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1/22 13:37:29
Name 아난
Subject [일반] 인도네시아 군사독재정권이 동티모르에서 자행한 학살 및 파괴와 그 반인류적 범죄를 방조한 미국 (수정됨)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미 1960년대에 군부의 주도 아래 '빨갱이 사냥'이라는 형태로 50만명 이상이 학살당한 적이 있습니다. 이 대학살을 계기로 동티모르에서 학살과 파괴를 자행한 수하르토 군사독재정권이 들어서게 됩니다. 책으로는

Geoffrey B. Robinson  - The Killing Season: A History of the Indonesian Massacres, 1965-66 (2018)
https://www.amazon.com/Killing-Season-Indonesian-Massacres-Humanity/dp/0691161380



영화로는

The Act of Killing (2012)
https://www.imdb.com/title/tt2375605/

이 그 반인류적 범죄를 잘 추적한 것으로 정평있습니다. 책은 미국의 방조를 가리키는 문서들을 광범위하게 참조해 집필되었다고 합니다. 나무위키 기사 (인도네시아 학살) 에도 "미국이 인도네시아 죽음의 부대들에게 대량의 공산주의자 명단을 넘겨줬음이 밝혀졌다'는 대목이 들어 있습니다.  
---

인도네시아 군사독재정권이 동티모르에서 자행한 학살 및 파괴와 그 반인류적 범죄를 방조한 미국

1
https://gsp.yale.edu/case-studies/east-timor

Welcome to the Yale East Timor Project, since 2000 a component of the Genocide Studies Program.

2000년 이래, 제노사이드 연구 프로그램의 구성 요소인 예일 동티모르 프로젝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Indonesia’s military dictatorship invaded the small territory of East Timor (then Portuguese Timor) in December 1975. Up to a fifth of the East Timorese population perished during Indonesia’s 24-year occupation (1975-1999), a similar proportion to the Cambodians who died under the Khmer Rouge regime of Pol Pot (1975-1979). As Indonesian forces finally left the territory in 1999, they massacred over a thousand civilians and burned down eighty percent of the buildings in the country.

인도네시아의 군사독재정권은 1975년 12월에 동티모르 (당시 포르투갈령 티모르) 의 작은 영토에 침입했습니다. 동티모르 인구의 최대 5분의 1이 인도네시아의 24년 점령 (1975-1999) 중 사망했습니다. 폴 포트의 크메르 루즈 정권 (1975-1979) 아래에서 사망한 캄보디아인들과 거의 같은 비율입니다. 인도네시아 군부대들이 1999년에 마침내 그 영토를 떠났을 때, 그들은 1,000명 이상의 시민을 학살하고 동티모르의 건물의 80%를 불태웠습니다.

왼쪽 사이드 바에는 예일 동티모르 프로젝트의 연구 성과물이 있습니다.

유엔이 후원하는 동티모르 진실위원회의 평결: "인류에 반하는 범죄로서의 동티모르 대학살"
https://gsp.yale.edu/sites/default/files/files/UN%20verdict%20on%20East%20Timor.pdf

진실위원회의 보고서 전문
http://www.cavr-timorleste.org/#Chega

미국의 역할
https://nsarchive2.gwu.edu//NSAEBB/NSAEBB174/index.htm


2
https://nsarchive2.gwu.edu//NSAEBB/NSAEBB174/index.htm

A Quarter Century of U.S. Support for Occupation
미국의 (동티모르) 점령 지원 4반세기

East Timor Truth Commission report uses declassified U.S. documents to call for reparations from U.S. for its support of Indonesian invasion and occupation of East Timor from 1975 until U.N. sponsored vote in 1999

동티모르 진실위원회 보고서는 1975년부터 1999년 유엔이 후원한 투표까지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침략과 점령을 지원한 것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배상을 요구하기 위해 기밀해제된 미국 문서를 이용한다

National Security Archive provides more than 1,000 documents to East Timor Truth Commission after Bush Administration refuses cooperation

부시 정부의 협조 거부 후 국가안보 아카이브는 동티모르 진실위원회에 1,000개가 넘는 문서를 제공한다

Recently Declassified British Documents Reveal U.K. Support for Indonesian Invasion and Occupation of East Timor. 1975-1976

최근 기밀 해제된 영국 문서는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침략과 점령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드러낸다. 1975-1976

National Security Archive Electronic Briefing Book No. 174
국가안보 아카이브 전자브리핑 북 No. 174

