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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6 20:10
계급이 우선이다는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요??
워낙 짬이 있으니 부사관을 대우해주는거지 엄밀히 말하면 반말을 하든 뭘하든 상관없는거 아닌가..;; 기사 리플처럼 초임하사가 나이많은 병장한테 존대말 할것도 아니면서..
21/01/16 20:18
그건 잘 모르겠는데 육참총장되실 때에는 원리원칙주의자에 병들 훈련 빡시게 시키지만 휴가 잘 챙겨주고 부조리 막는데 노력한다는 평이었다고 합니다.
21/01/16 20:20
군대에서 일크게 만드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혹시 쌓이고 쌓인게 폭발한게 아닐까? 하는 뇌피셜로 질문드린거예요
21/01/16 21:25
저도 이게 참 의아합니다. 주임원사 정도 되는 사람들이라면 군대에서의 보고체계를 누구보다 잘 알텐데, 진정을 넣고 이렇게 일을 키운다? 다른 배경이 있는게 아니라면 참 이해가 안되네요.
21/01/16 20:12
저희부대에 사법고시 망하고 30살에 입대한 형이 있었는데 다들 계급대로 반말하고 잘 지냈습니다.
군대에서 나이대접 받을려고 한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21/01/16 23:54
후임이던 애가 하사한다고 교육나갔다가 저 상말때 와서 둘만있는 장소에서 처음 재회했는데 저한테 경례때리고 존댓말하면서 잘 계셨냐길래 제발 그러시지말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전역때까지 서로 어색했어요
21/01/16 20:27
역설적이게도 나이대접 신경 안쓰고 열심히하면 오히려 나이대접 잘 해주죠. 제가 좀 늦은나이에 군대를 갔는데 이등병 일병때 나이고뭐고 그냥 시키는거 다하고 일 찾아서하고 그랬더니 평판이 좋아져서 선임들 사이에서 이미 OO이 삼촌이 돼버렸...
21/01/17 01:42
제가 석사마치고 27살 (만 26살)에 현역갔던 케이스였습니다. 훈련소에서 동기들한테도 당연히 반말하라고 했죠. 그리고 군대에서 나이 내세우면 피곤합니다. 나중엔 다들 대우해 주면서 편해집니다.
21/01/16 20:13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아는거랑 비슷하다고 할까 생각되다가도
어려운 문제이긴 한데 저렇게 되면 결국 원칙대로 하는수밖에 없겠네요. 장교들은 나이관계없이 부사관한테 계급대로 반말로 명령하고 부사관도 나이관계없이 들어야겠죠.
21/01/16 20:13
이게 4성장군이 할 얘긴가 싶네요 분란조장같아요
최근 부사관에 의한 어린 장교에 대한 집단 성추행이나 명령 불복종 등의 사례가 나오자 참모총장이 해당 발언을 한 것 아 이걸 못봤네요 이건 선넘었네
21/01/16 21:24
저희 부대는 다 그렇게 했었는데 이게 일반적이지 않나 보네요.
초임하사가 병장한테 반말했다가 병장이 좀 년차 있던 하사한테 얘기해서 개갈굼당하고 바로 존대하던데요.
21/01/16 22:51
90년도 얘긴데, 그런 하사 있으면 밤에 병장들이 린치를 가했습니다.
중사 짬되면 괜찮은데, 그 이전 하사들(단풍하사라고 하죠)은 기를 못폈죠. 병은 병끼리 간부는 간부끼리라는 문화가 강해서요. 물론 맞은 하사가 징징대는 경우 있는데, 표면상으로 병장들이 완전군장 처벌은 받습니다만, 이후론 유령하사가 돼버립니다. 이등병도 3번은 불러야 고개 돌리게 교육시키니까요. 일병 짬만 돼도 개무시해버리고. 물론 전군이 그랬다는게 아니고 제가 복무한 부대가 그랬다는 얘깁니다.
21/01/17 17:25
저도 아버지에게 듣긴 한건데 예전엔 사병복무기간이 3년이나되서 막 부임한 소위들은 병장한테 설설기어야했다고 하더라고요.
