다. 사무직이 맨날 동결...
그랜드파일날
21/01/08 15:01
수정 아이콘
정규직/비정규직이 고용 형태의 차이가 아니라 기업 복지 등등 때문에 신분제가 되어버린 씁쓸한 현실이죠.

저는 미국에서 일할 때 한국계 회사다보니 급여는 좀 짜도 한국 회사처럼 베네핏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미국에선 흔치 않게 치과, 안과까지 풀 케어 되는 의료 보험에 계열사 제품 할인, 헬스비 지원 같은 게 됐거든요. 대신 역설적으로 이런 베네핏 때문에 한 명에 들어가는 인건비가 월급 이상으로 높아서, 현장 생산직 인원들을 전부 파견으로만 채울 수밖에 없었죠.

그러다가 중간에 회사가 미국 회사랑 합병을 했는데, 시스템이 싹 미국식으로 갈렸습니다. 포지션도 미국식으로 바뀌고(Associate, Specialist, GGM 등등) 기획팀도 해체해버리고요. 그리고 기존의 베네핏도 싹 갈아버리고 연봉에 합산하는 식으로 바꿨죠. 그제야 현장직 인원들 직고용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캐나다는 파견직 수수료가 너무 비싸고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서, 쓸만한 인원은 전부 그냥 직고용하는 게 쌌거든요...
21/01/08 15:02
수정 아이콘
노동문제면 중대재해방지법이 있는데 이건 정치카테고리니 넘어가고,
사회이슈면 LG 본사 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용역업체) 해고문제도 있죠.
진짜 뻔하면 뻔한 기승전결인데, 그걸 LG가 여의도 본사에서 시전하고 있다는게...
Cafe_Seokguram
21/01/08 15:08
수정 아이콘
LG 청소노동자 이슈는 오늘 해결된 거 같습니다...

구광모 LG회장 고모들, '집단해고 논란' 청소용역업체 손뗀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12127977
연합뉴스
맥크리발냄새크리
21/01/08 15:04
수정 아이콘
빠리바게트 제빵사는 소속은 용역업체인데 점주(사장)하에 있는 직속 직원이죠 사실상 비즈니스 관계여야하는데 업무내용은 고용관계 사장이 하라는대로 해야하고 SPC에서 시키는대로 하고 월급은 용역업체한테 받고
21/01/08 15:22
수정 아이콘
지금은 용역업체가 아니라 spc소속 자회사라 상황이 좀 다릅니다..
맥크리발냄새크리
21/01/08 16:08
수정 아이콘
그거만 바뀌고 다른건 다 똑같은 상황인데요
21/01/08 16:18
수정 아이콘
상황을 얼마나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불법파견에 대한 위험은 거의 다 해소되었습니다. 자회사를 설립하고 직고용한것이 꼼수라고 볼 수도 있지만 당시에 시미단체, 정당, 노동청, 노사가 사회적합의로 결정한 내용이기도 하구요.
맥크리발냄새크리
21/01/08 16: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비아냥(벌점 4점)
Cafe_Seokguram
21/01/08 16:52
수정 아이콘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한국노총이...사측 어용노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트롤짓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21/01/08 15:17
수정 아이콘
이 제도때문에 점주가 제빵사라 따로 필요없는데도 좀 복잡한 방법으로 일해야 된다고 들었습니다
아무것도하기싫다
21/01/08 16:07
수정 아이콘
제빵사면 프랜차이즈든 윈도우 베이커리든 근무환경이 열악한 편이죠
김재규열사
21/01/08 16:15
수정 아이콘
제빵사를 통해 돈은 벌지만 책임은 안진다
덱스터모건
21/01/08 16:50
수정 아이콘
겨우 노조만들었는데 자회사 고용계약과정에서 한국노총이 끼어들어서 한국노총 노조가 과반 노조죠....
Cafe_Seokguram
21/01/08 16:52
수정 아이콘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한국노총이...사측 어용노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트롤짓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덱스터모건
21/01/08 16:56
수정 아이콘
위에 다른 분이 소개한 그앓실 팟캐를 원래 듣는사람이라서 어느정도 알고있습니다 크크
21/01/08 17:38
수정 아이콘
음?? 왜 졌지?
이미 공무직같은 전례도 있고 이런저런 사람들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흐름이 강한 판국인데 의외의 판결이네요.
아무리 그래도 사기업인데 이건 좀...하는걸까요?
테페리의실수
21/01/08 17:44
수정 아이콘
노조와 소취하합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때문에 각하되었을 겁니다.
21/01/08 23:36
수정 아이콘
빵가게에 제빵사가 정말 핵심 인력 아닌가요. 직고용 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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