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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2 16:25
채식주의 음식점 메뉴가 채소튀김이라니... 우리나라로 치면 고기 안 넣은 파전이 채식주의 음식이라고 팔리는 셈이군요;;; 아예 개념이 다르네...
21/01/22 16:35
그러고보니 한국에서 채식이라 하면 싱싱한 채소 먹는 걸 주로 생각하고 고기 안 들어간 찌개 요리나 부침개 요리는 생각 안 하던데
이유가 뭘 까요...
21/01/22 17:41
단어 자체에 채소가 들어가다보니까 풀떼기 이미지가 먼저 떠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같은 채식이고 고기 안 들어가는 음식을 먹지만 스님들이 먹는 건 사찰음식이라고 해서 채소보다 다른 이미지가 더 많이 떠오르죠.
21/01/22 18:19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팀장분이 비건이셨는데 점심 때 종종 부추전이나 두부를 먹으러 갔었죠.
국내에서도 비건요리가 그리 다양하지 않으니 실제로 전을 많이 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1/22 16:30
진지하게 미국 같은 나라는 설탕세 도입할 근거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건보공단이 담배회사들한테 담배로 인한 건보료 손실 책임지라고 소송했다가 패소한걸로 알고 있는데, 솔직히 건보재정에 피해 주는건 담배보다 설탕이 훨씬 클겁니다.
설탕 안먹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이 내는 건보료로 설탕 엄청 먹으면서 성인병에 걸린 비만인이 치료받는 대표적인 역선택이에요. 우리나라는 미국만큼 비만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으니 굳이 필요할까 싶지만, 실제로 유럽 주요 국가들에서는 설탕세를 도입하고 있으니까요.
21/01/22 16:43
그런데 보험은 태생적으로 모든 이익을 평등하게 가져가는게 불가능하니까 어쩔 수 없죠. 솔직히 저는 담배고 설탕이고 간에 건강을 결정하는 압도적인 요인은 유전자라고 생각하는데 설탕세니 뭐니 붙이기 시작하면 나중에 가족력 다 조사해서 가족 중에 암 환자 있는 사람들은 보험료 더 받는 것도 정당화할 수 있겠죠.
21/01/22 16:47
저 같은 경우엔 담배는 손에 쥔 적도 없고, 술은 1년에 맥주 10캔 마실까 말까 한데, 설탕 들어간 음식을 못 끊겠습니다.
정말 이놈의 설탕 좀 줄이려면 차라리 설탕세 도입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21/01/22 21:41
저 둘이 너무 달아서 부담스럽다면 미닛메이드 10칼로리 청포도 이거 진짜 손 자주 갑니다. 추천합니다.
이온 더 핏도 부담 없었는데 리뉴얼되면서 칼로리가 생겨서...
21/01/22 16:54
우리나라보다 식료품 물가가 싸서 좋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 싼 물가가 오히려 비만대국을 부른게 아닌가 싶기도 하죠.
1인분을 시켜도 2인분만큼이 나오니 아까워서라도 다 먹게 되니까요
21/01/22 16:31
소금얘기는 우리나라는 매운맛과 뜨거운 국물에 짠맛이 묻혀서 짠걸 잘 모르고
미국같은 경우는 소금이 음식 겉표면에 많아서 짠맛을 바로 느낄수 있다. 였던걸로 pgr에서 봤었네요.
21/01/22 16:33
얼마 전에 중앙일보 기사 봤는데, 같은 BMI에서 아시아인이 더 체지방률이 높아서 미국과 달리 한국에선 BMI 25를 비만 기준으로 잡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기사에선 아무리 인종 차이가 난다고 하도 BMI 5면 15kg 차이인데 너무 과하게 잡은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도 최근에 BMI 25에서 27로 수정했다고 하고요.
21/01/22 16:33
예전에 코카 콜라같은 대기업이 콜라 하나 더 팔기 위해서 더 기름지고 더 단 음식들을 사람들이 소비하도록, 콜라랑 어울리는 음식들을 더 섭취하도록 언론을 통해 조장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종종 했거든요.