Edited by Brad Simpson
Director, Indonesia-East Timor Documentation Project
For more information contact:
Brad Simpson - 609/751-8206
bsimpson@princeton.edu

Posted - November 28, 2005

블러드 심슨 편집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다큐멘터리화 프로젝트 디렉터
상세한 것에 대하여는 아래에 문의해 주세요:
블러드 심슨 - 609/751-8206
bsimpson@princeton.edu

투고 - 2005년 11월 28일

Introduction (생략)

Getting the Documents (생략)

What the Documents Show
문서들이 보여주는 것

The Archive's postings reveal a consistent pattern by successive U.S. administrations - stretching over twenty-five years - of subordinating East Timor's right to self-determination to its relations with Indonesia. They also demonstrate that Washington realized Indonesia's intention of taking East Timor by force far earlier than previously recognized, was aware of - and discounted or suppressed - credible reports of ongoing Indonesian atrocities from 1975 to 1983, turned a blind eye to the extensive use of U.S. weapons in East Timor, and through 1999 viewed the crisis in East Timor primarily as a distraction from its priority of maintaining close relations with the Indonesian government and armed forces. (Since this briefing book overlaps with the Archive's previous document release on East Timor, readers are encouraged to consult that briefing book for more background on the Portuguese revolution, the decolonization of East Timor, the period immediately surrounding the invasion of East Timor and other essential material) Among the revelations in these documents:

아카이브의 투고들은 동티모르의 자결권을 미국과 인도네시아와의 관계에 종속시킨다는 25년 이상에 걸친 역대 미국 정부의 일관된 패턴을 밝히고 있다. 그것들은 또 워싱턴이 동티모르를 강탈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의도를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빨리 깨달았고 1975년부터 1983년까지 진행된 인도네시아 잔혹행위에 대한 신뢰할 만한 보고를 입수하고서도 저평가 또는 무시했으며 동티모르에서 미국 무기의 광범위한 사용을 눈감아 주었고 1999년까지 동티모르의 위기를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군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우선사항으로부터 잠시 한눈을 팔게 하는 정도의 것으로 간주했음을 드러낸다. (이 브리핑북은 동티모르에 관한 아카이브의 이전 문서 발표와 중복되기 때문에, 독자는 포르투갈 혁명, 동티모르의 탈식민지화, 동티모르의 침략을 직접적으로 둘러싼 시기 및 다른 중대 사안들에 대한 더 많은 배경지식을 위해서는 그 브리핑 북을 참고할 것을 권한다) 이 문서들에서 밝혀진 것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 Almost immediately after Portugal's so-called "Carnation Revolution" in 1974 U.S. officials, along with their British and Australian counterparts, became aware of Indonesia's intentions of incorporating the territory of Portuguese Timor, by force if necessary. As early as December, 1974, Document 2 demonstrates, Indonesian officials were sounding out the views of U.S. officials regarding a military takeover of Timor.

* 1974년 포르투갈의 이른바 "카네이션 혁명" 거의 직후 미국 당국은 영국과 호주 당국자들과 함께 필요에 따라 강제적으로 포르투갈령 티모르 영토를 편입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의도를 눈치챘다. 1974년 12월 문건 2가 보여주듯, 인도네시아 당국은 티모르의 군사적 탈취에 대한 미국 당국의 견해를 타진하고 있었다.

* Nearly ten months prior to Indonesia's invasion of East Timor, the U.S. Embassy in Jakarta and the State Department were paying close attention to the Indonesian military buildup and propaganda campaign. By March, 1975, Document 4 shows, the National Security Council was recommending "a policy of silence" regarding Indonesia's intention to "incorporate Portuguese Timor by force."

*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를 침략하기 약 10개월 전 자카르타 주재 미국 대사관과 국무부는 인도네시아의 군사력 증강과 선전 캠페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1975년 3월까지 문서 4가 보여주듯이, 국가안전보장회의는 "포르투갈령 티모르를 강제로 편입"한다는 인도네시아의 의도에 관해 "침묵의 정책"을 권고해 왔다.

* As previously leaked CIA intelligence analyses show, the Ford Administration followed Indonesia's mounting invasion of East Timor on a nearly daily basis and at the highest levels. In Document 9, a transcript of Secretary of State Henry Kissinger's October 8, 1975 staff meeting, the Secretary was told "It looks like the Indonesians have begun the attack on Timor." Kissinger's only response was to ask his staff "I'm assuming you're really going to keep your mouth shut on this subject?"