21/01/17 17:30
초임 소위 길들이기는 내무생활중에 나올 일은 거의 없습니다.
야외훈련(복무한 부대 같은 경우는 천리행군, 400km)에서 진가가 나오죠. 다 퍼져서 힘들어 죽을 지경인데, 초임 소위들도 대부분 행군 중에 퍼지죠. 거기에 배식이나 비트 파기, 각종 간식 추진 등에서 쏙 빼버리는거죠. 그냥 셀프로 하라고 말이죠. 그럼 느끼는 바가 있어서 병장들 대우를 해주죠.
21/01/16 20:21
애초에 반말을 하지말고 상호존대가 맞다고 봅니다만...
부사관이 정당한 명령에 불복종하거나 그런건 여태 잘만 해왔듯이 징계때리거나 하면 그만이고요.
21/01/16 20:25
예엣날에 나온 (?)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명대사가 있죠: "사람이 아니라 계급에 경례하는 걸세 (We salute the rank, not the man)"
https://youtu.be/MTRZRRlA4sw
21/01/16 20:29
이거랑 딱 맞는건 아닌데 고시붙은 사무관이 고참 주무관한테 반말한다면? 완전 매장당하죠.
존칭쓰는건 문화가 아니라 당연한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군대계급이 특수하다고 하지만 그 계급은 지시 권한과 직무 차이에 기인하는 거지 막 대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기 아니구요. 계급문화와 반말 존대말 이게 섞인 건 있지만... 상호존중해야하지 높은 계급인데 존칭쓰니까 감사해라 이거는 좀 이상해보이네요.
21/01/16 20:35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상호존중이 디폴트죠. 타국 군대도 계급이 낮다고 하대를 하진 않는데... 우리나라의 존댓말 문화와 군대 계급이 합쳐지면서 약간 혼종 느낌이 되버린 느낌은 있지만 계급이 높다고 해서 반말을 해도 된다? 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01/17 09:56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뒷담 엄청 까입니다.
나이가 어린 사무관이 주무관한테 반말하는건 정말 비상식적인 일이에요. 나이 많은 사무관이 자기보다 어린 주무관한테 반말하는 건 있어도요.
21/01/17 09:40
제가 군대를 좀 늦게 갔는데 말년병장때 20살 신임 하사가 저한테 x 병장님 이거 좀 봐주실 수 있습니까?하길래 너무 놀라서 그러지 말라고 한적 있긴 합니다
그분 선임이 초임 하사때 우는거 달래준 적도 있고 해서 저를 잘 따르는 편이었고 장교들이랑 제가 나이가 같았어서 그런지 저를 어려워 하더군요
21/01/16 20:37
저도 이 기사 봤는데 갸우뚱 했습니다. 물론 그런 우스개들처럼 뭣도 모르는 신임 소위가 행보관 왔나 이런 식으로 하는 게 골때리긴 하지만 존중의 영역에서 머물러야 하지 않나.
21/01/16 20:41
아무리 군대라도 상급자와 하급자가 상호 하대을 하든 상호 존대를 하든 해야지, 상급자는 하대하고, 하급자는 존대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21/01/16 20:54
반말하는 건 명령체계 문제와는 다른 문제라고 보는데요.
군인도 1차적으로는 직업이고 그냥 직장일 뿐인데 상사라고 반말 하는 게 당연한 게 아니죠. 세상이 많이 바뀌었어요. 나이가 훨씬 많은 상사라도 어린 직원한테 반말 함부로 하면 들이받칠 확률이 낮지 않은 사회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어리고 짬도 안되는데 그냥 계급 높으니까 반말이 당연하다? 그냥 헛소리죠. 담백하게 나이에 관계없이 장교가 지휘관이고 부사관은 이에 따라야한다 이런 내용이면 모를까 존대해주면 감사해라 이건 참모총장 입에서 나왔다기에는 너무 한심한 내용입니다.
21/01/16 21:09
최근 부사관에 의한 어린 장교에 대한 집단 성추행이나 명령 불복종 등의 사례가 나오자 참모총장이 해당 발언을 한 것
이게 그렇게 한심하고 이상한 일인가요?