요즘 우리나라 음식이 미국에서 건강식으로 뜬다는 얘기도 종종 듣는데 이것도 CJ 같은 기업들이 자기 물건 더 팔기 위해서 건강식이 필요하다는 식의 마케팅을 미국에서 대대적으로 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결론은 기업들이 광고와 마케팅 등을 통해서 자기 회사 식품이 가장 잘 팔리는 환경이 조성 되도록 바꾸는 거 아닌가? 그리고 그런 마케팅의 영향을 알게 모르게 받은 많은 사람들이 천천히 기업이 원하는 식습관대로 먹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21/01/22 16:50
그렇군요. 저는 그 분이 우리나라 식문화의 본질이 일본이 전부인거 마냥 말하는게 꺼려지긴 하지만 백종원 관련 비판에 대해선 일부분 공감하는 것들이 있어요.
백종원 아저씨가 방송으로 뜨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식문화에서 설탕의 소비량이 더 늘어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그게 과연 사회에 좋은 영향으로만 다가왔는지 한 번 쯤은 살펴 봐야 한다는 거지요. 나중에 백종원 아저씨가 뜨기 전과 이후의 국민 비만율이나 당료같은 기저질환자의 증가율, 또 이로 인한 국민 보험의 손실 증가율도 언론에서 한 번 쯤은 어떤지 다뤄보아 줬으면 좋겠네요.
21/01/22 17:31
백종원은 그동안 우리가 설텅 이만큼이나 먹었어 모르고 있던걸 알게해준거죠
마리텔1이 2015년이고 백종원이 거기서 떴는데 2017년 기사보면 지난 3년간 설탕소비가 줄었다고 나옵니다.
21/01/22 23:37
그랬었군요. 제가 TV를 잘 보지 않아서 그렇게 자세히는 몰랐네요.
다만 잠시 스쳐 지나가면서 보던 장면들에서 설탕을 많이 쓰던 모습들을 얕게 많이 접해서 그런 이미지가 강했나 보네요.
21/01/22 18:58
백종원씨가 설탕 대중화에 앞장선다는건 상당히 큰 오해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외식업계 레시피가 그런거고, 백종원 이전도 외식을 했다면 똑같은 설탕 분량을 입에 넣고 있었어요. 심지어 각 가정서 어머님들도 설탕 위험하다면서 같은 분량의 매실청을 썼고, 교이쿠상도 광고한 매실청의 당 함유량은 설탕이랑 똑같습니다.
21/01/22 20:21
백종원 설탕 많이 안씁니다..유명한 얘긴데 마리텔에서 CG넣고 방송 재미로 그렇게 나간거지 뭘하든 그냥 무난하지 딱히 달게 안해요.
물론 애초에 그 레시피가 집밥이라기 보다 식당 판매 중심의 메뉴니 가정식 기준으로 보면 높을지도 모르지만 슈가보이니 이런 별명자체가 헤프닝성인데 무슨...황교익이 그 동안 한 뻘소리가 10만배는 해로울거 같은데 웃긴 소리네요
21/01/22 20:52
백종원 = 설탕은 프레임입니다
집밥이건 바깥은식이건 현대 한국에서 먹는 대부분의 음식은 원래부터 설탕(당)다 들어갑니다 (형태가 뭐건.. 올리고당, 매실청, 꿀, 물엿, 미림 등등)
21/01/22 16:50
슈퍼에서 살 수 있는 대다수 가공식품엔 설탕이 들어간다고 봐야죠, 설탕이 아니라 과당, 시럽, 뭐시기 루오스 이런 식으로 이름을 바꿔서 감춘 당류가 많습니다.
21/01/22 16:36
더 놀라운건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BMI 25이하의 정상구간에서도 18.4~25까지는 정상으로 표기 안하고 [과체중]으로 표기하죠 크크크 정상이지만 과해~??
21/01/22 16:39
변비얘기 나와서 그러는데 저는 단신부임하던 시절 맨날 밖에서 먹으니 야채부족으로 변비에 시달렸는데 마누라가 따라와서 집밥 해주는거 먹기 시작하니 귀신같이 사라지던데요..... 미국은들은 저렇게 고기하고 기름만 먹고 어찌 버티는지 모르겠네요....
역시 괄약근수저인가???
21/01/22 17:11
저기에선 고기 요리를 시키면 채소는 그저 데코레이션 용으로 예쁘게 한두조각 넣어줍니다
우리나라에선 삼겹살 시키면 한 번 먹을때마다 상추를 쌈싸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21/01/22 16:43
예전에 하와이에 갔는데 나름 맛집이라고 소개된 집에 6명이 갔습니다.