* 이전에 누설된 CIA 인텔리전스 분석이 보여주듯이, 포드 행정부는 거의 매일 최고 수준으로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침략 증가를 추적했다. 헨리 키신저 국무장관의 1975년 10월 8일 스탭 회의 기록인 문서 9에서, 장관은 "인도네시아인들이 티모르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키신저의 유일한 응답은 그의 스탭에게 "당신은 정말 이 주제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을 생각이죠?"라고 물은 것이었다.

* As Document 11 reveals, on the eve of President Ford and Secretary Kissinger's December 5, 1975 arrival in Jakarta, upon hearing that an Indonesian invasion of East Timor was imminent, the U.S. State Department explicitly suggested that U.S. Ambassador David Newsom request that Indonesia "take no military action until well after the President's departure from Jakarta."

* 문서 11이 밝히고 있듯이, 1975년 12월 5일 포드 대통령과 키신저 장관이 자카르타에 도착하기 전날 밤,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침략이 임박했다는 보고가 들어왔을  때, 미 국무부는 명시적으로 데이비드 뉴삼 미국 대사가 인도네시아에게 "대통령이 자카르타를 떠날 때까지 어떤 군사행동도 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 Ford Administration officials knew from the start that Indonesia launched its invasion of East Timor almost entirely with U.S. equipment, and that the use of this equipment was illegal. A National Security Council report compiled less than a week after the invasion, Document 15 offers a weapon-by-weapon description of the U.S. arms used by invading Indonesian troops.

* 포드 행정부 당국자는 인도네시아가 거의 완전히 미국 장비로 동티모르 침략을 개시했다는 것, 그리고 이 장비의 사용이 불법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침략이 있은 지 일주일도 안 돼 작성된 국가안전보장회의 보고서인 문서 15는 인도네시아 침략 부대에 의해 사용된 미국 무기류의 무기별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 Anxious about a possible cutoff of U.S. military assistance to Indonesia in the wake of its invasion of East Timor, Document 16 records U.S. Ambassador Newsom recommending contingency plans for covertly circumventing any possible Congressional ban.

* 동티모르 침략 이후 인도네시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의 차단 가능성을 우려하는 문건 16은 뉴섬 미국 대사가 의회의 금지 가능성을 은밀히 회피하기 위한 긴급 대응계획을 권장하고 있음을 기록하고 있다.

* In mid-1977, Carter Administration officials, led by then National Security Advisor Zbigniew Brzezinski, blocked attempts (Document 23) by a U.S. Congressman, Donald Fraser (MN) to obtain a copy of the explosive cable transcribing President Ford and Secretary of State Kissinger's December 6, 1975 meeting with Indonesian President Suharto in which Ford and Kissinger "went out of their way on the eve of the GOI move on Timor to assure Suharto of an understanding attitude by the U.S." Twenty four years later, in December 2001, the National Security Archive published the full text of this cable.

* 1977년 중반 당시 국가안보보좌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가 이끄는 카터 행정부 당국자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과 헨리 키신저 국무장관의 1975년 12월 6일 인도네시아 대통령 수하르토와의 회담을 기록한 폭로 전보의 사본을 입수하려는 미국 국회의원 도널드 프레이저(MN)의 시도(문서 23)를 저지했다. [이 전보에 따르면] 포드와 키신저는 "수하르토에게 미국이 양해하고 있음을 확신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티모르 공격을 개시하기 전야에 인도네시아 정부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곳으로 갔다." 24년 후인 2001년 12월 국가안보 아카이브는 이 전보 전문을 공개했다.

* In a May 10, 1978 meeting with President Suharto in Jakarta (Document 29), then Vice-President Walter Mondale discussed with the Indonesian President the Administration's desire for expanded arms sales to Jakarta and recommended "how to handle public relations aspects of the [Timor] problem" in ways that would "have a beneficial impact on U.S. public opinion."

* 1978년 5월 10일 자카르타에서의 수하르토 대통령과의 면담 (문서 29) 에서, 월터 먼데일 당시 부통령은 미국 정부의 자카르타에 대한 무기류 판매 확대 희망에 대해 논의했고 "티모르 문제의 공적 관계적 측면들"을 "미국 여론에 좋은 영향을 줄" 방식으로 "처리하는 방도"를 권유했다.

