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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8 21:52
https://youtu.be/uYMboTIXym4
인스타그램을 할때마다 이 영상을 보면 손실된 테스토스테론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1/01/08 22:15
저도 처음엔 '야한거 많이 보면 테스토스테론, 남성호르몬 뿜뿜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넷 포르노 중독이 불러오는 문제 중 하나가
뇌에서 작동하는 도파민 기전이 고장 날 수 있다는 영상이 따로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 영상까지 같이 번역하려면 10000자가 넘어갈 것 같아서 흐흐
21/01/08 22:09
제목이야 웃자고 의역하신 것을 알긴 한데, SNS 보면서 자기 혐오에 빠지는 경향은 여자가 압도적으로 강한 것으로 알아요. 미국 청소년 자살율이 원래 남자가 압도적으로 높았는데, SNS 가 활성화되면서부터 여자 학생들의 자살율이 많이 올라서 차이가 많이 줄었다고 하더라고요.
21/01/08 22:13
중간에 우울증에 빠진 것과 사회적으로 지위가 낮은 상태는 생화학적으로 차이가 별로 없다고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조던 피터슨이 나오는 부분), 아마 말씀하신 자기 혐오에 빠진 여성들도 소셜 미디어로 타인과의 비교가 쉬워지면서 나온 부작용이 아닐까 싶네요
21/01/08 22:33
우리가 갖고 있는 뇌는 십만년전 자연속에 살던 원시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세상이 우리 뇌가 따라가기엔 너무 크고 빨라졌습니다.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로 느끼는 고통, 외로움이 그래서 나타나는게 아닌가 싶어요.
21/01/08 22:35
요점은 인스타그램에서 남자나 여자나 성별에 관계없이 '잘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에 많이 노출되면
우리의 뇌가 스스로를 '사회 계급의 하층'으로 인식 (혹은 고장?)하면서 테스토스테론에 악영향을 미친다. 정도로 봐주시면 될 거 같아요.
21/01/08 22:34
저도 최근 pgr에서 연봉 1억 가지고는 부족하다는 pgr러들의 댓글을 보며 테스토스테론이 급감했습니다.
역시 남들과의 비교는 스스로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것 같아유...
21/01/08 22:37
남과 비교하면 돈을 끝도없이 벌어도 부족한게 사실이죠. 제프 베조스도 어제 1위 부자 자리를 역전 당했으니
테스토스테론이 조금은 감소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뭐, 테스토스테론이 얼마나 나오든 간에 대머리인 점은 변화가 없네요 그양반은.
21/01/09 09:28
최종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테스토스테론 외에도 도파민, 아드레날린 등의 다른 호르몬들이 있으며 이런 호르몬들은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무의식적 생각의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자기보다 아래라 생각'이라는 단순한 사고흐름에도 무의식 차원에서는 다양한 관점들이 종합되는데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았던 호르몬의 부정적 작용이 발생 가능합니다. '아래'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나보다 위에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위/아래 라는 이분법적 구분, 그러한 관점을 타인에게 투사하기 등의 무의식적 차원의 관념흐름에서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키는지와 별개로 개인에게 진정한 의미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21/01/08 23:15
여성과의 접점이 적으면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적어져서 낮은 지위가 되는 순환이 발생하겠군요...
솔로에게 너무 잔인한 결론이군요...
21/01/08 23:22
좋은 글입니다.
역시 비교는 만악의 근원이죠. 그런데... '스포츠 팬들은 자기 팀이 이기는 걸 보기만 해도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합니다' 나는 왜 93년부터 엘린이가 되었던 것인가...
21/01/08 23:47
원래는 고딩때 일진 눈도 못마주치고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고 그랬는데
rtx3080을 사고 품위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샤워하면서 혼자 "나는 누구? RTX 3080 오너"하면서 웃으니깐 기분도 좋아지네요.
21/01/09 08:01
인스타 그만두고 확실히 인생의 질이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 페북도 그만두었구요. 이제 트위터랑 인방들도 손때야하나 싶습니다.