1. 음료컵 -> 왠 벤티사이즈 같은 종이컵 주고 무한 리필이랍니다. 2. 한 명이 커피를 시켰는데 종업원이 커피포트를 하나 들고 옵니다. 컵에 따라주나 했더니 커피포트를 통째로 놓고 갑니다. 그게 1인분... 3. 세트메뉴를 6명이 각각 시켰는데, 조금 있다 종업원이 팬케익 두 접시를 가져 오네요. 접시마다 왠 스몰사이즈 피자같은 크기로 팬케익이 3장 정도 쌓여 있었습니다. 6명이 시켰으니까 1장씩 6개 맞네. 했는데... 그게 아니라 그게 2인분이였고 나머지는 따로 또 나온답니다... 하, 한국에서는 혼자 라지사이즈 피자도 혼자 먹었는데 결국 제 몪의 세트메뉴도 다 못 먹고 나왔네요.
21/01/22 17:03
식용유로 튀긴 옥수수인 팝콘도 채식이고, 옥수수 시럽을 이용해 만든 콜라도 채식이고, 콩기름에 감자를 튀겨서 토마토 소스에 찍어먹는
감자튀김도 채식이죠, 채식이 맛이 없다는 건 편견이고,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도 편견입니다 하하
21/01/22 16:51
제목 보자마자 이거부터 생각났네요. 암만 한국이 날고 기어봤자 저런거 먹는 애들한테 아직 못이기죠.
https://pgr21.net../humor/411012?divpage=72&ss=on&sc=on&keyword=%EC%89%90%EC%9D%B4%ED%81%AC
21/01/22 16:54
미국에서 모드 피자 라는 프랜차이즈를 가봤는데, 사람들이 1인 기준으로 피자를 시키더라고요. 실제로 크기가 아주 크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적은 양이라는건 아니고...
그런데 그 피자와 밀크쉐이크를 같이 먹더라고요?! 그런데 그 쉐이크가... http://blog.daum.net/dhl-59/590 이 블로그에 나오는 매장이 제가 갔던 매장 같은데, 중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밀크쉐이크만 870kcal입니다 크크
21/01/22 18:20
크....다이어트 빡쌔게 할 때 하루에 1100 칼로리 정도 먹었는데
초코케이크 쉐이크 1잔 870 + 단백질 쉐이크 1잔 260 하면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칼로리 다 써버리네요
21/01/22 17:02
그동안 마신 콜라를 보면 '콜라를 마실 돈으로 코카콜라 주식을 샀더라면....' 이런 생각이 들긴 하죠. 코카콜라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안 망할 것 같아요
21/01/22 17:51
저도 콜라 안 좋아해서 배달음식 먹으면서 이래저래 쌓여있는 걸 한여름 더위에 시원한 맛으로 물대신 먹다보니까 콜라중독이 되고 살이 오르더라구요. 여태 고정몸무게였는데 2~3kg 살이 불어서 아! 아무리 먹어도 살 안찐다는 애들은 물대신 콜라 먹으면 결국엔 찌겠구나 싶었습니다.
21/01/22 17:01
일본에 처음 왔을 때 든 생각이 "한국인은 짜게 먹는다는 건 개소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라면이 너무 짜서 국물은 입도 못 대는데 옆자리 일본인이 그거 원샷하는 거 보고 식겁했죠
21/01/22 17:17
개소리는 아닐걸로.....
여러 소스에서 여러가지 조사방법에 따라 여러가지 데이터가 있는거 같은데 어찌됐건 쌀밥먹는 동아시아 3국이 최상위 랭커라는 점엔 변함이 없는거 같습니다.그냥 일식이나 한식이나 중식이나 짠건 비슷하다고 봐야죠. 대신 자기가 습관된 음식에 대해서 짜다는걸 별로 못 느끼는것일뿐....
21/01/22 20:19
나트륨 섭취량이 많다 : O
짜게먹는다 : X 뜨겁게 먹고, 국으로 먹고 짠맛이 덜나는 나트륨덩어리들을 먹어서 나트륨 섭취량이 높죠. 같은 요리(파스타, 피자, 패스트푸드)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서양보다 일관되게 간이 심심합니다.
21/01/22 19:43
김치도 김치지만 국물을 먹는게 크다곤 하는데 솔직히 외국 나가서 먹어보면 너무 짜서 깜짝 놀란 기억이 많아서 도저히 납득이 안 됩니다
21/01/22 19:47
짠음식은 되게 짠데, 안짠 음식도 많더라고요.