21/01/16 21:15
그거랑
"나이 어린 장교가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로 명령을 지시했을 때 왜 반말로 하느냐고 접근하는 것은 군대 문화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장교가 부사관에게 존칭 쓰는 문화, 그것은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 워딩이 관련이 있어보이나요? 오히려 그 문제도 심각한 내용인데 그건 그거대로 제대로 얘기을 했어야죠. 어떤 조사를 할 것이고 어떻게 처벌하겠다 같은 내용을 넣어서. 반말이니 존대니 두루뭉술하게 장교한테 알아서 기어라 식으로 떠들게 아니라.
21/01/16 21:24
초급 장교들이 부사관한테 존대해주는게 당연한게 아니니까 짬 안 찼다고 무시하지 말고 존중해주라는거 아닌가요?
한 마디로 하급자가 상급자 무시하고 명령불복종하는 일이 계속 발생해서 상급자가 하급자 존대하는게 당연한게 아니라고 하니까 그러면 상급자는 하급자한테 막 대해도 되는거냐 이렇게 반응한건데 이건 아무리 봐도 하급자 쪽이 이상해보입니다.
21/01/16 21:26
존대해주는 게 당연한 게 아니다. 이게 시대착오적이고 한심한 소리라구요.
장교가 지휘권 가진거지 귀족인가요? 직장에서 반말을 해도 된다는 전제 자체가 제 기준에서는 납득이 안되는 내용이라서요.
21/01/18 10:41
"나이 어린 장교가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로 명령을 지시했을 때 왜 반말로 하느냐고 접근하는 것은 군대 문화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장교가 부사관에게 존칭을 쓸 수도 있고 반말을 쓸 수도 있는 것입니다."
-> 이 정도 워딩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1/01/16 21:10
군에서 명령과 지휘가 상급자의 권리이자 당연히 해야 할 일 이지만
이게 반말과 존대와 무슨 상관일까요? 저는 애시당초 거의 모든 사회 생활이 그냥 존대 하나만 있고 지극히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반말은 그냥 친한 가까운 사람들만 동의하에 나누는 것으로만 남겨도 좋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21/01/16 21:21
동의합니다. 전 공군 총무특기라 여기저기로 업무차 전화 많이 돌려봤는데 비록 전화상이지만 가끔 존대해주는 간부들 있으면 기분 좋더라고요. 존대로 응대해준다고 뭐 일처리가 느려지거나 하지도 않았고요. 그냥 친한 가까운 사람들 외에는 평시에는 전부 존대로 바꿔버렸음 좋겠습니다. 상호 존중이 디폴트가 되어야 좀 더 나은 사회가 될 것 같기도 하고요.
21/01/16 21:19
군대라는 특수성을 이해 못하는 사람이면 곤란...
그런 식이면 장교든, 부사관이든 병사들한테도 존댓말 하고 그래야죠. 어디 병사들한테 막 함부로 굽니까?
21/01/16 21:21
계급간 상호 존중을 바란다면 병사한테도 상호 존중을 해야죠. 부사관이 병사한테 반말하는건 아무런 문제의식 없는 양반들이 윗계급이 아랫 계급에 존대해주는 건 배려라는 말 가지고 인격 무시 운운하면 무슨 설득력이 있습니까?
21/01/16 21:21
참 고민되는 문제네요. 기본적으로 상호 존대가 맞다고 생각하지만, 군대에서의 '원칙'은 다른 문제라고 봐요. 그러면 나이 많은 병사에게 부사관들은 존대할건가요? 주임원사들이 육군참모총장을 대상으로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는 사실도 의아하고, 여러 가지로 희한한 상황이네요.
21/01/16 21:23
군대 갔다와서 느낀건 계급도 계급이지만 짬이 더 컸습니다.
서로 존대는 하는데 반말과 존대를 오묘하게 왔다갔다 했죠. 병사들 대하는거는 어차피 소모품 취급이니..
