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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2 17:22
저희집은 도움을 받을 곳이 아예 없어서 와이프가 제가 퇴근하기 전까지 모든 육아를 전담하기 때문에 많이 싸웠고 지금도 싸움과 화해를 수시로 반복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제일 많이 싸운 주제 중 하나가 이모님 쓰는 문제였는데 결국 이모님 없이 육아를 해나가고 있네요. 육아에 매진 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다 힘내시길 바래요.ㅠㅠ
21/01/12 17:28
제가 결혼하고 느꼈던게 여자와 남자 모두 결혼 이후의 변화 될 생활을 상상하고 예측하지만
남자에 비해 여자의 변화가 충격적이고 데미지가 크게 온다는 것이었어요 특히 출산 이후의 변화가 너무 극적이라 아가씨라는 종에서 엄마라는 종으로 바뀌어가는 느낌? 이더라구요 그에 비해 남자의 변화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그렇게 크질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같은 삶을 공유하고 영위하는데도 불구하고 출산후에는 남자와 여자의 시각차가 발생하기 쉬운거 같더라구요 출산 육아를 한참 할때 였는데 거리를 거닐다 예쁘게 한껏 뽑내는 치장을 한 아가씨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 와이프 생각이 나곤 했어요. 불과 몇년전에 와이프도 저랬는데...하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이전의 옷을 보다가 펑펑 우셨다는 부분이 조금이나마 짐작이 되요
21/01/15 13:12
결혼후 특별하게 피임을 하지 않았었구요. 남편이 아이를 매우 갖고싶어했었어요. 그러다가 아이가 생겨서 우리아이가 되려고 왔으니 낳아서 키워보자 했지요!
21/01/12 17:51
크크 인내를 갖고 기다리는 자가 원하는 바를 얻는군요?
로즈마리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 남편분이 다 듣고 수긍해주시는데, 결국 흘러가는 상황은....!
21/01/12 18:01
주식도 장투가 이득을 보듯이 결혼계획도 장기적인 안목을 보신 남편분이 성공하셨네요
결혼얘기 듣기만해도 가족간의 사랑이느껴지고 부러워요 추천드리고갑니다
21/01/12 18:09
여성이라면 누구나 응당 품게 되는 불안과 두려움을 잠식시킬 정도의 신뢰를, 시간을 통해 쌓아가신 남편분이네요. 상위 1%의 외모나 재력를 지닌 게 아닌 한 이러한 단단함과 인내심을 지닌 수컷만이 유전자 전쟁에서 승리하죠.
21/01/13 04:32
'유전자 전쟁에서 승리.'
이런 합리화라도 있어야 남성은 손해투성이인 결혼생활을 견뎌낼 수 있는가 봐요. 마치 "나는 군대를 갔다 왔으니 진정한 남자이자 승리자다!" 라고 자부하는 ptsd 걸린 군필자처럼요. 남성 입장에서 현실도피와 합리화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손쉬운 수단이 바로 승부욕과 우월감이니까요. 독신주의 남성 입장인지라 이런 모습을 보면 뭔가 안쓰러운 마음뿐입니다.
21/01/12 18:30
결혼할 사람은 아직 없지만 저도 나이가 점점 차고 있어서 결혼생각이 새해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는데 근원적인 생각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였습니다. 비혼주의자 이셨던 분이 결혼과 출산까지 한 걸 보면 인연은 있고 결혼 후의 행복은 결혼하고 생각해도 늦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되네요. 행복하세요!
21/01/12 20:37
난 진짜 안 낳을 건데.
살만큼 살아온지라 저같은 찐따에게도 관심표출하시면서 말 걸어 주시는 고마운 여성분들 극소수나마 몇 분 있었는데 전부 죄송하다그러고 거부. 부모님도 이제 내가 다 포기한 거 아심. 빚이 수억대에 가족중에 정신문제있는 가족에 어느 여성분이 시집을 오겠음? 저는 이렇게 제 쓰레기같은 인생에 애꿎은 여성분을 끌어들이지 않기위해 노력했는데 그것도 몰라주시는 분들이 가끔..ㅠ 그나저나 여기에 여성분이 계시긴 계셨군요ㅠ 하도 페미욕하는 남성분들만보여서.. 쓸데없이 자기소개길어서 죄송해요. 혼자 고독사할라고요. '폐'끼치는 게 극혐이라. 아무튼 행복결혼생활되세요~^^
21/01/13 04:36
저도 독신주의자인지라 뭔가 남일같지 않네요.
그래도 지나친 자기비하는 삼가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살기로 결심했으니, 이 길을 통해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결혼해서 행복한 사람도 있지만 불행한 사람도 있는만큼 혼자 살면서 행복한 사람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21/01/13 00:11
결혼 적령기가 되다보니 참 결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결혼이란 연애의 연장인지, 가족의 탄생인지, 가문의 결합인지 말이죠. 아 물론 전부다일 수도 있겠네요.
21/01/13 10:21
다른 그 모든 것으로 인한 인생 변화보다도
자식의 발생으로 인한 인생변화가 큰거 같아요 삶의 방식이도 마음가짐이도 그리고 난이도!도요... 이땅의 모든 엄마아빠 화이팅입니다 흐
21/01/13 10:53
하고 싶으신대로 다 하고 계시는 것 같지만...사실은 남편분의 큰 그림 같지 않음 그림 속의 행복한 원더랜드에서 살고 계시네요 :) 제가 남자라서 좀 어폐가 있을까봐 조심스럽지만..그래도 행복하게 사시는 것 같아서 흐뭇합니다..그리고 더 좋은 일이 많으시길 바래요! (참고로 전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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