대신에 단맛으로 또는 신맛으로 또는 복합적인 새콤달콤 맛으로 커버하는게 많은 것 같아요. 그에반해 우린 단짠으로 가는 양념이 많은것 같고. 저도 우리나라 음식 짜다는건 다른 나라 음식에 비하면 헛소리 라는 생각은 했었는데, 우리는 골고루 짭짤한 반면(그래서 김치만 빼도 상당히 줄어들거란 말을 한거고요.), 외국 음식은 음식에 따라 염분 농도가 편차가 큰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21/01/22 21:53
김치의 비중이 클수밖에 없는게, 김치의 염분은 전부 맛으로 치환되지 않습니다.
절여진저라 이파리 안에 갇혀있는 소금들은 먹는사람은 혀로 못느끼지만 섭취는 하는거죠 그래서 실제로 그렇게 짜게먹지 않는데 소금섭취량이 높게나오는 것 같습니드.
21/01/22 17:04
옛날엔 그런 미국의 풍요로운 식문화가 부러웠는데 요샌 아니올씨다. 점점 위장은 작아지고 느끼한 거 내성은 줄어들고 야채 없으면 몸이 비명을 지르는 몸이 돼버렸네요.
21/01/22 17:07
건강의 관점에서 보면 비만율보다 비만으로 인한 유병률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
인종에 따라 당뇨와 같은 병인에 견디는 유전자가 다르다고 들은 기억이 나네요. 같은 비만이라도 동양인이 휠씬 취약하다고..
21/01/22 17:07
글 읽어보니 궁금해지는게 미국인과 일본(혹은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유의미한 차이를 가지고 있을까요?
인종간 기본 수명스펙(?) 이 다를지도 모르고 이 경우엔 평균수명보다는 당뇨나 심혈관 질환 유병률을 확인하는게 더 정확하려나요.
21/01/22 17:12
2018년 유엔 세계인구현황 보고서
1위 일본 전체 84.74세 남 81.91세 여 87.58세 2위 한국 전체 83.31세 남 80세 여 86.49세 3위 이탈리아 전체 82.84세 남 80.27세 여 85.23세 48위 미국 전체 78.25세 남 76.1세 여 80.38세 최근 코로나까지 넣으면 수치 변동 크겠네요...
21/01/22 17:13
사람수명이 실험실쥐처럼 완벽하게 다른 변인을 통제해서 실험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깔끔한 결과는 안 나올것 같아요.
의료체계(보험), 교통사고 발생률, 흡연율, 범죄율 이런것 까지 모조리 섞여들어가니까요
21/01/22 17:08
한국이야 세계에서 가장 채소 많이 먹는 국가중 하나져. 일반적인 식단이라면 따로 채식안해도 될 정도.. 문제는 나트륨 섭취인데.. 찌개는 말할 것도 없고.. 김치류도 나트륨 덩어리고.. 젓갈류는 뭐... 한국인이 즐겨먹는 라면도 한봉지 국물까지 뚝딱 비우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WHO권장 나트륨 섭취량을 육박합니다. 물론 김치나 단무지도 곁들일테니 라면한끼면 이미 권장량을 훌쩍 넘기져. 짜장면, 칼국수 우동 이런것도 하루 권장량 가까이 나트륨 들어가 있고여. 김밥도 절반쯤 됩니다.. 편의점 식사류들도 성분표 보면 하루 권장량이 우스워 지는게 대다수져
21/01/22 17:22
나트륨 섭취량도 사실 엄청난 속도로 줄어들고 있긴 합니다. 절대적인 기준치(who 권장)에는 한참 못미치지만 이제 다른나라보다 나트륨을 더 많이먹는다는 얘기도 못하게 될 정도로 줄어들긴 했어요. 어차피 다른 나라도 who 권장 기준치보다는 한참 많이 먹는건 마찬가지라..
21/01/22 19:39
국물만 안마시면 한국 음식 나트륨 섭취량이 그리 많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한국인 나트륨 섭취량 기준이 국물 다마시는걸 기준으로 하는데 현실에서는 국물 다마시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죠. 실제 나트륨 섭취량은 그보다 적을수밖에 없다는거죠.
21/01/22 17:12
유튜브에서 미국 음식 채널을 보면 댓글에 '무료보험이라도 있는 것처럼 음식을 먹네' 라는 댓글이 종종 보입니다.