21/01/16 21:52
나이 어린 장교 vs 나이 많은 부사관 = 짬없음 계급 높음 vs 짬많음 계급 낮음
나이 어린 부사관 vs 나이 많은 병사 = 짬없음 계급 높음 vs 짬많음 계급 낮음
21/01/16 22:18
군 내부를 상세히 아는 예비역이 몇백만인데 이걸로 분란을...?
남영신 저분은 원리원칙주의자이지만 미담이 꽤 많았던 걸로 아는데, 저게 부사관단이 대놓고 대들 정도의 일인가요? 지들이 초급장교한테 대들고 막대하는 게 훨씬 더 많을텐데 말입니다.
21/01/16 22:18
사회생활에서도 관리직이라고 나이 많은 현장직한테 무턱대고 반말하거나 하대하진 않죠.
나이에 의한 서열에 민감한 한국사회에서 군대니까 계급사회이고 무조건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반말해도 된다는 건 논리적으로 편할지 모르나 별 현실성이 없습니다. 업무상 지시를 꼭 반말로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21/01/17 09:51
사실..부사관 분들은 장교들에 비하면 스펙이라든지 경쟁사회에서 성과를 올렸다든지 한 적이 많이 없을 겁니다.
사리판단이 군내부에서는 어느정도 경험상 체득한게 있겠지만, 사회적인 차원에선 미비할 수 있습니다.
21/01/17 12:04
군생활하면서 짬 찬 상사,원사들이 우리는 부사관이라 소위,중위보다 하위계급이다!를 주장하는 사례를 1년에 딱 1번 겪었었네요
독감 예방접종 수량 제한으로 하위계급 위주로 진행하겠다고 할때요(용사는 100프로 물량이 나오고 접종순위 1순위인데 간부는 물량이 좀 부족합니다) 코로나 예방접종을 하는 시기가 온다면 다시 반복되리라 생각합니다
21/01/16 23:34
육군에서 주임원사까지 갈려면
군생활 고작 10년이 아니라 25년 30년 이제 퇴역 얼마남지 않은 분들입니다. 물론 육참총장이신분도 군생활 30년 이상 하셨고요 주임원사들 입장에서 이야기하면 지금까지 군생활하면서 아니다 싶은것도 참고 넘어가면서 그 자리까지 왔을겁니다. 또한 주임원사 아무리 군생활 오래했어도 군인신분으로서 지금처럼 하극상으로 보일수 있는 일을 하면 어떻게 된다는걸 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위치일겁니다. 더러워도 눈 딱감고 넘어가면 될걸 괜히 말 잘못했다가 군인연금 반토막 날수도 있는데 쉬운 결정 아니죠. 그렇기때문에 우리가 모르는 내막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21/01/18 10:51
우리가 아닌 내막도 있겠지만 ([최근 부사관에 의한 어린 장교에 대한 집단 성추행이나 명령 불복종 등의 사례가 나오자 참모총장이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르는 내막이 있을수도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예상치 못한 알게된다면 우리가 공감할만한 내막이 없을수도 있을듯 합니다. 군생활을 오래하면서 짬이 쌓였지만 그 기간동안 소위 똥고집도 쌓였을 테니까요
21/01/16 23:39
나는 사병 출신들이 왜 장교의 하사관 호칭 문제에 몰입하는지 이해가 안 가더군요. 사병들이 하사관 입장에 몰입해서 흥분하 거 보면 신기해요. 사병은 짬 많아도 초임 하사관한테 반말 듣는데
21/01/16 23:55
사병이 병+부사관이라서 병 출신들이라고 해야죠.