인방 보면 큰 도네가 흥행하는것도 1) 낯선 여자와의 대화 + 2) 큰도네를 보내고 오는 승리감 에서 오는것때문에 중독되는듯 하고 주식하면서 레버리지+잡주 건드리는것도 머리로는 이자율보다 잘 하면 좋은거지 하면서 나보다 좋은 수익률을 보면 저것보다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주식때문에 트위터를 더 자주 가는데 뭔가 경쟁같이 되어버리더라구요. 분명히 지난해 수익률은 엄청 좋았는데 왜 모자라다는 느낌만 받는건지... 반대로 본인이 엄청 잘 나가도 남과 비교해서 얻는 자신감과 성취감은 결국 불안함으로 변하고 공황장애가 오는거 같습니다. 본인 스스로의 믿음이 아니라 우월감에서 얻는건 언제든지 없어질수 있죠 (그래서 외모가 짱입니다 크크크) 결론은 클리세지만 타인과의 경쟁에서 벗어나 본인만 생각해라... 인데 이게 요즘 너무 어렵습니다. 예전에는 비교해봤자 동네안이고 잘 하면 전국이었는데 요즘은 세계 전인구와 비교가 가능하니까요.
21/01/09 08:32
인방 한동안 자주봤는데 멀어진게 방송하는 분들중에 "네 인생이나 잘 살아라"하는 말을 듣고는 방송하면서 저런 우월감을 숨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 뒤로는 잘 안 보게 되네요
이런것도 테스토스테론을 깍는거겠죠 크크
21/01/09 10:10
좋은 댓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공감이 가네요.
인류 역사상 전쟁, 학살, 폭력 등은 테스토스레론이라는 호르몬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견상 긍정적인 효과를 지니기도 한 테스토스테론은 한편으로는 저주받은 호르몬이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그렇게 우리는 우리 안에 긍정적인 또는 부정적인, 양면의 영향을 주는 호르몬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둘 중 어떤 효과를 일으키게 하느냐에 대한 방법으로는, 결국 우리 스스로의 의식적인 노력 외에는 없습니다. 댓글에 적어주신 예시들(중독적인 sns를 의식적으로 그만두기, 중독적인 직간접 도네를 의식적으로 그만두기, 수익률을 좇아가는 상황에서 의식적으로 통제하기 등)은 모두 [의식적]인 노력인 것이죠. 인간은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의식에 끌려다니며 살아갑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이 95%의 영향을 미친다고까지 했습니다.) 동양 종교나 철학, 명상에서는 이를 '깨어있기'라고 표현하곤 하는데 최근 뇌과학자들도 의식적으로 깨어있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재밌는건 예수나 붓다 같은 성인들도 공통적으로 '깨어있으라'고 말했다는 거죠. 의식적(깨어있는) 노력을 하는 것의 장점으로는, 단순히 위에 든 예시들(중독적 혹은 무의식적 행위들)로부터 많은 순간 벗어날 수 있다는 어찌보면 사소한 점들이 있는데, 이것이 지속되면 인생 그 자체에 상당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명상은 그런 의식적 노력(또는 깨어있기)의 습관화 혹은 일상생활 중 지속시간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21/01/09 12:11
인터넷 미디어는 관음의 창을 열어주고 광고수익으로 먹고 살죠.
'여기 잘 나가는 셀럽을 보시오! 그리고 기왕이면 셀럽이 쓰는 이 제품도 좀 보고 가시고' 결국 관음->비교->비교에서 오는 불안감->불안감을 다시 관음으로 해소 이런 식으로 악순환이....
21/01/09 11:40
쌀쌀해서 방콕중이라 무료했는데 흥미로운 주제 던져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나이가 들면 여성호르몬의 분비로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할텐데. 나의 남성성을 지키기위해 여친에게 허락받고 낯선여자와의 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하나.. 아니 결론이 이게 아닌데..하여튼 재밌게 잘봤습니다. 어떻게든 제 테스테스테론을 사수하기 위해 본문에 나온 내용들을 시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1/01/09 12:31
미국같이 약물 사용이 자유로운 나라는 쉽게 호르몬제를 구할 수 있다곤 하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잘 모르겠네요.
관련해서 검색을 해봐도 상식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수면 패턴 정상화하기, 술, 담배 줄이기, 운동, 건강한 식습관 뭐 이런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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