본인들도 알긴 아는 거 같아요
21/01/22 17:28
참 신기한게, 몸에서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다는게 어떻게 '의식'의 영역으로 넘어오는지가 궁금해요.
몸안에 비타민이나 뭐가 부족하면 그게 호르몬에 영향을 끼치고 그 호르몬의 영향으로 내 머릿속에서 '새콤한 과일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르는 거잖아요?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말이죠
21/01/22 17:29
동물들도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스스로 걷고, 사냥하는 거와 동일한 원리 같긴한데
정작 그게 어떻게 이뤄지는지는 모르니 신기하긴 합니다
21/01/22 17:41
저도 거기에 대해 꽤 오래 고민해 봤는데 아무래도 경험으로 아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정 영양소가 부족할 때 어떤 음식을 먹으면 충족된다는 걸 학습하면 다음 번엔 부족할 때 그 음식(이나 비슷한 맛의 다른 음식)이 땡기는 게 아닐까 하고요.
21/01/22 17:24
제가 키 178에 체중 68키로 나갑니다만
한국식 이거에 저거에 적용하니 상담중 과체중 비만위험군에 들어간다고 판정받은적이 있습니다. 하도 기가차서 의사앞에서 상의 벗어제끼고 식스팩(전 실은 4팩입니다만) 보여주며 제나이대에서 저만한 사람 본적있냐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런닝 하루에 기본 8에서 10키로 달린다 지금도 한시간에 15키로정도를 달릴수 있는 내가 과체중에 무슨 지방이 그렇게 많아서 위험하고 조심해야한다는 말을 들어야 하냐고 따졌더니 의사도 그냥 웃더군요 그러려니 하세요 하며
21/01/22 17:35
전 183에 운동 시즌엔 83, 체중조절 실패 과식과음 시즌 90정도까지 나가는 편인데
그냥 단순 BMI로는 쌉돼지입니다... (운동선수들도 죄다 돼지 비만 고위험군) 일단 머리크기도 클뿐더러(전투모 63....) 어디가면 죄다 운동선수냐고 할정도로 떡대가 좋아서 저랑 키는 183으로 같지만 몸이 슬림하고 어좁에 소두이신분하고는 차이가 심하게 나죠 BMI는 진짜 야구로 치면 투승타타 같은 거고 세이버처럼 좀 더 세련된(?) 지표가 나왔음 합니다
21/01/22 17:54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나중엔 '그냥 먹을만큼만 먹고 돈을 좀 덜내면 안될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과유불급이란 말은 괜히 나온게 아닌 것 같습니다
21/01/22 18:04
(대충 칼국수집에서 2인분 시킨 백종원짤)
우리나라는 그러다간 가격은 10% 빠지고 양은 30% 빠지고 해서요..크크 먹고 남으면 포장할테니 쫌;
21/01/22 17:46
저소득층이 살만한 음식은 고열량 저영양 정크푸드긴 하죠. 미국이라고 해서 건강에 좋은 음식을 안 파는게 아니라
건강에 좋은 음식은 정크푸드보다 비싸고 팁을 내야하는 음식점들이 주로 팔아서 금전적으로 부담이 더 크죠. 심지어 뉴욕에서 결식아동이 나온다는 광고판을 보고 놀랬던 기억도 나네요. https://www.foodbanknyc.org/1-4-children-new-york-city-risk-hunger-new-study-shows/
21/01/23 13:29
제 경험상 대부분 물이 비쌌어요. 콜라는 물로만드는게 아닌가? 무슨물로 만들길래 더싼지 친구랑 한참 고민했었습니다.
자연스레 뚱뚱보 콜라를 물대신 들고다니게 되더라구요.
21/01/22 17:56
미국 사람들 먹는 거 보면 서구에서 왜 채식이 건강에 더 좋다고 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그렇게 먹을 바에야 풀떼기만 먹는 게 건강에 더 좋겠지 크크..
21/01/22 19:45
제가 보기엔 걍 너무 많이 먹는게 문젠데 이상하게 거기에 대해서는 그닥 문제를 제기하지않고 애꿎은 육식에만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 같아요.
21/01/22 17:57
유전자도 한몫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음식 칼로리가 높아서이겠죠. 그만큼 건강해 보이는 사람들은 먹는만큼 운동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많은거 같고..