장교-부사관-병 가릴거 없이 기본값이 상호존대 여야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상당수 있고, 해당하는 분들이 말씀하신 이슈에 반응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21/01/17 01:54
주임원사 밈 같은거에 열광하는 이유중 하나로
소위는 병사 입장에서 어떻게 보면 만만한? 아니꼬운? 존재인데 병사입장에서 언터쳐블한 존재(주임원사)에게 대리 정의구현? 당하는데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더군요 사실 주임원사라고 병사들에게 딱히 긍정적인 존재는 아니거든요
21/01/17 00:29
왜 참모총장이 저런말을 했는지 이유는 짐작이 가는데,
부사관에게 짬대우 해주는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문화라고 봅니다. 하사가 짬 많고 나이많은 병장에게 존댓말 해주냐고요? 짬대우 해주면 좋지만 그거는 진짜 아무리 차이나도 10년이하일텐데 초임장교랑 주임원사는 20년이상 차이가 나요. 아무리 군대가 계급사회라도, 장교가 귀족이고 부사관이 평민인것도 아니고, 체계상 업무상의 높고낮음일 뿐인데 그게 왜 반말이 당연한 게 되나요? 당장 군대에 있고 문화를 더 잘 아는 당사자들이 반발을 하는데. 무려 육참총장을 대상으로 진정을 넣을정도면 보통 문제가 아닌걸로 인식한다는 건데 말이죠. 그간 일반적으로 여겨지던 문화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에 부사관이 반발을 했다고, 초임장교 무시하는 거나 고치라는건 논점이탈입니다. 육참총장이 저런 발언 하면 초임장교가 대우받나요? 그냥 저 발언때문에 부사관들만 무시당하는거죠.
21/01/17 00:49
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평소 언어체계가 상호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서, '군대'라는 특수 조직의 특성상 밖과는 조금 다른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몇년간 동등하게 상호 존대하던 사람하고 형동생 하게 되면 순식간에 상하관계가 되는 걸 여러번 경험한 적도 있고요.
군대는 전쟁을 위한 집단이고, 실제로 전쟁시 견장을 찬 지휘관이 '돌격 앞으로!'라고 했는데 뒤로 도망가면 총살이 가능한 조직이기도 하죠. 이런 특성들 때문에 이전에 군대에서는' 다 or 까' 와 같은 상하 관계가 명확한 언어를 사용하고 평소에도 '충성'이라는 구호를 달고 사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마찬가지로 '전시를 준비한다'는 특성상 존댓말이 존재하는 우리나라의 언어구조에서는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하대하는 게 맞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솔직히 총알이 앞에서 날라오는데 '앞으로 전진하세요' 라는 것보다, '전진하라' 고 하는게 좀 더 효율적인 명령전달이 아닌가... 생각해요 물론 현실적으로 아버님뻘 되고 짬이 한참 높으신 분께 하대를 하는 건 우리나라 정서상 맞지 않아서 장교와 부사관은 상호존대를 하지만요. 개인적으로 참모총장의 생각에 동의한다.. 정도의 댓글을 남겨봅니다.
21/01/18 10:59
동의합니다.
원칙적으로 상호존대함이 맞겠지만 특수한 상황에서는 소위 "원칙"일 뿐인데, 그것에 사람들이 너무 치우칠 때가 많을 것 같네요
21/01/17 01:16
군인상급자 하급자 사이에 무슨 말을 사용하느냐의 원칙적인 논의와는 별개로 부사관들도 계급에 따라 반말쓰는 문화가 만연하고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그런 진정을 넣는건 좀 모순으로 느껴지네요. 더구나 나이어린 장교보고 부사관한테 반말쓰라고 지시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부사관들 주장은 그러니까 장교가 부사관한테 늘 존댓말을 쓰는게 의무라는 건데 그렇다면 본인들부터 솔선수범해야 할것 아닌가 싶습니다
21/01/17 05:38
다들 전쟁나서 작전수행 중에도 존댓말하겠네 하는데 이 문제는 작전수행과는 별개로 평시 혹은 비전투 상황에서 상호존중에 대한 얘기죠. 작전수행은 다들 훈련해보셨겠지만 이미 명령하달과 보고 자체가 반말로 하는걸 넘어서 이미 단어나 짧은 문장으로 정해져있죠.
21/01/17 08:03
작전 뛸 때 반말로 해야 빠르지 존댓말 하냐 하는 분들. 실제로 그럴 때엔 반말을 넘어서 그냥 간단명료한 단어로 말하거나 더 나아가서 그냥 수신호로 한다는 거 알고서 그러시는 거죠?
