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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9 10:26
갑자기 삽자루님 생각나네요
쾌차하셨나... -> 뇌출혈 이후 작년 4월에 겨우 눈만 움직이실 수 있게 되었다는 썰이 마지막이네요. 멀리서나마 완쾌를 기원합니다
21/01/19 10:30
삽자루 선생님이 현상금 크게 걸어서 제보 들어와서 수사 진행된 걸로 알고 있는데..
사과문만 올리고 그냥 강의 진행하더니 구속까지 가네요.. 삽쌤은 뇌출혈로 쓰러지시고..ㅠㅠ
21/01/19 10:50
근데 사실.. 이거 깊게 파고 들면 거의 다 쇠고랑일거예요.
저도 강사 되기 전에 이런류의 알바를 했었기 때문에.. 음.. 죄책감 들어서 비방쪽으론 못하겠고 과장광고 스타일로만 글을 쓰고 그랬지만 결국 이게 뭐 하는 건가 자괴감 들어서 안 한다고 하고 학원 나왔습니다.
21/01/19 11:35
제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다 알 순 없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이름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강사는 다 했다고 봐야 합니다. 정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아니, 사실 이런 댓글 알바의 진짜 문제점은 누가 했고 안 했는 지를 명확히 모르다 보니 결국 "안 한 사람이 없다." 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어서 무고한 피해자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봐야겠네요. 제 입에서도 "다 했다고 봐야 한다." 는 말이 나왔으니까요.
21/01/19 11:07
강의력은 실제 들어본 사람만이 알수 있는데, 비싼 강의료 납부하기 전 보통 게시판등에서 대세강사나 강사평을 보고 선택하니 엄청난 영향력이 있죠.
수험생들 심리상 평 안좋은 거 들었는데 결과도 별로라면 돈과 시간을 모두 날리는것이기 때문에, 악평있는 강사 선택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21/01/19 11:44
위에 잘 설명해 주셨지만 첨언하자면
학생 입장에서는 잘 가르친다고 소문 나고 다 효과 좋다는데 이해가 안간다면 자기가 못 알아 듣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강의력 판단도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학생이 할 수 있는 것이고요. 보통 학생들은 이게 잘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도 모르겠죠. 그리고 사실 유명 강사들은 다 잘 가르치긴 합니다. 아예 못가르치진 않아요. 그러다보니 최상위 강사들 사이에서는 상대방을 깎아 내리게 되는 거죠.
21/01/19 11:09
불법의 이익 vs 불법의 비용...
이게 심각하게 기울어지면...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봅니다... 댓글조작 하다 걸리면 (돈이든 자유든) 작살난다...고 하면...그만큼 댓글조작의 유혹이 약해지는 거죠... 얼른 법령이 정비되고...시범케이스로 강사, 알바 모두 몇명씩 엄하게 처벌되고...그래야 근절 된다고 봅니다... 명색이 애들 가르치는 사람인데...애들에게 훌륭한 반면교사가 되었네요...
21/01/19 11:14
앗 아아...
약해빠진 현행 법제도 때문에...이분은 본의 아니게...훌륭한 댓글조작 강사 꿈나무들을 양산한 강사로 기억되겠군요...ㅠ.ㅠ
21/01/19 11:22
네.. 인생 1타강사죠.
남의 인생 망치고 사기쳐서 사람들 돈 빨아먹어도 감옥 몇 년이면 남은 인생을 수백억에 묻혀서 사는 모습을 생중계 해주는데 누가 사기가 나쁜거라 생각하겠습니까 어흐..
21/01/19 11:35
지역에서 나름 유명한 재수학원 마케팅 담당자로 면접 보러 갔을 때
원장님이 직접 댓글 조작으로 커뮤니티 여론조성 관련 가능 여부를 바로 묻더라고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원장님도 그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과거 몇 년 전에는 직접 알바까지 고용해가며 댓글 조작으로 학원생을 많이 모집했었고, 고발까지 당한 경험도 있으시더라고요. 고발당한 이후로 안 하다가 잠잠해지니 다시 하려고 하더라고요 입시 시장뿐 아니라 온라인과 관련된 웬만한 시장들의 마케팅 방식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느껴져서 마케팅 일을 접었으니.. 입시 시장만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21/01/19 12:18
같은 과목 여러 종류의 강의를 다 결제하고 비교하면서 듣을 수 없으니, 대부분의 수강자가 직접 비교하기 힘들어서 확실히 효과는 컸을 것 같네요.
21/01/19 15:00
음.. 좀 다른 얘기지만
2020년인데 아직도 칠판에 판서해가며 가르치는 옛날 스타일 강의가 최선인걸까요..? 뭔가 뒷통수를 쌔려갈길만한 새로운 강의 스타일이 잘 안나오는군요... 신기한 프레젠테이션 툴들도 계속 쏟아지는데 그런걸 사용하려는 노력도 잘 안보이고... 뭐 물론 교사 개인의 능력과 시간만으로는 그런 새로운 툴을 활용하는 것도 한계가 있겠지요..
21/01/19 16:03
국어라는게 판서가 꼭 필요한거인가는 모르겠는데,
의외로 학생들은 손이 바쁜걸 좋아하긴 합니다. [[공부하는 느낌]] 이 들게 만드는걸 되게 좋아해서...
21/01/19 16:09
네~ 경험상 프레지, 파포, 온라인 강의때는 멀티미디어 툴로 효과까지 쓰면서 했는데... 결국 학생들이 산만해지거나 needs(이게 공부냐?, 집중력, 분위기, 처음엔 괜찮았는데..., 열심히 준비하시는건 알겠는데.... 등등)로 판서 강의로 돌아가더군요. 칠판에 분필로 쓰는게 학습자 입장에서는 꽤나 공부하는데는 의미 있는 활동인가 봅니다.
21/01/19 16:58
음.. 근데 프레지 얘기를 하셨는데 사실 저도 프레지를 좀 써봤고
다른 사람들 쓰는 것도 꽤 봤습니다만 프레지를 정말 잘 쓰는 경우는 정말 드물더군요. 사실 프레지의 가장 큰 의미는 거대하게 조직되고 연결된 정보를 거대한 한장의 그림으로 담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마인드맵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프레지의 화려한 화면 전환 효과에만 치중해서 전체 레이아웃은 정말 꽝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게다가 발표자가 프레지 작성에 모든 힘을 기울여서 그런지... 프레지에 어울리는 사운드나 액션이 아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파워포인트 한장한장 넘기는건 괜찮은데.. 그냥 평범하게 텍스트 읽는 목소리는 프레지한테 안맞는 느낌이랄까.. 뭔가 더 발전된 모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늘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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