21/01/22 19:56
살면서 제일 뚱뚱한 사람들도 미국인이었지만 가장 끝내주는 몸매를 가진 사람도 미국인이었어요, 소방관을 봤는데 이두근이 제 허벅지인줄...
21/01/22 17:59
음식에 대한 인식 차이가 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한국은 음식=약 이란 인식이 있죠. 어른들중에는 기름진 음식보면 기겁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이게 또 근거도 없는 건강식 찾아먹는 해악이 있기도 한데 어느정도 가려먹는 다는 점에서는 좋은 점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21/01/22 20:17
You are what you eat 네가 먹는 것이 곧 너다 라는 말이 있는데, 어째 나이를 먹을수록 이 말이 무슨 의민지 대충
감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 못 챙겨먹으면 몸으로 바로 느껴져요
21/01/22 19:55
동영상만 보면...미국이...사회적으로 비만이 많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네요...
사람들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만 판단하는 존재가 아니므로... 몸에 좋지 않은 건 줄 알아도...그런 걸 먹기 편한 환경이면...자주 먹게 되나 봅니다...
21/01/22 20:08
채식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https://youtu.be/BWr9bsLpp9g 전세계 야채의 절반이 중국에서 생산되더군요. 생산량중 일부는 수출하겠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이 중국에서 소비됩니다. 야채를 즐겨 먹는다는 것 자체가 세계적으로 보편적인건 아닌것 같아요
21/01/22 20:15
영상의 시작부터 끝까지 중국의 독주네요, 중간에 공중분해되서 사라지는 소련이 인상적이고, 한때 고순위까지 치고나갔다가 후반에 떨어지는 한국과 일본도 보이고요
21/01/22 20:18
제 경험담입니다.
1. 미국 가기 전 - 아니 뭘 먹길래 비만율이 높지? 미국 살고난 후 - 아니 이렇게 먹는데 살이 안찌는 사람은 뭐지? 2. 제도적으로도 물리한 게 많더군요. 저소득층 지원으로 주는 바우처로 살 수 있는 푸드 스탬프 보면 죄다 치킨 같은 튀김류 같은 것들입니다. (품질도 한국식 치킨 생각하시면 안됨...) 샐러드 류에는 푸드 스탬프가 절대 안붙어있더군요 크크 3. 도넛, 쿠키 같은 게 정말 쌉니다. 1불도 안합니다. 괜히 정크푸드가 아닌... 음료수는 어느 식당을 가든 무한리필입니다. (전 외국 나가면 다 맥도날드 음료수 무한 리필인 줄 알았는데 미국만 그런 거 같습니다.) 제로 먹으면 다행이긴 한데 미국 콜라도 밍밍하다고 설탕 더 들어간 멕시코 콜라 챙겨먹는 애들도 있음... 4. 먹다보면 식습관이 자연스레 달면 커피 마시고 짜면 콜라 마시게 되더군요...
21/01/22 22:38
[아니 이렇게 먹는데 살이 안찌는 사람은 뭐지?] 이 부분 격하게 공감합니다 크크크크
멕시코 콜라는 저도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그렇게 맛의 차이가 나는진 잘 모르겠어요. 펩시랑 콜라는 눈감고 먹어도 구분할 수 있는데, 멕시코꺼가 특별히 단 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21/01/22 20:30
예전에 무슨 프로에서 미국 학교에서 애들 채소 먹인다고 배식하는데 하도 채소 안먹어 버릇하니 조리법도 딱히 없고 그냥 쌩 채소를 줘서 애들이 다 버리더라구요;; 크크크
21/01/22 21:12
미국 살았을 때 느낀건 워낙 뚱뚱한 사람이 많아서 덜 뚱뚱한 사람들이
"저 정도로 뚱뚱한 사람도 있는데 나정도면 괜찮지"하며 정신승리(?)하고 계속 먹는 의식이 있었다는 것이였어요 분명 뚱뚱한 것도 오래 유지할려면 꾸준히 많이 먹어야하거든요. 꾸준히 많이 먹지못하면 결국 빠지게됩니다. 제 주변에 어느정도 관리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음에도 그걸 느꼈을 정도니 실제 현지 백인들은 더욱 저 의식이 뿌리깊이 박혀있을겁니다.