군대 가면 더 때릴텐데 이거 못 참으면 되겠냐던 이상한 선생들 생각나네요. 진짜 개꼰대같다
21/01/17 09:03
초임하사들 근데 (다 그런건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 병사로 복무하다가 지원하게 되고, 거기에 더해서 부사관교육대에서 교육까지 받고 임관해서 돌아오면 금방 웬만한 병사들보단 짬이 됩니다. 초임소위도 장교훈련기간 생각하면 얼추... 많아봤자 고작 1년 좀 넘게 군생활하는 병사들이 짬으로 비비긴 쉽지않죠.
21/01/17 12:06
요즘에 병사는 훈련소+후반기 교육받으면 자대생활이 더 짧죠
짬찬 상병에게도 작년에는 어떻게 진행했었니? 이런거 물으면 답을 못하죠 그때는 아직 부대에 없었거나 신병이라 잘모릅니다 할수밖에 없어요 이런 상황인데 초급간부한테라고 짬 내세울수가 없죠
21/01/17 17:04
그래요? 좀 된 얘기긴 합니다만 저희 부대에는 더 많았어서...
찾아봐도 잘 안나오는데 실제 민간부사관/현역부사관/전문하사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네요.
21/01/17 21:29
부사관 학교 기수 운용이 민간부사관(병사전형이 아님)이 더 많다고 군시절에 들었었고 거기에 여군도 있으니 더 많을겁니다.
근데 하사관이야 대대급에도 5명이하라 어느쪽이 더 많고 이런건 의미가 없지 않나요. 주임원사가 병출신인지 아닌지 모르듯 계급되는 부사관들은 병출신이고 아니고 이런건 보통 잘모르는데.
21/01/17 09:23
존대를 서로 하자면 사단장도 이등병이랑 상호존대를 하는게 맞고
아니라면 계급별로 칼같이 나누는게 맞죠 어느계급은 존대하고 어느계급은 계급간 상하가 있는 어중간한게 가장 나쁩니다. 존대받는게 마치 특혜같잖아요?
21/01/17 14:52
나이 제외하고 짬으로봐도 병 해당 됩니다.
칼같이 간 하사는 보통 배치되면 상병꺾이는 짬쯤 되기때문에 어지간한 상병장하고 맞먹거나 짬 덜되니까. 그런다고 병장에게 존대하는거 못봤고 그런 사례도못봄.
21/01/17 16:32
그럼 전군 하사관들 병들에게 존대부터 하시고 주장을 하셔요.
쪽수 비례범칙에 따라 지들이 병들 제일 무시하고 갈아먹는 건 생각 안하지.
21/01/17 18:22
원칙(군대는 계급 사회이며 상호 존칭의 문제는 상급자의 재량이다)와 관례(나이 어린 장교와 나이 많은 부사관은 상호 존칭한다)가 상충하는 케이스로 보이는데,
관례라는 것이 원래 사람 사는 세상에서 원칙 만으론 해결이 안 되는 일에 대해 생겨나는 거라서 관례도 매우 중요하고, 원칙만 강요하면서 관례를 완전히 깔아뭉개면 오히려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죠. 하지만 이런 상충은 양자의 중요성과 개별 상황을 비교하여 군 내부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정도로 해결할 일이죠. 그런데 인권위 진정이라... 구타 가혹행위 성폭력 등 명백한 부조리/범죄라면 모를까 참모총장이 원칙 읊은 것을 가지고 외부기관에 진정? 이건 사실상 항명이잖아요. 인권위는 말 그대로 기초적인 인권이 걸린 문제에 대해 힘도 없고 빽도 없어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는 약자들의 최후의 보루일텐데, 참모총장의 저 발언이 무슨 인격을 짓밟는 행위라고 볼 수 있을지 그리고 원사단이 그런 약자의 입장이라고 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설령 인권위에서 이 문제를 원사단의 손을 들어준다 한들, 같은 논리로 병사 집단이 부사관단에 대해 같은 내용의 진정을 올리면 그땐 뭐라고 할 지 궁금하네요.
21/01/17 20:25
세상에 존대랑 하대만 있는게 아니죠.
그냥 평대하면 됩니다. 존대하는 건 사람을 그 사람을 존중해주는거니 [남녀노소]구분 없이 고마워할 일은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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