* Through the 1980s, U.S. officials continued to receive credible reports of Indonesian massacres of Timorese civilians. As these cables (Document 33 and Document 34) concerning Indonesian military massacres of hundreds of civilians in September 1983 demonstrate, the U.S. Embassy in Jakarta generally dismissed such reports, even when they came from Indonesian sources.

* 1980년대 내내, 미국 당국은 인도네시아의 티모르 시민 학살에 대한 신뢰할 만한  보고들을 계속 받았다. 1983년 9월에 일어난 인도네시아군에 의한 수백 명의 시민 학살에 관한 이 전보들 (문서 33 및 문서 34)이 보여주듯이, 자카르타에 있는 미국대사관은 출처가 인도네시아의 정보원일때조차도 일반적으로 그러한 보고들을 기각했다.

* By 1993, the U.S. Ambassador in Jakarta was suggesting (Document 36) that the Suharto regime's effort to integrate East Timor into Indonesia had failed, observing that "the repressive and pervasive Indonesian military presence is the main obstacle to the government's goal of integration," a goal which would "never be palatable as long as it is demanded at gunpoint."

* 1993년까지, 자카르타 주재 미국대사는 다음과 같이 관찰하면서 동티모르를 인도네시아로 통합하려는 수하르토 정권의 노력이 실패했음을 시사하고 있었다 (문서 36): "어디서나 모습을 보이는 억압적인 인도네시아군이 정부의 통합 목표의 주요 장애물"이다. 그 목표는 "총을 들이대고 요구하는 한 한 결코 구미에 맞지 않을" 것이다.

* In September 1999 the CIA reported (Document 38) on Indonesian military and militia violence following East Timor's vote for independence as a form of terrorism, reporting that "the military has supported or worked alongside the militias."

* 1999년 9월 동티모르가 테러리즘의 한 형태로서 독립에 투표한 후 이어진 인도네시아 군과 민병대의 폭력에 대한 CIA의 보고 (문서 38)에 따르면, "군은 민병대를 지원하거나 민명대와 나란히 활동했다."

* Even after Indonesia's wanton destruction of East Timor in September 1999, the murder of an estimated 1500 Timorese and the reluctant severing of U.S. military ties with Indonesia, U.S. Ambassador Jean Stapleton Roy told Indonesian military officials (Document 39) of the Clinton Administration's desire to not let East Timor "further damage ties between the two nations" and emphasized the need to "pay attention to Indonesian sensitivities" regarding the deaths of Indonesians in East Timor during the 24 year Indonesian occupation.

* 1999년 9월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를 무자비하게 파괴하고 1500명으로 추정되는 티모르인을 살해한 후에도 인도네시아와의 미국의 군사적 유대를 끊는 것을 꺼려하면서, 장 스테이플턴 로이 미국 대사는 인도네시아 군당국자에게 동티모르에서 "양 민족 이 더 이상 서로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기 않기"를 바란다는 클린턴 정부의 소망을 전하고 24년 동안의 인도네시아 점령 동안 동티모르에서의 인도네시아인들의 죽음에 관한 "인도네시아인들의 민감한 감정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를 강조했다 (문서 39).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1/22 14:07
수정 아이콘
액트오브킬링.... 영화를 관람하지 말고... 영화를 목격하라는 부기영화의 리뷰가 생각 나네여
기사왕
21/01/22 14:07
수정 아이콘
액트 오브 킬링은 부기영화 리뷰가 제일 인상깊게 떠오르네요.

'이 영화를 관람하지 마십시오, 이 영화를 목격하십시오'

마지막 멘트 보고 정말 몸이 차가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21/01/22 14:09
수정 아이콘
저는 더 늙어서나 이 영화를 보게될 것 같네요. 목격하는 경험을 둔감해지기 십상인 노년을 위해 남겨두어야겠다는..
핫자바
21/01/22 14: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동티모르 독립을 위해 노력하신 김대중 대통령님 존경합니다...
사실 민주당 정부도 김대중 대통령 이후 국가 이익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국익 측면이나, 경제적 측면에서 손실을 감내하고서라도 국제평화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하는데...
단비아빠
21/01/22 14: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런 글은 좀 양쪽의 시선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형태로 올라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미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가 어느 정도였으며 인도네시아의 학살에 대해서 미국이 얼만큼 책임을 져야 하는가?
(솔직히 본문은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미국을 겨냥하고 있지요)
동티모르의 공산주의자들은 어느 정도였는가? 그들을 죽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는가?
그들이 잔존함으로써 예상되는 폐해는 어떤 것이었는가? 공산주의자 이외에 일반 대중의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
등등등 말이죠...
이걸 일방적으로 선량한 대중을 학살한 군사 독재 정권과 그들을 사주하고 부역한 미제국주의자들이라는
프레임으로 가두게 되면 반대로 공산주의와의 싸움은 시대적 대의였고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다는 식으로
퉁치는 것도 가능하잖습니까?
21/01/22 14: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직히 본문만 보면 약간 뜬금없습니다. 꼭 미국이 사주범이고 인도네시아는 실행범인 것같은데 정말 그런가요?)
--