21/01/22 22:41
전동 휠체어에 앉아서 다녀야 하는 거의 200키로는 되보이는 사람들을 처음 보고 깜짝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나라에선 그런 사람도 보기 힘들긴 하니까요.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나정도면 괜찮지 하는 합리화가 될 법도 합니다
21/01/22 22:43
다이어트에 관해선 개인적으로 공부도 나름 하고 실험도 해봐서 (그말은 요요도 여러번 겪었다는 거죠 흑흑)
나중에 기회되면 설탕, 다이어트에 대해서 글을 써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쓸 글에선 댓글에서 저도 도움을 좀 얻었으면 좋겠네요)
21/01/22 22:43
아이스크림은 심지어 보관도 안되서 그자리에서 다 먹어야 하죠, 벤엔제리 아이스크림이 존맛이었는데
한국에서도 런칭했지만 가성비가 영...
21/01/22 21:46
크크크 굳이 미국까지 안가도 자취하면 맨날 자기돈으로 고기먹다가 어느순간부터 풀떼기도 사게되죠
나이가 들어서 고기만 먹기 부담스러운것도 한몫하지만 본능적으로 찾는 것 같습니다.
21/01/22 22:00
음식이라는 게 쉽게 바뀌지 않는 문화적 속성이 있단 걸 생각한다면,
미국인의 원류는 영국인이라는 걸 생각해야죠. 같은 유럽인이라도 네덜란드는 자우어크라우트로 해결한 괴혈병을 영국은 결국 레몬으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21/01/22 22:39
미국 있을땐 포장 아니면 남는건 무조건 싸오는 게 습관이라 전혀 불편함 없었습니다. 양 많아서 좋아했거든요. 심지어 고급 식당에서도요.
21/01/22 22:49
저도 여러번 다이어트에 성공했는데, 결국엔 그놈의 콜라때문에 스물스물 다시 살이 오릅니다. 담배는 끊는 방법 노하우라도 있다는데
금콜 관련 자료나 영상이나 정부 혜택같은 건 없어요. 그 와중에 LG생건은 올해 또 콜라가격을 올렸으니 이젠 진짜 끊어봅시다 흑흑....
21/01/23 01:36
미국에서 채식 잘 안하는건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느끼는건 절제를 미덕으로 가르치지 않는 사회 분위기 인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플렉스 해야되는데 저소득층은 달거나 짠 음식이 제일 가깝거든요. 미국에서도 동아시아인 같은 체형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요가든 명상이든 채식이든 어떤 방면으로든 동양적인 생활 습관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구요. 최근에는 채소만 먹기는 싫고 단백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poke 붐이 일었죠. 그럼에도 달달한 디저트 앞에서는 다들 무너지더군요 크크
또 하나 요인은 미국 요리의 원류가 되는 영국/독일 요리의 태생적 약점인 채소 요리의 부족을 꼽을 수 있겠네요. 구운 고기와 감자랑 같이 먹기에 어울리는 채소 요리가 별로 없습니다. 샐러드 말고는 당근, 콩, 브로콜리, 양배추 정도? 그리고 솔직히 샐러드는... 맛 없잖아요 크크크 상추가 그 자체로 맛이 있는 채소는 아니니까 드레싱 팍팍 쳐서 먹어야 하죠. 그리고 다른 채소들도 굽거나 데치거나 찐 다음 소금간 밖에 안해서 맛이 뻔해요.... 이에 비하면 동아시아나 동남아시아 음식은 다양한 잎채소 나물류를 쓰고 요리법이나 양념 종류도 다양해서 질리지 않고 채소를 먹을 수 있죠.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 장을 두번 보게 되는게, 일반적인 마켓을 가면 채소 코너 절반은 샐러드, 1/4은 허브류, 나머지는 뿌리 채소 입니다. 그래서 아시안 마켓을 또 가서 다양한 채소류를 집어와야 하죠.
21/01/23 15:33
지금까지 야채 요리를 개발할 필요성을 못 느꼈나보네요, 대공황때도 고기반죽을 먹을 정도로 풍요로우니까
야채를 거들떠 볼 필요가 없었던 건가...
