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 웹툰 소개 글을 쓸 때 여러 웹툰을 한번에 소개하거나
한 웹툰을 집중적으로 소개했었는데. 전자는 관심도가 너무 분산되는거 같아
이제부터는 귀찮아도 하나씩 소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 개 소개하면 보는 입장에서도 뭐부터 봐야할지 고민이실테니까요
그런고로 오늘 소개할 웹툰은 ‘그날 죽은 나는’ 이란 웹툰입니다.
저번에 성장물 웹툰에서 패키지로 소개되긴 했는데
이번엔 이 웹툰만 집중적으로 소개할게요
양궁부가 있는 기숙학교로 전학을 하게된 주인공.
중학교때와 전학 이전의 고등학교 때의 경험으로 인해 소심한 성격을 지닌 주인공은 새로운 학교가 무섭기만 합니다.
그나마 중학교 때의 우상이었던 양궁부 동기가 이미 진학해온것을 알았던지라 이를 바탕으로 학교에 적응하고자 하지만
밝고 당당했던 동기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학교는 수상한 기운이 감도는데....
스토리는 저번 소개글 복붙했습니다.
이 웹툰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스릴러가 가미된 성장물
제가 성장물을 많이 본건 아니지만, 보통 성장물은 캐릭터들이 어떤 상황에 처하고
그 과정에서 부대끼면서 인격적, 정신적 성숙을 이루는 구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날 죽은 나는’도 성장 드라마물이니 이 공식을 엇나가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웹툰은 성장의 과정에서 스릴러적 요소를 부여하면서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스토리에 나왔듯이 왜 중학교 동창이 저렇게 변해버렸는지, 학교에서 도대체 무엇이 벌어지고 있는지 등등
각종 의문이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주인공을 한계로 몰아붙입니다.
일상 생활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일반적인 성장물이 조금 지루하시다면 이 웹툰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스릴러를 섞은 성장물이 이 웹툰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고 엄청 거창한 스릴러가 나오는 건 아니라는 점은 유념해주세요.
스릴러는 조미료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메인은 어디까지나 드라마, 성장물입니다.
2. 특이한 작화
썸네일에서 보듯이 네이버에선 찾기 힘든 흑백 웹툰입니다.
이러한 흑백의 채색이 웹툰의 스릴러적이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죠.
다만 캐릭들 구분이 좀 안간다는 의견도 있더군요. 그런분들은 머리스타일로 캐릭을 구분해야 할 듯합니다.
3. 캐릭터
일반인 포지션의 캐릭들이나 몇몇 캐릭은 스토리전개상 평면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요 캐릭터들은 숨겨진 또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캐릭터에 대한 몰입을 높여줍니다.
성장드라마로서의 퀄리티도 깊어진 느낌이고요. 더 애기하면 스포일 테니 직접보시길…
이상으로 ‘그날 죽은 나는’의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평가를 하자면 저번에 소개한 ‘극야’만큼의 재미나 완성도에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웹툰 전개상 대단히 고구마가 목에 걸리는 느낌도 강하고,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이 들거든요.
다만 작년에 연재되었던 또 다른 성장물 밀웜보다 더 완성도가 있다고 느꼈으며, 꽤 괜찮은 완성도를 지닌 웹툰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고구마 구간만 넘기신다면 쭉 한번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스포일러 때문에 장점들을 다소 추상적이고 빈약하게 소개한듯 한데, 그만큼 직접 보시고 평가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