본문을 정확히 읽으셨다면 이런 식의 읽기야말로 뜬금없는 것입니다. 의도와 실행은 인도네시아 군사독재 정권의 것이고 미국은 방조했다는 이상의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본문은 공문서에 기반한 아주 아주 건조한 사실 나열이니 사실을 사실로서만 읽으시면 됩니다. 아울러, 빨갱이 사냥이라는 명목의 대학살은 인도네시아 내에서 1960년대에 일어난 것이고 본문 어디에서도 공산주의와 동티모르를 연결시켜 서술한 대목이 없는데 - 즉 그 대학살과 동티모르에서의 대학살은 경우가 다르고 제가 혼동을 야기하게끔 쓰지도 않았는데 - 아래와 같이 말하시니 다소간 어이가 없어졌습니다:

--
동티모르의 공산주의자들은 어느 정도였는가? 그들을 죽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는가? 그들이 잔존함으로써 예상되는 폐해는 어떤 것이었는가? 공산주의자 이외에 일반 대중의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 등등등 말이죠...
--
abc초콜릿
21/01/22 16:45
수정 아이콘
중남미에서는 아예 친미군사정권 도우면서 죽어나간 사람이 십만단위로 올라가니 새삼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빼도박도 못할 미국의 뻘짓인데 이런게 오히려 공산주의가 더 퍼지게 만들었으니 진짜 병신짓이었죠. 이런 짓거리의 절반정도는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면 키신저가 나오는 게 웃음포인트지만요
아이군
21/01/22 18:54
수정 아이콘
키신저가 정치현실주의자 라는 게 웃음벨이라고 봅니다. 친미군사독재정권 같은 요상한 물건이 천년만년 갈거라는 것 만큼 이상주의 적인 소리가 없는데? 덕분에 미국에서 정치현실주의에 대한 개념 부터가 요상해졌고 네오콘 같은 괴랄한 양반까지 정치현실주의자라고 자칭하는 상황에 이르렀죠.(아무리 봐도 난다긴다하는 이상주의자를 압도하는 수준으로 머리속이 꽃밭인것 같지만...)

미국 정치가 진짜 이상한 단기적 이득에 눈이 멀어서 장기적으로 조지는 이상한 행동을 반복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봅니다.
abc초콜릿
21/01/22 19:15
수정 아이콘
키신저가 레알폴리틱이라는 건 저 혼자 하는 헛소리고, 단기적 이득에 눈이 멀어 장기적으로 조지는 짓거리의 반복이었을 뿐이죠.
키신저가 좋아하던 메테르니히가 만들었던 빈 체제도 오스트리아가 크림 전쟁 때 러시아한테 시비 거는 등 단기적 이득을 위해 뻘짓하다가 말아먹었는데, 이러니 동서간 국력차가 몇배가 났었는데도 제2 세계를 이기는데 반세기나 걸린 거겠죠. 미국과 소련의 국력이 대등했다면 소련이 이겼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아이군
21/01/22 19:33
수정 아이콘
저는 이것이 정치현실주의의 문제점이라고 봅니다.(뭐 사실 다들 지적하지만)

정치현실주의는 회의주의와 일맥상통하는데, 회의주의도 비슷한 문제가 있어요.
[인간은 본질적으로 믿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회의주의자 라고 자칭하지만, 나중에 가면 이상한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보면 남미의 군사독재정권을 지원해주면, 얘네들이 천년만년 미국에 충성해 줄거라는건 그냥 웃음벨 수준이죠.(심지어 미국에 마약까지 대신 팔아주면서...)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이상주의로 간 한국이 결과가 훨씬 좋다는 게 함정...(김대중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그런데 진짜로 김대중이 한 건 해 줬음)
아리쑤리랑
21/01/23 01: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럴일은 없을겁니다. 소련은 저보다 더 뻘짓을 많이해서 진거니까요. 특히 프라하의 봄 진압은 서방 및 3세계 좌파진영의 등을 돌리게 한 결정적 계기였죠.
옥수수뿌리
21/01/23 17:38
수정 아이콘
동티모르 하니까 저 시대 배경이 생각나는데 1975년이면 베트남이 공산화된 시점이네요

그러면 미국은 나머지 동남아에서 반공정권 밀려고 저걸 묵인한건가요?