21/01/23 01:51
나물이나 채소반찬도 사실 간장, 소금, 설탕 이런게 꽤 들어가서
엄청 건강식이라고 볼순 없는데 (의도적으로 그 간을 적게 하면 모를까) 일단 먹기에는 맛있음 반면 채소 조리법이 외국은 좀 난해하긴 하죠, 뭔가 없음, 그냥 삶거나 구워서 주는거 정도? 샐러드는 진짜 질립니다, 결국 드레싱없으면 먹기도 힘들고 간단한 양념장에 무밥같은것도 존맛인 한식 사랑해요..+ 곤드레밥, 취나물밥 등등등 아 더덕구이 땡기네요
21/01/23 15:27
통계를 찾아보면 한국사람이 1인당 야채 소비량은 압도적으로 많더라고요. 야채를 이미 많이 먹으니 채식주의
같은게 시들시들한 것 같습니다.
21/01/23 02:57
이게 재밌는게 전세계적으로 비만율은 가난한 나라보다는 부자 나라에서 높지만, 미국내로 한정하면 가난할수록 비만율이 높습니다 (https://diabetes.diabetesjournals.org/content/60/11/2667 - 그림 1만 보시면 됩니다). 추측컨데, 가난한 사람들은 요리할 짬도 상대적으로 적고 건강에 대한 기초상식도 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들이 불량식품에 빠지기 너무 쉬운 나라입니다.
'미국인들은 뚱뚱해'라는 생각은 조금만 부촌으로 가보시면 완전히 깨집니다. 미국 고학력 중산층들은 대부분 정말 본인 먹는거에 엄청 신경쓰고 (요즘은 심지어 코스트코에도 온통 키토제품들-저탄고지-로 가득 찼습니다), 운동도 남녀노소 헬창마냥 진짜 열심히 합니다.
21/01/23 10:39
이거죠.
Whole foods에 가거나 맨해튼에 사는 사람들과 Walmart나 전반적으로 빈민주인 앨러배마 같은 주의 비만율은 천지차이입니다.
21/01/23 15:28
미국에서 요즘도 키토제닉 잘나가나 보네요, 거기는 레시피도 다양하고 식재료도 싼 편이라 (특히 유제품과 고기) 키토제닉을 하기엔
우리나라보다 좋은 점이 많아요. 우리나라는 일단 키토한다고 하면 '너 그거 하면 죽는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많아서...
21/01/23 08:32
과당 때문이죠. 원래 천연설탕 > 사탕수수 소비하다 화학처리한 옥수수 정제 과당을 음료와 식품에 넣으면서 달게 더 달게 식생활이 바꼈죠. 저렴하게 설탕역할을 하면서 식성을 더욱 과대하게 만드는 과당의 효과로 인해 비만도가 증가했습니다.
21/01/23 15:30
우리나라는 작다보니까 채소 유통에 어려움이 없는데 미국 같은 경우엔 미친듯이 크다보니 채소 유통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나 봅니다.
그래서 요즘 수직농장 이런게 각광받나봐요. 도시 옆에다 지으면 유통 및 수송은 비교가 안될정도로 쉬워지니까요
21/01/23 09:19
미국 여행갔을 때 미국 전통음식점이라 길래 들어가서 메뉴판보니 쉑쉑버거 같은 햄버거와 감자 튀김, 콜라가 주인공이더라고요. 그냥 우리나라 패스트푸드점들이 미국 전통음식점이라 봐도 무방한거죠. 크크크크. 거기에서부터 미국인들이 살찌는 이유를 알 수 있겠더라는. 근데 또 날씬한 사람들도 많이 보이긴 하던데, 인구에 비해 비만 인구가 많긴 한가 봅니다.
21/01/23 15:31
날씬한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훨씬 잘 챙겨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거 같아요.
그런데 반대로 한국에선 보기 힘들 정도로 거대한 비만 환자들도 많구요. 양극화죠 뭐
21/01/23 13:13
체감상 일본이 워낙 비만인구가 적은 것 같기도 합니다. 통계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국에 비해서도 뚱뚱한 사람 보기가 쉽지 않더군요. 오히려 젊은 남자들 중에서는 여자들보다 비쩍 마른 사람들이 많아서 평소에 잘 먹고 다니는지 좀 걱정될 때가 있습니다.
21/01/23 15:24
동아시아 사람들이 같은 몸무게 비율로 비만이 되면 건강에 더 취약하다고는 합니다. 비만 기준을 달리 가져가는데는 그런 이유도 있다고요.
21/01/23 18:21
우리나라 군것질 음식들 가성비 구리다고 하는데 사실 건강 생각하면 그게 맞지 않나? 싶을때가 있어요. 과자류나 케이크 같은 디저트류 탄산음료 등은 가성비가 나쁠수록 더 조금 먹게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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