반대로 1999년은 인도네시아가 IMF 직격탄 맞고 아직 그 여파에서 못벗어날때 미국의 이해관계 또한 바뀌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아리쑤리랑
21/01/23 21:34
수정 아이콘
네덜란드에 압력넣어 독립시킨것처럼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주요한 플레이어라 저런걸로 굳이 마찰을 일으킬 필요가 없었거든요. 특히 공산주의자 때려잡는다는데.
21/01/23 08: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동시기 소련이라고 양아치짓 안한거 아닙니다. 좋게 봐줘야 자강두천 정도고 미국 이상의 뻘짓도 있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151 [일반] 식욕억제제 한달간 복용한 후기(펜터민) [41] 40년모솔탈출16475 21/01/24 16475 15
90150 [일반] 대한민국 대학교 대2병 많은 이유 [27] 신이치란10658 21/01/24 10658 3
90149 [일반] 대한민국 주입식 교육의 폐해 [58] 신이치란12234 21/01/24 12234 3
90148 [일반] 지금까지 해본 알바 경험담 [9] 죽력고9720 21/01/24 9720 11
90147 [일반] 엘리트와 일반인의 차이는 어디서 비롯되는가? [171] 아리쑤리랑44915 21/01/24 44915 76
90146 [일반] 코로나바이러스의 새 브라질 변종과 남아프리카 변종 [6] 아난8472 21/01/24 8472 1
90143 [일반] [스압] 전세계에서 벌어진 락다운 항의시위들과 반정부시위 [21] 삭제됨8426 21/01/24 8426 10
90142 [일반] [FSS][스포일러 주의] FSS의 설정개변에 대한 똥치우기. [26] 김티모9527 21/01/23 9527 2
90141 [일반] [스압, 데이터 주의] 2020년에 찍은 풍경 사진들 [8] giants7378 21/01/23 7378 12
90140 [일반] 아 차 사고 싶어라 [65] 길갈13126 21/01/23 13126 0
90139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심장과 영혼을 던지고 있고 가진 현금 전부를 시장에 넣고 있다” [173] 피쟐러19026 21/01/23 19026 19
90135 [일반] 틈새 시장 이야기 [2] 피알엘6526 21/01/23 6526 2
90134 [일반] 확찐자의 확산, 다이어트를 이야기 해봅시다(레시피 추가) [20] 나주꿀10913 21/01/23 10913 7
90132 [일반] 구약, 형상금지, 아도르노 미학.. 아난5364 21/01/23 5364 5
90131 [일반] 동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유튜브 하나 추천드립니다! [14] CastorPollux7917 21/01/23 7917 1
90130 [일반] 파나소닉, 휴대용 냉동보관용기 개발 [19] 서린언니9484 21/01/23 9484 0
90127 [일반] 삶의 무게가 몸이 아닌 마음으로 느껴지는 나이 [18] 마다오9567 21/01/22 9567 9
90126 [일반] 외모가 좋으면 좋겠다 [92] 비후간휴14590 21/01/22 14590 8
90125 [일반] 왜 미국인은 그토록 뚱뚱한 사람이 많을까 [167] 나주꿀20591 21/01/22 20591 15
90124 [일반] 뇌가 지금같은 대접을 못받았을 때... [21] 우주전쟁10421 21/01/22 10421 4
90122 [일반] 인도네시아 군사독재정권이 동티모르에서 자행한 학살 및 파괴와 그 반인류적 범죄를 방조한 미국 [14] 아난9800 21/01/22 9800 5
90121 [일반] 사회, 직장생활 어떤 마음가짐으로들 일하시나요? [50] likepa10317 21/01/22 10317 10
90119 [일반] 뉴에그 Z590 메인보드 등록 [3] SAS Tony Parker 7063 21/01/22 706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